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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스케이프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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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는 놀이터, 우리가 주목할 것들]우리의 놀이터는 과연 안전한가
놀이터 안전통계자료, 놀이터 안전하지 않다고 느껴2007년 7월 한국생활안전연합(공동대표 윤명오, 김태윤, 윤선화, www.safia.org)의 놀이터안전센터(www.playsafety.or.kr)에서 경기도 평택시 초등학생 244명(남아 117명, 여아 127명)을 대상으로 “어린이놀이터 안전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초등학생 10명 중 7명이 놀이터에서 사고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놀이터에 대한 위험인지는 “보통이다”가 45.0%였으며, “위험하다”가 26.3%, “매우 위험하다”8.3%, “안전하다”는 11.7%,“ 매우 안전하다”는 8.8%로 응답자 중 20.5%만이 안전하다고 느꼈으며, 34.6%가 위험을 느끼며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놀이터 이용시 위험을 느끼는 이유로는 “놀이기구가 낡았기 때문”이 37.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지저분하고 위험한 물건이 많아서”가 21.9%, “어린이 이외의 사람이 많아서”가 17.9%, “놀이터 입구에 차가 많아서”6.6%, “놀이터가 좁아서”4.0%, “놀이기구 사이가 좁아서”3.3%로 나타났다. 기타로“놀이터 기구가 망가져서”, “ 유리조각”, “수상한 사람” 때문에 위험을 느낀다고 대답하였다. 놀이터에 대한 잘못된 상식위의 통계처럼 많은 어린이들은 놀이터 내에서 사고도 많이 당하고 위험하다고 인지한다. 하지만 어른들은 놀이터에 대해 다음과 같은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있다. 어린이들은 놀이터가 재미없다고 놀이터를 자주 방문하지 않는다.아니다. 놀이터는 여전히 인기 많은 놀이 장소이다. 요즘은 놀이터에서 발생하는 안전성 문제와 함께 조심해야 될 장소로 인식되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취학 전 어린이들은 놀이터를 부모님과 또는 선생님과 함께 자주 이용하며 즐기고 있다. 특히 고무매트를 설치한 놀이터보다는 모래를 설치한 놀이터에서 더 많은 즐거움을 가지고 놀이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고무매트가 설치된 놀이터는 안전하다.아니다. 고무매트는 안전검사기관의 안전검사를 받아야 하는 제품이다. 어린이는 땅바닥보다는 높은 곳을 좋아한다. 가끔 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을 살펴보면 뛰고, 빙빙 돌고, 매달리고, 오르고 또는 그네를 타면서 땅바닥에 있기보다는 공중에서 활동하는 것에 대해 더 재미있어하는걸 볼 수 있다. 문제는 원하는 만큼 충분하게 공중에 머무를 수 없다는 것이고, 조그만 실수에도 바닥으로 추락한다는 사실이다. 안전검사를 받지 않은 고무매트는 우리아이가 놀이기구에서 떨어졌을 때의 충격을 적절하게 흡수해주지 못한다. 그리고 안전검사를 받은 제품이라고 해도 일정한 시간이 지나고 관리가 되지 않는다면 재료 특성상 딱딱해지게 된다. 그래서 지난 5월에 서울 관악구에서 그네를 타다 떨어져 사망한 어린이와 같은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고무매트가 설치된 놀이터는 무조건 안전하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달라지는 놀이터, 우리가 주목할 것들]어린이놀이시설의 안전관리 그 문제점과 대안
2008년 1월 27일부터「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이 시행되고, 서울시의 상상어린이공원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자치단체별로 어린이놀이터 현대화(재정비) 프로젝트를 추진중에 있어 어린이놀이시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다시 일어나고 있다. 조경가로서 버려진 어린이놀이터를 어린이에게 흥미롭고 창의적이며, 안전하고 사랑받는 공간으로 재생하는 것은 조경가의 의무이고 권리이기도 하다.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 실태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어린이놀이시설에서 어린이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적지 않은 어린이놀이시설이 훼손된 채로 방치되고 있거나 심지어는 청소년의 비행장소로 사용되는 등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전국의 어린이놀이시설에 대한 정확한 안전사고 및 관리실태에 대한 조사결과는 없으나 (사)한국생활안전연합에서 2005년 9월 25일~10월 25일 한달간 서울시 25개구 아파트 놀이터 151곳의 안전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72개소의 놀이터가 위험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조사결과 놀이터 추락지대의 바닥면(모래, 작은 돌, 나무 재질 등)이 부실하여 충격흡수기능이 미흡하고, 놀이터 바닥의 위생 상태도 좋지 않으며, 어린이들이 놀이 중 손과 발, 머리 등이 끼여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놀이기구의 관리상태 역시 좋지 않아서 부서진 놀이기구가 방치되고, 놀이기구가 녹슬거나 파손된 경우가 많아 대부분의 어린이놀이터가 부적절하게 관리되고 있는 실정이다.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의 개요어린이놀이시설에서의 안전사고 발생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놀이시설이 설치된 장소별로 각각의 법령에 의하여 관리되어 왔으며, 법령마다 안전관리 내용이 상이할 뿐만 아니라 대부분 선언적으로 규정되어 있어 체계성 및 실효성이 부족하였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하여 2004년 12월 9일 어린이놀이시설에서 어린이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어린이 놀이기기”를「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에 의한 안전검사 의무품목으로 지정하여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 규정이 적용되기 시작되었으며, 도입과정을 거쳐 2007년 1월 26일 어린이놀이기구의 제조·수입, 어린이놀이시설의 설치·유지에 관한 안전관리를 체계적으로 정한「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이 제정·공포되었다. 이 법에서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놀이기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어린이놀이기구의 제조, 어린이놀이시설의 설치·유지 및 보수 등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정하고, 어린이놀이시설을 담당하는 중앙행정기관의 역할과 책무를 정하여 어린이놀이시설의 효율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어린이놀이시설 이용에 따른 어린이의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 현안「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의 시행에 따라 어린이놀이시설을 제조, 수입, 설치, 관리하는데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나 법 제정과정에서 국회에 상정된지 2개월 만에 통과되다 보니 규제영향분석을 거치지 않았으며, 다양한 이해당사자와 전문가의 의견수렴도 미흡했다. 또한 어린이놀이시설을 관장하지 않는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 소관으로 다루다 보니 법안이 통과되기까지 조경가의 참여가 배제되었다. 아울러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제정을 위한 공청회 당시 제기되었던 관련 법령과 중복 사항의 합리적 조정, 안전검사·설치검사·정기시설검사 및 안전진단에 따른 번거로운절차와 과중한 비용부담에 대한 검토, 어린이놀이시설이 고도의 구조체 수준의 안전점검과 진단을 필요로 하는지에 대한 검토의 필요성이 제기되었으나 구체적으로 시행되지 않았다.어린이놀이시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규제를 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그 규제는 사회전반이 용인할 수 있는 합리성, 타당성, 경제성을 갖추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규제정책을 선진화하고 체계화함으로써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어린이놀이시설의 안전관리와 관련된 주요현안을 살펴보자.
