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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녹화 A to Z] 정원이와 알아보는 옥상녹화의 모든 것(3) 옥상녹화설계를 위한 지식들
  • 에코스케이프 2016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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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킬 하세(Kiel Hassee) 생태마을의 수생비오톱

 

정원 와, 독일의 사례는 옥상녹화와 연못이 한 폭의 그림 같네요. 킬 하세(Kiel Hassee)는 독일의 어디에 있나요? 

 

팀장 다녀온 지 10년 정도 되었네요. 독일의 최북단이에요. 함부르크에서도 더 올라간 바닷가의 작은 마을입니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비용을 모아 생태마을을 조성한 유명한 단지입니다. 설계를 한 사람도 직접 거주하고 있고요. 언젠가 생태마을에 대해 이야기해 줄 기회가 있으면 더 자세하게 이야기해 주도록 할게요. 그리고 안내판은 너무 간단하지만 비오톱에 대한 개념을 잘 설명하고 있어요. 육생비오톱은 잘 사용하는 단어는 아니지만 위의 사례에서는 참나무 종류를 심고 나뭇가지와 돌무더기를 쌓아 곤충들이 서식하기 좋은 공간을 만든 것입니다. 물론 곤충이 많아지면 새도 많아지는 것이 당연하겠죠. 봄이 되면 멋진 사진을 찍어 보여주도록 할게요. 수생비오톱도 마찬 가지로 산에서 흐르는 물을 모아 연못을 조성해 새나 수서곤충들이 살 수 있도록 조성했습니다. 특히 새가 와서 쉴 수 있도록 횃대도 만들었습니다. 여기도 좋은 사진을 나중에 보여주도록 할게요. 지금은 너무 썰렁하답니다. 이렇게 다양한 생물이 서식할 수 있도록 조성하는 것을 비오톱이라고 합니다. 도시에서는 이런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옥상에 비오톱을 조성하면 생물다양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것이 되겠지요. 

물론 옥상이라는 한계 때문에 이렇게 체계적이고 커다란 비오톱을 만들지 못하지만 작은 공간도 나름대로의 역할을 한답니다. 

 

정원 이제야 정확하게 이해가 됩니다. 그렇다면 옥상에는 어떤 방식으로 조성해야 하나요? 

 

팀장 조성 방법은 설계 단계에서 배울 수 있을 거예요.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연못이 아니라 습지를 만들어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어느 정도 물만 있으면 수서생물과 새들이 알아서 모여든답니다. 비오톱이 없더라도 종로성당의 옥상정원에 주변에서 메뚜기가 날아온 것도 관찰되었답니다. 도심의 옥상에 메뚜기가 있다는 것은 얼마나 건강한 자연환경이 생겼는지 가늠하는 척도가 됩니다. 추가적인 것은 실제 설계에서 도면으로 공부할 수 있을 겁니다. 

 

정원 알겠습니다. 그리고 궁금한 것이 또 있습니다. 옥상의 배수구는 위치와 형태가 건물마다 다를 것 같은데 배수로와 점검구를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건 가요?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해 주세요. 


팀장 중요한 질문입니다. 처음부터 강조한 부분 중에 하나가 방수 문제이고 방수 문제는 배수로와 배수구와 깊은 연관이 있다고 했지요. 그래서 더 자세하게 설명이 필요한 중요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다른 여러 가지 사항과 마찬가지로 나중에 설계를 배울 때 각 상황에 알맞은 도면을 가지고 설명을 해 주도록 할게요. 

 

정원 역시 다른 생각이 있으셨군요. 도면을 보면서 공부를 하면 훨씬 더 쉽게 배울 수가 있겠네요. 그렇다면 포장이나 포장 재질 그리고 디딤석 등의 여러 가지 재료들에 대한 궁금함도 있는데 그때까지 참아야겠죠? 

 

 

팀장 하하! 당연히 그렇죠. 지금은 용어를 집중적으로 배우는 시간이니 다음 단계에서는 더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나도 철저하게 공부를 해야겠네요. 다만 궁금하다니 몇몇 사진(사진4~7)을 가볍게 보고 가죠. 

정원 감사합니다. 역시 사진을 보며 공부하니 훨씬 쉽게 배울 수 있어 좋습니다. 그러면 이제 기본용어에 대한 공부는 다 끝난 건가요?

 

 

옥상녹화 설계의 기본지식들을 배우다! 

팀장맞아요. 지난 시간에는 설계의 기본자세에 대해 짧게 공부했고요, 기본용어 외에 설계를 위해 알아야 할 지식들이 추가로 더 있답니다. 

