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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오줌과 그 종류들
  • 에코스케이프 2006년 07월
지피식물로 매우 효과적인 식물군으로서 전세계의 온대지역에서 흔히 재배되며, 인기가 있어 다양한 품종들이 선발되어온 것 중의 하나로 노루오줌이 있다. 각각의 꽃은 매우 작아서 별볼일 없는 듯하나 수많은 꽃들이 모여 피어 독특한 경관적 효과를 볼 수 있는 노루오줌은 산을 오르다 보면 비교적 흔히 마주친다. 주로 초여름에 피기 시작하는 희거나 연분홍 빛의 잔잔한 꽃들을 산행길에 만나면, 까닭 없이 반갑고 정겨운 기억이 새롭다. 주로 그늘진 계곡이나 시냇가 또는 등산로 주변에서 자라는 노루오줌은 고사리 같은 잎이 모여나며, 긴 자루에 작은 꽃들이 모여서 피어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꽃은 주로 흰색, 연분홍, 분홍 또는 진분홍으로 화려하지는 않으나 화사한 노루오줌은 외국에서는 식물원, 공원, 개인정원 등 다양한 조경현장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다른 숙근초와 혼식하면 어느 종류나 무리 없이 잘 어울리며, 교목이나 관목의 그늘 아래 하층식재용으로 그 이용성이 높다. 특히 연못이나 하천 또는 계류의 주변부와 그늘지고 축축한 사면에 그 기능적, 경관적 효과가 더욱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최근에 수입된 다양한 품종들이 충분히 증식되면, 각각의 특성에 따라 앞으로 많이 이용되리라 생각된다. 우리나라에도 비교적 여러 종들이 자생하는 노루오줌은 지피식물로서 매우 뛰어난 소재로 앞으로 그 품종의 개발과 더불어 다양한 조경현장에 널리 활용되기를 바란다. 특성 노루오줌(Astilbe rubra/Astilbe chinensis var. davidii)은 각처의 계류나 계곡부 또는 북사면 등 그늘이 진숲 속의 습한 곳에서 자라는 낙엽성 숙근초로 큰 것은 키가 사람의 허리 높이에 이르나 지역이나 개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고사리 종류를 닮은 여러 번 갈라지는 잎들이 모여 큰 포기를 형성하고, 여름에 분홍색의 수많은 작은 꽃들이 곧게 선 꽃자루에 모여 핀다. 범의귀과(Saxifragaceae)의 노루오줌속(Astilbe)은 동아시아와 북미에 약 14종이 분포하고 있다. 노루오줌속의 속명인 Astilbe는 그리스어 어원으로 '없다(without)'는 의미의 'a'와 '탁월하다(brilliance)'라는 뜻의 'stilbe'의 합성어로 알려져 있으며, 꽃이 작아서 그리 돋보이지 않음을 암시한다. 국명인 '노루오줌'은 뿌리에서 나는 냄새에서 유래한 것이라 한다. 영명으로 가장 보편적인 'False Spirea'는 작은 꽃들이 모여 개화한 모습이 조팝나무를 닮은 까닭이다. 주로 한국, 중국, 일본에 분포하며 일부가 북아메리카에 자생하는 노루오줌속에는 14여 종이 알려져 있으나 품종을 포함하면 150여 종류가 있다. 종류에 따라 초장이 약 15cm정도에서 1.5m까지 다양하며, 깊게 갈라지는 잎들이 모여 난다. 잎은 일반적으로 그 농담이 다른 여러 빛의 녹색이나, 구릿빛이나 자줏빛이 도는 경우도 있다. 꽃자루는 길게 자라 원기둥형으로 곧추서거나 우산형으로 늘어지고, 촘촘하거나 드물게 갈라지는 등 다양하다. 꽃은 순백색, 연분홍, 연보라, 적색, 자주색 또는 몇 가지 색이 섞인 혼색 등으로 다양하다. (본 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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