[달라지는 놀이터, 우리가 주목할 것들]놀이터 바닥에도 동심이 있다
놀이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증가는 아마도 기존의 천편일률적이고 위험천만한 놀이터를 좀더 발전적으로 변화시켜줄 거라는 점에서 환영할 만하다. 그러나, 놀이터를 직접 설계·시공하는 전문가들은 딜레마에 빠진 모습이다. 안전하면서도 창의적인 놀이시설물을 만들어 낸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안전을 강조하다보면 독창적이기 쉽지 않고, 디자인과 기능의 독창성을 생각하다 보면 안전에 소홀해지는 경향에 대해 쉽게 극복하기 어렵운 점이라고 토로한다. 최근 특히 강조되고 있는“안전기준”은 이들 전문가들에게는 족쇄처럼 느껴질 정도로 요구가 지나치다는 평도 없지 않다. 탄성포장재가 모래를 대체하고 있는 중아이들을 위한 가장 좋은 놀잇감은 모래, 흙, 물이라고 한다. 이것들은 아이들의 정서와 창의성 발달에 가장 좋은 재료로 알려져 있다. 아이들은 모래, 흙, 물만 있으면 시간가는 줄을 모르고 집중하며, 두꺼비집을 짓고, 물길을 만들고, 성을 만들기도 하면서 다양한 놀이를 즐긴다. 심지어 모래놀이는 치료와 교육의 영역에서 심도있게 연구되어 오기도 했다. 기존 놀이터에서 모래가 도입된 것을 흔하게 볼 수 있었던 것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었다.그런데 안타깝게도 최근에는 고무탄성포장이 이 모래를 대체하고 있는 추세이다. 아직 반수 이상은 모래놀이터이지만, 최근에 완공된 아파트 단지의 놀이터에서는 모래를 찾아보기란 힘든 일이 되었다. 고무탄성포장이 놀이터 바닥의 대표적인 얼굴 마담이 된 것이다. 탄성포장재는 말 그대로 탄성이 뛰어나 푹신하기 때문에 뛰거나 걸을 때의 감각이 매력적이며, 넘어졌을 때 다칠 위험성이 덜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비가 오는 날이면 투수성이 좋은 시공으로 물고임 현상을 없앨 수 있기 때문에 축축하게 젖은 맨땅 놀이터와 비교하면 더없이 좋다. 게다가 주민들이 보기에 흙먼지가 날리지 않고 모래 유실 등의 문제가 없어 깨끗하고, 다양한 색상의 바닥으로 고급스런 이미지를 유지하여 준다. 모래, 관리만 잘하면 더 없는 놀잇감하지만 모래놀이터를 선호하는 주장도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 놀이터는 그곳의 주인인 어린이들의 입장에서 바라보아야 하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모래놀이터를 포기해서는 안된다며, 고무매트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제기하고 있다. 우선 모래의 위생상의 문제는 관리의 문제이므로 좀더 엄격한 관리를 법제화하고, 감시하는 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다. 그리고 고무탄성포장재는 깨끗해 보이기는 하지만, 천연재료 외에도 화학적 성분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인체유해성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조사결과도 강조한다. 최근 아토피가 사회적 문제가 될 정도로 아이를 둔 부모들에게 있어 화학적 유해성 문제는 매우 민감한 부분이다. 그런데 고무칩에 납, 카드뮴, 수은, 6가크롬 등의 중금속과 벤젠, 톨루엔, 크실렌, 에틸벤젠 등이 들어 있다는 주장은 탄성포장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도록 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고 있다.
[달라지는 놀이터, 우리가 주목할 것들]어린이놀이터, 최근의 흐름들
놀이터의 재조명몇 세대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 천편일률적인 모습을 유지해 온 놀이터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특화된 놀이공간과 주거환경의 특징을 대변해 주는 상징성 있는 놀이터는 이제 그곳을 살고 있는 거주민들의 얼굴이 되고 있다. 최근 새롭게 지어지는 대단지, 고급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이유 없이 놓여있는 놀이터는 찾기 힘들다. 제각각 그곳에 놓인 이유와 공간의 특성을 살려주는 새로운 가족들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여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발맞추어 각 건설사들은 자신들만의 고유한 놀이터 아이템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앞에서 언급했듯 대우건설은 사이언스파크라는 놀이시설물을 통해 푸르지오가 다른 아파트와 다르게 특화된 놀이터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현대건설은 서울문화재단과 손을 잡고 ‘문화가 있는 놀이터’라는 공모전을 2005년 이후로 진행해오며, 다양한 놀이시설물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그 외에도 롯데건설, 쌍용건설 등 여러 건설사에서 자신만의 놀이시설물 개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놀이터는 더이상 단순 놀이공간이 아닌 주거가치를 평가하는 잣대이자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또 하나의 디테일이 된 것이다. 상상어린이공원놀이터가 변화하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 올해 서울시는 단조롭고 노후되어 외면 받아오던 어린이공원을 아이들의 꿈과 상상력, 창의력을 키워주는 공간으로 재조성하고 어린이와 주민들이 참여하는‘지역 커뮤니티 공간’ 및 ‘시민 맞춤형 어린이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하여 상상어린이공원 기본 계획안을 현상공모 하였고 2010년까지 876억원을 들여 서울시내 놀이터 3백여 곳을 상상어린이 공원으로 단장할 계획으로 5개 회사의 10개 작품을 선정하였다. 풍요로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놀이시설물에서, 기하학적 모양들이 나열된 입체적 느낌의 놀이터, 걸리버 여행기, 젝키와 콩나무에 이르는 다양한 테마를 가진 놀이터까지 기존의 놀이시설물의 단조로운 틀에서 벗어난 다양한 모양의 놀이시설물이 본 공모전에서 당선되었다. 여기에는 화려한 놀이시설물에만 포커스가 집중된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과의 조화로운 어울림까지 중점을 두어 작은 단위의 놀이터라기보다 큰 테마를 가진 공원으로서의 특징을 강하게 가진 다양한 시각에서의 접근점이 있는 시험적인 놀이터가 많이 등장하였다. 뻣뻣하게 서있는 놀이터에 유연한 변화를 가져왔지만 현실적인 시각에서 접근 했을 때 과연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인지 의문이 드는 디자인도 있어 이 사업이 얼마나 초기 의도만큼의 효과를 거둘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문화가 있는 놀이터서울문화재단과 현대건설이 진행하고 있는 ‘문화가 있는 놀이터’의 경우 ‘상상어린이공원’과 맥락은 비슷하나 조금은 다른 성격을 띠고 있는 공모전이다. 2005년 이후 매년 놀이터 디자인을 5~6개 정도 선정하여 실제 제작이 가능한 놀이시설물로 만들어 놀이터에 설치를 하고 있다. 벌써 4회째 진행하고 있어 상당히 체계적인 과정으로 모델이 개발되고 있으며 올해 10월에 개최된 서울디자인올림픽 세계디자인놀이공간에 실제 아이들이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전시하였고, 현재 ‘거꾸로 놀이터’, ‘동물원 놀이터’등 다양한 놀이시설물들이 개발되어 있다. 테마가 살아있는 놀이공간최근 알차게 계획된 대단지 아파트가 속속들이 오픈 되고 있다. 이러한 단지의 경우 포함되어 있는 놀이공간이 작게는 4개에서 많게는 10개가 넘는 공간이 계획된다. 주변 환경과 조화롭게 어울린 공원형 놀이터에서 바닥과 소품들을 알차게 넣고 계획한 입체형 놀이터까지 신경을 쓰고 꾸민 놀이터들이 속속 등장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놀이터는 획일적인 패턴의 이야기가 없는 놀이공간으로 일률적으로 배치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한 공간을 하나의 테마로 묶어 연결한다면 어떠한 놀이터가 될까? 그리고 재미있는 동화 이야기가 등장하는 놀이터는 어떠할까? 안데르센의 아름다운 동화‘미운오리새끼’, 어린왕자의 아름다운 이야기, 모험 한 가득 흥미진진한 ‘피터팬’, 무서운 호랑이가 등장하는 ‘해님달님’ 등 이야기의 소재는 무궁무진하다. 이러한 재미있는 동화 이야기를 직접 읽고 체험하는 동화 속 놀이터가 있다면 우리 아이들은 더욱 아름다운 동화 속 나라에 빠져들어 재미있는 모험이 가득한 놀이를 즐기게 될 것이다.
