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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라지는 놀이터, 우리가 주목할 것들]우리의 놀이터는 과연 안전한가
    놀이터 안전통계자료, 놀이터 안전하지 않다고 느껴2007년 7월 한국생활안전연합(공동대표 윤명오, 김태윤, 윤선화, www.safia.org)의 놀이터안전센터(www.playsafety.or.kr)에서 경기도 평택시 초등학생 244명(남아 117명, 여아 127명)을 대상으로 “어린이놀이터 안전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초등학생 10명 중 7명이 놀이터에서 사고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놀이터에 대한 위험인지는 “보통이다”가 45.0%였으며, “위험하다”가 26.3%, “매우 위험하다”8.3%, “안전하다”는 11.7%,“ 매우 안전하다”는 8.8%로 응답자 중 20.5%만이 안전하다고 느꼈으며, 34.6%가 위험을 느끼며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놀이터 이용시 위험을 느끼는 이유로는 “놀이기구가 낡았기 때문”이 37.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지저분하고 위험한 물건이 많아서”가 21.9%, “어린이 이외의 사람이 많아서”가 17.9%, “놀이터 입구에 차가 많아서”6.6%, “놀이터가 좁아서”4.0%, “놀이기구 사이가 좁아서”3.3%로 나타났다. 기타로“놀이터 기구가 망가져서”, “ 유리조각”, “수상한 사람” 때문에 위험을 느낀다고 대답하였다. 놀이터에 대한 잘못된 상식위의 통계처럼 많은 어린이들은 놀이터 내에서 사고도 많이 당하고 위험하다고 인지한다. 하지만 어른들은 놀이터에 대해 다음과 같은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있다. 어린이들은 놀이터가 재미없다고 놀이터를 자주 방문하지 않는다.아니다. 놀이터는 여전히 인기 많은 놀이 장소이다. 요즘은 놀이터에서 발생하는 안전성 문제와 함께 조심해야 될 장소로 인식되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취학 전 어린이들은 놀이터를 부모님과 또는 선생님과 함께 자주 이용하며 즐기고 있다. 특히 고무매트를 설치한 놀이터보다는 모래를 설치한 놀이터에서 더 많은 즐거움을 가지고 놀이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고무매트가 설치된 놀이터는 안전하다.아니다. 고무매트는 안전검사기관의 안전검사를 받아야 하는 제품이다. 어린이는 땅바닥보다는 높은 곳을 좋아한다. 가끔 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을 살펴보면 뛰고, 빙빙 돌고, 매달리고, 오르고 또는 그네를 타면서 땅바닥에 있기보다는 공중에서 활동하는 것에 대해 더 재미있어하는걸 볼 수 있다. 문제는 원하는 만큼 충분하게 공중에 머무를 수 없다는 것이고, 조그만 실수에도 바닥으로 추락한다는 사실이다. 안전검사를 받지 않은 고무매트는 우리아이가 놀이기구에서 떨어졌을 때의 충격을 적절하게 흡수해주지 못한다. 그리고 안전검사를 받은 제품이라고 해도 일정한 시간이 지나고 관리가 되지 않는다면 재료 특성상 딱딱해지게 된다. 그래서 지난 5월에 서울 관악구에서 그네를 타다 떨어져 사망한 어린이와 같은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고무매트가 설치된 놀이터는 무조건 안전하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 [달라지는 놀이터, 우리가 주목할 것들]어린이놀이시설의 안전관리 그 문제점과 대안
    2008년 1월 27일부터「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이 시행되고, 서울시의 상상어린이공원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자치단체별로 어린이놀이터 현대화(재정비) 프로젝트를 추진중에 있어 어린이놀이시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다시 일어나고 있다. 조경가로서 버려진 어린이놀이터를 어린이에게 흥미롭고 창의적이며, 안전하고 사랑받는 공간으로 재생하는 것은 조경가의 의무이고 권리이기도 하다.