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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스케이프 2009년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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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춤추게 하라 플러스파운틴(주)
좋은 회사? 어떤 회사일까. 사람마다 생각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아마도 “돈을 많이 주는 회사”를 첫 손에 꼽는 건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서나 통하는 진리가 아닐까. 혹은 “야근이 없는 회사”, “적성에 맞는 회사”, “복지가 좋은 회사” 등등 사람마다 좋은 회사에 대한 다양한 기준들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무엇보다 “고용 불안이 없는 회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한다. 그건 아마도 10년 간격으로 불어 닥친 두 번의 경제 위기를 통해 대량 실직 사태를 보고 경험했기 때문일 것이다. 1997년에 IMF 사태를 맞기 전만해도 대한민국은 “평생 직장”이라는 구호가 자랑이었다. 사원들은 평생 직장이라는 생각으로 회사에 충성했고 일했지만, 어느날 불어 닥친 위기는 많은 이들을 거리로 내몰았다. 쉽게 잘려도 쉽게 취직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든다며 “노동시장 유연화 정책”을 이야기 했지만, 사실 구조조정은 법제화 되었어도 재취업의 길은 쉽지 않았고, 실직과 실업은 사회의 큰 문제였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직업관은 많이 달라졌다. 물론 좋은 변화도 있었겠지만, 회사나 일에 대한 충성도가 낮아졌다는 것은 공통으로 지적되는 문제점이다. 심지어 잦은 기술 유출 등이 구조적인 문제에서 야기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으며, 직장인들이 매일 이직을 꿈꾼다는 설문 결과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 힘든 시기에도 “종신 고용”과 “동종업계 대비 1.5배 이상의 연봉”을 주는 꿈의 기업도 있다. 다른 동네의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분수를 만드는 조경회사의 이야기이다. “한번 뽑은 직원은 잘 가르쳐서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플러스파운틴, 1등 기업이 될 수 있었던 숨겨진 비결들을 들여다 보자. 좋은 회사, 플러스파운틴플러스파운틴은 2004년 9월에 창립한 이래 6년째를 맞이하는 회사로 역사가 오래된 회사는 아니다. 처음에는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 면허를 시작으로, 2006년에 조경분야 엔지니어링 면허를 등록하면서 현재는 시공, 제조 및 판매는 물론 설계 업무까지 사업 영역으로 하고 있다. 창립 당시에는 직원 4명의 작은 규모로 시작하였지만, 매년 2배의 꾸준한 성장을 통해 2006년 이후 국내 수경업체 1위의 실적을 달성하여 현재까지 유지해 오고 있다. 직원 규모도 45명으로 창립 당시 보다 10배 이상이 늘었으며, 자회사 플러스엘에스와 새움엔지니어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등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플러스파운틴이 가장 주력하고 있는 음악분수 사업에서 “최근 3년간 시공실적”이 국내 1위로 발돋움하였으며,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 1,877개사 중 시공능력 평가 순위 29위에 달하는 성적을 거두는 등 외형만이 아닌 내실있는 성장을 수치로도 확인시켜 주고 있다. 