[달라지는 놀이터, 우리가 주목할 것들]놀이터의 새로운 시도와 실험
소비자와 생산자가 같아진다어린이 놀이터의 주인은 어린이이다. 이는 당연한 명제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지껏 어른들의 손으로 계획되고 설계·시공되어졌다. 하지만 최근의 추세에 비추어 앞으로의 놀이터 제작은 어린이들, 더 나아가서는 주민들의 의견이 대다수 반영된 형태로 조성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주민참여형 어린이 놀이터의 밑그림은 ‘(사)걷고싶은 도시만들기 시민연대’와 한국토지공사에서 주도하고 있는 어린이 놀이터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지난 2007년 말에 상받기 사업의 일환으로서 리모델링을 실시했던 ‘씨알어린이공원’의 조성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흐름을 짚어본다. 주관사가 최초로 본격적인 설계에 들어가기 전 인근 초등학교에 방문후 설문을 통해 대상 놀이터를 이용하고 불편했던 점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이후 주민들을 대상으로 면접과 설문지법을 통해 놀이터의 이용행태와 개선방안을 알아보고 대주민 홍보도 실시한다. 이러한 설문과 조사방법으로 추려진 의견들을 취합하여 놀이공원의 주요 컨셉과 디자인을 구상한 후 주민들과 의견을 서로 공유, 피드백 과정을 거쳐 전반적인 디자인과 개념을 잡아나간다. 그 다음 세부 시설과 형태를 잡아나감에 있어 어린이들의 의사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 주관사에서 어린이에게 본 어린이 공원의 테마를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들의 손끝과 머릿속에서 발산된 드로잉과 발표, 조형물 등을 실제 어린이 공원의 구성내용에 반영하게 된다. 이어서 2차 주민회의를 통해 최종 설계안에 대해 주관사와 합의를 보고 본격적인 시공에 들어가게 된다.그 외에도 ‘주민참여형 한평공원 만들기 사업’으로 알려진 도시연대에서도 주민들의 바자회로 발생한 수입으로 각종 노후된 놀이터를 리모델링하거나 교체하는 사업들을 실시하고 있다. 앞서의 사례들 외에도 놀이터 리모델링과 신축은 각종 NGO단체와 공사, 민간기업 등이 협조체계를 이루어서 다양한 형태로 설계와 시공을 하고 있다. 이용자가 대상지를 설계·시공 한다는 점은 이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1980년대 발표한『제3물결』에서 기술하고 있는‘프로슈머(Prosumer)’와 맥락이 맞닿아 있다. 즉 생산자(Producer)와 소비자(Consumer)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생산 소비자’, 혹은 ‘참여형 소비자’로서 이용자인 주민들이 대상지 조성에 참여한다는 말이다. 여기에 NGO단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공·사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이란 의미가 더해져 상기 사업들이 활기를 띠고 있는 현재이다. 결국 어린이와 주민들이 놀이터를 만든다는 사실보다, 소비자로서의 이용자가 아닌 생산자로서의 역할까지 확장되어 가고 있는 흐름을 주목해 보아야 할 것이다.
기와, 우드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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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생명과학단지
‘동북아 바이오산업 성장에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는 기치아래 5년여만에 준공된 오송생명과학단지. 바이오산업이란 바이오테크놀러지(biotechnology)를 기업화하려는 산업 분야로 생물 자체 또는 그들이 가지는 고유의 기능을 개량하여 유용한 생물을 만들어내는 산업을 일컫는 용어로 정의된다. 이 분야의 산업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발전속도가 조금은 늦지만 오송단지는 국내 유일의 바이오 전문 국가단지로 식약청을 비롯한 보건의료분야 6개 국책 기관과 우수 바이오기업과 연구소, 지원시설이 집약된 바이오산업의 허브로 자리매김하려 한다. 또한 주거시설과 교육시설이 들어섬과 동시에 주변 환경이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조경시설은 오송단지의 장소의 질을 한층 높일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다. 지역특성이 드러난 산업단지오송생명과학단지의 진입부를 비롯, 중앙광장과 단지 내 공원 곳곳에는 다섯 그루의 소나무가 군식되어 있다. 지명인 오송은 다섯그루의 소나무를 일컫는데 지명을 나타낸 것이기도, 오송단지임을 표현하는 것이기도 하다. 덧붙이자면 입구의 소나무 벽화라 든지 곳곳에 표식이 되어 있는 소나무 형상의 마크는 단지 내 구역이라는 표시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입구를 지나면서 보이는 준공기념비 뒷편에는 지역문인협회에서 지어서 보낸 기념시를 기념비에 새겨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오송생명단지를 만들기 위해 힘쓴 많은 사람들의 이름 또한 새겨져 있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큰 규모, 다양한 바닥포장답압이 심한 장소, 보차겸용 포장재 _ 잔디블록은 보기엔 자연석 판석 같지만 유심히 살펴보면 정해진 규격이 있는 콘크리트이다. 답압이 심하거나 주차장 혹은 공원이나 단지 내 차도에 많이 시공되어 있다. 주로 1m×1m 규격이며, 정해진 틀이 있기 때문에 시공이 간편하다. 모듈 사이의 틈에 잔디가 식재되어있어 생태 포장으로도 이용률이 높다. 주로 주차장 바닥 포장으로 이용되었다. 주차장 포장용 콘크리트 이외에도 보차도용 블록으로 투수흙블록이 시공되기도 했는데 흙이라는 투박한 느낌보다는 다양한 색감으로 지루한 느낌의 포장이 아닌 시각적 재미도 주었다.
금천구 종합청사
많은 것들이 변화하고, 이에 대한 대응의 목소리가 높다. 전 지구적 문제로 온난화가 본격적으로 수면위로 떠올랐고 탄소배출량을 규제한다는 소리도 들려온다. 여기에 이명박 정부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시책의 기조로 삼아 지속가능한 녹색발전을 주창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와 맞물려 조경분야에서도 ‘생태면적율’과 ‘친환경건축물’에 대한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게 들려온다.이에 본 장에서는 최근 친환경건축물의 요소를 두루 갖추어 설계·시공된 금천구 종합청사를 찾아가 그 안에 들어있는 녹지, 신재생에너지, 우수활용방안 등을 살펴보았다. 녹지면적의 확보건축물을 대상으로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에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우선 첫째가 에너지의 소비를 줄이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외벽체와 개구부의 단열을 잘해야 한다. 그리고 두번째는 신재생에너지를 건축물에 도입하여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는 것이다.금천구 종합청사에서는 친환경건축물로서 전자의 요건에 부합되기 위해 상층부와 중층부에 옥상녹화를 실시하였고, 건물의 외부마감재로서 로이(Low-E)유리를 사용하였으며 유리외벽과 건물사이에 화분을 설치하여 입체적인 녹화가 이루어지도록 했다. 그밖에도 구민회관의 지붕과 중앙광장의 양측면에도 녹지대를 조성하여 경관적인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본관 옥상의 경우 바닥에 그린블록을 설치하였는데, 잔디면에는 그린블록 파크를 설치하여 무거운 하중에서 뿌리와 생장점이 보호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그것과 호환하여 그린블록 스텝을 깔았다. 사고석 패턴포장을 통해 답압의 방지와 미적인 효과,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된 것이다. 옥상부에 위치한 냉각탑과 태양열 집열판 주변에는 격자형 트렐리스를 설치하여 효과적인 차폐와 보호가 이루어지도록 했다. 옥상의 주변부에는 대나무 식재지를 조성하여 휴게공간으로서 시원한 이미지를 연출하였으며 주변에 회양목, 주목, 영산홍, 수수꽃다리 등의 상록·낙엽관목을, 하부에는 노랑무늬사사, 애란, 무늬둥글레, 백리향 등의 초화류를 적절히 배분하여 계절감있는 식재가 되도록 했다. 해미석을 이용한 포장도 특색있는 옥상공간을 연출하는데 기여하였다. 금천구 종합청사의 입구의 양편에는 공개녹지가 있다. 건물을 기준으로 우측에는 높이 15m 정도의 장송 30주가량 배치되었으며, 하부에는 롤잔디(양잔디)를 식재하여 겨울철에도 푸르른 경관미를 연출하도록 했다. 장송의 경우에는 식재에 필요한 토심확보를 위해 지형에 구배를 주도록 했으며, 와이어 지주대를 통해 장송의 활착에 만전을 기하였다. 입구의 좌측은 소나무 동산으로 청사를 찾는 시민들의 만남의 장으로 활용된다.
