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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마 사모그래프 외
  • 에코스케이프 2008년 11월
열화상 촬영의 테크닉사모그래프(Thermograph)는 대부분 화각(畵角)이 좁다. 35㎜판 카메라로 환산하여 70∼85㎜ 초점거리를 가진 중 망원 정도의 렌즈기 붙어 있는 것이 대체로 많다. 고급 사모그래프라면 렌즈를 교환할 수도 있지만, 1개가 1천만원에 가까운 고가이다. 또 광각(廣角)렌즈와 비교해 보면 화상 주변부의 측정이 특히 나쁘고, 화상의 해상감(解像感)도 현저하게 저하된다. 그 때문에 투자대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적극적으로 사고 싶은 대상은 아니었다.
그러나, 옥상에서 부감경관(俯瞰景觀) - 위에서 전체를 내려다 보는 경관 - 을 파악해야 되는 경우처럼 광각으로 화상을 찍고 싶을 때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디지털 카메라는 파노라마 합성 소프트웨어가 시판되고 있어서 비교적 간단하게 합성 광각 사진을 제작할 수 있는데, 거기서 생각한 것이 사모 화상의 파노라마 합성 수법이다.
파노라마 합성은 화각이 좁을수록 정밀하게 작업할 수 있으므로, 사모그래프의 화상은 합성에 잘맞는 소재가 된다. 색도 극단적으로 단순화 되어 있으므로, 잘만 합성하면 전혀 위화감 없는 화상으로 완성될 가능성이 높다. 머릿속으로 합성 작업에 대한 시뮬레이션이 완성되었고, 다음으로 할 일은 적당한 피사체를 찾아 실사를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때마침 오사카후(大阪府) 청사 옥상정원의 부감 촬영 의뢰가 들어왔다. 촬영 당일은 그런대로 맑은 날씨였다. 옥상 엘리베이터 탑 정상에 안전대를 착용하여 진을 치고, 맑은 하늘을 이용하면서 촬영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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