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 실태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어린이놀이시설에서 어린이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적지 않은 어린이놀이시설이 훼손된 채로 방치되고 있거나 심지어는 청소년의 비행장소로 사용되는 등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전국의 어린이놀이시설에 대한 정확한 안전사고 및 관리실태에 대한 조사결과는 없으나 (사)한국생활안전연합에서 2005년 9월 25일~10월 25일 한달간 서울시 25개구 아파트 놀이터 151곳의 안전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72개소의 놀이터가 위험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조사결과 놀이터 추락지대의 바닥면(모래, 작은 돌, 나무 재질 등)이 부실하여 충격흡수기능이 미흡하고, 놀이터 바닥의 위생 상태도 좋지 않으며, 어린이들이 놀이 중 손과 발, 머리 등이 끼여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놀이기구의 관리상태 역시 좋지 않아서 부서진 놀이기구가 방치되고, 놀이기구가 녹슬거나 파손된 경우가 많아 대부분의 어린이놀이터가 부적절하게 관리되고 있는 실정이다.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의 개요어린이놀이시설에서의 안전사고 발생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놀이시설이 설치된 장소별로 각각의 법령에 의하여 관리되어 왔으며, 법령마다 안전관리 내용이 상이할 뿐만 아니라 대부분 선언적으로 규정되어 있어 체계성 및 실효성이 부족하였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하여 2004년 12월 9일 어린이놀이시설에서 어린이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어린이 놀이기기”를「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에 의한 안전검사 의무품목으로 지정하여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 규정이 적용되기 시작되었으며, 도입과정을 거쳐 2007년 1월 26일 어린이놀이기구의 제조·수입, 어린이놀이시설의 설치·유지에 관한 안전관리를 체계적으로 정한「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이 제정·공포되었다. 이 법에서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놀이기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어린이놀이기구의 제조, 어린이놀이시설의 설치·유지 및 보수 등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정하고, 어린이놀이시설을 담당하는 중앙행정기관의 역할과 책무를 정하여 어린이놀이시설의 효율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어린이놀이시설 이용에 따른 어린이의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 현안「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의 시행에 따라 어린이놀이시설을 제조, 수입, 설치, 관리하는데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나 법 제정과정에서 국회에 상정된지 2개월 만에 통과되다 보니 규제영향분석을 거치지 않았으며, 다양한 이해당사자와 전문가의 의견수렴도 미흡했다. 또한 어린이놀이시설을 관장하지 않는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 소관으로 다루다 보니 법안이 통과되기까지 조경가의 참여가 배제되었다. 아울러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제정을 위한 공청회 당시 제기되었던 관련 법령과 중복 사항의 합리적 조정, 안전검사·설치검사·정기시설검사 및 안전진단에 따른 번거로운절차와 과중한 비용부담에 대한 검토, 어린이놀이시설이 고도의 구조체 수준의 안전점검과 진단을 필요로 하는지에 대한 검토의 필요성이 제기되었으나 구체적으로 시행되지 않았다.어린이놀이시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규제를 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그 규제는 사회전반이 용인할 수 있는 합리성, 타당성, 경제성을 갖추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규제정책을 선진화하고 체계화함으로써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어린이놀이시설의 안전관리와 관련된 주요현안을 살펴보자.