2008 문화가 있는 놀이터 디자인 공모전
서울문화재단은 지난 3년간 공공놀이터를 단순한 놀이공간이 아닌 상상력과 창의력이 넘치고 지역주민과의 연계가 이루어지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화시키고자 새로운 놀이터 디자인 개념을 개발해왔다. 올해도 서울문화재단과 현대건설은『2008~2009년도 문화가 있는 놀이터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창의적인 놀이터 디자인 아이디어를 공모한 바 있으며, 이에 창의성, 조형성, 실현가능성, 교육효과 및 안전성이 뛰어난 작품 8점이 당선되었다. 당선작은 실제 시공이 가능토록 조정되어 시공을 원하는 자치구나 민간업체 아파트 및 어린이공원 등에 시공될 예정이다. 이번호에서는 금상 1작품, 은상 2작품, 동상 2작품, 입선 3작품 중 금상, 은상, 동상으로 선정된 5작품을 소개한다. -금상『Natural Energy Park』이성재|데오스웍스 -은상『Playing in the air』유준상|하버드 건축대학원 -은상『꿈꾸는 애벌레』정길택, 홍현주, 김자영|가이아글로벌 -동상『Soil LAB』박진구|인터조경기술사사무소-동상『Push & Pull』 An Open Space in a Wall정성우, 정영호|영남대학교 건축학과
독일 뉘른베르그 조경박람회
매 2년마다 열리는 독일 뉘른베르그 조경박람회(GaLaBau)는 개최 이래로 약 1천여개의 조경관련 업체들이 참여하여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2008년 9월 17일 부터 20일까지 4일간 열렸던 이 행사에서는 새로운 비즈니스의 관계를 열고자 전 세계적으로 많은 회사 및 개인들이 참여하여 각 부스마다 자사의 제품 및 기술을 설명하느라 여념이 없었다.GaLaBau 박람회는 뉘른베르그 중심가에서 조금 벗어난 Messe 지하철역 인근의 전시장에서 개최되었으며, 총 10개의 섹션으로 구분되어 다양한 회사의 부스가 방문객들에게 선보였으며, 해당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약 2일 정도 꼼꼼히 살펴서 자세한 정보를 얻는데 분주하였다.필자는 놀이시설물(1번 섹션)과 환경시설물(4번, 5번 섹션)을 위주로 살펴보았는데, HAGS, HUSSON, KOMPAN, EIBE 등의 제품들이 상당히 돋보였으며, 그 외에도 목재를 직접적으로 가공하여 제작한 업체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한국 업체로는 유니온 랜드가 처음으로 참여하여 방문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홍콩과 중국 업체에서도 참여하였다. 우리도 이렇게 서서히 우리 제품을 세계 시장에 알려나가면서, 세계의 유명 업체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위상으로 빨리 발돋음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았다. 그 외에도 스트리트퍼니처로 이름난 회사인 METRA, WETZ, Street Sun 등도 깔끔하면서 모던한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였으며, 녹화자재 업체의 제품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파노라마 사모그래프 외
열화상 촬영의 테크닉사모그래프(Thermograph)는 대부분 화각(畵角)이 좁다. 35㎜판 카메라로 환산하여 70∼85㎜ 초점거리를 가진 중 망원 정도의 렌즈기 붙어 있는 것이 대체로 많다. 고급 사모그래프라면 렌즈를 교환할 수도 있지만, 1개가 1천만원에 가까운 고가이다. 또 광각(廣角)렌즈와 비교해 보면 화상 주변부의 측정이 특히 나쁘고, 화상의 해상감(解像感)도 현저하게 저하된다. 그 때문에 투자대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적극적으로 사고 싶은 대상은 아니었다. 그러나, 옥상에서 부감경관(俯瞰景觀) - 위에서 전체를 내려다 보는 경관 - 을 파악해야 되는 경우처럼 광각으로 화상을 찍고 싶을 때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디지털 카메라는 파노라마 합성 소프트웨어가 시판되고 있어서 비교적 간단하게 합성 광각 사진을 제작할 수 있는데, 거기서 생각한 것이 사모 화상의 파노라마 합성 수법이다. 파노라마 합성은 화각이 좁을수록 정밀하게 작업할 수 있으므로, 사모그래프의 화상은 합성에 잘맞는 소재가 된다. 색도 극단적으로 단순화 되어 있으므로, 잘만 합성하면 전혀 위화감 없는 화상으로 완성될 가능성이 높다. 머릿속으로 합성 작업에 대한 시뮬레이션이 완성되었고, 다음으로 할 일은 적당한 피사체를 찾아 실사를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때마침 오사카후(大阪府) 청사 옥상정원의 부감 촬영 의뢰가 들어왔다. 촬영 당일은 그런대로 맑은 날씨였다. 옥상 엘리베이터 탑 정상에 안전대를 착용하여 진을 치고, 맑은 하늘을 이용하면서 촬영을 실시했다.
스파이그래스 힐, 페블비치
시즌이 끝나는 중이라 많은 인파는 사라지고 간간히 서핑을 즐기는 이들이 전부인 조용한 해변. 캘리포니아 주 몬트레이 남단 캐멀베이(Camel Bay) 연안-우리가 흔히 페블비치라고 부르는 -에는 최고의 골프코스가 여섯 개나 모여 있다. 페블비치 리조트(Pebble Beach Resort) 커뮤니티인 페블비치(Pebble Beach Golf Links), 스파이그래스 힐(Spyglass Hill Golf course), 스페니시 베이(the Links at Spanish Bay), 델몬트(Del Monte Golf course)등 4개의 골프코스와 포피 힐스(Poppy Hills Golf course), 철저한 회원제로 운영되는 사이프레스 포인트(Cypress Point Club)가 있다. 특히 사이프레스 포인트와 페블비치, 스파이그래스 힐은 각종 골프코스 순위에서 항상 상단에 그 이름을 올릴 만큼 빼어나다. 매년 PGA 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대회가 바로 이 세 곳을 무대로 펼쳐진다(현재는 사이프레스 포인트가 포피 힐스로 교체됨). 내심‘앨리스터 매킨지’가 설계한‘사이프레스 포인트 클럽’에서의 라운딩을 소원했지만, 멤버십이라는 높은 벽을 실감하고, 스파이그래스 힐로 향했다. 스파이그래스 힐로 가는 길은 골프코스만큼이나 유명한‘17-Mile Drive’로서, 길을 따라 놓여진 특색있고 다양한 고급 주택들이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도착한 클럽하우스(비록 프로숍과 간이 매점이 전부이지만)는 작은 목조건물이었는데 상상 이상으로 작아 찾느라 애를 먹었다.
컨츄리매너 _ 소모홀딩스
Keystone Retaining Wall System에서는 건식 쌓기 방식이면서도 서로 기계적으로 결합되고, 뛰어난 석공의 솜씨와 같은 고풍스러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벽체시스템 Country Manor를 선보였다. 미국 Keystone사와 기술 제휴한 제품으로 2008년 10월 7일 서울 삼성동 COEX Conference Center에서 사업계획 및 전망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고풍스런 아름다움의 벽체영국 전원의 샛길, 유럽의 옛 석벽을 테마로 한 Country Manor는 고강도 콘크리트 모듈로 불규칙하고 거칠면서도 색상과 질감이 조화를 이루고, 자연석과 같은 느낌을 주며, 최신 핀 방식 연결 기술을 내장하고 있다. 다양한 길이의 Country Manor 유닛을 조합하여 고풍스러운 석벽에서 느낄 수 있는 텍스처, 색상 및 외양을 가진 불규칙한 레이아웃을 구현할 수 있으며, 우아한 곡선, 장중한 모서리 처리, 자립형 패러핏 등의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높이가 낮은 조경용 중력식 옹벽이나, 또는 재하중을 지지할 수 있는 고층의 보강토옹벽 구조의 벽체에도 모두 시공이 가능하다.
컨츄리매너 _ 소모홀딩스
Keystone Retaining Wall System에서는 건식 쌓기 방식이면서도 서로 기계적으로 결합되고, 뛰어난 석공의 솜씨와 같은 고풍스러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벽체시스템 Country Manor를 선보였다. 미국 Keystone사와 기술 제휴한 제품으로 2008년 10월 7일 서울 삼성동 COEX Conference Center에서 사업계획 및 전망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고풍스런 아름다움의 벽체영국 전원의 샛길, 유럽의 옛 석벽을 테마로 한 Country Manor는 고강도 콘크리트 모듈로 불규칙하고 거칠면서도 색상과 질감이 조화를 이루고, 자연석과 같은 느낌을 주며, 최신 핀 방식 연결 기술을 내장하고 있다. 다양한 길이의 Country Manor 유닛을 조합하여 고풍스러운 석벽에서 느낄 수 있는 텍스처, 색상 및 외양을 가진 불규칙한 레이아웃을 구현할 수 있으며, 우아한 곡선, 장중한 모서리 처리, 자립형 패러핏 등의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높이가 낮은 조경용 중력식 옹벽이나, 또는 재하중을 지지할 수 있는 고층의 보강토옹벽 구조의 벽체에도 모두 시공이 가능하다.
