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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콜라이
    Nicolai 1850년대부터 성 니콜라이 학교(Nicolai School Centre)는 체육관과 운동장을 포함한 전통적인 덴마크 학교로서 가졌던 모든 것을 지속적으로 재생, 변화시키고 있다. 이곳은 새로운 기능을 가지게 될 5개의 예술극장과 함께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문화단지로 거듭나, 새로운 상징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역사적인 해석에 치중하기 보다는 서로 다른 기능의 결합, 보다 즐거운 운동장을 위한 자유로운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공간의 중심으로서의 운동장이 되는 개념을 발전시켰다. 즉, 영화, 문학, 어린이, 장인정신 및 음악과 같은 서로 다른 건물 프로그램의 본거지로 창조되는 운동장인 것이다. 서쪽을 따라 연속되는 코르텐강의 벽은 두 개의 테라스와 무대 옆으로 조성되었고, 강단도 코르텐강으로 제작되었다. 그에 더해 동화의 정원, 도시 정원, 시장광장과 Katrinegade쪽으로 개방되는 플라자 같은 다양한 외부 활동공간들이 운동장에 더해졌다. 운동장의 경사진 지형은 극복되었고, 새로운 검은색 아스팔트의 포장이 펼쳐졌으며 열가소성수지와 페인트로 문양이 그려졌다. 아스팔트는 전체 운동장을 덮는 재료로 작용하며, 밝은 하얀색 열가소성수지는 각 건물들 간의 연결을 만들어준다. 이 하얀색 점들은 사람들이 점에서 점으로 걷도록 하거나, 단지 아스팔트 위에 직접 그림으로써 만들어보도록 유도한다. 오렌지색 코르텐강은 다양한 건물들을 하나로 연결하며 둘러싸는 벽이 되어 준다. 이외에도 테라스나 무대 같은 레크리에이션을 위한 공간도 코르텐강으로 조성되었다. 정원에 쓰인 파랑, 노랑, 그리고 붉은색은 모래상자, 수반 같은 놀이를 위한 요소로서 사용되었다. Designer _ Arkitekt Kristine Jensens Tegnestue, DenmarkCollaborators _ Dorte Mandrip ArkitekterClient _ The Municipality of KoldingLocation _ Kolding, DenmarkArea _ 3,800㎡Design period _ 2003~2007Cost _ 1mill. euroCompletion _ 2007. 10
    • www.kristinejensen.dk / 2009년03월 / 251
  • 바로다 가든
    Baroda Garden 조경은 강한 공간감을 창조하는 힘을 갖고 있다. 1955년 건축가인 퀸시 존스(A. Quincy Jones)와 조경가인 가렛 에크보(Garrett Eckbo)는 연기자인 게리 쿠퍼(Gary Cooper)의 집을 설계하기 위해 함께 일했다. 그들의 아이디어는 모던할 뿐만 아니라 전망이 좋은 실내외 겸용의 생활공간을 창조하는 것이었는데, 특히 주변의 훌륭한 숲과 계곡으로 연결되기를 기대했다. 모던하고 기하학적인 조합은 주거건물의 건축 형태로부터 대상지로 연결되었고, 인테리어 재료들은 외부공간에 놓였으며, 석물 같은 조경요소들은 실내공간으로 반입되었다. 조각품처럼 모던한 건축, 대상지 주변의 아름다움, 그리고 거주하기 좋은 장점이 현재의 소유주가 이 토지를 구입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소유주는 지난 몇 년 동안 두 개의 인접한 토지까지 구입하였고, Rios Clementi Hale Studios(이하 리오스 스튜디오)의 디자인 지침 아래 현재와 같은 5에이커 면적의 정원으로 포함시켰다. 리오스 스튜디오는 대상지 공간을 통합하고, 소유주와 방문객들의 포괄적인 체험을 위한 공간을 창조하기 위해 현저한 지형의 변화, 동선의 순환, 포장 공간, 식재 등을 두루 검토하였다. 이 정원에 대한 착상은 주택의 모던한 형상과 건물이 대상지에 잘 보이도록 자리 잡은 방식으로부터 출발하였다. 기하학적 형태와 최소한의 식재 색조(palette)로 표현되는 모던한 정원언어는 입구와 주택의 접근로 부분에 반영되었다. 뒤편의 잔디정원은 이 현대식 정원을 대상지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적인 배경과 통합되는 절정을 보여준다. 계곡의 아래, 그리고 새로운 토지 부근의 자연적인 풍경은 점점 증폭되며, 방문자들은 확장된 규모에 빠져들게 된다. Landscape Architect _ Rios Clementi Hale StudiosOriginal Architect of house _ A. Quincy JonesRenovation / Restoration Architect of house _ Rios Clementi Hale StudiosClient _ David BohnettLocation _ Beverly Hills, California, USA
  • 킴 윌키의 그레이트 포스터스
