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 ASLA Best Books 2021 ‘2021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11권의 조경 서적
    장기화된 팬데믹으로 일상이 송두리째 바뀐 지 벌써 2년, 조경가들은 해결해야 할 수많은 문제 앞에서 잠시 숨을 고르는 중이다. 과거를 점검하고 미래를 그리는데 연말연시만큼 좋은 시기가 또 있을까. 미국조경가협회(American Society of Landscape Architects, ASLA)는 매년 ‘올해의 책(ASLA Best Books)’을 선정한다. 앞으로 펼쳐질 조경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2021 올해의 책’ 11권을 소개한다. 1. 조경가가 알아야 할 250가지 B. Cannon Ivers, ed., 250 Things a Landscape Architect Should Know , Birkhäuser, 2021 2. 해안 적응을 위한 청사진: 설계, 경제, 정책의 통합 Carolyn Kousky, Billy Fleming, Alan M. Berger, eds., A Blueprint for Coastal Adaptation: Uniting Design, Economics and Policy, Island Press, 2021 3. 역동하는 지형들 Barbara Wilks, Dynamic Geographies , ORO Editions, 2021 4. 생태지역적 옥상 녹화: 미국과 캐나다 서부에서 찾은 이론과 사례들 Bruce Dvorak, ed., Ecoregional Green Roofs: Theory and Application in the Western USA and Canada , Springer, 2021 5. 코펜하겐: 도시 건축과 공공 공간 Sandra Hofmeister, København: Urban Architecture and Public Spaces , DETAIL, 2021 6. 재구성: 미국의 건축과 흑인 정책 Museum of Modern Art, Reconstructions: Architecture and Blackness in America , Museum of Modern Art, 2021 7. 회복탄력적 도시: 기후변화를 위한 조경 Elke Mertens, Resilient City: Landscape Architecture for Climate Change , Birkhäuser, 2021 8. 우리를 구원하기: 분열된 세계에서 희망과 치유를 위한 기후학자의 변 Katharine Hayhoe, Saving Us: A Climate Scientist’s Case for Hope and Healing in a Divided World , Atria/One Signal Publishers, 2021 9. 치유하는 학교들: 정신 건강을 고려한 설계 Claire Latané, Schools That Heal: Design with Mental Health in Mind , Island Press, 2021 10. 진지하게 즐거운: 클로드 코미에의 경관 Marc Treib, Susan Herrington, Serious Fun: The Landscapes of Claude Cormier, ORO Editions, 2021 11. 사회적 어바니즘: 공간 설계의 재구성–라틴 아메리카의 담론들 Maria Bellalta, Social Urbanism: Reframing Spatial Design–Discourses from Latin America , Applied Research+Design, ORO Editions, 2021 *환경과조경405호(2022년 1월호)수록본 일부
    • 신명진 / 2022년01월 / 405
  • [기웃거리는 편집자] 달러구트 꿈 백화점
    여행을 떠나기 전날 예약한 비행기나 호텔이 취소되는 꿈, 낯선 외국인에게 사기당하는 꿈을 종종 꾼다. 이런 꿈을 꾸고 나면 기분이 영 찝찝하다. 괜히 불안해 애꿎은 예약 확인증을 몇 번이나 확인해본다. 대부분은 기우에 그친다. 불행하게도 한번 예외가 있었다. 몇 년 전 가족 여행으로 냐짱(Nha Trang)의 랜드마크인 빈펄랜드(Vinpearl Land)에 갔을 때다. 한국에서 미리 케이블카 표를 예매했다. 매표소에 도착해 표를 받으려고 했는데 예약이 되어 있지 않다는 답이 돌아왔다.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며 꿈에서 본 장면이 재생되고 있는 것만 같았다. 난감한 상황이다. 