큰기러기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해안선 식생의 적용
해안선은 식생의 적용에 있어 가장 어려운 환경 중 하나이다. 파도의 움직임, 조류 및 물의 흐름은 수면 가장자리의 식물과 토양에 많은 압력을 가한다. 일단 식생이 자리를 잡게 되어도 부식과 침식에 취약한 토양에서 새로운 식물이 자라게 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이 경우 해안선 부분의 매우 중요한 생태적 기능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게 되며, 감소된 먹이와 보호막은 물고기가 태양빛에 노출되는 시간을 늘린다. 고갈된 식생은 오염물질과 침전물이 해안에 형성되게 하는 등 야생동식물에게 해로운 영향을 준다. 해안선 부근의 식생을 방해하는 요소로는 불리한 토양조건과 강한 수문학적 힘 등을 들수 있다. 강한 파도와 조류를 가진 해안선의 대다수는 작은 입자의 유기물질이 없는 자갈로 이루어진 토양으로 구성되어있어 식재에 어려움을 발생시키고 빠른 유속은 식물들이 토양에 안정화되는데 큰 장애가 된다. 다수의 조류가 식생 사이트로 범람하기도 한다. 습지와 범람지역에서는 토양속 수십 센티미터 아래로 식재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며, 이를 위한 특별한 기술이 도입될 필요도 있다. 생물공학기술(Bioengineering Techniques)은 기존의 방법들로는 식재가 불가능한 사이트에 가능성을 제공한다. 살아있는 식생을 이용하여 토양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생물공학기술은 전세계의 해안선에서 수 천 년 동안 행해져왔다. 이러한 생물공학 기술은 토양에 구조적인 강화를 통해 자연적인 침식을 막아 해안선 식재를 적합하게 했다. 미국 워싱턴 주의 작은 규모의 연어서식처인 하천 해안선은 생물공학기술이 적용된 좋은 사례 중 하나이다. 어류 서식처를 복원하기 위해서 도로를 제거하기 전까지 이 하천은 포장된 도로 아래의 배수거를 통해 연결되어 있었다. 기존의 도로는 어류에게 방해물로 작용하며 하천의 생태적 기능을 저하시켰기 때문에 제거되었다. 배수거가 제거된 후 굴착된 토양과 자갈 등은 하천에 포설하여 푸석푸석한 토양의 제방으로 만들었다. 이 경우에는 자생식물들을 단기간에 조성해야 했고, 새롭게 자리잡은 자갈들 안으로 푸석푸석한 토양이 이동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것을 막는 것이 어려웠다. 이를 위한 해결책으로 간단하고 저렴한 방법인 생목막대(livestakes)와 생목섶단(fascines)이 이용되었다. Live staking은 잘라진 나뭇가지를 토양에 적용하여 나뭇가지에서 뿌리가 나고 자라도록 하는 기법이다. 생목섶단(fascines)은 해안선 또는 경사면을 따라 나뭇가지 묶음을 적용하는 것이다. 이곳에서는 빠른 성장과 좋은 그늘을 제공하는 장점을 가진 버드나무와 말채나무(dogwoods)가 적용되었다.
곤충류를 고려한 비오톱 및 비오톱 정원
나비와 잠자리, 반딧불이 등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곤충이다. 어떤 곤충들은 우리들 주변에서 서서히 자취를 감추어가기도 하지만, 항상 흥미와 관심을 이끌어 내는데 있어서 더 없이 좋은 소재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곤충류의 서식처를 복원하고 새롭게 조성하는 것은 중요한 비오톱 조성 사업 중 하나가 되고 있다. 우선 곤충류 비오톱의 조성 방법을 소개하기에 앞서서 곤충류의 조사 및 분석 방법을 소개한다.곤충류 조사 계획의 수립곤충류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생물종이 나타나는 분류군이며, 그에 따라 서식처도 매우 다양하다. 예를 들어, 나무만 하더라도 땅속에서부터 지표면, 나무 위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곤충들이 서식처를 달리하고 있어 조사에 어려운 점이 많다. 따라서 곤충류를 조사하고자 할때에는 철저한 계획의 수립이 요구된다. 조사범위의 설정 _ 일반적으로 조사지역의 범위를 조사구역(조사대상 전 구역), 조사지구(현지 조사가 수행되는 구간) 및 조사지점(라이트트랩, 함정채집 등의 조사지점)으로 구분할 수 있다. 실제로 현지 조사가 수행되는 구간은 최대한 많은 곤충류를 관찰할 수 있도록 식생, 지형 등을 고려하여 다양한 환경이 존재하는 범위를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조사지역설정시 다음 사항을 충분히 고려하여 균형 있게 배치해야 한다.조사시기 및 회수 _ 곤충은 겨울철 조사가 없기 때문에 조사시기와 회수는 원칙적으로 봄, 여름, 가을 3계절을 포함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각 조사시기마다 3회 이상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실내조사 _ 대상지역에 대한 제반 사항을 파악할 수 있는 1 : 2,500 평면도, 1 : 25,000 〜 : 50,000 지형도, 항공사진, 식생도 등을 이용하여 1차적으로 예측되는 곤충상을 파악한다. 그리고 기존의 문헌조사 및 현지 경험이 있는 전문가에게 청문하여 조사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한편 1 : 25,000 〜 : 50,000 지형도나 항공사진에 조사지구 및 조사지점을 예비로 설정한다. 그 후, 문헌 및 청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사 대상지를 현지 답사하여 라이트트랩법, 함정채집법 등 적용할 조사 방법과 지점을 설정하고 사진을 촬영하여 조사지의 개황을 파악한다. 다양한 곤충류 조사 방법 현지조사는 임의채집법, 쓸어잡기법, 털어잡기법, 라이트트랩법 및 함정 등을 조사지구내의 여러 장소에서 실시하고, 필요에 따라서 적절한 조사 방법을 이용하여 가급적 많은 종이채집 및 확인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
아름다운 가을색
뜨거운 여름을 대견하게 견뎌낸 자연은 가을에 그 아름다움이 절정에 달한다. 붉은 색, 노란색, 붉고도 노란색, 갈색. 그 어떤 인공적인 색보다 아름다운 가을이 선사하는 다양하고 아름다운 색들. 높고 파란하늘, 서늘한 바람, 따스한 햇볕이 가득한 가을 숲은 어떤 놀이터보다 안전하고 다양한 놀이를 진행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소개할 프로그램은 초ㆍ중ㆍ고등학생은 물론 성인들에게도 적용하기에 적합하고, 캠프에서나 특별활동 시간은 물론 수업시간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가을 소풍에는 아름다운 가을색이 넘치는 숲이나 가까운 공원으로 가보고 가을을 만끽해보자.