    킴 윌키(Kim Wilkie)는 현재 영국을 대표하는 조경가 중 한 명으로 평범하지 않은 이력의 소유자이다.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난 킴은 8살 때 이라크의 바그다드로 이주하였는데, 당시에 그가 경험한 사막 기후와 사막 속의 많은 고대 유적들은 그의 경관 이미지 형성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이후 영국에서 교육을 받은 킴은 옥스퍼드에서 역사를 전공하였고 언어학 분야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1980년대 남미 여행 도중 발생한 사고로 투병을 하던 중 괴저병에 걸려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기도 하였다. 기적적으로 다리 절단의 위기에서 벗어난 그는 보다 가치 있고 즐거운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 주립 버클리대학교(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에서 조경학을 공부하였다. 이곳에서 그는 스코틀랜드 출신 교수인 마이클 로리(Michael Laurie(1932-2002)) 밑에서 공부하면서 그에게 많은 영향을 받는다. 킴은 로리 교수에게서 일에 대한 명확한 사고적 작품의 합리적 아름다움도 영향을 받았지만 무엇보다도 그의 인간적 성품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회고한다. 1984년 영국으로 돌아온 킴은 토지이용 컨설턴트로 일하다가 1989년 그의 이름을 딴 킴 윌키 어소시에이츠 (Kim Wilkie Associates)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조경가로서 활동을 시작한다. 회사 설립 직후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담당하였는데 그중 1990년대 초 런던을 관통하는 템스강에 대한 100년 정비계획인 템즈 랜드스케이프 스트레티지(Thames Landscape Strategy)가 대표적이다. 또한 써리(Surrey)의 에그햄(Egham)에 위치한 그레이트 포스터스(Great Fosters)정원의 복원 작업이 유명하다. 그레이트 포스터스 정원은 무려 14년 동안 그가 심혈을 기울인 정원으로 역사정원의 복원과 현대의 수요를 위하여 조성된 새로운 공간과의 적절한 조화, 그리고 역사정원 복원에 있어 주변 환경의 변화에 대한 적절한 대처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정원이다. - 중략 - 서클리프(Sutcliffe) 집안으로 저택의 소유가 넘어간 후 이곳은 호텔로 개조되어 1930년 새로이 문을 열었다. 당시에 그레이트 포스터스는 호텔로서 명성을 이어갔다. 영화배우 찰리 채플린(Charlie Chaplin(1889-1977))은 언제든지 본인이 이곳을 이용하기 위하여 스위트룸을 영구적으로 예약해 놓기도 하였다. 호텔로 개조된 뒤에도 정원은 잘 유지되어 오다가 1970~1980년대의 고속도로 건설과 1987년 있었던 대폭풍으로 인하여 많은 부분이 훼손되었다. 하지만 대폭풍으로 인한 심각한 훼손은 오히려 정원에게 있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계기가 되었다. 호텔의 소유주인 서클리프 집안이 1990년 정원 복원을 킴에게 의뢰하면서 그가 그레이트 포스터스 정원 복원 프로젝트를 담당하게 되었다. 그의 복원 작업 중의 하나는 로매인워커 시대의 정원을 복원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복원 계획은 20세기 초반의 정원 형태로 단순히 회귀하는 것 보다 더 의욕적으로 계획되었다. 킴은 이 복원작업을 위하여 깊이 있는 사회역사적 연구를 수행한 것으로도 유명한데 1년이 넘는 시간을 단지 그레이트 포스터스에 관련된 정보를 찾는데 보냈다. 그는 장식화단을 복원하면서 현대적 가치를 결합시키기도 하였다. 정원의 주 동선은 본래 저택에서 라임나무 가로수 길의 시각 축과 같았다. 하지만 킴은 원래대로 복원을 할 경우 정원 전체의 동선이 너무 단순해지고 방문자들을 장미정원이나 다른 정원으로 이끄는데 저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기존의 시각축선상에 있던 다리를 없애고 다리가 있던 곳에는 조망 테라스를 설치하였다. 대신 동선은 장식화단에서 일본식 다리를 지나 장미정원을 통하여 라임나무 가로수 길에 이르도록 조정되었다. 장미정원과 장식화단의 복원과 함께 킴은 저택의 남쪽 면에 작약원 등 여러 개의 새로운 정원을 첨가하였다. 또한 서클리프가를 설득하여 인근의 버려진 땅 46에이커(약 5만 6천평)를 매입하여 호수와 연못을 만들고 나무를 심어 옛 윈저 숲의 한 부분으로 가치를 가지도록 재조성하였다. 이러한 일련의 새로 조성된 공간들 중에서 가장 특징적인 곳이 원형극장이다. 라임나무 가로수의 끝부분, 즉 저택에서 바라보이는 시각 축의 맨 끝부분, 고속도로에 인접하여 위치한 원형극장은 잔디를 활용해 계단식으로 만들었다.
