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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자이 제약회사 옥상정원(A Roof Garden at Eisai Korea Inc.)
이 옥상공간은 ‘ㄷ’자형의 기다란 선형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평범한 사무용 건물이었지만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고 공원을 바라볼 수 있는 최상의 위치에 자리 잡고 있었으며 전망은 환상적이었다. 건물 맨 위의 2개층을 제약회사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고, 그 위층 옥상에 회의실과 로비를 에워싼 3m 정도의 공간이‘ㄷ’자 형국의 정원부지였다. 기다란 정원의 형태는 도시를 전망하며 산책하기에 최적의 공간이 되었고, 동, 남, 서 세 방향의 비슷한 규모의 정원에 다른 물성의 공간을 도입해 체험의 다양성을 도모하였다.동쪽 공간은 흙과 숲의 공간이다. 호텔을 면한 공간이기도 하고 한쪽으로는 공원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공간이어서 숲의 프레임을 통해 도시를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숲(자작나무)의 그늘에는 마사토와 디딤돌을 놓고 야생화(풀)를 심었다. 건물 내부에서는 숲의 층을 통해 도시를 바라보고 길에서는 강한 시선의 축을 이루어 시각적인 즐거움을 유도했다.남쪽 공간은 출입문이 있어 빈번히 이용되는 곳이기도 하고 햇살이 강한 장소로서 상록과 자갈을 이용해 강한 시각적 이미지를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검은 자갈과 디딤돌, 검은 소포석과 데크가 수직적인 상록수(에머랄드 그린)와 대비되어 도시를 바라보는 상징적인 프레임이 되고 있다.서쪽 공간은 가장 정원적인 공간이다. 남서쪽 모서리에 다소 넓은 데크가 계획되어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였으며, 연못이 있고 꽃이 피는 화목류와 초화류가 세팅된 휴식공간으로 계획했다.세 개의 공간 속에서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빛의 변화를 풍부하게 느낄 수 있으며, 긴 선형의 산책공간을 걸으며 그러한 빛과 다른 물성의 공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조경설계·감리 _ 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조경식재·기반공사 _ 유정농원데크 _ (주)새즈믄수경 _ 서일워터테크방수공사 _ 현덕그라우팅위치 _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빌딩레베쌍트 한국에자이주식회사면적 _ 325㎡
The first concept of the keyword was considered with the lightness of space, the experience of property and the expression of lighting. A Roof garden at Eisai Korea Inc. is mainly constructed as ‘ㄷ’ type as a long fan shape space. It is the best place to see the whole view of city, to walk around, and to have a specific topic on East, South and West side. Three similar sized spaces were differently planned to be physical spaces and to be promoted various experiences for people.East side is a space for ground and forest. People can see a park on the other side and they can also watch a city view through forest frames. There are wild flowers on soils with stepping stones on the shade of birch trees. At the inside of the building, it brought to induce visual entertainment on a strong view on a street and planned the southern area, which is frequently used by people and has a strong sunlight with green trees and gravels. A symbolic frame for watching a city was made of black gravels, stepping stones, durax and decks with perpendicular evergreen trees (Emerald Green). The west side is much closer to a garden space, which was planned with flower trees and flowers. It has also a wide deck on the corner of South-west side for taking a rest.These three spaces also planned to provide changes of lightings and to have a feeling for the experience of different lighting and features. People can enjoy and have experience the feeling, touching by even their bare f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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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동 정원(Yeoksam-dong Garden)
이 정원은 도심 한복판에 있는 주택으로 마당과 중정, 옥상정원, 오솔길 등 다채로운 풍경을 지닌 전원같은 정원이다. 300평의 대지에 건축면적이 150평, 정원의 면적이 중정과 옥상정원까지 약 150여평에 이른다. 건축주는 처음부터 설계자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았다. 그저 전문가의 손길에 맡긴다는 말씀으로 일관된 의지를 보여 주셨는데, 이를 수행하기란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다. 디자인 관련된 사업을 하시는 분이라 건축과 인테리어에 대한 안목이 대단히 높아 매번 나무와 꽃에 대한 주변 이야기(예를 들면 꽃말부터 나무의 전설과 유래 등)를 별도로 학습한 후 보고를 준비해야 했다. 공간 성격이니, 기능적이니, 경관적 접근이니 하는 딱딱한 보고형식보다 나무와 꽃에 얽힌 정보들을 이야기처럼 곁들여 들려드리니 자연스레 식물에 대한 재미와 관심, 그리고 이는 정원에 대한 지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정원은 늘 살갗이 스치는 자연이다한눈에 보이는 정원은 매력이 없다. 보는 장소에 따라 서로 다른 풍경을 연출해 보고 싶었다. 일상의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 1층의 공간인 식당과 거실, 서재 등이 정원 쪽을 향해 배치되어 있다. 식당에서 보이는 풍경은 자작나무를 열식하여 정원을 살짝 가리고 블루베리, 매화, 감나무, 앵도, 모과 등 과실수가 보이는 식재 계획을 통해 수목 사이로 좁은 오솔길을 냈다. 식당에서 자작나무숲과 작은 오솔길이 있는 고즈넉한 풍경이 연출된다.거실에서는 너른 잔디밭이 시원하게 보이고, 그 배경으로 식당에서 오솔길로 보이는 자작나무숲과 과수들이 켜를 이루어 좁은 녹지 폭에서도 풍성한 숲의 느낌을 준다. 시선의 포인트에 다간형 대형 마가목을 식재하여 봄의 꽃, 여름의 녹음, 가을에는 단풍과 열매로 시선을 끈다. 물론, 초겨울에도 빨간 열매로 스산한 겨울 하늘에 운치를 더한다.
