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사무국을 둔 생태복원학회(SER)에서는 생태복원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생태복원은 인간에 의해서 고유 생태계의 다양성과 동태에 가해진 피해를 수리하는 과정임
( Ecological restoration is the process of repairing
damage done by humans to the diversity and dynamics
of indigenous ecosystems)”
이 정의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생태복원은 하나의 과정으로서 모니터링을 통한 순응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다른 학문과 차별화되고 있다.
생태복원학은 물, 산림, 기후변화, 생물다양성과 같은 지구환경문제와도 직접적으로 깊은 관련이 있다. 습지를 포함하여 물이라는 자원은 지구의 환경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나 다양한 개발 사업에 의해서 지속적으로 그 면적이 줄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지구 생태계가 심각하게 위협을 받고 있다. 이것은 비단 물을 포함한 습지뿐 아니라 산림 등 여러 서식처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이에 따라 지구온난화, 열대우림의 감소, 사막화 현상 등이 발생하게 되면서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감소가 자연스럽게 이어져 발생되었다. 생태·환경의 복원은 이러한 환경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으로서 매우 유용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생태·환경·복원학문에 대한 수요가 증가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연구도 폭넓게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정부와 전문기관에서 추정한 바에 따르면, 앞으로 국내외의 생태복원시장은 급격히 팽창될 것으로 예측되며,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도 큰 자리 매김을 하는 분야로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생태복원학의 학문적 의미
1. 종합적 접근으로서의 생태복원학
많은 학문의 경우, 이론과 실제를 구분해서 보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최근에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복원생태학의 경우는 이 두 가지를 통합하는 시도를 해 오고 있다. 복원생태학은 계(係, system)를 복원하는 기법을 다룸과 동시에 생태적 연구를 수행하는 기법을 포함해야 함으로써, 가능한 한 많은 영역과 생태적 이슈를 다루는 기법의 가치를 탐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생태복원학은 생태적 복원(ecological restoration)의 임무를 단순히 생태적 궤변이나 환경적으로 민감한 접근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의도하는 생태적 복원은 과정 또는 체계에 대하여 배우는 것으로서 일차적으로 분석하고, 다음으로 회복시키며 작동하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복원생태학은 실증적 연구의 두 번째이며 상호 보완적인 것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종합생태학”이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서술과 분석을 따르는 종합을 보다 명확히 하고 화학이나 공학과 같은 다른 분야와 차별화하기로 한다.
(본 원고는 요약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