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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하천 조성의 이론과 실제(1); 생태하천 복원의 개요
  • 에코스케이프 2006년 07월
들어가며
필자는 환경 및 조경 디자이너이다. 그래서 좋은 작품을 많이 만들고 싶다. 그런데 지금은 생태 환경복원 시공에 관심이 많아서 내가 설계한 시공현장을 보고 매일 연구한다. 이 분야는 그래야만 우리나라 풍토에 맞게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즐겁다.
약 15년 전 미국의 설계대학원 유학 시절, 멋진 설계를 하면 모든 시공자가 감명 받으면서 만들어주는 그런 설계가를 꿈꿨다. 아마도 안도타다오의 아와지 섬에 만든 ‘천년정원’이라는 작품에서 백만여 마리정도의 조개껍데기를 붙인 작업공들이 불평하나 없이 과업을(?)완수한 다음 그 위대한 건축가에게 다 같이 박수쳐주는 그런 멋진 꿈을 말이다.

지금 우리 조경현실에서 이런 생각을 말하면 꿈이 야무지다고 쳐다볼 수도 있다. 설계 쪽 전반의 현실도 아직은 철야다 야근이다 하며 민생고 해결도 어려운 현실이니 말이다. 그간 연구를 바탕으로 설계를 진행해 왔던 필자의 경우, 의뢰자들이 찾아오기까지 하면서 맡기는 일은 조경이라는 단어위에 생태, 환경, 경관 등의 서비스를 더 요구하는 것들이다. 설계하기 전이나 설계과정에서나 시공과정 및 유지관리, 모니터링 전반에 걸쳐 연구가 요구되는 것이 생태환경복원 분야다. 나에게 주어진 이러한 일들을 수행하면서 설계만으로는 작품이 되기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생태복원과 환경복원은 설계이후에도 현장여건이 무수히 변화하는 특수성이 있고 현재 개척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선행 시공사례도 거의 없다. 따라서 시공과정도 설계과정처럼 연구가 필요한 것 들이다. 더욱이 유지 관리와 모니터링 까지 해야 제대로 된 생태복원 작품이 만들어 질 수 있다.

1. 최근 생태하천 복원의 경향 국내에서 자연형하천 조성사업의 역사는 오래되지 않았다. 1990년대 중반 양재천 등을 중심으로 자연형하천 조성사업이 시범적으로 시작되고 1999년 하천법이 개정되면서 하천을 정비할 때 친환경적인 접근을 하게 되었다.
최근 ‘청계천’이 복원되면서 서울시민들에게 도심 속 쾌적한 자연공간이 조성되었다는 평가와 함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를 모범삼아 각 지방의 하천을 자연형하천으로 조성하려는 사업이 촉발되고 있다. 그러나 이 때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우리나라 각 지역의 하천은 대부분 그 역사적 의미가 청계천과는 다르며 각각 그 유역, 지형, 하상구배, 유속, 유량, 유황, 생태적 특성, 수질 등이 다르기 때문에 청계천을 모방하는 수준으로는 각 지역의 하천을 생태적이고 건강하며 주민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하천으로 조성하기 어렵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하천을 친수공간 위주로 장식하고 도시화(urbanize)시키는 것은 사람으로 비유하면 썩은 피와 병든 몸을 방치한 채 겉모습만 화장하여 일시적 쾌락을 즐기고자 하는 위험이 따른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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