조경설계·시공 _ 조경디자인 린(주)(이재연, 윤영조, 정윤호, 유충헌, 윤병철, 임정훈, 이설혜, 김은선, 김은지)건축설계 _ 건축설계사무소 U.A.D건축시공 _ 기로건설(주)
Yeoksam-dong garden, which is owned by a private housing area at the center of urban environment in Seoul, has various landscape views with garden, courtyard, roof garden and trail. A designer tried to represent different views when people see in different places.The view from the dining room to see blueberries, Japanese Apricot Flowers, Persimmon trees, Korean cherry trees and Quince which was planned to be planted and narrow trails were constructed among them. Therefore, a guest can gaze gentle landscape views with birch trees with narrow trails.At the living room, a feeling like to been in abundant trees which are birch and fruit trees on narrow trails. A point of view is focused on Mountain ash with flowers seeing elements: flowers in spring, greens in summer, maples and fruits in autumn and red-colored berries in winter as well.The most important thing to select types of trees is time and sightseeing. Some little changes beside flowers touch our heart. The arrangement for changes of flowers repeat until the late autumn, and the master plan is mainly based on changing by day, by week, by color and by season to be seen different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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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미술관(Jeju Museum of Art)
2007년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2009년 6월 26일에 개관한 제주도립미술관은 ‘건축과 관련된 조경 프로젝트’라는 점에 그 중요성이 있었다.미술관은 한라산 북쪽 산중턱에 동서 방향(서향 전면부)으로 배치되어 있는데, 전시된 미술품 감상과 더불어 아름다운 제주의 경관까지 덤으로 감상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부터 출발한 조경계획은 미술관 건물을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풍경 건축(Architecture in landscape)’으로 연출하고자 하는데 기본개념이 주어졌으며, 나아가 주변 경관과 조화될 수 있도록 계획하였는바, 북제주 입지여건과 환경 특성을 고려한 사려 깊은 접근이 무엇보다 중요하였다.미술관 건물은 단순한 형태의 수평적 지형을 변형하여 보다 다양한 공간과 경관이 펼쳐지도록 하였는데, ‘대지의 조경(Landscape of the Site)’ 측면에서의 계획이 개념 전개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었다. 미술관은 사면부의 대지에 마치 건물이 튀어나온 형상으로 전면부는 지상부에 노출되어 있으나 건축물 후면부의 옥상정원은 이벤트 마당과 거의 같은 높이에 조성하는 방법으로 경관적 훼손을 최소화 하였다.
조경설계 _ (주)르바치(오웅성, 이태호, 노승현, 이종석, 이세환 외)건축설계 _ 간삼파트너스건축사사무소조경시공 _ 청원녹화조경발주 _ 제주특별자치도위치 _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신비로 401면적 _ 38,744㎡준공일 _ 2009. 1. 30
Jeju Musuem of Art was started with the concept, ‘landscape with architecture’. It is located east and west direction (the western front direction) at the northern hillside on Mt. Halla (Hallasan).Visitors can watch many art works in beautiful spectacles of Jeju Island. The master plan was constructed on the basis which is the fundamental plan, ‘Architecture in landscape’ not building a simple architecture. It also planned to be harmonized with surroundings to consider location positions and approaches for Northern Jeju island.Outdoor spaces are mainly divided into four areas with geographical feature, landscape and symbolic characteristic for parking lots, lawn yard, reflecting pond, front yard, museum architecture, and back yard with event square and roof garden for flowering plants of 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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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ve Peace a Chance
곧바로 이 공공 예술프로젝트 속으로 들어가 보자. 마운트 로열 파크(Mount Royal Park)의 서측면에 위치한 이 작품은 평화를 주제로 삼은 프레드릭 로 옴스테드(Frederick Law Olmsted)의 비전과 일치하고, 1969년 존 레논(John Lennon)이 오노 요코(Ono Yoko)와 몬트리올의 호텔 방 침대에서 펼친 평화 이벤트 ‘베드 인(Bed-In)’때 작곡한 ‘평화에 기회를 주세요(Give Peace a Chance)’라는 노래를 기념하는 공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보행자를 위한 특권굽어진 도로의 중간쯤에 위치한 이 작품은 180개에 달하는 석회암 석판으로 제작되어 평평한 땅에 나란하게 배치되었다. 석판 위에는 40개의 서로 다른 언어들로 ‘Give Peace a Chance’라는 문구가 양각으로 새겨졌다. 석판들 사이로 식물들이 간격을 두고 식재되어 표면에 방점을 찍으며, 주변의 숲과 조화를 이룬다, 미술가와 조경가가 함께 한 이 대상지의 위치 선택은 매우 효과적이다.이 작품은 장엄한 바위의 발치이자, 여러 개의 굽어진 산책로 중 하나에 발생하는 초승달 모양 부분에 설치되었는데, 이러한 배치를 통해 아래 편에 위치한 도시의 일부로 연결되도록 유도된다. 이 작품은 도시 풍경과 숲 지역을 교묘하게 이어주며, 도시에서 산지로 이동하면서도 보행자들이 단일하고 일관성 있는 환경으로 통합되도록 해준다. 린다 코빗은 “별개의 공간들 사이에 통과가 가능한 경계의 필요성이 발생하였고, 고립됨이 없는 경계를 설정했다”고 언급했다. 다양하고 관련 있는 전망을 제공하면서도, 보행자의 권리를 보호하고자 한 것인데, 이를 통해 옴스테드의 바람에도 부합되도록 했다.Authors _ Linda Covit(artist), Groupe Cardinal Hardy & Marie-Claude Seguin(landscape architect)Contractor _ Rainville & Freres with Terrapro ConstructionClient _ City of MontrealLocation _ Mount-Royal Park, Montreal, Quebec, CanadaCompletion _ 2010Photographer _ Marc Cramer