  • [달라지는 놀이터, 우리가 주목할 것들]놀이터 바닥에도 동심이 있다
    놀이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증가는 아마도 기존의 천편일률적이고 위험천만한 놀이터를 좀더 발전적으로 변화시켜줄 거라는 점에서 환영할 만하다. 그러나, 놀이터를 직접 설계·시공하는 전문가들은 딜레마에 빠진 모습이다. 안전하면서도 창의적인 놀이시설물을 만들어 낸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안전을 강조하다보면 독창적이기 쉽지 않고, 디자인과 기능의 독창성을 생각하다 보면 안전에 소홀해지는 경향에 대해 쉽게 극복하기 어렵운 점이라고 토로한다. 최근 특히 강조되고 있는“안전기준”은 이들 전문가들에게는 족쇄처럼 느껴질 정도로 요구가 지나치다는 평도 없지 않다. 탄성포장재가 모래를 대체하고 있는 중아이들을 위한 가장 좋은 놀잇감은 모래, 흙, 물이라고 한다. 이것들은 아이들의 정서와 창의성 발달에 가장 좋은 재료로 알려져 있다. 아이들은 모래, 흙, 물만 있으면 시간가는 줄을 모르고 집중하며, 두꺼비집을 짓고, 물길을 만들고, 성을 만들기도 하면서 다양한 놀이를 즐긴다. 심지어 모래놀이는 치료와 교육의 영역에서 심도있게 연구되어 오기도 했다. 기존 놀이터에서 모래가 도입된 것을 흔하게 볼 수 있었던 것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었다.그런데 안타깝게도 최근에는 고무탄성포장이 이 모래를 대체하고 있는 추세이다. 아직 반수 이상은 모래놀이터이지만, 최근에 완공된 아파트 단지의 놀이터에서는 모래를 찾아보기란 힘든 일이 되었다. 고무탄성포장이 놀이터 바닥의 대표적인 얼굴 마담이 된 것이다. 탄성포장재는 말 그대로 탄성이 뛰어나 푹신하기 때문에 뛰거나 걸을 때의 감각이 매력적이며, 넘어졌을 때 다칠 위험성이 덜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비가 오는 날이면 투수성이 좋은 시공으로 물고임 현상을 없앨 수 있기 때문에 축축하게 젖은 맨땅 놀이터와 비교하면 더없이 좋다. 게다가 주민들이 보기에 흙먼지가 날리지 않고 모래 유실 등의 문제가 없어 깨끗하고, 다양한 색상의 바닥으로 고급스런 이미지를 유지하여 준다. 모래, 관리만 잘하면 더 없는 놀잇감하지만 모래놀이터를 선호하는 주장도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 놀이터는 그곳의 주인인 어린이들의 입장에서 바라보아야 하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모래놀이터를 포기해서는 안된다며, 고무매트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제기하고 있다. 우선 모래의 위생상의 문제는 관리의 문제이므로 좀더 엄격한 관리를 법제화하고, 감시하는 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다. 그리고 고무탄성포장재는 깨끗해 보이기는 하지만, 천연재료 외에도 화학적 성분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인체유해성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조사결과도 강조한다. 최근 아토피가 사회적 문제가 될 정도로 아이를 둔 부모들에게 있어 화학적 유해성 문제는 매우 민감한 부분이다. 그런데 고무칩에 납, 카드뮴, 수은, 6가크롬 등의 중금속과 벤젠, 톨루엔, 크실렌, 에틸벤젠 등이 들어 있다는 주장은 탄성포장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도록 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고 있다.