예약 페이지 화면을 보여주었지만, 직원은 자신은 잘 모르겠다며 어딘가로 전화해보겠다는 모호한 대답만 웅얼거렸다. 결국 한참의 시간을 허비한 후 현지에서 다시 돈을 지불하고 표를 구했다. 여행 전날 꾼 꿈의 데자뷰인가, 꺼림칙한 기분을 떨쳐낼 수 없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펼쳤을 때 그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다섯 개 층으로 이루어진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우리가 흔히 접하는 옷, 음식, 잡화 등을 파는 곳이 아닌 꿈을 파는 백화점이다. 사람은 하루 중 4분의 1 이상 잠을 자면서 시간을 보낸다. 그 시간동안 현실에선 볼 수 없는 신비하고 아름다운 풍경, 자주 등장하는 어떤 한 사람, 다신 겪고 싶지 않은 기억을 마주하기도 한다. 마치 생생한 영화처럼 말이다. 이게 바로 꿈이다. 꿈은 어디에서 시작되는 것일까, 내가 만들어 낸 이야기인 걸까, 원하지 않는 꿈은 왜 꾸는 것인가. 늘 궁금했다. 자고 일어나면 잊어버리는 것이라고, 무의식이 만들어낸 몽상에 불과하다고 하기에는 어떤 꿈은 지나치게 선명하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꿈속에서만 갈 수 있는, 꾸고 싶은 꿈을 사고 그 꿈에 대한 감정을 돈 대신 지불하는 백화점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일들을 담은 책이다. 꿈 제작자, 꿈 백화점 같은 키워드만으로도 책을 펼치고 싶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아침부터 재입대하는 꿈, 또다시 시험을 치는 꿈 등 악몽을 꾼 수십의 손님들이 어떻게 이런 꿈을 팔 수 있냐며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찾아왔다. “손님. 죄송하지만 그냥 악몽과는 다릅니다. … 정식 명칭은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꿈’입니다.”1 주인장의 말에 꿈속에서 싫은 일을 다시 겪는 게 얼마나 불쾌한 일인지 아냐며 손님들은 불평불만을 가득 토로했다. “정말 싫은 기억이기만 할까요. 가장 힘들었던 시절은, 거꾸로 생각하면 온 힘을 다해 어려움을 헤쳐 나가던 때일지도 모르죠. 이미 지나온 이상,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법이랍니다. 그런 시간을 지나 이렇게 건재하게 살고 있다는 것이야말로 손님들께서 강하다는 증거 아니겠습니까.”2 달러구트의 설명을 들은 손님 중 절반은 계약을 철회하고 절반은 비장하게 서로를 다독이며 잘 버텨보자며, 다신 이런 꿈을 꾸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잊지 마세요. 손님들께서는 스스로 생각한 것보다 많은 것들을 이겨내며 살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것을 깨닫는 순간 이전보다 훨씬 나아질 수 있죠.”3 달러구트는 생각을 좋은 방향으로 정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향수를 뿌려주며 지상으로 올라가는 손님들을 배웅했다. 빈펄랜드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뒤 예약 사이트에 전화해서 어떻게 된 일인지 물었다. 예약 내용이 사이트 오류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다소 맥 빠지는 답을 들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서 잊고 있던 다른 기억이 떠올랐다. 케이블카 예매 오류의 원인을 직원이 알아보는 동안, 발길 닿는 대로 둘러보았던 곳에서의 시간들. 예매 오류가 없었다면 가보지 못했을 장소, 그곳에서 먹은 기막히게 맛있었던 아이스크림. 코로나19로 인해 여행 캐리어를 꾸릴 일도 예약이 취소되는 꿈을 꿀 일도 없지만, 다시 한 번 비슷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 좀 다르게 대처하지 않을까 싶다. 어쩌면 틀어진 계획 덕에 하게 될 새로운 경험을 은근히 기대할지도 모르겠다. 잡지 에디터 2개월 차인데, 원고가 펑크 나는 악몽은 아직 꾸지 않았다. 오늘 밤에는 원고가 뚝딱 써지는 꿈을 사러 달러구트를 찾아가볼까. 각주1.이미예, 『달러구트 꿈 백화점』,팩토리나인, 2020, p.141. 각주2.같은 책, p.144. 각주3.같은 책, p.146.