  • 국립해양박물관 BTL 건립공사
    국토해양부는 국립해양박물관 건립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주)태영건설이 대표회사로 참여한 가칭 ‘해양문화주식회사’ 컨소시엄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국립해양박물관은 해양 문화ㆍ역사ㆍ과학ㆍ산업 등을 총 망라하여 청소년을 비롯한 시민들에게인류의 미래를 좌우할 해양 비전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해양 클러스터로 개발되며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 혁신도시 부지내에 들어서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하반기 공사에 착공, 2���012년 6월까지 준공,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_ 편집자주 당선작 _ The Ocean Patform ((주)태영건설 + 정림건축 +(주)서인조경) 조경설계참여자 _ (주)서인조경(대표 한선아, 장귀환, 이효상, 김시인, 고혜정, 민재승, 유경희, 이현정, 노정수, 곽승현, 오혜옥, 송민주, 윤지승, 오준철, 정은혜) 위치 _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 1125번지(동삼동 혁신도시개발예정지구내 일부)|면적 _5,444.00㎡|연면적 _ 4,386.46㎡|조경면적 _ 3,342.00㎡(29.36%)|용도 _ 문화 및 집회시설 중 전시장(박물관)|규모 _ 지상 4층 우리의 대상지는 부산시 동삼동 매립지에 위치한다. 대상지의 자연환경을 고려하여 조류 및 소생물을 유입하기 위해 육생비오톱을 조성하고 대상지 주변의 다양한 수경요소를 도입해 수체계를 연결해주며 기후 및 해양경관을 이용한 시설을 도입하고자 한다. 고대시대의 동삼동패층이 발견된 것에서 디자인 모티브를 가져오고 근대의 국마장이었던 대상지의 특성에 따라 넓은 초원을 형상화하도록 하였다. 경관을 바라보는 전망대의 역할을 하며 해양문화의 랜드마크적인 공간이 되도록 조성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본지 2009년 3월호(통권 251호) 142~147면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 / 2009년03월 / 251
  • 스튜디오 101, 설계를 묻다(3) 정체성: 개성, 전통 그리고 한국성
    미처 준비되지 않은 질문 어느 대학의 특강을 마치고 질문을 받았다. 필자의 작업이 우리 전통과는 어떻게 연결이 되냐고... 기하, 콜라주와 다이어그램으로 범벅이 되어있는 파워포인트 이미지들이 made in Korea라고 하기엔 석연찮다고 생각했나보다. ‘난 전통조경을 어떻게 구사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고, 내 작업을 하는 동안 전통을 염두에 둔 적은 없다’가 솔직한 대답이었겠지 싶다. 필자가 지금까지 수행한 작업들이 전통적 측면과 밀접하다고 평할 수는 없을 것이다. 전통이라는 키워드가 작업의 주된 주제도 아니었을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이템적 요소-예를 들면, 꽃담, 팔각정, 전통문양-위주의 소품적이고 평면적인 전통의 구사에 비판적 입장을 취해왔기 때문이다. 어쨌든 당시의 대답은 한국인에 의해 지극히 한국적인 정서와 사고를 바탕으로 발현된 것이므로 그것이 전통문양이나 청사초롱을 달지 않았다고 해도, 혹은 직선적인 기하로 치우친 평면이라고 해도 한국성을 취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뭐 이랬던 것 같다. 별로 흔쾌하지 않은 대답이었다. 사실 이 질문에 대해 깊게 고민해본 적이 없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작업을 하면서 항상 머릿속에 전통을 되뇌지 않았다고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조경이 동시대의 우리 문화를 가장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분야이면서 주변 맥락과 밀접하게 교감해야하는 작업이라는 사실을 떠올려보면, 맹목적이고 직설적인 전통의 구현은 오히려 시공간상의 엇박자적 분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다. 어쨌든 그 질문이 머릿속 어딘가에서 계속 맴돌고 있는 상황에서, 혼용되고 있는 다양한 단어들-전통, 한국성, 이즘, 태도, 경향-을 ‘정체성identity’이라는 키워드로 포괄하는 것으로 정리를 시작한다. 정체성: 개성, 전통 그리고 한국성 설계에서의 정체성은 작업의 본질적인 이유이며, 나와 남을 뚜렷하게 구별시키는 어떤 것이다. 좀 더 거창하게 말하자면 조경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개인 혹은 설계사무소의 고유성에 대한 얘기일 수도 있다. 