  • [달라지는 놀이터, 우리가 주목할 것들]어린이놀이터, 최근의 흐름들
    놀이터의 재조명몇 세대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 천편일률적인 모습을 유지해 온 놀이터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특화된 놀이공간과 주거환경의 특징을 대변해 주는 상징성 있는 놀이터는 이제 그곳을 살고 있는 거주민들의 얼굴이 되고 있다. 최근 새롭게 지어지는 대단지, 고급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이유 없이 놓여있는 놀이터는 찾기 힘들다. 제각각 그곳에 놓인 이유와 공간의 특성을 살려주는 새로운 가족들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여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발맞추어 각 건설사들은 자신들만의 고유한 놀이터 아이템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앞에서 언급했듯 대우건설은 사이언스파크라는 놀이시설물을 통해 푸르지오가 다른 아파트와 다르게 특화된 놀이터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현대건설은 서울문화재단과 손을 잡고 ‘문화가 있는 놀이터’라는 공모전을 2005년 이후로 진행해오며, 다양한 놀이시설물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그 외에도 롯데건설, 쌍용건설 등 여러 건설사에서 자신만의 놀이시설물 개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놀이터는 더이상 단순 놀이공간이 아닌 주거가치를 평가하는 잣대이자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또 하나의 디테일이 된 것이다. 상상어린이공원놀이터가 변화하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 올해 서울시는 단조롭고 노후되어 외면 받아오던 어린이공원을 아이들의 꿈과 상상력, 창의력을 키워주는 공간으로 재조성하고 어린이와 주민들이 참여하는‘지역 커뮤니티 공간’ 및 ‘시민 맞춤형 어린이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하여 상상어린이공원 기본 계획안을 현상공모 하였고 2010년까지 876억원을 들여 서울시내 놀이터 3백여 곳을 상상어린이 공원으로 단장할 계획으로 5개 회사의 10개 작품을 선정하였다. 풍요로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놀이시설물에서, 기하학적 모양들이 나열된 입체적 느낌의 놀이터, 걸리버 여행기, 젝키와 콩나무에 이르는 다양한 테마를 가진 놀이터까지 기존의 놀이시설물의 단조로운 틀에서 벗어난 다양한 모양의 놀이시설물이 본 공모전에서 당선되었다. 여기에는 화려한 놀이시설물에만 포커스가 집중된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과의 조화로운 어울림까지 중점을 두어 작은 단위의 놀이터라기보다 큰 테마를 가진 공원으로서의 특징을 강하게 가진 다양한 시각에서의 접근점이 있는 시험적인 놀이터가 많이 등장하였다. 뻣뻣하게 서있는 놀이터에 유연한 변화를 가져왔지만 현실적인 시각에서 접근 했을 때 과연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인지 의문이 드는 디자인도 있어 이 사업이 얼마나 초기 의도만큼의 효과를 거둘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문화가 있는 놀이터서울문화재단과 현대건설이 진행하고 있는 ‘문화가 있는 놀이터’의 경우 ‘상상어린이공원’과 맥락은 비슷하나 조금은 다른 성격을 띠고 있는 공모전이다. 2005년 이후 매년 놀이터 디자인을 5~6개 정도 선정하여 실제 제작이 가능한 놀이시설물로 만들어 놀이터에 설치를 하고 있다. 벌써 4회째 진행하고 있어 상당히 체계적인 과정으로 모델이 개발되고 있으며 올해 10월에 개최된 서울디자인올림픽 세계디자인놀이공간에 실제 아이들이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전시하였고, 현재 ‘거꾸로 놀이터’, ‘동물원 놀이터’등 다양한 놀이시설물들이 개발되어 있다. 테마가 살아있는 놀이공간최근 알차게 계획된 대단지 아파트가 속속들이 오픈 되고 있다. 이러한 단지의 경우 포함되어 있는 놀이공간이 작게는 4개에서 많게는 10개가 넘는 공간이 계획된다. 주변 환경과 조화롭게 어울린 공원형 놀이터에서 바닥과 소품들을 알차게 넣고 계획한 입체형 놀이터까지 신경을 쓰고 꾸민 놀이터들이 속속 등장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놀이터는 획일적인 패턴의 이야기가 없는 놀이공간으로 일률적으로 배치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한 공간을 하나의 테마로 묶어 연결한다면 어떠한 놀이터가 될까? 그리고 재미있는 동화 이야기가 등장하는 놀이터는 어떠할까? 안데르센의 아름다운 동화‘미운오리새끼’, 어린왕자의 아름다운 이야기, 모험 한 가득 흥미진진한 ‘피터팬’, 무서운 호랑이가 등장하는 ‘해님달님’ 등 이야기의 소재는 무궁무진하다. 이러한 재미있는 동화 이야기를 직접 읽고 체험하는 동화 속 놀이터가 있다면 우리 아이들은 더욱 아름다운 동화 속 나라에 빠져들어 재미있는 모험이 가득한 놀이를 즐기게 될 것이다.
