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 언더라인 The Underline
    브릭켈 백야드(Brickell Backyard)는 마이애미에서 밀집도가 가장 높은 지역에 위치한 고가 철로 하부 공간을 활용한 선형 공원이다. 언더라인(The Underline)의 첫 번째 설계 구간인 브릭켈 백야드는 자생 식물 정원, 보행자 및 자전거도로, 공공 예술 공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앞으로 언더라인이 어떤 분위기의 공간으로 변해갈지 예고한다. 지역 사회의 참여 초기 프레임워크 계획의 일환으로, JCFO(James Corner Field Operations)와 언더라인 친구들(Friends of The Underline)은 마이애미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프로젝트 목표를 도출했다. 토론, 커뮤니티 게시판, 설문조사, 지도 그리기 등을 통해 언더라인의 테마, 용도, 비전을 모색했다. 일관성이 있으면서도 역동적 경험을 제공하는 특징적인 구역을 만들어 지역 사회의 필요에 부응하고자 했다. 이 같은 참여 과정을 거쳐 리버(River) 방, 체육 공간, 산책로, 오얼라이트(Oolite) 방 등 일련의 ‘방’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휴식, 커뮤니티, 피트니스, 공연, 예술, 통근을 위한 장소를 제공하고자 했다. 브릭켈 백야드의 방 모두를 위한 포용적인 공공 공간으로 설계된 언더라인은 휴식과 레크리에이션 사이의 균형을 꾀하며, 레크리에이션을 위한 활기찬 공간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구분된다. 버스 및 트롤리(Trolley) 정류장과 통근자를 위한 자전거 주차장이 있는 산책로는 커뮤니티 중심 장소로 설계됐다. 무대, 광장, 운동 기구를 갖추고 있으며, 언더라인 친구들이 주최하는 요가 수업, 뮤지컬, 댄스 공연, 가족 참여 프로그램 등 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산책로 북쪽에는 야외 피트니스 수업과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체육 공간이 있다. 농구장이나 축구장이 아닌 다기능 운동 공간을 만들어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도록 했다. 언더라인 친구들은 이 공간에서 일 년 내내 건강과 웰빙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 북쪽에 자리한 리버 방은 마이애미 강을 조망하고 오얼라이트 산호석에 앉아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역 주민과 애완동물을 위한 장소다. 오얼라이트 방에는 정원이 줄지어 있고 기존 오얼라이트 지형 내부에 보행 및 자전거도로를 만들었다. 토양과 기후에 부합하는 식재 전략을 세웠다. 가뭄에 대한 회복탄력성을 높일 수 있고 나비에게 서식지를 제공할 수 있는 플로리다 남부 지방의 토종 및 자생 식물 식재에 초점을 두었다. 플로리다 소철, 플로리다 블러드베리 등 브릭켈 백야드에 식재된 식물들의 번성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남부 플로리다 고유종인 아탈라(Atala) 나비를 비롯한 다양한 나비들이 목격되고 있다. 마이애미의 열대 기후에 맞춰 세부 요소를 세심하게 설계했다. 모든 하드스케이프(hardscape)에 밝은 색상의 자재를 사용했는데, 특히 자전거도로를 포장한 아스팔트를 밝은 색상의 마감재로 코팅해 열 흡수를 감소시켰다. 큰 규모의 식재 공간과 고가 철로로 만들어진 그늘 덕에 더운 날에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효과적인 우수 관리를 위해 지표수가 식재 구역으로 흐를 수 있도록 정밀하게 지형의 높낮이를 조절했다. 안전하고 복합적인 통로 조성 대상지는 미국 전역에서 자전거 타기와 걸어 다니기에 위험한 지역 중 하나인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Miami-Dade County)에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신호등, 횡단보도가 갖춰진 안전한 교차로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용 통로를 마련하고 다양한 이동 속도에 대응할 수 있는 계획 수립을 병행해야 한다. 별도의 보행자 도로와 자전거도로를 갖춰야 하는 만큼 다양한 교통수단 간의충돌이 최소화되도록 설계했다. 철로 기둥 사이에 자전거도로를 배치해 공원에 있는 버스 및 트롤리 정류장과 자전거가 부딪히지 않도록 했다. 통로의 기하학적 구조를 통해 시야를 확보하고 교차로와 수직으로 만나도록 했다. 언더라인은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의 교통 시스템과 연결되는 보행자 및 자전거도로를 통해 마이애미 도심지와 인접 지역을 연결한다. 항상 자동차 중심이었던 도시에서 이런 변화는 새로운 전환을 의미한다. 지역을 대표하는 선도적 사례인 이 프로젝트는 마이애미 전역으로 이동성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네트워크를 확산시킬 기반이 되었다. 영향 2021년 2월에 개장한 언더라인은 대체 교통수단과 지역의 주요 시민 활동의 중추로 자리 잡았다. 지역 주민들의 공동체를 육성하고 연결성을 향상시켜 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북돋는 공간으로 발전했다. 2021년에는 2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언더라인을 방문했고, 50건 이상의 무료 행사가 진행됐다. 적극적인 자원 봉사와 홍보 프로그램으로 지역 사회의 지원을 받은 언더라인은 번영과 확장을 꾀할 수 있었다. 