  • [편집자가 만난 문장들] 눈물 금지
    아마도 1960년대 즈음, 잡지가 주요 미디어였던 시기의 이야기다. 아서 하위처 주니어(Arthur Howitzer, Jr.)는 미국의 여행 잡지 『피크닉』을 인수해 프랑스의 앙뉘 쉬르 블라제(가상 도시)로 떠난다. 최고의 저널리스트들을 모아 도시와 예술, 사회, 음식, 대중 문화를 깊게 들여다보는 지면을 구상하고 그에 걸맞게 제호를 바꾼다. 그렇게 『프렌치 디스패치』는 세계적 매거진으로 발돋움한다. 보통은 이 변혁의 과정을 조명할 테지만, ‘프렌치 디스패치’는 영화 시작 5분 만에 편집장의 부고를 알린다. 편집장의 유언은 직원과 기자들에게 후한 퇴직금을 주고, 『프렌치 디스패치』를 폐간하는 것. 동료의 죽음이,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소식이 잔인하게 느껴질 법도 한데 누구도 화를 내거나 슬퍼하지 않는다. 대신 편집장의 사무실에 모인 기자들은 종간호를 위한 마지막 편집 회의를 시작한다. 뒤편으로 벽에 새겨진 문장 하나가 보인다. No Crying눈물 금지. 동화적 색감, 강박적 대칭 구도, 숨 쉬는 박자마저 계획했을 것 같은 치밀한 연출, 웨스 앤더슨 특유의 탐미적 감각은 잡지 구성을 플롯으로 삼은 ‘프렌치 디스패치’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평면적 구도의 미장센은 화면을 더욱 지면답게 만들고, 이야기와 그 속의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도드라지게 한다. 에디터의 입장에서 바라본 『프렌치 디스패치』의 마감 풍경은 너무나 이상적이라서 도리어 끔찍하다. 온몸으로 체험하느라 터무니없이 긴 시간을 취재에 매달려 마감을 지키는 기자가 없다. 그뿐인가, 기획 의도에서 벗어난 내용을 써오는가 하면 약속된 분량의 다섯 배나 되는 원고를 떡하니 내어놓기까지 한다. 그래도 아서는 우선 읽는다. 기사의 취지를 다시 묻고 쳐낼 곳은 없는지 혹은 중요한데 버려진 부분이 있는지 확인한다. 게시판에 붙은 수많은 교정지를 한참 들여다보던 그는 소리친다. “난 아무도, 그 어떤 기사도 안 잘라. 인쇄 종이를 더 확보하고 페이지를 늘려!” 겪어본 적 없는 저 풍경에 묘한 그리움을 그리는 까닭은, 시대가 저물며 사라지고 있는 가치가 그 안에 담겨 있기 때문일 것이다. 웨스 앤더슨은 여러 인터뷰를 통해 어린 시절 즐겨 읽은 『뉴요커(New Yorker)』에서 영감을 받아 이 영화를 기획했다고 고백했다. 그래서일까 107분에 달하는 긴 영상은 마치 숭고한 저널리즘과 그 속에 담긴 낭만을 향한 찬사 같다. 『프렌치 디스패치』의 기자들은 단순히 기삿거리를 쫓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사건에 몸을 던져 그 속에 얼마나 복잡한 진실이 엉켜 있는지, 사람들은 서로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그 배경에 숨겨진 이야기는 무엇인지 파헤친다. 도시, 아트, 정치‧시사‧국제, 음식 생활, 꼭지의 이름은 다르지만 네 편의 기사의 종착지는 결국 보편적인 인간사다(에피소드는 실제 뉴요커에 실린 기사를 바탕으로 한다. 검색해보기를 추천한다). 이미지, 짧은 문 장, 영상으로 세상을 소비하는 시대, 잡지를 비롯한 여러 인쇄 매체는 올드 미디어가 되었다. 그러니 편집장의 방에 적힌 ‘눈물 금지’는 ‘네가 뭘 잘했다고 우냐’며 직원을 닦달하는 말이 아닌, 시대를 통과하며 변화를 맞이하는 매체를 향해 보내는 위로, 저물며 사라지는 모든 것들에 대한 애도의 인사일 것이다. 직업 때문일까, 에피소드 사이사이 취재 노트처럼 삽입된 장면들에 유독 마음이 갔다. 편집장과 기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에서 기자들은 제 모습을 완전히 드러내지 않는다. 어린 혁명가들과 엉켜 각양각색의 낯을 띄우던 기자는 타자기를 두드리는 뒷모습만을 보여주고, 요리사를 취재하러 갔다가 납치된 경찰청장의 아들을 추적하게 된 기자는 마감에 지쳐 누워 있는지 침대 위로 뻗은 다리만이 화면에 담길 뿐이다. 그게 꼭 이야기의 주역과 그들을 지켜보는 사람 사이의 거리처럼 느껴져 괜히 쓸쓸했다. 아서와 기자들이 나누는 대화를 들으며, 2021년 내내 잘려나간 수많은 문장을 생각했다. 