  • [달라지는 놀이터, 우리가 주목할 것들]놀이터의 새로운 시도와 실험
    소비자와 생산자가 같아진다어린이 놀이터의 주인은 어린이이다. 이는 당연한 명제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지껏 어른들의 손으로 계획되고 설계·시공되어졌다. 하지만 최근의 추세에 비추어 앞으로의 놀이터 제작은 어린이들, 더 나아가서는 주민들의 의견이 대다수 반영된 형태로 조성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주민참여형 어린이 놀이터의 밑그림은 ‘(사)걷고싶은 도시만들기 시민연대’와 한국토지공사에서 주도하고 있는 어린이 놀이터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지난 2007년 말에 상받기 사업의 일환으로서 리모델링을 실시했던 ‘씨알어린이공원’의 조성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흐름을 짚어본다. 주관사가 최초로 본격적인 설계에 들어가기 전 인근 초등학교에 방문후 설문을 통해 대상 놀이터를 이용하고 불편했던 점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이후 주민들을 대상으로 면접과 설문지법을 통해 놀이터의 이용행태와 개선방안을 알아보고 대주민 홍보도 실시한다. 이러한 설문과 조사방법으로 추려진 의견들을 취합하여 놀이공원의 주요 컨셉과 디자인을 구상한 후 주민들과 의견을 서로 공유, 피드백 과정을 거쳐 전반적인 디자인과 개념을 잡아나간다. 그 다음 세부 시설과 형태를 잡아나감에 있어 어린이들의 의사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 주관사에서 어린이에게 본 어린이 공원의 테마를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들의 손끝과 머릿속에서 발산된 드로잉과 발표, 조형물 등을 실제 어린이 공원의 구성내용에 반영하게 된다. 이어서 2차 주민회의를 통해 최종 설계안에 대해 주관사와 합의를 보고 본격적인 시공에 들어가게 된다.그 외에도 ‘주민참여형 한평공원 만들기 사업’으로 알려진 도시연대에서도 주민들의 바자회로 발생한 수입으로 각종 노후된 놀이터를 리모델링하거나 교체하는 사업들을 실시하고 있다. 앞서의 사례들 외에도 놀이터 리모델링과 신축은 각종 NGO단체와 공사, 민간기업 등이 협조체계를 이루어서 다양한 형태로 설계와 시공을 하고 있다. 이용자가 대상지를 설계·시공 한다는 점은 이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1980년대 발표한『제3물결』에서 기술하고 있는‘프로슈머(Prosumer)’와 맥락이 맞닿아 있다. 즉 생산자(Producer)와 소비자(Consumer)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생산 소비자’, 혹은 ‘참여형 소비자’로서 이용자인 주민들이 대상지 조성에 참여한다는 말이다. 여기에 NGO단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공·사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이란 의미가 더해져 상기 사업들이 활기를 띠고 있는 현재이다. 결국 어린이와 주민들이 놀이터를 만든다는 사실보다, 소비자로서의 이용자가 아닌 생산자로서의 역할까지 확장되어 가고 있는 흐름을 주목해 보아야 할 것이다.
