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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엘앤씨(주) - 공사에서 정직과 신뢰를 지키는 것이 최우선
  • 에코스케이프 2006년 10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바둑에는 인간사의 흐름과 매우 유사한 이치가 담겨있다고 한다. 바둑판은 네모이며 바둑알이 둥근데는 땅은 네모며, 하늘은 둥근 것이고, 바둑알을 흑백으로 하여 이를 다투게 하는데는 천지음양동정(天地陰陽動靜)의 도리가 담겨 있다고 한다. 때문에 인간들은 바둑을 통해 사람을 평가하거나 세상이치를 깨달게 하는데 사용하기도 하였다. 바둑에는 현재의 집은 아니지만 미래의 집을 확보하기 위한 세력과 눈앞의 실질적인 집을 취하는 실리라는 큰 맥을 가지고 있으며, 이 두 가지를 얼마나 적절하고 조화롭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다. 이같은 이치는 우리 인간들의 삶에도 수없이 적용되며, 적용하고 있다. 이번호에는 대세의 흐름 속에서 세력과 실리의 전략을 적절히 혼용하면서도, 조경기술자로서의 멀티플레이어 양성에 이바지 하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 소재의 백상엘앤씨(주)를 찾아가 보았다. 지나온 발자취 지난 1980~1990년대에 근로자로서 조현재 대표의 첫 직장이자 마지막 직장이면서도 조경업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웠던 종합조경회사가 부도남에 따라 당시에 재직중이던 몇몇 지인들과 뜻을 모아 새로운 꿈을 만들어 가기를 다짐하였다. 처음 백상엘앤씨(주)라는 명칭은 사용되지 않았으며,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이 갖추어 지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인천에 있는 건설회사와 1년여를 함께 하다 지난 1999년 6월에 정식으로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백상엘앤씨(주)를 설립하게 되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자리를 잡아 시작하였지만, 이 시기에는 “운”이라는 것이 함께해야 회사가 쉽게 일어서는데 그렇지 못하였다. 수백건의 입찰을 보았지만 입찰을 담당하는 “신”이 외면이라도 한 듯 낙찰이 되지 않았다. 이에 2004년도에 본사를 고양시로 이전하여 자리를 잡아보려 했으나 이도 쉽지 않았다. 입찰에는 몇 차례 낙찰이 되었으나, 서울시와 고양시를 오고가며, 공사를 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때문에 회사운영의 여러 가지 장단점을 고려하여 같은 해 12월에 본사를 현재의 성남시로 재이전하게 되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주요공사로는 2000년에 한국도로공사에서 발주한 영광~무안간 조경공사 중 식재․시설물공사, 2003년에 성남시 환경녹지사업소에서 발주한 양지근린공원내 자연학습장 조성공사 중 시설물설치공사, 2004년에 대한주택공사에서 발주한 용인신갈4블럭 아파트 및 도시기반시설 조경공사, 용인신갈3공구 도시기반시설 조경공사 등이 있다. 천군만마와 함께 시작 초기부터 이루고자 하는 꿈과 현실은 무참할 정도로 냉정한 대립을 보였다. 부도난 회사에서 자립함에 따라 큰 공사를 들고 나온 것도 아닌데다 조경공사가 백상엘앤씨(주)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지도 않았기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하였다. 하지만 직원들의 사기만큼은 정렬에 불타고 있었기에 맥을 이어갈 수 있었다. 직원들은 스스로 최고의 대우보다는 최소한의 생활비만을 요청하게 되었고, 회사를 일으키기 위해서 경영자보다 더 많이 고민하며 뛰어다녔다. 당시에 이 같은 절박한 상황을 조금이나마 대변해 줄 수 있었던 공사가 있었다. 지난 2000년에 서울특별시 건설안전관리본부에서 발주한 공사로 도시구조물 벽면 녹화공사 중 식재․시설물공사에 하도급을 맡아 진행하였는데, 80여개 되는 공사대상지의 대부분이 도로변에 위치해 있어서 공사진행에 어려움이 많았다. 일반적인 공사가 새벽 7~8시경에 시작하는 반면 이 공사는 밤 10시가 되어 차량소통이 적을 때 시작하게 됨에 따라 공사참여자 전체가 밤낮을 바꾸어 일해야 했고, 차량으로 인한 위험성도 감수해야만 했다. 하지만 직원들은 최선을 다해 두손 두발로 뛰었고, 이에 대한 결실로 완성도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냈을 뿐 아니라, 도급사를 제치고 서울특별시 건설안전관리본부로부터 우수 하도급업체로 선정되어 표창장을 받기도 하였다. (본 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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