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 조경공사
  • 에코스케이프 2014년 Winter

NSW02-3.jpg

건설 후(2014년 9월)

 

주경기장 계획은 남북으로 긴 대지의 흐름을 입체적인 건물 형태로 구현하며 녹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전체를 하나로 아우르는 공원화에 주안점을 두었다. 연희공원, 가정오거리 재생 사업, 경서지구 등 주변 개발과 연계한 외부 공간 계획을 반영하였으며, 신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도입한 자연순응형 녹색 경기장으로 건설했다. 주경기장은 총 6만1천석 규모로 이 중 3만2천석을 가변석으로 마련해 사업비를 최소화하고 사후 수익시설운영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올림픽을 비롯한 초대형 국제경기가 가능하도록 증축할 수있으며, 명실공히 인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다.


주경기장의 대지 형상은 뉴욕 맨해튼의 센트럴 파크와 유사하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형태와 가로세로 비율은 센트럴 파크를 1/5로 축소한 모양새다. 하지만 구성은 다르다. 조경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였던 ‘센트럴 파크 스타일’과는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소프트스케이프Softscape와 하드스케이프 Hardscape로 적절히 구분된 퍼포먼스 그라운드Performance Ground와 공원 영역, 서비스 영역으로 외부 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주변 지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연결성도 갖추고 있다.


아홉 권의 업무 수첩과 한 권의 포트폴리오

2009년 2월부터 현재까지 주경기장 조경 분야 건설 업무를 담당하면서 느낀 고민의 흔적과 가능성, 감독의 생각, 변화되어 가는 과정이 아홉 권의 업무 수첩과 한 권의 포트폴리오에 그대로 담겨 있다. 그렇지만 이 원고를 청탁받고 보니 버리는 작업이 필요했다. 다양한 공정과 내용을 담으려다 보면 본질에서 멀어질 수 있고 깊이도 덜 할 수 있기때문이다. 경기장 조경의 기능·공간적 차별성과 현장 여건, 감독으로 일하면서 경험하고 느낀 점을 ‘IT 강국다운 최첨단 그라운드’와 ‘대지의 기억을 연장하는 작업’, 두 개의 꼭지로 풀어보려 한다.


하나, IT 강국다운 최첨단 그라운드

2002 한일 월드컵 유치를 계기로 국내 잔디 그라운드의 보급이 확대되었고 식생 지반 조성에 대한 많은 연구 성과와 발전이 있었다. 인천 아시안게임 그라운드 계획은 스포츠 문화의 상징과 미래지향적인 스포츠 필드의 관리·운영을 목표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첨단의 관리 시스템 및 최적의 그라운드 환경 조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설계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외 4개사

CM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외 3개사

시공 현대건설 컨소시엄

위치 인천광역시 서구 봉수대길 806

대지면적 631,975m2

건축 면적 74,102m2

조경면적 201,584m2

공사 기간 2011. 6. ~ 2014. 8.

총 사업비 4,672억 원(공사비 2,748억 원, 보상비 1,697억 원, 조경공사비 246억 원)

  

노승운은 인천광역시 녹지직 공무원이다. 단국대학교를 졸업했으며, 2001년 남동구청을 시작으로 서부공원사업소를 거쳐 아시아경기대회지원본부에서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 건설 조경감독으로 근무했다. 그동안 87건의 조경공사 감독과 공원녹지 운영·관리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주경기장 건설 계획 단계부터 준공(2009~2014)까지 삼십대 후반을 조경에 대한 열정으로 보내고 있다.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이하 주경기장)은 지난 9월 열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이하 인천 아시안게임)의 개·폐회식과 육상, 크리켓 경기가 치러진 종합운동장이다. 2009년 설계공모를 시작으로 금년 9월 인천 아시안게임 때 웅장한 모습을 세상에 드러냈다.


월간 에코스케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