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이란 수식어. 그리고 이에 수반되는 단어의 조합은 부정적인 어구로 표현될 때가 많다. 그것은 자연과 대비되는 인공물의 상징으로 표현된다. 회색 콘크리트는 그러한 통념을 색상으로 인식시킨 대표적인 건축 소재였다. 그래서일까? 사람들은 콘크리트가 철근과 함께 건물 속을 채우는 소재라는 생각의 지배를 받아왔고, 그런 회색의 부정적 이미지에 가려져 그 재료가 표현할 수 있는 기능과 가치의 발견, 거기에 소재개발이란 사안에 몇 발자국 물러서 있었던 것처럼 보인다.하지만 이러한 통념과는 다른 시각에서 회색빛 콘크리트에 한땀한땀 정열을 불어넣는 기업이 있다. 회색의 무한한 가능성에 디자인을 입히고 실용성을 가미하여 Exterior 분야의 신기원을 이룩하겠다는 (주)두라마루가 그 장본인이다.(주)두라마루는?경기도 여주군 대신면 가산리에 있는 (주)두라마루는 2006년 12월에 창립되었다. 행정구역상 가산리는 실제 지역주민들에게 ‘두라리’란 예명으로 불려지던 지역이고, 그곳의 마루터란 의미로 명명된 것이 현재의 (주)두라마루이다. 이렇게 정겨운 이름을 가진 이 젊은 기업이 지나온 2년여의 짧은 시간동안 보여준 저력은 결코 소박하지 않아 보인다. EXSYS라는 상표와 함께 독특한 디자인과 강한 내구성의 제품들을 속속 선보이며 동종업계 뿐만 아니라 인접분야에 강한 임팩트를 남기게 된 것이다. 여기서 EXSYS는 Exterior System이라는 통합브랜드의 약자로서 도시환경에 부합하는 디자인 개념을 도입한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기업목표의 발현이다. 이러한 시스템에서 출시한 성과물들은 시장에 출시한 제품마다 특허나 실용신안에 등록되며 그 독창성을 인정받았고, 거기에 우수한 산업디자인 제품에게 수여하는 GOOD DESIGN 마크를 수차례 받기도 하였다. 생산부서를 포함하여 약 12여명의 직원에 소규모 업체로서 이룩한 것이기에 다가오는 것도 크다. 현재 엑스콘월 노출콘크리트 패널을 필두로 캐슬스톤 경관용 보강토블럭, 가든스톤 블럭, 시즌벤치, 지그블럭, 엑스코믹 아트계단 등이 시중에 나와있다. 그들만의 무기기존에 활성화 되지 않았고, 확고히 검증도 되지 않은 분야에 (주)두라마루가 있다. 하지만 그들은 가능성에 주안점을 두고 개척정신에 무게를 두고 일을 진행시켜 나간다. 그래서 (주)두라마루는 기업문화 전반적으로 형식적인것에 것을 지양한다.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업무에 임하는 등 복장에 대한 자유스러움을 강조하는 것은 기본이고, 모든 시시콜콜한 일까지도 서로 공유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심지어 출퇴근 시간에 대해서도 직원 개개인에게 자율성을 부여하고 있다. 일에 대한 느슨함이 아니라, 창조적인 디자인을 창출하기 위한 밑거름인 것이다.최근 제1공장을 설립하기도 하였다. 그동안은 OEM방식, 두라마루의 제품을 타사에 위탁하여 제조토록 했다. 위탁한 업체에서는 두라마루의 제품뿐만 아니라 그 외의 업체에 대한 스케줄까지 조정해서 납기일을 맞춰야 했기 때문에 (주)두라마루 측에서는 원하는 날짜에 그것을 맞추기 어려운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신생업체에게는 부담스러운 결정일 수도 있는 자체생산 공장을 설립하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 양질의 제품을 수요자들이 원하는 때에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이다. 결국 이러한 일련의 노력들이 차곡차곡 쌓이고 쌓여 획기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품질의 제품으로 이어지는 것이다.<본 원고는 요약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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