유기성폐기물 처리 및 바이오가스 생산 기술
배경최근 국제 원유가격이 배럴당 $100를 상회하는 등 유가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국제 에너지시장의 불안정이심화됨에 따라, 세계 10위의 에너지 소비국으로 에너지 97%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이에 대한 해결책의 일환으로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보급률 확대 정책(2011년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목표 5.0%)을 적극 추진 중에 있다. 이 중 폐기물은 국내의 경우 기존 신재생에너지 생산량 전체의 76%를 차지하고 있어 국내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확대를 위한 효율적인 재생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이에 가축분뇨, 음식물류 폐기물, 하·폐수 슬러지 등 유기성폐기물의 혐기성 소화 및 바이오가스화 기술은 해당 폐기물의 적정 육상 처리와 동시에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신재생에너지인 바이오에너지를 생산하는 공법으로 향후 자원순환형 사회를 구축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현황혐기성 소화는 무산소 상태에서 생장하는 혐기성 미생물을 이용하여 음식물쓰레기, 가축분뇨, 하수슬러지 등 고농도 유기성폐기물을 처리함으로써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유기성폐기물에 포함된 유기물이 분해되면서 생산된 바이오가스에는 일반적으로 메탄가스를 60~70% 함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5.6Mcal/㎥에 해당하는 열량으로, 열병합 발전기를 이용하여 전기와 열을 생산할 수 있는 바이오에너지이다. 현재 상용화된 공정들은 주로 1970년대 이후에 개발된 공정이며 낙농업과 축산업이 발달한 유럽을 중심으로 발전되어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 등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국내 유기성폐기물 성상의 특이성, 공정이해 및 운영기술 미흡 등의 문제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시설이 많지 않은 실정이다. 종래의 혐기성 소화를 통해 바이오가스를 생성하는 방법은 탈황 시스템에 대한 문제점이 상존하고 있다. 유기성폐기물의 혐기성 소화를 통해 얻어지는 바이오가스 내에는 메탄가스 이외에 황화수소(H2S)가 포함되는데, 바이오가스 내의 황화수소는 유황 및 황산염을 환원하는 황환원세균에 의해 생성된다. 이와 같은 황화수소는 인체에 유해할 뿐만 아니라 열병합 발전 등의 바이오가스 활용 과정에 있어서 아황산가스와 황산으로 변환되어 보일러, 엔진 실린더 및 배기관을 부식시키는 등 시스템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바이오가스 이용을 위하여 황화수소의 제거는 필수적이다. 기술 개요금호건설 바이오가스 플랜트(KH-ABC : Kum-ho Anaerobic Biogas Cogeneration system)는 경기도 안성 일죽에 소재하고 있으며, 6㎥/일의 분뇨와 음식물류 폐기물을 병합한 후 혐기성 소화 처리하여 300㎥/일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있다.본 플랜트는 국내 폐기물의 특징적인 성상에 적합한 기술의 개발 및 운전기술의 확보와 매뉴얼화 등을 달성함으로써 기존 문제를 해결한 고효율 혐기소화 플랜트로서 독창적이고 우수한 기술들이 적용되어 국내외에서 유일한 시설일 뿐만 아니라 유기물 분해율과 메탄생산율이 향상되었으며 시설비 및 운영비 절감도 가능하게 하였다. 이와 함께 순수 국산기술로 개발되어 플랜트 전체를 국산장비로 제작함으로써 바이오에너지 생산 관련 해외기술 의존을 탈피하고 국내 여건에 적합한 안정적인 기술을 확보하였다.
도시농업_3.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도시를 경작하자
최근 멜라민 파동 이후 시민들은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높아졌고, 조금이라도 더 안전한 먹거리를 찾아 시장을 헤맨다. 과연 직접 기른 것만큼 안전한 먹거리가 또 있을까? 먹거리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최근 주말농장에 대한 궁금증이나 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Local Food)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있다. 멀지않은 미래에는 쿠바의 아바나처럼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해 도시인들이 호미를 잡게 될 날이 올지도 모른다. 도시농업 활성화 토론회 도시농업의 가치는 앞서 이야기한 안전한 먹거리의 생산뿐만이 아니다. 노인의 일자리 제공 및 사회참여 촉진, 세대간 유대감 증진, 자연스런 공동체 형성, 건강한 여가생활, 식량 자급률 향상, 도시 열섬현상 완화, 생물종 다양성 회복 등 무한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시농업을 지원하는 법적 제도나 체계적인 연구보고서가 아직 없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이러한 부분들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자 지난 9월 19일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와 부평신문, 부평의제21추진협의회의 주최 아래 도시농업 활성화 토론회를 개최하였다.<중략>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도시를 경작하자도심 한복판의 고층건물 안에서 농사짓는 시대가 곧 온다고 한다. 미국 콜럼비아대학 환경학과의 딕슨 데스포미어 교수는 캐나다 토론토에 농사용 고층빌딩(Sky Farm)을 구상 중인데 ‘Vertical farming(수직농경)’으로 불리는 이 신개념의 농사는 건물 하나면 3만 5천명을 먹일 농산물을 생산해 낼 수 있다고 한다.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을 바탕으로 한 이번 개발은 농사뿐만 아니라 발전과 하수정화까지 한 번에 해결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옥상텃밭 아파트가 조성된다는 소식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건설은 2009년 10월 분양 예정인 신월 1-4구역 재건축 단지에서 처음으로‘옥상텃밭’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옥상텃밭은 각 세대별로 약 3.3㎡가 제공될 예정이며, 입주민들은 이곳에서 직접 상추나 쑥갓 등 각종 채소와 화초들을 재배할 수 있다. 그리고 직접 재배한 채소로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입주민간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벨가못
이번호에 소개될 허브는 벨가못(Bergamot)이다. 벨가못은 아름답고 화려한 꽃이 특징인 허브중 하나이다. 잎과 줄기에서 나는 오렌지 향기, 화산이 분출되는 모습과 흡사한 독특한 꽃모양은 관상·조경용으로 매우 가치가 높은 허브 중 하나이다. 그러나 인터넷상에서 검색을 해보면 상큼한 오렌지향이 나는 오일로서 많이 소개되는 베르가못(Citrus bergamia, 귤의 일종)과 이름을 혼돈하여 잘못 설명된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물론 아주 연관이 없다고는 할 수 없는데, 벨가못(Bergamot)의 잎과 줄기에는 베르가못(Citrus bergamia)의 향이 나기 때문이다.특성 및 품종벨가못은 꿀풀과에 속하며, 다년생 식물이다. 학명은‘Monarda didyma’이며, 약 30여종의 품종을 가지고 있다. 국내에는 핑크색의 일반 품종과 적색계열(Monarda didymaspp.), 분홍색(Monarda fistulosa) 그리고 층별로 꽃로 피우는 레몬 벨가못(Monardacitriodora)으로 크게 4품종 정도가 도입되었다. 적색계열은 화훼용으로 많은 개량품종이 있다.벨가못의 원산지는 미국의 북동지역 미시간, 조지아, 테네시 주 지역이며, 유럽과 아시아 전역에 걸쳐 널리 자란다. 초장은 60~120㎝이며 사각모양의 줄기를 가지고 있다. 잎은 마주보기로 십자형으로 자라며, 엽장은 6~15㎝, 엽폭은 3~8㎝로 엽맥이 불그스름하며 전체적으로 어두운 녹색을 띤다. 둥근창모양의 잎의 가장자리는 거친 톱니모양을 가진다. 그리고 윗면은 털이 없거나 군데군데 산재하며, 아랫면은 넓게 털이 나있다. 꽃은 7~8월 사이에 개화하며 줄기 끝부분에 두상화로 자라고, 조금 납작하고 둥근 꽃받침대 위에 3~4㎝ 정도 길쭉한 입술모양에 약 30여개의 관이 사방으로 뻗어 있다. 꽃이 질 때에는 꽃잎이 하나 둘 중심에서부터 떨어지게 되어 마치 옆머리만 남아 있는 대머리 모양같다. 가을철 기온이 낮아지면서 잎이 붉어지며, 겨울이 되면 지상부는 없어지고 지하부만 생존한다.레드 벨가못은 많은 개량종이 있어서, 대표적으로 한 종만 소개한 것이다. 타 품종보다 꽃이 크고 화색이 진한 붉은색을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비슷한 화색으로는 Monarda didyma “Colrain Red”, Monarda didyma “Raspberry Wine”, Monarda didyma “Jacob Cline”등 여러 품종이 있다.