지면의 특성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지만, 자리를 잃은 글들이 머물 수 있는 곳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느냐 묻는다면 고개를 끄덕이기 어려웠다. 그래서 결국 사람 이야기를 담는 기획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경은 우리를 둘러싼 공간이자 환경이고, 이를 완성시키는 건 결국 사람일 테니 말이다. 2월호의 서두에는 공간뿐만 아니라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새로운 꼭지가 등장한다. 슬쩍 흘린 이 예고가 독자 여러분의 흥미를 자극하기를 기대한다..
  • [COMPANY] 스페이스톡 조경 시설물 분야의 게임 체인저를 꿈꾸는 기업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은 개척자. 조경 시설 분야에서 스페이스톡을 일컫는 말이다. 2002년 설립된 스페이스톡은 사람과 환경을 위한 토털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자인 그룹으로 출발해 조경 시설, 놀이 시설, 환경 조형물, 야외 운동 시설을 만들어왔다. 개척자라는 별명에 걸맞게 늘 혁신을 꾀해왔는데, 업계 최초로 아이들이 넘어져도 다치지 않는 우레탄 바닥 놀이터를 제안하고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차 없는 아파트의 모습을 제안한 이력이 그 예다. 2017년 스페이스톡은 또 한 번의 도전에 나섰다. 사물인터넷IoT과 AR 및 VR 기술을 접목해 다음 세대를 위한 시설물을 개발하고자 한 것이다. 수년간의 기획과 개발을 통해 2021년 12월 공간 솔루션인 ‘넥스트톡Nexttalk’을 선보였다. 넥스트톡은 좀 더 다채로운 삶을 위해 우리가 누리는 환경을 휴게, 운동, 놀이 공간으로 정의한다. 각 공간을 스마트 기술과 융합해 라잇플Life+(휴게 공간), 핏플Fit+(운동 공간), 플레잇플Play+(놀이 공간)을 완성했다. 김필주 대표는 “디지털 기술 중심의 사회 변화를 감지해 신사업 발굴을 위한 경영 전략을 수립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어, 디지털 기술을 탑재한 시설물이 분야의 새로운 도약점이 될 것이라 예감했다”고 넥스트톡의 출시 배경을 밝혔다. 편안한 휴식 생활을 지원하는 라잇플은 스마트 티하우스, 스마트 퍼걸러, 스마트 버스 정거장, 스마트 키즈맘 스테이션으로 구성된다. 공기 청정 기능과 냉난방 시스템, 유해 화학물을 친환경적으로 제거하는 그린월이 있어 미세먼지와 대기 오염으로부터 안전한 공간을 제공한다. 전력 공급에 따라 투명도가 달라지는 스마트 글라스를 이용해 영상이나 음악 등 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도 있다. 핏플은 야외 피트니스를 위한 공간이다. 유산소 운동 기구, 스트레칭 기구, 근력 운동 기구로 이루어져 있는데,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으면 운동 기록 저장과 운동 기구별 목표 설정이 가능하다. 운동 기구와 연동할 수 있는 게임도 애플리케이션에 탑재해 재미를 더했다. 4차 산업혁명으로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고안된 플레잇플은 현실과 가상을 연결한 신개념 놀이 공간이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AR 놀이터에서 가상의 공룡 및 동물과 놀 수 있다. 버추얼 스포츠 리그Virtual Sports League는 학습과 운동,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가상 현실 플랫폼이다. 공이나 화살 등 물체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3D 비전 센서를 이용해 VR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초등학교 교과서와 연계된 콘텐츠를 설치하면 학습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수 있다. 