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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정원박람회 든든한 조력자 ‘그린핑거스’ 동력을 나눠주는 젊은 조경인 활동가 그룹 환경과조경 학생통신원으로 구성… 조경 전령사로 ‘우뚝’
    그린핑거스 환경과조경 학생통신원이 서울정원박람회 서포터즈를 맡아 젊은 조경인 그룹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환경과조경 31기 통신원 중 활동에 자원한 21명은 ‘그린핑거스’란 소그룹을 구성하고, 서울정원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각종 활동에 힘을 보탰다. 우선, 그린핑거스는 학생기자로서 역량을 발휘해 온·오프라인 홍보를 주로 담당했다. 서울정원박람회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해 그린핑거스만의 이벤트와 서울정원박람회 관련 각종 소식을 전달했다. 박람회 기간 중 진행되는 프로그램들을 소개하는 포스터를 직접 제작하기도 했고, 박람회 개막 전 정원을 조성 중인 현장을 찾아 작가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SNS에 게시했다. 전국 단위 학생들로 구성된 이점을 활용해 게시글을 각 학교 소재지 커뮤니티에도 전달하면서 전국 구석구석 서울정원박람회에 대한 세부 내용이 알려졌다. 박람회 홍보뿐만 아니라 조경학과 학생으로서 정원박람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주최측 입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개막식 당일에는 박람회를 방문한 시민들이 함께 사진을 찍어 SNS에 게시하면 화분을 나누어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정원박람회에 대한 소감을 인터뷰하고 이용 행태를 관찰하면서 미래 조경가로서의 포부를 다지기도 했다.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조경의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다. 정원의 완성이 사람의 이용이라는 걸 깨달았다. 사람들이 정원에 들어가 있을 때 비로소 빛이 났다.” _정혜승 학생통신원 환경과조경 통신원은 독자들에게 각 대학 소식 및 지역 정보를 보다 신속히 전달하고, 조경을 전공하는 학생들 간의 상호 교류 및 정보 교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전국 조경학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학생기자단이다. 임기가 끝난 통신원은 OB모임을 통해 지속적으로 활동하며 조경 분야의 새로운 인적 네트워크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통신원은 서울정원박람회 서포터즈 뿐만 아니라 통신원 소속으로서 자발적으로 대외 활동을 추진하며 역량을 쌓아나가는 중이다. 여기엔 31년 동안 축적된 인적 자원이 이들을 뒷받침하는 저력이 되고 있다.1985년 1기를 시작으로 31년 동안 약 900여 명이 통신원을 거쳐갔는데, 지난해30주년 행사를 기점으로 공식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실행력을 갖춘 젊은 조경인 활동가 그룹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그린핑거스 역할도 선배 통신원 그룹인 ‘아라리’ 운영진의 활동으로 통신원 집단이 알려지면서 맡게 됐다. 이번 활동 이후 조경관련 기관 및 단체에서 통신원 그룹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해왔다. 그중 ‘Play For Ansan’ 프로젝트를 맡아 안산에 활기를 불어넣는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활동을 하면서 느낀 것은 학생을 비롯한 젊은 조경인들이 참여할 만한 기회나 계기가 많이 없다는 점이다. 조경 관계자들은 젊은 조경인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데, 그렇다면 이들을 모으는 역할이 필요할 것 같다.” _백규리 학생통신원
  • 워크숍에서 그들이 나눈 이야기 세월호 이후 남부수종 수급 문제 발생… 여건 변화 설계시 반영 대우건설 조경직 이름 걸고 최초 채용… 신입사원 ‘환영’
    대우건설 조경팀 요즘 주택분양시장 활기로 매우 핫hot한 건설사가 있다. 바로 대우건설이다.대우건설은 2010년 이래 주택공급물량 5년 연속 1위를 지켜왔으며, 올해도 1위 자리를 어렵지 않게 수성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 10월 2, 3일 양일간 창원마린푸르지오 현장에서 진행된 대우건설 조경팀의 하반기 워크숍을 따라가 봤다. 이번 워크숍에는 본사 주택사업부 조경팀과 현장 지역조경팀, 토목부 조경담당 등 대우건설 내 조경직 총 29명이 전원 참석했다. 대우건설은 매년 상·하반기 연2회의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는데, 대부분 이슈화됐거나 회사 차원에서 포인트를 주는 현장을 방문해 답사를 겸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 찾은 창원마린푸르지오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풍호동에 지어진 1·2단지 총2132세대의 대규모 단지로 하반기 대우건설이 가장 공을 들인 단지 중 하나다(다음호 프로젝트 코너에 소개될 예정).이번에 가장 심도 있게 다뤄진 주제는 ‘하절기 유지 관리 방안’이다.창원마린푸르지오의 경우 혹서기인 6월에서 8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식재가 되다보니 공사기간 내 수목을 관리하는 것이 큰 문제였다. 혹서기 때 마냥 관리를 방치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무작정 관리하자니 상당한 비용이 드는데,어떻게 하면 시공사와 협력사간 유지관리비를 최소화하면서도 준공 때까지 푸르름을 지속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남부지방의 수종 선정 방법에 대해서도 논의가 됐다. 