Straightaway the mission of this public art project is enticing : realize an artwork on Mount Royal Park’s southern flank in accordance with Frederick Law Olmsted’ vision, have peace as the theme, and commemorate John Lennon’ song ‘Give Peace a Chance’ written during his 1969 Montreal bed-in with Yoko Ono. From the perspective of exploiting the natural heritage of the mountain and its harmonious relation with the city, Linda Covit was the obvious choice for the project’ mandate. Influenced among other things by the philosophy of Japanese gardens, the artist has acquired over the years an experience sensitive to the landscape. Preoccupied with the memory of site, she endeavors to recreate intimate spaces within public contexts while favoring the interpenetration of the artwork, the site, and the stroller.The artwork on the mountain, which falls within the scope of the vast project of redeveloping the Peel entrance, is here the result of a close and fruitful collaboration between her and landscape architect Marie-Claude Seguin of Groupe Cardinal Hardy.
Privileged Position of the StrollerLocated almost midway along a winding road, the artwork is made of approximately 180 limestone slabs laid side by side on flat ground. The phrase ‘Give Peace a Chance’ is carved in relief on forty of them, written in as many different languages. Vegetation inserted between the stone slabs at distanced intervals punctuate the surface and echo the surrounding forest. The choice of the site by the artist and the landscape architect is very astute. Installed along one of the winding path’s crescents, at the foot of a majestic rock, the artwork fans open onto part of the city below. Deftly introduced between urban landscape and wooded area, it exploits the transition from the city to the mountain integrating the passer-by into a unified and coherent environment. In this regard Linda Covit talks “of a need for permeable boundaries between distinct places, of borders that define without isolating.” It is this intention to conserve the privileged position of the stroller while offering multiple and interrelated perspectives which, even in accordance with Olmsted’ wishes, is favored here.
Intimate and Introspective SpaceFrom the Peel Street entrance, the slow ascension of the site permits a gradual discovery of the artwork in the arc of a circle. Immense stones bordering the slabs on the ground discretely invite one into the heart of the artistic intervention.Sitting on the large boulders or wandering upright on the paving stones carved with words, the passer-by is led to live an experience of place, in a position of receptivity, in an atmosphere of tranquility and contemplation. Whereas the vanishing points unfold all around their horizon, the installation makes possible and accessible an intimate and introspective zone, like a secret garden within an urban park. The experience is also one of light. A changing light, shifting, scintillating or disturbing, irradiating or filtered by the leafy thickness shimmering their shadows on the surface of the “megaliths” depending on the hour of the day, in this way vibrating and transforming the forms.
Symbol of Belonging to the WorldA space for meditation and commemoration, this monument dedicated to peace, enveloped with Lennon and Ono’ message translated into 40 languages, aspires to gather, to be respectful. It’s humanist and universal reach as much as its evocation of Montreal’s cultural diversity, constitute a symbol of a person’s integration into his or her milieu and, on a larger scale, with his or her connection to the world. The synergy that resides here between mountain, city, river, walker and artwork is certainly, in its way, one of the fundamental expressions of this link of belonging.Strong through their mutual approach, Linda Covit and Marie-Claude S?guin have realized an installation at once silent and imposing, sober and noble, in the image of the intervention site and bearer of the human trajectory.Material _ Linda Cov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