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Fragmentary thought about the rooftop greening
  • 에코스케이프 년 Autumn

모드학원 스파이럴 타워(Mode school spiral towers)
2008년 10월 중순, 기후(岐阜)에서 개최된 토목학회 연구 발표회에 참가할 겸 나고야(名古屋) 시내의 모드학원 스파이럴 타워 사진을 찍으러 갔다. 이 빌딩은 2009년 봄에 오픈 예정인 도쿄 니시신주쿠(西新宿)의 모드학원 코쿤 타워보다 한발 앞서 오픈했었다.

코쿤 타워는 포이(50층 건물)와 개성적인 건축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디자인의 기발함은 높이 36층의 스파이럴 타워가 한층 더 위인 것 같다. 신주쿠 마천루 거리의 50층짜리 건물보다 나고야 역 앞의 36층 건물이 훨씬 더 눈에 띌 것은 자명한 이치이다. 게다가 뒤틀림 봉과 같은 독특한 디자인이기 때문에 처음 본 사람은 모두 위를 보면서 걷게 된다.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면, 잘 만들어진 블로그나 위키피디아(Wikipedia, 사용자 참여의 온라인 백과사전) 등에서 이 빌딩의 건축 상황을 상세하게 보고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나는 나고야에 자주 가기 때문에 모드학원 스파이럴 타워를 건축 단계에서부터 몇 번이나 봐왔다. 기본적으로 현대 건축 사진을 찍는 취미는 전혀 없지만, 이 빌딩 앞에 서면 카메라를 들이대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혀 버린다. 프리덴슈라이히 훈데르트바서(Friedensreich Regentag Dunkelbunt Hundertwasser)의 건물도 녹화의 유무에 관계없이 찍고 싶어지곤 하는데 그것과 같은 감각일까.
디자인론이 이렇다 저렇다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편이지만 가끔은 디자인의 힘이라고 하는 것은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3월 준공 직전에 빌딩 바로 밑까지 가서 사진을 찍은 기억이 있다.
사사지마(笹島) 교차점 맞은편에서 찍는 것이 제일 박력 있어 보여 좋지만, 당시 사용하고 있던 35㎜렌즈처럼 전체 모습이 들어가지 않았다. 이번에는 25㎜렌즈를 사용하여 정말 밸런스 좋게 화면에 담을 수 있었다. 오후부터는 순광이 되므로, 만약 사사지마 교차점에서 사진을 찍는다면 오후 시간대를 추천한다.

월간 에코스케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