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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를 다녀와서
  • 에코스케이프 2008년 11월
람사르협약 및 람사르 당사국총회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4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우리나라의 경남 창원에서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COP10_The 10th Meeting of the Conference of the Contracting Parties to the Convention on Wetlands)가 개최되었다.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는 협약에 가입한 당사국간 논의를 통하여 지구 차원의 습지보전 상황을 평가하고 공동의 정책을 개발하는 중요한 국제환경회의로서 3년마다 대륙별 순환 원칙에 의해 개최된다. 이번 제10차 회의는 지난 2005년 우간다 캄팔라에서 열린 9차 회의에서 우리나라 창원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건강한 습지, 건강한 인간(Healthy Wetlands, Healthy People)”을 주제로, 전세계 140개국 2,288명의 정부 및 NGO대표 등이 본회의를 비롯한 각종 총회 행사에 참여하였으며, 53개 사이드 이벤트와 다양한 주제의 학술심포지엄에는 연인원 2,890명, 그 밖에 각종 문화 및 전시행사, 습지생태관광 등에 약 45만 4천명이 참여하였다. 특히 이번 총회기간동안 참석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던‘친환경총회를 위한 탄소상쇄기금 조성사업’에는 총 2,339명의 국내외 참석자가 동참한 것으로 집계되었다.잘 알려진 바와 같이 람사르협약의 공식 명칭은 “물새 서식지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으로서, 천연자원 보존과 지속가능한 사용에 관한 최초의 현대적 국제협약이며, 습지 및 그 자원의 보존과 현명한 이용을 위한 국가적 조치와 국제적 협력을 그 내용으로 하고 있다. 동협약은 특정 생물종의 보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생물종의 생존에 특별한 의미를 갖고 특정 생태계의 보존을 대상으로 하는 범지구적 차원의 환경 협약이라고 할 수 있다. 람사르협약은 습지가 생물다양성 보존과 인간의 복지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습지 보존과 현명한 사용에 관한 모든 사항으로 협약의 범주를 넓혀 왔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공식명칭 보다 “습지에 관한 협약(Convention on Wetlands)” 또는 “람사르협약(Ramsar Convention)”이라는 약어가 더 통용되고 있다. 람사르협약의 기본 목적은 생태ㆍ사회ㆍ경제ㆍ문화적으로 커다란 가치를 지니고 있는 습지를 보전하고 현명한 이용을 유도함으로써 자연 생태계로서의 습지를 범국가적 수준에서 체계적으로 보전하는데 있으며, 당사국간에 합의된 기준에 따라 야생 생물의 주요 서식지를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로 지정하여 보호하도록 하고, 더불어 각 당사국 영토 내의 모든 습지를 되도록 현명하게 사용토록 하고 있다. 학술대회 및 학술답사이번 총회기간동안 공식회의 외에도 다양한 주제의 학술대회가 개최되었다. 주요 주제로는 철새, 갯벌습지, 지자체 공무원 등 습지정책담당자 인식증진, 동북아 습지의 현명한 이용, 인공습지, 접경지(DMZ) 습지 정책, 논습지, 습지와 기후변화, 도시습지, 생태관광, 저탄소 녹색성장 등의 주제가 다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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