남부지역이라고 해서 무조건 남부수종만 써야 되는지, 남부수종은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하는지 등이 주제로 올랐으며, 특히 남부수종은 설계 때부터 수종 선정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결론을 냈다. 남부수종이 종류는 많지만 공사하는 데에 적용되는 수종이 제한적인데, 가장 주요한 요인은 단가가 규격에 비해 비싸다는 점이지만 또 다른 이유도 있다. 이 현장을 담당하고 있는 박보현 차장은 지난해 세월호 이후 생겨난 최신 경향에 대해서 들려줬다. “남부지방 수종은 대부분 내륙보다 제주 지역에서 오다 보니 같은 남부지방이라도 풍토가 다르다. 특히 팽나무는 세월호 이전만 해도 제주도에서 많이 수급이 됐는데, 세월호 이후 과적 문제로 반입이 힘들어져 제주에서 오는 수형이 곡선인 팽나무는 찾기가 힘들어졌다.” 이러한 사회적인 문제로 변화된 여건도 설계시 반영돼야 한다는 것이다. 소나무재선충 관리도 도마에 올랐다. 소나무재선충이 제일 위험한 지역이 부산,경남, 울산, 김해 등 남부지방이다. 소나무는 전라북도 정읍에서 물량 대부분이 들어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반입 시 검사를 하고 시공사 쪽에서 2~3년 관리를 해주지만, 그 이후의 재선충 관리는 고스란히 입주자 몫이 된다. 이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기에는 아직 입주민들의 의식이 부족한 것이 문제로 거론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조경직으로 첫 입사한 신입직원 환영식과 팀의 단합을 위한 투어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대우건설은 그간 토목직으로 채용을 해오다가 올해 처음으로 ‘조경직’으로 채용 공고가 나갔다. “그간 워크숍은 공부하는 분위기였으나 이번에는 해금강까지 선상 유람을 하고 수목원 관람을 하는 등 힐링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여건이 된다면 협력사도 함께 참석해 현장의 힘든 점을 듣고 개선하는 계기로 워크숍이 확장됐으면 좋겠다.”
  • 송림원·송림에코원 한 발 앞선 변화를 추구하다
    우거진 숲의 모습을 모티브로 제작한 송림원 CI. 다양한 길(Path)과 공간 그리고 이음을 형상화했고, 토양을 상징하는 무채색과 수목을 상징하는 그린컬러를 적용했다. 자연 환경과 더불어 성장해 가는 기업 이미지를 표현하고자했다. 장기화되고 있는 건설 경기 불황이 기업들에게 생존을 최우선 가치로 강요하고 있다. 조경 역시 예외가 아니다. 더구나 조경을 둘러싼 환경은 이전과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 업역 다툼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공사 물량은 호황기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불황에 그 진가가 드러나는 기업들도 있기 마련이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탄탄히 내실을 다져온 회사들은 불황의 높은 파도에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간다. 특히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가며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온 회사일수록 더욱 그렇다. 조경설계, 조경식재공사업,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 문화재수리업, 일반건설업, 환경복원업으로 꾸준히 업역을 확대하고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송림원이 바로 그런 회사 중 하나다. 특히 송림원은 최근 들어 주목 받고 있는 환경부 자연마당 조성 사업을 비롯해 환경복원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 곳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도전해나간 결과다. 경험이 가장 큰 자산이다 지금은 다방면에서 탄탄한 실적을 쌓아가고 있지만, 송림원이 처음부터 우거진 숲이었던 건 아니다. 한창 조경 물량이 쏟아져 나오던 시기를 지나 ‘송림종합조경’을 설립한 임상규 대표는 맨 처음 조경설계사무소로 조경업을 시작했다. 이후 사업다각화의 필요성을 느껴 전문건설업 면허를 취득하면서 2004년 회사 이름에서 ‘조경’을 빼고 ‘송림원’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좁은 의미의 조경에 집착하지 않고, 조경의 범위를 좀 더 넓은 시야에서 바라볼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 후 일반건설업, 문화재수리업, 환경복원업, 엔지니어링, ‘돈보스코’ 영농법인으로 점차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갔고, 최근에는 생태통로 관련 특허 제품까지 개발해냈다. 설계부터 시공, 시설물, 수목 조달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고자 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그 보다는 임상규 대표의 다양한 경험이 지금과 같은 여러 사업의 든든한 뿌리로 작용한 결과다. 일례로, 임대표는 대림흥산 재직 시 국내 최초의 본격적인 생태공원으로 손꼽히는 길동자연생태공원의 조성 공사를 담당했다. 환경복원업이라는 용어가 회자되기 이전에 이미 관련 업무를 현장에서 직접 챙겼던 경험이 지금의 큰 자산이 된 것이다. 이외에도 조경설계가 하고 싶어서 안정적인 산림청 공무원직을 그만두고, 서울대공원 설계를 수행하던 율산엔지니어링 조경기술부에 입사한 경험은 조경설계사무소 창업으로 연결되었고, 건설사에 근무하면서 담당했던 여의도공원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 공사 경험은 일반건설업 진출로 이어졌다. 현재 임대표는 조경기술사, 문화재조경기술자, 자연환경관리기술사 자격을 갖고 있다. 송림원의 다양한 사업 분야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단적으로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경험이 가장 큰 자산”이라고 힘주어 말하는 임대표는 건설사에서 근무할 때 일부러 중동의 해외 공사 현장에도 지원해서 1년 동안 근무했다. 다양한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박소현 / 송림원·송림에코원