정체성은 개인의 스케일에서 논의될 수도 있고, 국가나 민족적 스케일에서 다뤄질 수도 있다. 개인의 스케일에서는 설계가로서 구별되는 개성personality이나 태도attitude로 초점이 맞춰질 수 있다. 하지만 국가나 민족의 스케일에서는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우선 구성원 간의 특질적 공감이 드러날 때 정체성에 대해 논할 수 있다. 국가 혹은 민족 정체성national identity이라는 거대한 틀 안에서 우리는 조경의 전통성tradition과 한국성Koreaness을 거론해 볼 수 있다. 개념적으로 전통성이 동일성에 치우친 것이라면, 한국성은 동일성과 차이를 모두 수용하는 개념이다. 전통성이 영토화 과정이라면, 한국성은 재영토화 과정으로 이해될 수 있다. 전통은 구성원에 의해 과거로부터 계승된 양식일 뿐 아니라 국가나 민족에 의해 고급문화high culture로 지정되어 민족의 우수성을 알리는 공식적인 대외 홍보기능도 담당한다는 점도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찬란한 문화, 역사를 자랑하는 과거를 갖고 있으며, 이들 시대의 문화는 계승할 가치가 있는 대표적인 전통으로 주목받는다. 따라서 그 시대의 아이템들이 구현되거나 그 당시의 이론과 사상을 바탕으로 한 공간을 재현하는 것이 일반적인 전통조경으로 인식되고 있다. 반면 한국성은 보다 포괄적인 개념임에 틀림없다. 우리의 전통과 한국성을 시각적으로 살펴보려면 새벽에 TV방송을 마무리하는 애국가의 배경이미지를 보면 될 것 같다. 우리의 자연, 전통문화와 더불어 역동성, 한류, IT강국 등 지금의 우리를 잘 설명해주는 매체들이 등장한다. 한국성은 영화,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묘사되고 표출되고 있지만, 한국성과 조경설계의 연관성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명쾌하게 설명된 기억은 희미하다. 이 글을 통해 필자가 시도하고자 하는 것은 작게는 개별 설계가들의 개성의 구현과 크게는 조경설계의 한국적 동시대성 구현에 대한 논의를 정체성이라는 키워드를 활용하여 전개해보는 것이다. 진지하게 필자의 설계에 대한 궁극적인 이유와 의미를 찾기 시작하는 작업으로서, 그리고 가능하다면 우리 조경설계의 정체성에 대한 체계적인 고민으로서 이 글을 구성하고자 한다.
  • 텍사스 주립 아시아 박물관
    Asian Garden of Texas State Museum of Asian Culture & Education CenterClient _ Richard Bowers(The President of Museum)Location _ Corpus Christi, Texas, U.S.A. 이문화(different culture)를 체험하는 장소가 바로 박물관이다 박물관 중에서도 아시아 박물관! 아시아 박물관 중에서도 미국에서의 아시아 박물관의 조경설계를 의뢰받고 아시아의 조경을 미국 사회에 소개할 수 있다는 기쁨도 잠시, 상당한 부담감을 떨칠 수가 없었다. 국제박물관의회(International Council of Museum(1998))에 의하면 “박물관”은 사회적 서비스 안에 있는 영구적인 기관으로서 교육, 학업, 즐거움을 위해 유ㆍ무형의 유산이 전시되며, 이러한 것들이 서로 소통하고 보존되어지는 공적으로 개방된 곳이라 하였다. 그렇다면, 아시아 박물관의 정원을 어떻게 설계해야 보편적으로 정의되고 있는 박물관의 기능과 역할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까? 더불어 동양인과 서양인의 자연스런 어울림은 무엇일까? 지역주민의 활발한 문화교류지로서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아시아 박물관의 조경은 건물 외부 공간을 통해 아시아 문화를 알리고 그 문화 속으로 들어와 멋진 소통이 어우러지게 해야 하지 않은가! 간략하게 박물관(Texas State Museum of Asian Culture(이하 TSMAC))이 있는 도시를 소개하자면, 텍사스 남부의 코퍼스 크리스티라는 도시로 박물관은 이 도시의 다운타운 내에 자리잡고 있고, 주변에는 컨벤션 센터, 과학과 역사박물관, 콜럼버스배로 꾸며진 모험의 세계관, South Texas 미술 연구소 등이 위치하고 있다. 인구 약 286,000명이 살고 있는 도시로서, 동양인 인구가 약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한국인은 약 0.2%를 차지하고 있다. 즉, 이번 조경설계는 미국 내 소수민족을 존중하고 지역주민에게 다양한 문화를 제공하려는 의미있는 배려라고 볼 수 있다. 박물관 측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TSMAC는 텍사스 주 안에 있는 유일한 아시아 박물관이며 미국에 있는 다섯 곳의 아시아 박물관 중의 하나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