플러스파운틴이 불과 5년만에 이처럼 믿기 어려울 만큼 급성장을 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김우진 대표는 “자율 경영”, “기술일등주의”, “신명나는 일터”라는 경영 방침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무엇보다 사람을 중시하는 경영 철학과 긍정적인 기업 문화를 세워 낸 것이 큰 뒷받침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일등 기술, 일등 회사, 일등 직원플러스파운틴은 영업부, 공무부, 설계부, 공사부, 관리부, AS 사업부, 개발부, 조경사업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상의 설계, 최상의 시공, 최상의 관리 위한 부단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어서, 각 부서마다 자부심이 매우 강하다. 최상의 설계를 위해서는 내부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기도 한다. 사원들의 이론적 무장은 기본이라는 것이 김우진 대표의 생각이다. 때에 따라서는 미기후까지 고려한 설계를 하다보니 해풍, 골바람, 무역풍, 편서풍 등 이론적인 학습은 필수적이며, 게다가 독서를 통해 철학적인 소양을 갖출 것도 독려하고 있다. 설계를 하다 보면 이론적인 배경이 필요할 때가 많고, 때로는 우리의 사상과 철학이 적용될 필요도 있기 때문이란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창의성”이라고 말한다. 이는 설계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고, 플러스파운틴 전체를 관통하는 강조 사항이다. 예컨대 훌륭한 설계를 통해 훌륭한 작품이 나오려면 기술 개발이 반영되어야 하는데, 기술 개발의 원천도 창의적이고 입체적인 사고에서 나온다는 믿음이다. 다른 모든 부서가 다 중요하지만, 특히 특허 기술 개발을 위한 “개발부”와 찾아가는 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는 “AS 사업부”는 플러스파운틴의 차별화 된 서비스를 이루고 있는 부서들이다.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공간에 특별함을 제공하는 멋진 수경시설을 만들기 위해서는 일찍부터 기술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 왔고, 이에 “기술만이 살길이다”라며 “기술일등주의”의 경영 철학을 실천해 왔다. 그래서 플러스파운틴의 기술력은 분수 분야에서 세계 최고라고 자부하고 있다. 실제 분수특화기술을 가진 국내 유일의 업체로서 자동식·입력식·관람객 선곡·연주 연출 시스템·이벤트 분수 등의 동시 제어프로그램에 대한 시공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멀티백터노즐시스템의 제작 및 시공, 안전 노즐, IP-68 등급의 LED 수중등 및 컨트롤 밸브 등 30여개의 특허가 등록되어 있어 특허 부자로도 유명하다. 공사에 대한 철저한 사후 관리도 플러스파운틴의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 중 하나이다. 분수는 완공된 후 즉시 유지 보수의 필요성이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장난을 치다가 노즐의 각도가 변형되거나, LED 수중등의 칩이 아웃되기도 한다. 또 워낙 많은 전기장치들이 사용되다 보니 하나만 오류가 나더라도 전체적인 연출에서 큰 흠집이 생기게 된다. 그래서 A/S를 수시로 해 주어야 하는데, 플러스파운틴의 A/S는 삼성전자의 A/S보다 한 수 위라는 자평이다. 이유는 삼성전자는 방문 요청을 해야 찾아가지만, 플러스파운틴은 9명의 A/S 전담 직원들이 전국을 돌며, 음악 분수는 한달에 한번, 기타 다른 분수들은 두달에 한번 주기로 스스로 찾아가서 A/S를 해주고 있다. 대형건설사나 공무원 같은 발주처 입장에서 보면 분수에 대해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만큼 A/S 시스템을 잘 갖추어 놓고 있으니 얼마나 편하겠는가. 그래서 이런 철저한 사후관리 서비스는 새로운 업무 수주로 이어지는 훌륭한 영업 전략으로도 효과를 보고 있다. 평생 고용, 비교를 거부하는 파격적인 복지플러스파운틴은 “국내 5대 건설사 평균 이상의 급여”를 지급한다. 대우 받는 만큼 일을 열심히 하고, 자기 개발에도 게을리 하지 말라는 뜻이다. 또한 한번 고용된 직원은 평생 고용한다는 “종신고용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조금 자질이 부족하더라도 부단히 회사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변화시켜 분야의 인재로 직접 키우겠다는 뜻이다. 돈도 많이 주고, 고용 안정을 보장하는 것만으로도 꿈의 기업이 아닌가. 