  • (주)에코밸리 끊임없는 연구 개발과 거침없는 도전
    연 매출액 430억 원을 달성한 조경업계 ‘강소 기업’, 중소기업청에서 인정받은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건설 경기의 불황 속에서도 2009년부터 매년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해 총 일곱 개의 브랜드를 건실히 키워내고 있는 ‘뚝심 있는 기업’. 에코밸리를 설명하는 수식어들이다. 지난 2009년 ‘조경업계의 주목 받는 젊은 기업’으로 소개되었던 에코밸리는 불과 6년 만에 ‘조경업계 강소 기업’으로 성장했다. 거침없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고 있는 에코밸리의 이재흥 대표에게 성장 원동력을 물었다. “거창한 건 없어요.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과 함께 오랫동안 일하고 싶을 뿐이에요.” 소박한 소망 위해 땀 흘려 일한 15년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과 함께 오래 일하고 싶다’는 소박한 소망을 위해 이재흥 대표와 에코밸리는 지난 15년 동안 쉼 없이 달려왔다. 2000년 6월, 이재흥 대표는 두산건설을 나와 뜻이 맞는 동료 다섯 명과 함께 ‘퇴직 걱정 없는’ 자신의 회사를 설립했다. 창업초기에는 전 직원의 수가 대여섯 명에 불과했지만 15년 만에 50여 명이 함께 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사업 분야도 다각화해 설계, 시공, 연구 개발, 제품 생산, AS, 관리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토털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 앞선 기술을 배우는 데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에코밸리는 미국(Rainbow Playsystem, Daniel’s woodland), 영국(SMP), 이탈리아(METALCO), 일본(MINO Chemical) 등 세계 각지의 우수 조경업체와 기술 및 디자인 협력을 맺고 있다. 15년 동안 쉼 없이 달려오느라 지칠 법도 한데 직원들의 표정은 밝고 에너지가 넘친다. 그동안 에코밸리의 성장이 증명한 ‘결과는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에코벨트부터 산수원까지, 에코밸리의 열정이 배어 있는 일곱 가지 브랜드 현재 에코밸리는 각기 다른 특징과 확실한 정체성을 갖춘 일곱 개의 브랜드를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05년 ‘에코벨트Eco-Belt’의 론칭을 시작으로, 2009년부터 일 년에 하나 이상의 브랜드 출시를 목표로 연구 개발에 전념한 결과, 현재 ‘에어Air’, ‘산수원’, ‘가든월Garden Wall’, ‘아트우드Art Wood’, ‘스카이팜Sky Farm’, ‘아트개비온Art Gabion’ 등 일곱 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게 되었다. ‘에어’는 놀이시설물과 스트리트 퍼니처를 생산하는 브랜드다. 에어의 놀이시설은 정형적이지 않은 독특한 디자인과 화사한 컬러로 아이들의 창의력을 자극하고 상상의 나래를 펴게 한다. ‘바오밥나무’, ‘코뿔소의 꿈’, ‘생명의 나무’ 등의 주요 모델은 우수디자인(GD)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에어의 스트리트 퍼니처는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보여준다. 단순한 직선과 부드러운 곡선이 조화롭다. ‘에코벨트’는 친환경적인 자연석 옹벽 기술로 에코밸리의 주력 브랜드다. 배면에 ‘T’형 후방지지물과 락볼트, 소일네일 등을 이용하여 전면치장석을 연결한다. 전면치장석은 먼저 쉘 구조로 배석되고 이어서 상자형 구조로 연결된다. 성벽, 계곡, 폭포, 계단 등 다양한 스타일로 응용하여 경관을 창출할 수 있다. ‘산수원’은 명산의 아름다운 절경을 축소하여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자연축경식 정원이다. 한라산, 설악산 등 국내의 명산 풍경뿐만 아니라 중국의 태산, 황산 등 세계의 아름다운 절경을 아파트, 공원, 실내 등 어느 곳에서나 감상할 수 있도록 자연경관을 구현한다. 에코밸리 사옥의 곳곳에는 식물이 무성한 벽이 세워져있다. 유닛형 벽면 녹화 시스템인 ‘가든월’ 제품을 연구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내, 실외를 가리지 않고 싱그럽게 자라는 식물 벽이 사옥의 분위기를 밝고 건강하게 만들고 있다. ‘아트우드’는 일반 목재와 합성 목재의 장점을 살린 최첨단 기술의 합성수지목재 브랜드다. 합성목재의 부후, 갈라짐과 뒤틀림을 극복한 신기술로서 데크, 휀스, 핸드레일 등으로 활용된다. ‘스카이팜’은 늘어나고 있는 옥상녹화와 도시 텃밭의 수요에 발맞춰 지난해 9월 출시한 신생 브랜드다. 빗물 저류형 모듈과 태양광 자동관수 시스템을 병용해 옥상정원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듈을 연결하거나 확장해 다양한 수종의 식물을 재배·관리할 수 있다. ‘아트개비온’은 철망과 자연석, 식물, 조명 등을 이용해 담장이나 벽체, 문주, 옹벽 등을 조성하는 마감재다. 절제된 디자인으로 세련되고 예술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철망의 가공이 용이한 모듈 형태의 조립식 구조물로 어떠한 절곡면에도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 자연 소재를 이용해 유해 성분을 배출하지 않는 점도 큰 장점이다.
