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지난 9월 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 3일까지 ‘2015 대한민국 한평정원 자인전’을 순천만국가정원 나눔숲 일원에서 개최하고 있다. 개막식은 순천만정원 국가정원 지정 선포식과 함께 열렸다.
2015 대한민국 한평정원 디자인전은 공모전을 통해 작가부문 10명, 학생부문 26명, 일반부문 24명을 선정해 총 60개의 정원을 시공해 전시중에 있다. 경연 주제는 작가부는 ‘순천만정원 익숙함과 새로움’, 학생부는 ‘호기심’, 일반부는 ’행복 느낌, 생활 속 정원’이었다.
작가전에는 ▲김지환 작가의 ‘pot garden(화분정원)’ ▲김진홍 작가의 ‘텍스트(The text)’ ▲김창국 작가의 ‘urbanJUNGLE/prop2015’ ▲김현민 작가의 ‘일상 너머의 풍경’ ▲김효성 작가의 ‘움직이는 정원’ ▲박아람 작가의 ‘숲사귐’ ▲배동균 작가의 ‘흙의 정원’ ▲오기자 작가의 ‘창조와 생활의 변화’ ▲이승용 작가의 ‘익숙한 풍경으로의 동행’ ▲최윤석 작가의 ‘발견: garden by upcycling’ 등 10개 작품이 전시됐다. 폐막식 날 열리는 ‘작가의 밤’ 행사에서는 최종 경연 수상자가 가려질 예정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작가부문 10명의 완공작품을 소개한다.
― pot garden(화분정원)_김지환
― 텍스트(The text)_김진홍
― urbanJUNGLE/prop2015_김창국
― 일상 너머의 풍경_김현민
― 움직이는 정원_김효성
― 숲사귐_박아람
― 흙의 정원_배동균
― 창조와 생활의 변화_오기자
― 익숙한 풍경으로의 동행_이승용
― 발견: garden by upcycling_최윤석
“좀더 많은 일반인이나 학생 등 아마추어들이 가드닝을 직접 실현해 보는 장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2015 대한민국 한평정원 디자인展의 전시연출을 맡은 김영준 감독은 정원을 구경하고 “멋지다”라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집에 가서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공모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지난 2012년 처음 시작된 한평정원 디자인전은 처음에는 순천지역의 행사였다가 지난해부터 전국 행사로 확대됐다. 또 매년 행사의 명칭이 바뀌고는 있지만 그 규모나 명성이 오르며 점차 대한민국 대표 정원 공모전으로서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다.
김영준 감독은 올해 전체감독을 맡아 진행하면서 가장 아쉬운 점을 ‘일반부와 학생부의 특색을 못살려 준 것’이라고 꼽았다. “학생부에서는 완성도보다 아이디어나 새로운 시도를 보고 싶었는데 그것을 못살려줬다. 애초 심사나 제출 형식부터 달리 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심사 포인트를 미리 알려줘서 방향성을 가져갔어야 한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현재 순천 시민정원 네트워크 사무국장을 맡고 있으며, 2014년과 2015년 한평정원 디자인전 전체감독에, 나무사랑이라는 회사의 대표이기도 하다.
“작업 기간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작가들이 고생이 많았다”며 치열하게 작업에 임해준 작가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