잣나무
이름의 유래잣나무의 학명은 Pinus koraiensis Siebold & Zucc.로서 속명인 pinus는 라틴어의 피치(pitch), 역청이라는 의미의 pix에서 온 것이고, 종명인 koraiensis는 원산지인 우리나라를 말한다. 영명 또한Korean pine으로 우리의 나무임을 보여준다. 중국명은 소나무와는 달리 잎이 5개씩 속생한다하여 조선오엽송(朝鮮五葉松), 목재가 재질이 좋으며 심재의 빛깔이 옅은 홍색을 띈다하여 홍송(紅松), 먹을 수 있는 잣나무 열매가 달린다하여 과송(果松), 우리나라 사신들이 중국에 갈 때 잣을 많이 가져갔는데 품질이 좋기로 유명해서 그 당시 신라의 잣을 매 그리고 옥각향(玉角香), 용아자(龍牙子)라는 잣의 원래 명칭대신 신라송자(新羅松子)라 하였다 한다. 식생 및 특성잣나무는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일본, 중국 북동부, 만주, 시베리아, 중국 북부 지방의 산골짜기나 중턱에서 잘 자라며, 한대수종으로서 주로 해발고도 1,000m 이상의 지역에서 생육하는데 추위에 강해 섭씨 -50도까지 견딘다. 세계에서 잣나무가 가장 많이 자라고 있는 곳은 압록강 유역이다. 캐나다와 미국 북동부 지방에서는 잣나무를 관상용으로 심는다.잣나무는 소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침엽교목이다. 잣나무의 수고는 20~50m이고 지름 1.5~2m에 달한다. 수피는 흑갈색으로 얇은 조각이 떨어지며, 잎은 짧은 가지 끝에 길이 7~12cm정도로 5개씩 속생한다. 잎에는 3개의 능선이 있고, 백색 기공조선(氣孔條線:잎이 숨 쉬는 부분으로 보통 잎 뒤에 흰 선으로 나타남)이 5∼6줄씩 있다. 꽃은 5월에 피고, 수꽃은 붉은빛이 도는 황색으로 새가지 밑에 달리며, 암꽃은 녹황색으로 새가지 끝에 달린다. 열매는 구과로 장란형이며 길이 12∼15㎝, 지름 6∼8㎝이고, 실편 끝이 길게 자라서 뒤로 젖혀진다. 종자는 소나무류 종류 중 크기가 가장 크며, 날개가 없고, 일그러진 삼각형이거나 장란형, 난형으로 다음해 9~10월에 익으며 식용 또는 약용으로 한다. 번식방법잣나무의 번식방법으로는 저온저장이 필요한데 10월에 채취한 종자를 12월 중에 노천매장 하였다가 이듬해 봄에 파종하는 방법이 있다. 잣나무는 토심이 깊고 비옥하며 적윤한 토양에서 왕성하게 자라며, 어려서는 음수이나 커감에 따라 햇빛 요구량이 많다. 그러나 성목이 되어서도 양지보다는 일조가 그다지 많지 않은 곳이나 반음지에서 생육한다. 유목일 때는 자라는 속도가 느리나 1~2m 이상 자라면 성장속도가 빠르다.
다래나무
다래나무에는 대추모양의 참다래도 있고 꼬리가 뾰족 나온 쥐다래, 개다래도 있다. 참다래는 녹색으로 익는데 반해 쥐다래나 개다래는 주황색으로 익으므로 쉽게 구별 할 수 있다. 다래나무는 전국 어느 곳에서나 다래나무라고 불리는데 쥐다래는 곳에 따라 이름도 각양각색이다. 강원도에서는 쥐다래, 함경북도에서는 쇠것다래라 하며 평안도에서는 엉뚱하게 고욤나무라고도 한다. 그런가하면 개다래를 강원도에서는 개다래라하고 경기도에서는 말다래, 전라남도에서는 못좃다래, 평안북도에서는 쥐다래나무라 한다. 이렇게 다래나무가 그 지방마다 이름이 있는 것을 보면 우리 인간에게 많이 기여했을 것으로 생각된다.분포 및 특성다래나무는 전국 표고 1,600m 이하 심산의 수림하에서 자라는 낙엽활엽만경식물로 길이 20m, 직경15㎝에 달하며, 지리적으로 중국, 일본에 분포한다. 양지와 음지에서 모두 잘 자라고 추위에도 잘 견디며 토층을 가리지 않고 어느 토양에서나 잘 적응하며 맹아력이 강하여 번식이 잘되고 세근이 많아서 쉽게 활착이 된다. 잎은 호생하고 넓은 난형, 넓은 타원형 또는 타원형이며 급한 점첨두이고, 원저, 아심장저 또는 심장저이며 길이 6~12㎝, 너비 3.5~7㎝이다. 표면은 녹색으로 광택이 나며 털이 없고, 뒷면은 담녹색으로 맥 위에 연한 갈색 털이 있지만 곧 없어지며 맥액에만 갈색이 도는 털이 남는다. 가장자리에 침상의 잔톱니가 있으며 엽병은 길이 3~8㎝로서 흔히 복모가 있다.기능성『동의보감』에 다래나무는“심한 갈증과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나는 것을 멎게 하고 결석치료와 장을 튼튼하게 하며 열기에 막힌 증상과 토하는 것을 치료한다”라고 기술되어 있으며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식용과 약용 등으로 이용해 왔다. 다래나무는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잘 자라는 덩굴성 목본류(만경류)로서 열매는 가을에 익고 달콤하며, 어린순은 음건하여 묵나물로 이용한다. 특히 수액은 민간요법으로 피로회복, 항암효과, 신장염, 신경통 등 다양한 약효가 있다. 봄에 어린잎은 나물로 삶아서 구황식량으로 귀중한 역할을 했으며. 과즙, 과실주, 잼 등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미후리라는 약재로 쓰는데,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많은 증상을 치료하고 소갈증을 제거하며, 급성간염에도 효과가 있다
물개구리밥, 생이가래, 가래, 네가래
물개구리밥과명 _ 생이가래과(Salviniaceae)학명 _ Azolla imbricata (Roxb. ex. Griff.) Nakai.(= Salvinia imbricata Roxb. ex. Griff.)자생지 _ 논, 도랑이름의 유래 _ 속명은 그리스어‘azo(마르다)’와‘Ollyo(쫓아내다)’의 합성어로서 이속 식물이 건조한 생육지에서는 말라죽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형태 _ 남부지방의 논과 연못의 물위에 떠서 자라는 상록다년초로서 원줄기는 깃처럼 갈라져 전체가 삼각형 비슷하게 되며 길이 1~1.5㎝로서 실같은 뿌리가 생긴다. 잎은 잎자루가 없고 2개로 갈라지며 줄기 뒷면 하반부와 더불어 작은 돌기가 많이 돋아있고 열편은 가장 자리가 반투명한 막질이며 삼각상 원두 또는 둔두이다. 물에 잠긴 원줄기에서는 많은 뿌리가 내리고 뿌리털이 있으며 잎 표면이 붉고 특히 겨울철에는 그 색깔이 짙어 만강홍이라고도 한다. 뒷면 잎 사이에 작은 포자낭이 달리며 흰 바탕에 붉은 빛이 돈다. 생이가래과명 _ 생이가래과(Salviniaceae)학명 _ Salvinia natans (L.) All.영명 _ Floating watermoss자생지 _ 논, 도랑이름의 유래 _ 속명은 이탈리아 사람으로 식물학자인 Antonio Maria Salvini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종소명은 “물에 뜨는” 또는 “부유하는”의 뜻이다.형태 _ 논밭이나 연못 등의 물 위에 떠서 자라는 1년초로서 흔히 수면 전체를 덮어버릴 정도로 퍼지며 길이 7~10㎝이고 다소 갈라진다. 잎은 3개씩 윤생하며 2개는 대생하여 물 위에 뜬다. 주맥과 측맥이 있으나 1개는 물속에 잠기며 잘게 갈라져서 양분을 흡수하는 뿌리 역할을 한다. 물위에 떠있는 잎은 잎자루가 짧고 중축의 좌우에 깃처럼 배열되며 타원형으로서 길이 1~1.5㎝, 너비 6~10㎜ 이고 끝이 둥글며 밑 부분은 심장형이거나 원저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양면에 원줄기와 더불어 잔털이 있다. 가을철에 물속에 잠기고 갈라진 잎 밑 부분에서 잔가지가 갈라지며 털로 덮인 주머니 같은 것이 생기고 그 안에서 크고 작은 포자낭이 형성된다.