    • 조한결 / (주)에코밸리
  • (재)경기농림진흥재단 도시 탈출을 꿈꾸는 도시인의 든든한 지원군
    오늘도 출근길에 오른 당신은 생각할 것이다. ‘팍팍한 도심을 벗어나고 싶다!’ 휴식과 안정에 대한 도시민의 욕구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늘어나는 귀농·귀촌 현상은 그 소산이다. 도시 내 녹지를 확보하고 정원을 만드는 일 또한 안정을 찾기 위한 휴식의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일들은 다른 듯 비슷한 맥락에서 엮일 수 있다. 식물, 자연을 보다 가까이 함으로써 안정을 얻는 것이다. 경기농림진흥재단은 농업과 녹지의 교점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공공 기관으로, 많은 지자체와 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경기농림진흥재단의 최형근 대표는 자연을 가까이 두려는 욕구가 발산하는 행위를 ‘도시 탈출’이라고 말한다. 경기농림진흥재단은 ‘도시 탈출의 기회’를 제공하는 창구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 지금부터 그탈출 경로를 하나씩 파헤쳐 본다. 농업과 녹지의 교점에서 가치를 창출하다 경기도는 녹지 훼손을 막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03년 8월 경기도 녹화종합계획 ‘푸른경기 Green 프로그램21’을 마련했다. 이를 성공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핵심 추진 주체로서 2005년 4월 ‘경기녹지재단’이 설립되었다. 이후 경기도의 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농·특산물 소득 및 유통 사업이 추가되면서 2007년 명칭을 ‘경기농림진흥재단’으로 변경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농업과 관련된 기관으로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한국농어촌공사 등 다양한 기관이 있는데, 경기농림진흥재단이 이들 타 기관과 구별되는 특징은 농업과 녹지가 결합된 기관이라는 점이다. 재단은 녹색문화 구축과 정원 문화 확산, 도농교류 활성화 및 농산물 판매 촉진을 전제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러한 재단을 이끄는 조직은 경영기획실, 녹화사업부, 도농교류부, 미래농업부, 친환경급식사업단, 연인산도립공원관리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녹화사업부는 회색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녹지조성 및 지원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경기정원문화박람회와 경기정원문화대상의 추진을 맡아 정원 문화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조경가든대학과 시민정원사 등 조경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도시녹화 인력을 양성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가고 있는데, 지난해까지 조경가든대학은 약 6,200명의 수료생을, 시민정원사는 306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도농교류부는 도시와 농촌 간 교류를 통해 상생을 도모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 학교농장 조성 사업을 비롯해, 성공적인 농촌 정착을 지원하는 경기귀농귀촌대학, 도시농업을 통한 문화 프로그램인 도시농업콘서트, 경기도 도시텃밭대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농업부는 경기도 우수 농·특산물의 판로 확대와 소비 촉진 사업을 추진한다. 전용 판매관개설 및 다양한 판촉전 개최, G Food Show(경기농업전시박람회) 개최, 농업의 융복합화(6차산업화) 등으로 ‘농산물 마케터’로서의 역할을 맡고 있다. G Food Show는 경기도 농산물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소통하는 전시 박람회로 올해 11월에 개최된다. 친환경급식사업단은 우수한 식재료 공급을 맡아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농업 육성의 기틀을 다지는 역할을 한다. 계약재배, 잔류 농약 검사 등 안전 위생 관리, 공급 단계축소, 녹색 식생활 교육 등 친환경 학교 급식의 안정적 공급 체계를 운영 관리하고 있다. 경기농림진흥재단은 2010년부터 가평 소재 연인산도립공원을 관리하고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숲체험학교와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연인산도립공원관리단에서 맡고 있다. 10돌맞이 항로 설정, 녹색·농업 분야의 협동조합과 사회적 기업 육성 경기농림진흥재단은 설립 10주년을 맞이해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평가하고, 도정 방침 변화에 맞추어 농업·녹지 플랫폼으로 진화를 꾀하고 있다. 경기도 농업·녹지 100년을 내다보는 그랜드 마스터플랜을 준비하고, 1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 등의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경기도가 지난해 말 발표한 민선6기 ‘넥스트 경기’ 도정 10대 과제와 연계해 이루어진다. 10대 과제는 ‘굿모닝 버스’, ‘골든타임 5분’, ‘일자리 넘치는 경기도’, ‘따복공동체’, ‘빅파이 프로젝트’, ‘플러스 복지’, ‘미래도시 경기북부’, ‘대한민국 1박2일’, ‘상생과 통합의 경기도’이며 재단은 이와 연계하여 세 가지 큰 축으로 사업의 방향을 설정했다.
