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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찰의 수경관(1): 사찰과 수경관
  • 에코스케이프 2011년 여름


불교의 성립과 사찰의 초기 형식
불교는 인도에서 발상된 종교이다. 불교의 창시자인 고타마 싯다르타Gotama, Siddhartha는 샤카족이 세운 왕국 카삘라와스뚜Kapilavastu의 숫도다나Suddhodana, 淨飯왕과 마야Maya, 摩耶왕비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마야왕비는 당시의 풍속에 따라 아기를 낳기 위해 친정인 콜리Koli성으로 가던 도중 룸비니Lumbini라는 동산에서 싯다르타를 낳게 된다. 불전문학의 전설에 의하면 마야왕비가 룸비니동산에 이르러 휴식을 취하던 중 꽃이 만발한 무우수無憂樹아래에 서서 나뭇가지를 잡는 순간 아기가 오른쪽 옆구리로 태어났다고 한다.
싯다르타는 왕자로서 온갖 호화로움과 최고의 공경을 받으며 성장하였다. 그러나 그는 언제나 생로병사와 같이 삶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에 천착穿鑿했으며, 급기야 왕자로서의 삶을 버리고 출가, 구도의 길을 나선다. 싯다르타의 나이 29세 되던 해였다. 싯다르타는 출가 후 치열한 수행 끝에 깨달은 사람, 즉 붓다Buddha가 된다. 왕궁을 떠나 수행을 시작한지 6년 만이요,�그의 나이 35세 때였다.
붓다가 된 싯다르타는 바라나시 근방의 사르나트Sarnath에서 비구를 대상으로 고苦와 낙樂의 양 극단을 떠난 중도中道의 길과, 고苦·집集·멸滅·도道의 사성제를 설하였다. 이곳에서 설한 최초의 가르침을‘초전법륜’이라고 하는데, 이 가르침이 바로 불교의 출발점이 된다. 이후 불교는 불佛·법法·승僧의 교단 구성 요소를 갖추고 새로운 종교로 출발하게 된다.
불교가 종교로 출발한 후 지어진 최초의 수도원은 죽림정사竹林精舍이다. 죽림정사는 마가다국의 빔비사라Bimbisara왕이 불교에 귀의한 후 붓다와 그의 제자들을 위하여 라자그리하 근방에 있던 죽림동산에 집을 지어 붓다에게 기증한 것이다. 그 후 사위성Sravasti, 舍衛城의 대부호였던 수닷따Sudatta, 須達多장자가 불교에 귀의하고 제따Jeta 왕자 소유의 동산인 제따와나Jetavana,�祇園를 구입하여 그곳에 정사를 세워 기증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기원정사祇園精舍로서 불교 교단의 두 번째 근거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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