당연한 것이 모두 정답은 아닙니다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청주대학교 조경학과 _ 조경이라는 이름아래 모두 하나
조경학과의 과노래인‘조경가’중 일부분입니다. 언제 어느 선배들이 만들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선배들이 만든 이 노래는 후배들에게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선배와 후배 모두 하나 되는 청주대 조경학과를 소개합니다.동아리소개OZ동화‘오즈의 마법사’속 허수아비와 양철 나무꾼, 사자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지혜와 마음과 용기를 깨닫지 못해 헤맸던 것처럼 우리들 스스로에 대해 돌아보고 깨닫는 계기를 만들어 보고자 결성된 동아리‘오즈(OZ)'. 조경에 관한 다양한 주제들로 학술 세미나와 워크숍을 진행하고 참여함으로써 다양한 지식들을 함양하고, 이렇게 쌓인 지식들을 십분발휘하여 공모전을 통해 지식의 실천을 하고자 활동하고 있는 동아리입니다. 보통 까마득히 멀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교수님과 직접 많은 대화들도 나눌 수 있고, 서로가 가진 지식과 정보에 대해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바로 동아리 오즈의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서로의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다보면 자연스레 사제 간, 선후배간의 돈독한 정도 쌓이고, 지식도 높아져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활동들은 각자의 꿈을 향해 한 발짝씩 나아가는 데에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일탈안녕하세요. 11년이라는 전통과 선후배간의 가족 같은 분위기를 자랑하는 청주대학교 조경답사동아리“일탈”입니다. 일탈이라는 동아리는 좀 더 우리의 문화에 대해 알아가고 접하고 싶어 하는 선후배들이 모여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전통에 대해 배우고 느끼는 곳입니다. “백문불여일견”이라는 말을 실천이라도 하듯, 우리는 언제나 책이나 그림을 통해 배운점을 느끼고자 1~2일 정도 답사를 갑니다. 그렇게 답사를 다니면서 책으로는 배울 수 없는 것들을 배울 수 있고, 정을 통해 동아리 회원 모두가 가족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일탈이라는 동아리를 통해 우리문화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가져보십시오. 청주대 전통의 맛 집 삼미집비가 오는 날, 따끈한 부침개 한 장에 대접에 따른 막걸리를 곁들인다면 최상의 메뉴가 아닐까? 그 파전 한 장과 막걸리가 생각나는 곳 ‘삼미집’. 청주에 살거나, 청대생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맛 집인 30년 전통의‘삼미집’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내부는 1980년대 식당 분위기의 동그란 스테인리스 테이블에 플라스틱의자가 아직도 그 옛날 모습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곳의 주메뉴는 해물파전과 막걸리로 맛은 기본이고 싼 가격과 푸짐한 양으로 주머니 얇은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게다가 막걸리는 톡 쏘면서도 부드러워 그 맛에 빠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추억을 많이 담고 있는 삼미집은 청주대 조경인의 명소입니다. 이공대 최고! 여자발야구청주대 이공대학은 매년 여름 체육대회를 합니다. 종목은 축구, 여자발야구, 줄다리기, 족구, 팔씨름 등입니다. 그 중 저희과가 제일 잘하는 건 남자들의 종목인 축구나, 족구가 아닌 여자 발야구로 예전부터 지금까지 이공대에서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을 정도로 체육대회를 할 때마다 우승을 독차지 하고 있습니다. 승부에 대한 집념과 학과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 그리고 우승을 위해 주말마다 모여 땀 흘리며 했던 연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자랑스런 여학우들의 활약을 내년에도 기대해봅니다.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를 다녀와서
람사르협약 및 람사르 당사국총회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4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우리나라의 경남 창원에서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COP10_The 10th Meeting of the Conference of the Contracting Parties to the Convention on Wetlands)가 개최되었다.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는 협약에 가입한 당사국간 논의를 통하여 지구 차원의 습지보전 상황을 평가하고 공동의 정책을 개발하는 중요한 국제환경회의로서 3년마다 대륙별 순환 원칙에 의해 개최된다. 이번 제10차 회의는 지난 2005년 우간다 캄팔라에서 열린 9차 회의에서 우리나라 창원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건강한 습지, 건강한 인간(Healthy Wetlands, Healthy People)”을 주제로, 전세계 140개국 2,288명의 정부 및 NGO대표 등이 본회의를 비롯한 각종 총회 행사에 참여하였으며, 53개 사이드 이벤트와 다양한 주제의 학술심포지엄에는 연인원 2,890명, 그 밖에 각종 문화 및 전시행사, 습지생태관광 등에 약 45만 4천명이 참여하였다. 특히 이번 총회기간동안 참석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던‘친환경총회를 위한 탄소상쇄기금 조성사업’에는 총 2,339명의 국내외 참석자가 동참한 것으로 집계되었다.잘 알려진 바와 같이 람사르협약의 공식 명칭은 “물새 서식지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으로서, 천연자원 보존과 지속가능한 사용에 관한 최초의 현대적 국제협약이며, 습지 및 그 자원의 보존과 현명한 이용을 위한 국가적 조치와 국제적 협력을 그 내용으로 하고 있다. 동협약은 특정 생물종의 보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생물종의 생존에 특별한 의미를 갖고 특정 생태계의 보존을 대상으로 하는 범지구적 차원의 환경 협약이라고 할 수 있다. 람사르협약은 습지가 생물다양성 보존과 인간의 복지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습지 보존과 현명한 사용에 관한 모든 사항으로 협약의 범주를 넓혀 왔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공식명칭 보다 “습지에 관한 협약(Convention on Wetlands)” 또는 “람사르협약(Ramsar Convention)”이라는 약어가 더 통용되고 있다. 람사르협약의 기본 목적은 생태ㆍ사회ㆍ경제ㆍ문화적으로 커다란 가치를 지니고 있는 습지를 보전하고 현명한 이용을 유도함으로써 자연 생태계로서의 습지를 범국가적 수준에서 체계적으로 보전하는데 있으며, 당사국간에 합의된 기준에 따라 야생 생물의 주요 서식지를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로 지정하여 보호하도록 하고, 더불어 각 당사국 영토 내의 모든 습지를 되도록 현명하게 사용토록 하고 있다. 학술대회 및 학술답사이번 총회기간동안 공식회의 외에도 다양한 주제의 학술대회가 개최되었다. 주요 주제로는 철새, 갯벌습지, 지자체 공무원 등 습지정책담당자 인식증진, 동북아 습지의 현명한 이용, 인공습지, 접경지(DMZ) 습지 정책, 논습지, 습지와 기후변화, 도시습지, 생태관광, 저탄소 녹색성장 등의 주제가 다루어졌다.
제10차 람사르총회에서 만난 사람, 김태호 경상남도 도지사
환경올림픽이라 불리는 제10차 람사르총회가 경상남도 창원에서 개최되었다.국제적인 행사를 유치하게 된 과정과 본 행사의 의미는? 경상남도는 다양한 습지를 비롯하여, 지리산과 한려해상국립공원 등 대한민국의 여느 지역보다 친환경적인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경상남도에 대해 창원공단을 중심으로 자동차, 조선, 기계 등 중장대형 산업도시라고 답합니다. 친환경과는 거리가 먼 전통산업의 메카로서의 이미지가 강했던 것입니다. 환경을 선도하고 녹색성장을 도모하는 경상남도의 의지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환경관련 국제회의 유치를 위해 노력한 결과 제10차 람사르총회를 유치하게 되었습니다. 경상남도는 제10차 람사르총회 개최를 통하여 대한민국의 환경 수도로 자리매김하고, 대한민국이 국제 사회에서 환경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데 일조할 계획입니다. 조경인들은 습지보전을 비롯하여 환경 보전과 복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환경부문의 다양한 사업에서 조경가가 할 수 있는 역할과 책임에 대하여 ? 조경은 환경을 더욱 아름답게 꾸미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심미적 만족과 함께 환경친화적 마인드를 심어주는 의미 있는 영역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현재와 같이 환경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지구온난화 등 여러 가지 환경적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는 시점에서는 조경인들의 역할이 더욱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 앞으로 우리 도를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친환경적 도시 가꾸기 사업이 눈부신 발전을 거듭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도에서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남해안시대 프로젝트에서도 친환경적 조경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추상미술은 난해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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