  • 대전광역시 서구청 공원녹지과 대전 시민의 삶의 질을 책임지는 녹색 파수꾼
    대전광역시 서구청은 대전의 행정 중심지다. 서구는 1993년 대전엑스포를 계기로 본격적인 도시 개발이 시작되었고, 정부대전청사를 비롯해 대전고등법원과 검찰청 등 주요 행정기관이 자리 잡으며 대전의 중심으로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현재 서구는 대전 시민의 약 3분의 1이 밀집된 지역(인구 50만 명 규모)이자, 행정·교육·주거의 중심지로 역할하고 있다. 이렇듯도시 기능이 밀집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도심 속으로 생태하천인 갑천이 흐르고 차로 20~30분만 나가면 바로 산과 들이 펼쳐지는 자연이 풍부한 도시이기도 하다. 구봉산과 장태산, 그리고 월평공원은 대전의 허파와 같은 존재로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열린 하늘과 아름다운 가로수 경관이 있는 서구에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대전시 서구청 공원녹지과를 찾았다. 관리 중심의 녹색 정책 서구는 도시 개발 단계를 지나 마무리 단계에 다다랐으므로, 기존의 풍부한 자연 자원을 관리하고 개선하는 것이 서구청 공원·녹지 정책의 큰 방향이다. 현재 공원녹지과는 녹지행정, 공원조성, 공원관리, 산림환경의 4개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녹지행정 부서는 공원·녹지 정책 개발의 큰 틀을 마련하고 가로수등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한 녹지축 조성과 더불어 마을 쉼터 만들기와 생태 하천 복원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공원조성 부서는 도시 공원 조성 및 입안, 테마 공원 조성, 숲 속 황톳길 조성 등 주로 도시공원 조성 계획과 관리 계획, 나아가 대단위 공원 조성 사업의 추진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131개소에 달하는 도시 공원(근린, 어린이, 수변공원)에 대한 관리 사업과 리모델링 등의 업무, 법적 사무인 공원점용·사용허가, 나아가 국·공유재산 관리 등의 업무는 공원관리부서에서 다루고 있다. 마지막으로 현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산림 자원·휴양에 대한 업무와 산림 재해(산불, 산사태) 등 국민의 건강과 안전 등에 관련된 업무, 그리고 숲 속 유치원, 생태 숲 조성, 사방댐, 임도 사업 등의 추진은 산림환경 부서에서 맡고 있다. 이렇게 많은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서구청 공원녹지과는 2004년에서야 도시개발과에서 분리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10여 년의 짧은 역사지만 그간의 성과는 적지 않다. 서구에 속하는 월평공원(도솔 생태 숲, 도마동 산7 일원)은 ‘제15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공존상’을 수상했으며, 환경부 주도의 ‘도랑살리기 공모사업’에 4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월평공원이 속해 있는 도솔 생태 숲은 수달, 삵, 황조롱이 등 멸종 위기종과 천연기념물, 법적 보호종 등 700여 동식물이 다양한 생태 숲을 이루고 있는데, 둔산 신도시 개발과 더불어 도시 개발이 급격하게 이루어진 지난 20~30년 동안에도 꾸준하게 유지·관리되어 왔다. 서구는 이러한 도솔 생태 숲을 지켜나가기 위해 ‘생태 숲길 및 숲 가꾸기’ 등의 사업과 연계하여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연령대의 주민들에게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거버넌스 기반의 구정 경영 ‘도랑 살리기’는 지난 2012년부터 추진한 사업으로 그 동안 대개 관 주도 사업 위주로 추진되어 왔으나, 올해부터는 민·관·기업·환경 단체가 두루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구성하여 갑천 상류 지도 제작과 수질개선 및 수생태계 복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러한 정책 방향의 전환은 사람 중심 정책을 표방하며 민간 주도의 행정을 지향하는 장종태 서구청장의 장기적 비전이 반영된 결과다. 특히 올해는 ‘1사 1도랑 살리기’를 목표로 중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지역의 4개 기업이 참여를 확정하는 성과를 거뒀다. 관련 사업비로 국비를 포함해 총 3억2,770만원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 양다빈 / 대전광역시 서구청 공원녹지과
  • 서울특별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은 시민 속으로, 공원 운영의 모범을 만들다
    나무와 벤치만으로도 공원은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하지만 공원의 역동적인 변화를 이끌어 가는 사람들이 있다.시대의 변화를 읽고 공원의 미래를 선도해 가는 곳, 여기 서울특별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 “공연도 맘껏 하고 싶어요, 음식도 만들고 싶어요, 담배도 피고 싶어요.” 공원에서 하고 싶은 것이 얼마나 많은데, 공원에는 하지 말라는 것들 투성이다. 다른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주고 피해를 준다는 것이 이유다. 또는 잔디를 망가뜨린다는 것이 이유다. 공원은 잘 차려진 도심 속 자연이어서 더러워지면닦아주고 상처나면 약 발라 주는 관리에 몰두해 왔다. 웬만하면 시끄럽게 하지도 말고 뛰어 놀지도 말라는 듯, 조금 격한(?) 행사라도 하기 위해 사용 신청서를 들이밀면 “안돼!”라며 퇴짜 맞기 일쑤였다. 어차피 공원 운영이라는 것이 공원 시설물을 잘 유지하면 되는 일이 아니었던가. 하지만 공원이 달라지고 있다. “공원에서 놀자”며공원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직접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민 참여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반가운 변화의 최선두에 보라매공원이 있다. 보라매공원은 주거지역이 가까워 시민들의 접근성이 매우 좋은 공원에 속하며, 최근 어린이 조경학교, 산림학교 등을 운영하면서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렇게 공원 이용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최대 역점을 두고 있는 서울시특별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를 찾았다. 