그런데 복지 정책들을 들여다보면 더욱 “파격적”이다. -국내 5대 건설사 평균 이상의 급여-종신 고용제-자녀학자금 인원 제한 없이 대학교까지 전액 지원-본인학자금 일부 지원-직원들의 사택 또는 주택 구입 및 전세 자금 4천만원 무이자 지원(현재 9명 지원 중)-해외시찰 연수(여행) 전직원 연 1회-자기개발비 월 15만원(어학 학원, 휘트니스 클럽, 기술 학원 등)-도서구입비 무제한 지원(사내 도서관제도 운영)-체력단련비 연 6회 30만원씩 지급-재산 형성 지원 제도: 본인 10만원, 회사 10만원 지원으로 적립식 펀드 가입-진료비: 50만원 초과 전액 회사 지원-퇴직금: 금융 기관에 확정 기여형 연금 가입-보험: 전직원 질병 포함되는 단체 보험 가입, 부서장 및 공사부 직원 운전자 보험 추가 가입-근무 관련 일체의 식비, 통신비, 피복비 지급-생일 축하금, 케익 및 최고 수준의 경조금-연봉과 별도로 고과등급과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제 실시(2008년 평균 250% 지급, 2009년 평균 500% 지급 확정)
사람을 춤추게 하라 플러스파운틴(주)
좋은 회사? 어떤 회사일까. 사람마다 생각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아마도 “돈을 많이 주는 회사”를 첫 손에 꼽는 건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서나 통하는 진리가 아닐까. 혹은 “야근이 없는 회사”, “적성에 맞는 회사”, “복지가 좋은 회사” 등등 사람마다 좋은 회사에 대한 다양한 기준들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무엇보다 “고용 불안이 없는 회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한다. 그건 아마도 10년 간격으로 불어 닥친 두 번의 경제 위기를 통해 대량 실직 사태를 보고 경험했기 때문일 것이다. 1997년에 IMF 사태를 맞기 전만해도 대한민국은 “평생 직장”이라는 구호가 자랑이었다. 사원들은 평생 직장이라는 생각으로 회사에 충성했고 일했지만, 어느날 불어 닥친 위기는 많은 이들을 거리로 내몰았다. 쉽게 잘려도 쉽게 취직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든다며 “노동시장 유연화 정책”을 이야기 했지만, 사실 구조조정은 법제화 되었어도 재취업의 길은 쉽지 않았고, 실직과 실업은 사회의 큰 문제였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직업관은 많이 달라졌다. 물론 좋은 변화도 있었겠지만, 회사나 일에 대한 충성도가 낮아졌다는 것은 공통으로 지적되는 문제점이다. 심지어 잦은 기술 유출 등이 구조적인 문제에서 야기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으며, 직장인들이 매일 이직을 꿈꾼다는 설문 결과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 힘든 시기에도 “종신 고용”과 “동종업계 대비 1.5배 이상의 연봉”을 주는 꿈의 기업도 있다. 다른 동네의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분수를 만드는 조경회사의 이야기이다. “한번 뽑은 직원은 잘 가르쳐서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플러스파운틴, 1등 기업이 될 수 있었던 숨겨진 비결들을 들여다 보자.좋은 회사, 플러스파운틴플러스파운틴은 2004년 9월에 창립한 이래 6년째를 맞이하는 회사로 역사가 오래된 회사는 아니다. 처음에는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 면허를 시작으로, 2006년에 조경분야 엔지니어링 면허를 등록하면서 현재는 시공, 제조 및 판매는 물론 설계 업무까지 사업 영역으로 하고 있다. 창립 당시에는 직원 4명의 작은 규모로 시작하였지만, 매년 2배의 꾸준한 성장을 통해 2006년 이후 국내 수경업체 1위의 실적을 달성하여 현재까지 유지해 오고 있다. 직원 규모도 45명으로 창립 당시 보다 10배 이상이 늘었으며, 자회사 플러스엘에스와 새움엔지니어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등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플러스파운틴이 가장 주력하고 있는 음악분수 사업에서 “최근 3년간 시공실적”이 국내 1위로 발돋움하였으며,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 1,877개사 중 시공능력 평가 순위 29위에 달하는 성적을 거두는 등 외형만이 아닌 내실있는 성장을 수치로도 확인시켜 주고 있다. 