  • 기와, 우드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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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송생명과학단지
    ‘동북아 바이오산업 성장에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는 기치아래 5년여만에 준공된 오송생명과학단지. 바이오산업이란 바이오테크놀러지(biotechnology)를 기업화하려는 산업 분야로 생물 자체 또는 그들이 가지는 고유의 기능을 개량하여 유용한 생물을 만들어내는 산업을 일컫는 용어로 정의된다. 이 분야의 산업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발전속도가 조금은 늦지만 오송단지는 국내 유일의 바이오 전문 국가단지로 식약청을 비롯한 보건의료분야 6개 국책 기관과 우수 바이오기업과 연구소, 지원시설이 집약된 바이오산업의 허브로 자리매김하려 한다. 또한 주거시설과 교육시설이 들어섬과 동시에 주변 환경이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조경시설은 오송단지의 장소의 질을 한층 높일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다. 지역특성이 드러난 산업단지오송생명과학단지의 진입부를 비롯, 중앙광장과 단지 내 공원 곳곳에는 다섯 그루의 소나무가 군식되어 있다. 지명인 오송은 다섯그루의 소나무를 일컫는데 지명을 나타낸 것이기도, 오송단지임을 표현하는 것이기도 하다. 덧붙이자면 입구의 소나무 벽화라 든지 곳곳에 표식이 되어 있는 소나무 형상의 마크는 단지 내 구역이라는 표시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입구를 지나면서 보이는 준공기념비 뒷편에는 지역문인협회에서 지어서 보낸 기념시를 기념비에 새겨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오송생명단지를 만들기 위해 힘쓴 많은 사람들의 이름 또한 새겨져 있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큰 규모, 다양한 바닥포장답압이 심한 장소, 보차겸용 포장재 _ 잔디블록은 보기엔 자연석 판석 같지만 유심히 살펴보면 정해진 규격이 있는 콘크리트이다. 답압이 심하거나 주차장 혹은 공원이나 단지 내 차도에 많이 시공되어 있다. 주로 1m×1m 규격이며, 정해진 틀이 있기 때문에 시공이 간편하다. 모듈 사이의 틈에 잔디가 식재되어있어 생태 포장으로도 이용률이 높다. 주로 주차장 바닥 포장으로 이용되었다. 주차장 포장용 콘크리트 이외에도 보차도용 블록으로 투수흙블록이 시공되기도 했는데 흙이라는 투박한 느낌보다는 다양한 색감으로 지루한 느낌의 포장이 아닌 시각적 재미도 주었다.
  • 금천구 종합청사
    많은 것들이 변화하고, 이에 대한 대응의 목소리가 높다. 전 지구적 문제로 온난화가 본격적으로 수면위로 떠올랐고 탄소배출량을 규제한다는 소리도 들려온다. 여기에 이명박 정부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시책의 기조로 삼아 지속가능한 녹색발전을 주창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와 맞물려 조경분야에서도 ‘생태면적율’과 ‘친환경건축물’에 대한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게 들려온다.이에 본 장에서는 최근 친환경건축물의 요소를 두루 갖추어 설계·시공된 금천구 종합청사를 찾아가 그 안에 들어있는 녹지, 신재생에너지, 우수활용방안 등을 살펴보았다. 녹지면적의 확보건축물을 대상으로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에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우선 첫째가 에너지의 소비를 줄이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외벽체와 개구부의 단열을 잘해야 한다. 그리고 두번째는 신재생에너지를 건축물에 도입하여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는 것이다.금천구 종합청사에서는 친환경건축물로서 전자의 요건에 부합되기 위해 상층부와 중층부에 옥상녹화를 실시하였고, 건물의 외부마감재로서 로이(Low-E)유리를 사용하였으며 유리외벽과 건물사이에 화분을 설치하여 입체적인 녹화가 이루어지도록 했다. 그밖에도 구민회관의 지붕과 중앙광장의 양측면에도 녹지대를 조성하여 경관적인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본관 옥상의 경우 바닥에 그린블록을 설치하였는데, 잔디면에는 그린블록 파크를 설치하여 무거운 하중에서 뿌리와 생장점이 보호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그것과 호환하여 그린블록 스텝을 깔았다. 사고석 패턴포장을 통해 답압의 방지와 미적인 효과,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된 것이다. 옥상부에 위치한 냉각탑과 태양열 집열판 주변에는 격자형 트렐리스를 설치하여 효과적인 차폐와 보호가 이루어지도록 했다. 옥상의 주변부에는 대나무 식재지를 조성하여 휴게공간으로서 시원한 이미지를 연출하였으며 주변에 회양목, 주목, 영산홍, 수수꽃다리 등의 상록·낙엽관목을, 하부에는 노랑무늬사사, 애란, 무늬둥글레, 백리향 등의 초화류를 적절히 배분하여 계절감있는 식재가 되도록 했다. 해미석을 이용한 포장도 특색있는 옥상공간을 연출하는데 기여하였다. 금천구 종합청사의 입구의 양편에는 공개녹지가 있다. 건물을 기준으로 우측에는 높이 15m 정도의 장송 30주가량 배치되었으며, 하부에는 롤잔디(양잔디)를 식재하여 겨울철에도 푸르른 경관미를 연출하도록 했다. 장송의 경우에는 식재에 필요한 토심확보를 위해 지형에 구배를 주도록 했으며, 와이어 지주대를 통해 장송의 활착에 만전을 기하였다. 입구의 좌측은 소나무 동산으로 청사를 찾는 시민들의 만남의 장으로 활용된다.