동부공원녹지사업소, 종묘사업과 해외공원도 조성 보라매공원에 위치한 동부공원녹지사업소는 서울에 있는 3개의 공원녹지사업소 중 하나로, 직원 80명과 현장인력 300여 명이 동작, 강남, 성동 등 서울 동남권 8개구에 있는 주요 녹지 조성 사업과 주요공원 관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보라매공원을 비롯해 서울숲, 길동생태공원, 양재시민의숲, 천호공원, 응봉공원 등 6개 공원을 맡고 있으며, 곧 세곡공원이 추가돼 7개의 공원을 운영 관리한다. 또한 경기지역의 7개 양묘장도 관리하고 있는데, 이 양묘사업은 사업소 중 유일하게 동부공원녹지사업소에 서만 진행되는 사업이다. 더불어 울란바토르와 타슈켄트 등 해외의 서울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한다. 1972년 남·북녹지사업소 통합 발족을 시작으로 여러 번의 재편을 거친 끝에 2012년부터 현재의 이름으로 불리게 됐으며, 최근에는 우면산 산사태 복구, 서울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 조성 등 다양한 대형사업도 추진했다. 현재 인건비를 제외한 공원과 양묘장의 보수 및 유지관리비만 연간 약 100억 원 규모에 이르는 거대 사업을 모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업소다. 공원은 넓고 할 일은 많다 “공원이 얼마나 할 일이 많은지 아는가” 이춘희 동부공원녹지사업소 소장은 하고자 하면 할 일이 정말 많은 곳이 공원이라고 말한다. 그간 공원 조성에 집중되던 사업 역량들이 최근에는 이미 조성된 공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으로 옮겨가면서 공원의 곳곳을 세심하게 운영하게 됐다. 2014년 이춘희 소장이 부임한 이래 공원에는 체험 및 시민 참여 프로그램들이 대폭 증가됐다. 실제 꿀벌, 반딧불이, 누에, 나비 등 공원에 사는 곤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보라매공원 내 사업소 옥상에 있는양봉체험장은 접근성이 좋아서 시민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으며, 서울숲도 나비특화사업을 확대했고, 길동생태공원은 토종벌의 생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반딧불이 서식처 조성에 이어 체험관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시민 이용에 방점을 둔 유지 관리 사업들이 이뤄지고 있다. 사실 공원에는 작은 비용만으로도 시민들의 요구를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 많다. 그래서 “안돼”라고 하기 전에 “돼!”라는 100% 받아들이겠다는 생각으로 시민들의 공원 이용 요구를 수용해 나간다는 것이 이 소장의 소신이다.
  • 수프로 나무와 함께 미래를 키워가는 기업
    수프로는 뿌리 깊은 나무처럼 튼튼하고 건실하게 기반을 다져 ‘조경업체 중 유일한 코넥스 상장사’로 성장하며수목 유통 비즈니스를 전문화하고 체계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벤처 열풍’이 한국을 휩쓸었던 지난 2000년,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대기업의 재무 관련 부서에서 일하던 채일 대표는 대학 동문과 함께 ‘수프로’를 설립했다. 당시 벤처 열풍 속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끈 사업분 야는 IT와 하이테크 쪽이었지만 채일 대표와 창업멤버가 주목한 창업 아이템은 ‘나무’였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지만 ‘유통’에 있어서는 여전히 낙후된 시스템으로 수목 시장이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예리하게 포착한 그는 과감하게 수목 유통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로부터 약 15년이 흐른 지금, 설립 당시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던 많은 닷컴 기업들이 경제 위기의 벽을 넘지 못하고 쓰러졌다. 하지만수프로는 뿌리 깊은 나무처럼 튼튼하고 건실하게 기반을 다져 ‘조경업체 중 유일한 코넥스 상장사’로 성장하며 수목 유통 비즈니스를 전문화하고 체계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수목 유통 비즈니스 생태계를 선도하다 수목은 원하는 규격의 수종을 필요한 수량만큼 직접구매하기 힘들뿐더러 직접 구매한다 하더라도 여러생산자를 방문해야 하므로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된다. 또한 수목은 일반적인 공산품처럼 재고를 창고에 보관하고 수요에 따라 공급할 수 있는 자재도 아니다. 생산자에서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 굴취, 전정, 배송, 공정 관리 등 까다롭고 복잡한 여러 과정을거쳐야 한다. 따라서 수목은 전문적인 유통 비즈니스가 반드시 필요한 조경 자재다. 하지만 그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수목 시장에는 불투명한 거래 관행과 전국적인 유통망 부재, 정확한 수요와 공급량의 예측이 어렵다는 점 등으로 인해 체계적인 유통 시스템이 부재했다. 채일 대표는 이렇게 낙후된 시장일수록 참신한 아이디어와 윤리적인 경영 마인드만 있다면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다. 그는 우선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던 유통 방식에서 탈피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삼았다. 지난 15년간 수목 전문 유통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수프로의 가장 큰 자산은 수프로만의 유통 관리 시스템, 수프로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다. 수프로는 전국 농장의 생산 수종, 생산 수량, 가격, 수요처의 위치, 수요수량, 공사 금액 등에 관한 모든 정보를 체계화하고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목의 수요와 공급 현황을 파악하고 가격 변동을예측하기 위해서다. 수프로의 유통사업부 직원들이 오랜 기간 전국 방방곡곡을 발로 뛰며 차곡차곡 데이터베이스를 쌓아온 덕에 수프로 ERP는 후발 신생업체들이 쉽게 따라잡을 수 없는 수프로만의 강점이 되었다. 수목 생산에서 시공까지, 유기적인 계열화 수프로의 주요 사업 분야는 수목 유통이지만, 연구와 생산, 시공에 이르기까지 분야를 확장하여 효과적이 고 유기적인 계열화를 추구하고 있다. 현재 수프로는 유통사업부, 도시녹화생산사업부, 자연환경복원사업부, 기획관리부, 식물환경연구소 등 5개 부서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식물환경연구소에서 조경수 생산 기술, 기자재, 신품종 등을 개발하고 연구해 도시녹화생산사업부에 기술을 이전하면 도시녹화생산사업부는 이를 토대로 전국의 농장에서 고품질의 수목을 상품화해 출고한다. 