 

정원실제 설계에 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기초지식들이 의외로 많네요.

 

팀장그렇죠. 기초지식이 풍부한 설계자가 좋은 설계를 하는 것이죠. 그래서 제가 기초지식들에 대해 많은 시간을 내서 설명을 하는 거구요. 아까 배수불량의 사례 사진을 보았죠? 또 다른 옥상녹화의 실패 사례를 볼까요?

 

 

정원 역시 설계가 중요하네요. 특히 경사지붕에서는 쉽게 수분 부족 현상이 생기는 것 같아요.

 

팀장 그렇죠. 물을 저장할 공간과 토심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경사지붕의 옥상녹화는 나중에 별도로 다루기로 할게요. 다시 한 번 설계 실패의 원인을 짚고 넘어가죠!

 

TIP1

왜 옥상녹화설계를 실패하고 실패를 계속 반복하는가?

- 심사숙고하지 않은 설계

- 지식의 부족

- 설계 후 현장을 방문하지 않아 문제점을 파악하지 못함

 

정원 반복하시는 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이니 깊이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도전적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는 거울삼도록 해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팀장 훌륭한 다짐입니다. 정원 양이 훌륭한 설계가가 되리란 믿음이 듭니다. , 이제 설계에 필요한 용어들에 이어 설계를 위해 알아야 할 지식들이 추가로 있으니 한번 살펴보도록 할까요? 우선 세 부분으로 나눠서 설명할게요.

 

표1. 옥상녹화 설계를 위한 기본지식

- 옥상의 허용하중

- 옥상의 토양

- 옥상의 토심

- 방수와 방근

- 배수

 

팀장 우선 <1>은 지난번에 가볍게 다룬 것이지만 중요한 부분이라서 별도로 분류했고, 실제 설계를 배울 때 각 항목별로 추가로 설명할 부분입니다. 그리고 다음은 <2>입니다. 이 부분은 설계에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사항입니다.

 

표2. 옥상녹화설계의 주요 고려사항

- 관련 법규

- 건물의 종류 및 건축주의 의향

- 사용목적 및 옥상녹화 효과에 대한 기대치(건축주나 발주자의 성향)

- 옥상녹화 종류의 결정

- 조성지역의 기후 특성

- 조성 금액

- 유지관리 및 급수의 문제

- 조명

- 조망권

- 안전

- 설계에 필요한 자료들은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 기타 설계에 필수적인 추가사항은 있는지 파악

 

정원 역시 법규가 우선 나오는군요.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겠죠?

 

팀장 당연하죠. 관련 법규에 어긋나면 몸에 맞지 않는 옷을 만든 것과 마찬가지랍니다. 그리고 <3>은 옥상조경에서 추가로 다룰 사항들입니다.

 

표3. 옥상녹화설계 시 추가로 알아둘 사항

- 평지붕과 경사지붕의 문제

- 옥상도시농업

- 치유정원

- 신축건물과 기존건물의 옥상녹화 차이점

- 벽면녹화

- 비오톱 조성

 

정원 비오톱 조성을 별도로 둔 것은 왜인가요?

 

팀장 중요한 사항이기는 하지만 보통 비오톱이라고 하면 연못이나 습지를 조성해야 하는데 옥상에 그런 것을 조성하는 것이 쉽지 않아 개인적으로 그다지 권장하지 않아 별도로 뺐어요. 나중에 비오톱의 조성이 어려운 이유와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을 설명하도록 할게요.

 

정원 알겠습니다. 머리가 복잡해지네요. 가만 생각을 해 보면 학교에서 배워 알고 있는 것도 있고, 일부는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누구나 알 것 같은 사항들인데도 이렇게 정리해 놓으니 더 복잡하고 심각한 사항들 같네요.

 

팀장 사실 차분하게 생각하면 가장 상식적인 사항들이기는 하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늘 놓치는 부분이죠. 기초만 튼튼하고 약간 섬세하기만 해도 옥상녹화 설계의 중간은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디자인과 기능의 문제를 더 첨가하면 고급스럽고 독창적인 설계가 되겠지요.

 


김진수는 다양한 경험을 거쳐 12년 전부터 옥상정원 분야에 전념해 오고 있다. 현재 (주)랜드아키생태조경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며, 독일 ZinCo GmbH사와 기술협약을 맺어 옥상녹화 시스템을 국내에 보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주)랜드아키생태조경은 도시 집중화로 인해 지나치게 상승한 땅값으로 새로운 녹지 조성이 어려운 상황에서 옥상 공간을 가치 있게 재탄생시킴으로써 생태조경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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