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태식 ([email protected])
기존 국가직무능력표준 분류체계에서 대분류 ‘환경·에너지·안전’에는 중분류인 산업환경(대기관리, 수질관리, 소음진동관리, 토양관리) 및 산업보건관리 등 2개 종목이 있었다. NCS 전면 확대 방침에 따라 환경보건, 자연환경, 환경서비스, 에너지자원, 산업안전 종목이 2014년도에 신규로 개발됐다. ‘자연환경’에는 직무 구분을 ‘생태복원 및 생태관리’로 개발했다.
개발 과정
자연환경보전법 등 생태복원과 관련한 법규에서 규정한 각종 생태복원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직무내용과 국가기술자격법에서 규정한 자연환경관리기술사, 생태복원기사, 생태복원산업기사 및 생물분류기사의 직무내용을 분석해 능력단위를 선정했고, 그에 따른 능력단위요소를 개발했다.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의 주관으로 환경생태조사, 생태복원설계, 생태복원사업 및 생태관리 분야에 오랫동안 종사한 전문가들이 개발에 참여해 치열한 토론을 통해 개발했다.
개발 결과
1) 생태복원
직무 정의는 ‘생태복원 직무는 자연환경의 지속가능한 이용과 훼손된 자연환경을 복원하기 위하여 환경생태 조사, 계획 및 설계, 조성하는 일이다’라고 돼 있다.
2) 생태관리
직무 정의는 ‘생태관리 직무는 보전 또는 복원된 자연환경이 지속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모니터링, 평가 및 관리하는 일이다’라고 돼 있다.
앞으로의 과제
현재 세분류인 생태복원, 생태관리를 생태조사분석, 생태설계, 생태복원시공, 생태관리 등 4개 분야로 확대 개편해 생태복원사업 전반에 걸쳐 효과적인 직무능력을 수립해야 한다. 또한 생태복원 관련 설계기준, 사업시방서 등을 제정해 직무능력표준을 구체적으로 기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바탕으로 대체자연조성, 환경영향평가, 생태계서비스, 생태교육, 생태관광 등 관련 사업에 대한 기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현재 NCS 생태복원 및 관리 분야는 기존 개발 결과물의 보완, 학습모듈 개발 등을 추가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NCS가 일학습병행제, 新자격체계 등의 제도를 거쳐 산업 현장 및 교육 현장에 실제적용이 가능하도록 추진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 NCS는 직무능력 향상에 주목적을 두고 있고 직업윤리, 직무태도 등에 관한 부분에 대한 기준이나 내용이 비교적 소홀한 측면이 있다. 또한 인문학적인 내용이 기초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는 등 단점도 있고, NCS 위주 교육의 시행은 기술이 우수한 사람을 양성하는 쪽으로 교육의 목적이 치우칠 수 있다는 한계점도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이를 NCS상에서 보완하거나 혹은 별도의 교육체계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NCS에 대한 접근과 이해도 다양하고 종합적으로 실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홍태식은 서울대학교에서 조경을 전공하고 농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자연환경관리기술사 자격을 갖고 있다. 1983년부터 조경시공 및 생태복원 시공업에 종사해 왔으며, 2000~2003년까지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시설물협설치공사업협의회 회장을 맡아 전문건설업체의 권익을 위한 활동에 매진했다. 현재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