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과 보전, 그리고 환경 친화적인 개발이 조경인에게 새롭게 다가온 것이 우리나라에서는 이삼십년전 쯤으로 보면 될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경제적인 발전과 자연환경을 지키는 일에 있어서는 우리나라나 외국이나 큰 차이가 없다. 잘살기 위해서는 경제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야하고 그로 인하여 자연환경은 피해를 입게 되고 그것을 어떻게 하면 원래의 상태로 복원하느냐 하는 것이 환경복원전문가의 몫이기도 하다.
이곳 밴쿠버(Vancouver)섬은 1868년 영국이주민에 의하여 개척된 곳으로 캐나다에서 가장 영국적인 분위기와 전통으로 가득찬 곳이기도 하다. 끝없이 펼쳐지는 태평양에 둘러싸여 빅토리아(Victory)만의 독특한 매력이 발산하는 곳이기도 하다. 온화한 날씨와 적은 강우량, 역사의 도시인 빅토리아가 가까운 거리에 있다. 캐나다 브리티쉬 컬럼비아(British Columbia)주로부터 약 21km 떨어져 있는 태평양 연안의 빅토리아 섬의 토드하구에 위치한 부차드가든은 52만㎡(130에이커)의 사유지 중 22만㎡(55에이커)에 조성되어 있다.
이 정원은 처음 로버트 핌 부차드(Robert Pim Butchart) 씨 부부가 채굴이 끝난 쓸쓸한 채석장을 다시 아름답게 꾸미려고한 노력에서 시작되었다. 캐나다 최초의 포틀랜드시멘트의 선구자이기도한 남편 부차드씨는 한때 집 근처에 있던 한 시멘트회사 공장의 총 매니저였고 섬세한 미적 감각의 소유자였던 부인 Jennie Foster Butchart씨는 너무나 황폐하게 변해버린 이곳을 보며 안타까워하면서 늘 이 문제를 어떻게 할까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1904년 제니부차드씨는 이곳을 가족정원에 포함시켜 다시 아름답게 꾸민다면 문제가 해결되겠지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렇게 지금처럼 원대한 결과를 가져오게 된 이 작업은 처음에는 단순한 정원 가꾸기에서 시작된 것이다. 부부가 오랫동안 세계 각국을 여행하면서 개인적으로 수집해온 희귀수목이나 식물, 이국적인 여러 종류의 식물들로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어낸 것이다. 이곳은 세계의 꽃을 수리해서 가꾸어 놓은 정원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이곳의 선큰가든(Sunken Garden)은 세계적으로도 가장 아름다운 유명한 정원으로 탄생되었다. 이곳은 부차드씨의 정원 가꾸기 사업이 그 후로도 계속 확장되고 장미정원, 이태리정원, 일본정원 등 5개국의 정원이 조성되어있다. 아싑게도 한국정원은 보이지 않았으며 동양정원은 일본정원만이 조성되어 있었다. 이곳의 정원은 해를 거듭할수록 조금씩 시설을 증설하거나 정비해 나가고 있다. 1953년에는 야간조명시설을 규모면에서는 북미최대로 설치하여 해질녁부터 한밤중까지 조명을 하고 있다. 지금은 이곳의 아름다움을 보고 즐기기 위하여 매년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현재 4대째 운영하고 있으며 ‘05년 조성 100년이 되었다.
(본 고는 요약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