김필주 대표는 스마트 시설물의 핵심은 ‘스마트’라는 단어에 있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하게 작동하는지, 스마트하게 관리할 수 있는지가 IoT 기반 시설물의 차별화 지점이다. 넥스트톡은 별도의 설정을 하지 않아도 스스로 주변 환경 정보를 수집해 그에 맞추어 작동한다.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모든 시설물을 원격으로 운영 및 제어할 수 있고, 고장이 나면 쉽게 대처할 수 있도록 AS 신청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물론 개발 과정이 녹록하지는 않았다. 시대가 요구하는 제품이 무엇인지, 또 시장의 반응이 어떨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앞섰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스마트 시설을 원하는 이들이 있는지 확신할 수 없어 불안했다. 하지만 2021년 ‘부산 에코텔타시티 스마트 공원시설물 공모’에 당선되며 우려가 해소되었고, 시장과 제품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었다.” 넥스트톡은 더 나은 공간을 창조해가는 진행형 브랜드다. 한층 더 진화한 넥스트톡을 위해 스페이스톡은 AR 가든, AR 탐조대, AR 안내 지도 등 이제껏 다른 회사가 시도하지 않은 제품을 개발하는 데 매진할 계획이다. 시대의 흐름에 부응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늘 사람과 공간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잊지 않고 더 나은 삶의 공간을 마련하고자 노력해온 스페이스톡의 철학을 담은 포부다. 마지막으로 김필주 대표는 “스페이스톡은 독보적 디자인 노하우와 IoT, AR, VR 기술을 융합한 넥스트톡을 통해 시설물 분야의 판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되고자 한다. 기술 기반의 시설물 분야를 이끄는 선구자로서 나아갈 것이니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글 김모아 사진 스페이스톡 TEL. 02-525-3274 WEB. spacetalk.co.kr
    • 김모아 / 2022년01월 / 405
  • [PRODUCT] 리비오스톤 하나의 모듈로 다채로운 패턴 연출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부정형 블록은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공간을 연출할 때 쓰기 좋다. 블록 사이의 틈새로 잔디와 작은 초화가 자라게 할 수도 있고, 별도의 경계석을 설치하지 않아도 주변 부지와 위화감 없이 연결된다. 하지만 블록 형태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배치 방법과 시공 숙련도에 따라 공간의 완성도가 좌우되기도 한다. 2021년 12월 출시된 리비오에코디자인의 ‘리비오스톤’은 부정형 판석을 모티브로 한 투수 콘크리트 블록이다. 모듈은 길이 290mm, 너비 390mm, 높이 60mm로 하나지만, 표면 디자인과 질감이 달라 다섯 가지 종류처럼 쓸 수 있다. 이를 조합하면 다양한 패턴을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크기가 각기 다른 블록을 사용한 듯한 효과를 낼 수 있다. 표면에 섬세한 요철을 만들고, 블록 가장자리를 자연스러운 곡선으로 처리해 천연 석재의 형태와 질감을 재현했다. 색상은 스톤그레이와 골드옐로우 두 가지인데, 한 가지 색상에 여러 안료를 혼합해 그러데이션 효과를 내는 블렌딩 기술을 사용해 이국적이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냈다. 기층에 투수 기능이 가미되어 있어 보도, 광장, 공원 산책로에 적용하면 장마철에도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TEL. 02-6928-5588 WEB. www.livioblock.co.kr
    • / 2022년01월 / 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