이런 노력은 마이애미 시내 여러 지역에 공공 보건, 레크리에이션, 도시 숲 조성 등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번역 안호균 진행 이수민 디자인 팽선민 글 JCFO Project Lead, Landscape Architecture, Urban Design, MasterPlanning JCFO Civil & Traffic Engineering Kimley-Horn Lighting Design HLB Lighting Identity & Wayfinding Order Horticultural Soils James Urban Structural Engineering Optimus Structural Design, LLC Electrical Engineering H. Vidal & Associates Cost Estimating CMS, Inc. Horticultural Advisor Fairchild Tropical Botanic Garden Miami-Dade County Contractor Central Pedrail Location Miami, Florida, United States Area 16.9km Completion 2021 Photograph JCFO, Robin Hill, S am O berter, G esi S chilling for MONOCLE, Miami-Dade County, Here And Now Agency, Friends of The Underline, the Miami Heat, Miami-Dade County JCFO(James Corner Field Operations)는 뉴욕에 기반을 둔 도시 및 조경 설계 전문 디자인 오피스다. 대규모 도시설계나 포스트 인더스트리얼 프로젝트부터 작지만 섬세한 디테일을 요구하는 디자인까지 다양한 규모의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모든 프로젝트에 있어서 사람과 자연의 생태를 연구하고, 생기 넘치고 역동적인 공공 영역 디자인을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기후변화, 생태계 파괴, 급속한 도시화의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고자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 JCFO / 2023년01월 / 417
  • 원 그린 마일 One Green Mile
    MVRDV는 스튜디오POD의 건축가들과 협업해 세나파티 바팟 마르흐(Senapati Bapat Marg) 고가도로 아래 버려진 공간을 새롭게 변모시켜 원 그린 마일(One Green Mile)을 완성했다. 콘크리트 기반 시설을 지역 사회를 위한 공공 공간으로 변화시키고자 편의 시설과 녹지 공간을 추가하고 접근성을 개선했으며 지역 사회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이미지를 창출해냈다. 원 그린 마일은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을 위한 접근 방식과 고밀도의 대도시 내 활용도가 낮은 공공 공간을 이용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고가도로의 변신 세나파티 바팟 마르흐 고가도로는 뭄바이 중심부를 관통하는 주요 도로다. 길이가 11km에 달하는 이 도로는 상당한 소음과 공해를 유발하고 인접 지역 간의 교류를 방해하는 장벽이다. 뉴클리어스 오피스 파크(Nucleus Office Parks)는 세나파티 바팟 마르흐를 따라 흐르는 1.8km의 거리 경관과 교통 시스템을 개선하고자 했다. 대상지인 뭄바이에 기반을 둔 스튜디오POD가 도시 설계와 마스터플랜을 맡았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파럴 바우흐(Parel Baug) 고가도로 아래 200m의 공간이다. 스튜디오POD는 이곳의 부족한 녹지와 체육 공간 문제를 해결하고, 고가도로의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는 커뮤니티를 구축하기 위해 MVRDV에게 협업을 요청했다. 스튜디오POD는 초기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프로그램을 구상했다. 이후 MVRDV는 구불구불한 파란색 줄무늬를 이용해 공간 내 모든 요소를 활용하면서 이 지역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설계안을 완성했다. 이로써 즐거우면서도 포괄적인 공간 경험을 제공하는 원 그린 마일의 기본 개념을 정립했다. *환경과조경417호(2023년 1월호)수록본 일부 글 MVRDV Architect MVRDV Founding Partner in Charge Jacob van Rijs Partner Stefan de Koning Design Team Ronald Hoogeveen, Valentina Chiappa Nuñez, JoseManuel Garcia Garcia, Prajakta Gawde Strategy and Development Sruti Thakrar Copyright MVRDV (Winy Maas, Jacob van Rijs, Nathalie de Vries) Partners Masterplan & Urban Design: StudioPOD Co-architect: StudioPOD Lighting Design: Lighting Concepts Public Art: St+Art Landscape Design: Enviroscape, AMS consultants MEP: Arkk Consulting Client Nucleus Office Park Location Mumbai, India Area 1.8km Completion 2022 Photograph Suleiman Merchant MVRDV는 1993년 비니 마스(Winy Maas), 야코프 판레이스(Jacob vanRijs), 나탈리 더프리스(Nathalie de Vries)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설립한회사다. 전 세계를 무대로 다양한 작업을 통해 도시, 건축, 인테리어, 조경관련 문제에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한다. 로테르담, 파리, 상하이에 지사를두고 이해관계자, 다양한 전문가와 함께 리서치를 바탕으로 한 협업을 주로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2000년 하노버 엑스포의 네덜란드 기념관, 암스테르담의 플래그십 매장 크리스탈 하우스와 로이드 호텔, 상하이의 홍차오 오피스 캠퍼스, 로테르담의 디든 빌리지(Didden Village) 옥상 증축, 스페이케니서(Spijkenisse)의 북마운틴 공공 도서관, 서울 강남구의 청하빌딩 등이 있다.
    • MVRDV / 2023년01월 / 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