유통사업부는 도시녹화생산사업부에서 생산된 수목과 다른 생산자들로부터 매입한 수목을 매출처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수프로 유통 시스템의 심장이다. 또한 이 과정에서 수목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관한 현황을 파악해 그 정보를 도시녹화생산사업부와 식물환경연구소에 넘겨 연구와 생산에 도움을 준다. 자연환경복원사업부는 유통사업부를 통해 필요한 수목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직접 국내와 국외에서 환경 복원 사업을 진행함으로써 수익을 낸다. 이렇게 수프로의 전 부서가 수목 사업의 다양한 분야에 걸쳐 넓게 포진함으로써 각 부서의 사업이 안정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식물환경연구소에서 보유한 컨테이너 재배 기술은 해외 환경 복원 사업에, 도시녹화생산사업부에서 관리하는강진 애그로파크는 수프로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사업의 토대가 되고 있다.
    • 조한결
  • 김포시청 공원녹지과 무궁한 가능성을 지닌 진격의 젊은 도시
    김포한강신도시가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며 사람들이 더욱 몰리고 있다. 한때 미분양의 무덤이란 오명을 쓰기도 했지만,신도시 전 지역이 하나의 도시로서 제 모습을 갖추어가면서 부동산 시장의 신흥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기도 김포시는 인구가 꾸준히 증가해왔다. 특히 지난 3년간 평균 약 3만 여명이 김포시로 유입되면서, 2003년 20만 명이었던 인구가 10여년 만에 34만여명(2014년 기준)으로 늘었다. 최근 김포한강신도시가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며 사람들이 더욱 몰리고 있다. 한때 미분양의 무덤이란 오명을 쓰기도 했지만, 신도시전 지역이 하나의 도시로서 제 모습을 갖추어가면서부동산 시장의 신흥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개 신도시는 제반 기반시설이 갖추어진 상태에서 시민들에게 개방되는 데 반해, 김포한강신도시는 차근차근 모습을 갖추어가며 부분적으로 개방을 하다보니 불완전한 도시의 모습이 노출되면서 거주에 불편할 것이란 시각이 우세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거지가 완공되고 기반시설과 녹지, 공원 등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며 위상이 급속히 달라졌다. 특히 김포시는 한강변에 위치하고 있어 환경 조건이 우수하고, 서울과 인접해 차량을 이용한 접근이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더불어 2018년에는 김포 한강신도시~김포공항을 연결하는 김포도시철도가 개통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에 걸맞는 다양한 복지 정책이 눈길을 끈다. 녹색 복지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여러 공원녹지 사업도 그중 하나다. 김포시는 늘어나는 인구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공원녹지를 대폭 확충하고 그에 따른 관리와 운영, 이용 전략까지 주요 사업으로 상정하여 세밀하게 검토·추진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김포가 가진 자연환경과 기존 생태자원을 보존하고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해 시민들이 쾌적한 생활환경을 누리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늘어나는 인구에 대응하는 녹지 서비스 제공 김포시는 도시공원 유치권 분석을 통해 공원 소외 지역 완화를 위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도시공원 외에도 다양한 형태로 녹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변 여건을 적극 활용해 주변의 자연 조건이 좋은 지역은 산책로나 쌈지공원을 조성하여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녹지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신도시나 생활권 주변으로 이어지는 임야, 하천 그리고 나대지를 활용해 등산로나 산책로, 쌈지공원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신도시 조성 전(2012년 이전) 김포시의 공원녹지 면적은 841,000m2였다. 조성이 마무리 단계인 현재의 공원녹지 면적은 4,730,000m2로 약 5.7배 이상 늘어 주민 1인당 녹지 면적이 13.8m2에 달한다. 인구가 비슷한 인근 시·군보다 1인당 녹지 면적이 훨씬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김포공원녹지 기본계획’에 따르면 김포시는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20년까지 공원과 녹지 등 녹색 인프라를 연차적으로 꾸준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공원녹지 관리조직 확대 김포시에서는 공원녹지 관리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2011년에 공원 및 녹지 관리 업무를 전담하는 공원관리사업소를 신설했다. 특히 김포한강신도시 사업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조성 방향을 제시하고 체계적으로 공원을 인수하기 위해 공원녹지과에 TF팀을 설치하는 등 고품질의 공원녹지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강신도시 조성이 마무리되는올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공원 시설을 운영·관리하기 위해 공원관리사업소의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1개 팀으로 운영되던 공원관리사업소는 직급이 상향되어 3개 팀으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공원 관리의 방향 설정과 공원 이용 프로그램도입 및 운영, 재산 관리 등의 법정 사무는 운영팀이 담당하며, 기존 도심과 산업 단지, 아파트 개발 사업등으로 확보된 공원의 관리와 리모델링은 관리1팀에서 맡는다. 한강신도시의 특화 시설인 조류생태공원과 약 3km에 이르는 금빛수로의 관리와 운영, 그리고 그 외에 3,200,000m2의 공원과 녹지는 관리2팀에서 담당하는 체계로 조직이 개편된다. 특화 시설의 집중 관리를 위해서 생태관리팀과 수질관리팀을 확대할 계획이며, 양질의 산림 휴양 서비스 제공을 위해 추후 산림휴양팀 설치도 준비 중이다.
