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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산기슭의 옛 정취 물씬 _ 남산골 한옥마을
    남산골 제모습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4월 18일 개관, 모습을 드러낸 남산골 한옥마을은 남산의 북쪽기슭인 필동 언저리에 자리를 잡고 있는 남산자락의 명소. 청학(靑鶴)이 사는 선향(仙鄕)이라 하여 청학동이라고 불렀던 이 곳은 신선이 사는 곳으로 불리울만큼 경관이 빼어나 한양에서도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는 삼청동, 인왕동, 쌍계동, 백운동과 더불어 한양 5동(漢陽五洞)으로 손꼽히던 곳이다. 서울시는 이 곳에 옛 정취를 되살리고자 물을 흐르게 한 골짜기에 정자를 짓고 소나무, 느티나무, 회화나무 등 한국고유의 수종을 심어 2만여평의 전통정원을 조성했다. 옛 수방사터를 매입해 조성한 이 남산골 전통정원은 그간 훼손되었던 지형을 거의 원형대로 복원, 남산의 자연식생인 전통수종으로 식재했는데 특히 정원 서측으로는 자연스런 계곡의 연출과 함께 주변에 고풍스런 정자를 지어 선인들이 유유자적했던 남산기슭의 옛 정취를 느끼도록 했다. 정원의 북동측 2천4백여평 대지위에는 시내에 산재해 있던 민속자료 즉, 박영효 가옥, 김춘영 가옥 등 서울의 8대가(八大家)로 불리던 사대부집에서부터 일반서민의 집에 이르는 전통한옥 다섯채를 이전 복원하여 선인들의 삶을 재조명해주고 있다. ※ 키워드 : 한옥마을, 근작, 한옥, 고택 ※ 페이지 : 36-37
    • / 1998년07월 / 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