  • 2008 문화가 있는 놀이터 디자인 공모전
    서울문화재단은 지난 3년간 공공놀이터를 단순한 놀이공간이 아닌 상상력과 창의력이 넘치고 지역주민과의 연계가 이루어지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화시키고자 새로운 놀이터 디자인 개념을 개발해왔다. 올해도 서울문화재단과 현대건설은『2008~2009년도 문화가 있는 놀이터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창의적인 놀이터 디자인 아이디어를 공모한 바 있으며, 이에 창의성, 조형성, 실현가능성, 교육효과 및 안전성이 뛰어난 작품 8점이 당선되었다. 당선작은 실제 시공이 가능토록 조정되어 시공을 원하는 자치구나 민간업체 아파트 및 어린이공원 등에 시공될 예정이다. 이번호에서는 금상 1작품, 은상 2작품, 동상 2작품, 입선 3작품 중 금상, 은상, 동상으로 선정된 5작품을 소개한다. -금상『Natural Energy Park』이성재|데오스웍스 -은상『Playing in the air』유준상|하버드 건축대학원 -은상『꿈꾸는 애벌레』정길택, 홍현주, 김자영|가이아글로벌 -동상『Soil LAB』박진구|인터조경기술사사무소-동상『Push & Pull』 An Open Space in a Wall정성우, 정영호|영남대학교 건축학과
  • 독일 뉘른베르그 조경박람회
    매 2년마다 열리는 독일 뉘른베르그 조경박람회(GaLaBau)는 개최 이래로 약 1천여개의 조경관련 업체들이 참여하여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2008년 9월 17일 부터 20일까지 4일간 열렸던 이 행사에서는 새로운 비즈니스의 관계를 열고자 전 세계적으로 많은 회사 및 개인들이 참여하여 각 부스마다 자사의 제품 및 기술을 설명하느라 여념이 없었다.GaLaBau 박람회는 뉘른베르그 중심가에서 조금 벗어난 Messe 지하철역 인근의 전시장에서 개최되었으며, 총 10개의 섹션으로 구분되어 다양한 회사의 부스가 방문객들에게 선보였으며, 해당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약 2일 정도 꼼꼼히 살펴서 자세한 정보를 얻는데 분주하였다.필자는 놀이시설물(1번 섹션)과 환경시설물(4번, 5번 섹션)을 위주로 살펴보았는데, HAGS, HUSSON, KOMPAN, EIBE 등의 제품들이 상당히 돋보였으며, 그 외에도 목재를 직접적으로 가공하여 제작한 업체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한국 업체로는 유니온 랜드가 처음으로 참여하여 방문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홍콩과 중국 업체에서도 참여하였다. 우리도 이렇게 서서히 우리 제품을 세계 시장에 알려나가면서, 세계의 유명 업체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위상으로 빨리 발돋음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았다. 그 외에도 스트리트퍼니처로 이름난 회사인 METRA, WETZ, Street Sun 등도 깔끔하면서 모던한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였으며, 녹화자재 업체의 제품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 / 2008년11월 /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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