  • (주)디자인파크개발 또 하나의 트렌드를 만들다
    10여 년 전 실내에서나 할 법한 운동을 야외로 끄집어내 전국에 야외운동기구 바람을 몰고 왔던 디자인파크개발이,이번에는 신개념 캠핑하우스인 ‘모던이글루’를 선보이며 캠핑 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를 열어가고 있다. 김요섭 디자인파크개발 대표는 2002년 초 야외운동기구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 장본인이다. 당시 지자체에서는 생소한 야외운동기구를 공원에 설치하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워했지만, 불과 몇 년 뒤 디자인파크개발 제품은 전국의 공원을 점령했다. 워낙 아이템의 잠재적 가능성도 높았고, ‘웰빙’이라는 시대적트렌드를 한발 빨리 사업에 적용했던 것이 그대로 적중했던 것이다. 디자인파크개발이 최근 내놓은 신제품 ‘모던이글루’가 또 한 번 대박을 칠 준비를 하고 있다. 모던이글루는 기존 텐트의 단점을 극복하고, 카라반 캠핑에 대한 욕구를 수용한 신개념 캠핑하우스로, 최근 높아진 캠핑 열기에 더해 새로운 캠핑 트렌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금 생소한 시설이라 지자체에서 이를 적용하는 데 아직 눈치를 보는 상황이지만, 대중의입맛에 잘 맞는 요소들을 두루 갖춰, 곧 가까운 캠핑장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트렌드 리더는 고달프지만 달달하다 디자인파크개발은 2001년에 창립됐다. 올해로 14년된 조경시설물 회사로, 국내 조경시설물 분야의 호황과 불황을 모두 겪었다. 현재는 직원 80명, 작년 기준매출 197억 원 규모의 어엿한 시설물 분야 대표 기업으로 성장했다. 디자인파크개발의 역사는 한마디로 ‘트렌드 리더’라고 할 수 있다. 트렌드를 리드read 하기도 했고, 리드lead하기도 했다. 초창기 국내 시설물 시장에 혁신적인 야외운동기구를 내놓았던 것도 그렇지만, 이후 개발한 자가발전형 운동기구는 해외에서도 찾을 수 없는 아이템으로 꾸준히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정부 정책에 부응하는 자전거 주차타워나 이번에 내놓은 모던이글루도 현재를 읽고 미래를 내다보고자 하는 디자인파크개발의 도전적인 아이템 중 하나다. 김요섭 대표가 국내 시설물 시장에 뛰어든 계기는 1990년대 말 IMF 위기 후 사업 구상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데서 시작된다. 당시 중국공원에 있는 야외운동기구를 보고 ‘이거다’라는 생각에 국내에 야외운동기구를 선보이기 위한 개발에 착수했다. 하지만 2002년 카탈로그를 만들어 배포하면서 성공할 거라고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시장의 반응은 즉각적이지 못했다. 그 해 민간 아파트에 몇 건 설치한 것을 제외하면 실적이 없었고, 2003년 말까지 공공 시장에는 진출조차 하지 못했다. 김 대표 말대로 창업 후 몇 년간은 “손가락 빨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지자체 1호로 서대문구청에 납품한 이후 야외운동기구는 전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눈치만 보던 공무원들의 마음을 누그러뜨린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주민들의 폭발적인 반응이었다. 독자적인 아이템이다 보니 ‘디자인파크개발’의 로고가 찍힌 제품들이 전국 공원을 휩쓸었다. 당시 인기에 대해 김 대표 스스로도 “감당을 못할 정도였다”고 회고한다. 야외운동기구 덕분에 디자인파크개발은 2005년 가장 큰 호황기를 누렸으며, 2008년에 정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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