플러스파운틴이 불과 5년만에 이처럼 믿기 어려울 만큼 급성장을 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김우진 대표는 “자율 경영”, “기술일등주의”, “신명나는 일터”라는 경영 방침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무엇보다 사람을 중시하는 경영 철학과 긍정적인 기업 문화를 세워 낸 것이 큰 뒷받침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일등 기술, 일등 회사, 일등 직원플러스파운틴은 영업부, 공무부, 설계부, 공사부, 관리부, AS 사업부, 개발부, 조경사업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상의 설계, 최상의 시공, 최상의 관리 위한 부단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어서, 각 부서마다 자부심이 매우 강하다.최상의 설계를 위해서는 내부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기도 한다. 사원들의 이론적 무장은 기본이라는 것이 김우진 대표의 생각이다. 때에 따라서는 미기후까지 고려한 설계를 하다보니 해풍, 골바람, 무역풍, 편서풍 등 이론적인 학습은 필수적이며, 게다가 독서를 통해 철학적인 소양을 갖출 것도 독려하고 있다. 설계를 하다 보면 이론적인 배경이 필요할 때가 많고, 때로는 우리의 사상과 철학이 적용될 필요도 있기 때문이란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창의성”이라고 말한다. 이는 설계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고, 플러스파운틴 전체를 관통하는 강조 사항이다. 예컨대 훌륭한 설계를 통해 훌륭한 작품이 나오려면 기술 개발이 반영되어야 하는데, 기술 개발의 원천도 창의적이고 입체적인 사고에서 나온다는 믿음이다.다른 모든 부서가 다 중요하지만, 특히 특허 기술 개발을 위한 “개발부”와 찾아가는 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는 “AS 사업부”는 플러스파운틴의 차별화 된 서비스를 이루고 있는 부서들이다.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공간에 특별함을 제공하는 멋진 수경시설을 만들기 위해서는 일찍부터 기술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 왔고, 이에 “기술만이 살길이다”라며 “기술일등주의”의 경영 철학을 실천해 왔다. 그래서 플러스파운틴의 기술력은 분수 분야에서 세계 최고라고 자부하고 있다. 실제 분수특화기술을 가진 국내 유일의 업체로서 자동식·입력식·관람객 선곡·연주 연출 시스템·이벤트 분수 등의 동시 제어프로그램에 대한 시공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멀티백터노즐시스템의 제작 및 시공, 안전 노즐, IP-68 등급의 LED 수중등 및 컨트롤 밸브 등 30여개의 특허가 등록되어 있어 특허 부자로도 유명하다. 공사에 대한 철저한 사후 관리도 플러스파운틴의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 중 하나이다. 분수는 완공된 후 즉시 유지 보수의 필요성이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장난을 치다가 노즐의 각도가 변형되거나, LED 수중등의 칩이 아웃되기도 한다. 또 워낙 많은 전기장치들이 사용되다 보니 하나만 오류가 나더라도 전체적인 연출에서 큰 흠집이 생기게 된다. 그래서 A/S를 수시로 해 주어야 하는데, 플러스파운틴의 A/S는 삼성전자의 A/S보다 한 수 위라는 자평이다. 이유는 삼성전자는 방문 요청을 해야 찾아가지만, 플러스파운틴은 9명의 A/S 전담 직원들이 전국을 돌며, 음악 분수는 한달에 한번, 기타 다른 분수들은 두달에 한번 주기로 스스로 찾아가서 A/S를 해주고 있다. 대형건설사나 공무원 같은 발주처 입장에서 보면 분수에 대해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만큼 A/S 시스템을 잘 갖추어 놓고 있으니 얼마나 편하겠는가. 그래서 이런 철저한 사후관리 서비스는 새로운 업무 수주로 이어지는 훌륭한 영업 전략으로도 효과를 보고 있다.평생 고용, 비교를 거부하는 파격적인 복지플러스파운틴은 “국내 5대 건설사 평균 이상의 급여”를 지급한다. 대우 받는 만큼 일을 열심히 하고, 자기 개발에도 게을리 하지 말라는 뜻이다. 또한 한번 고용된 직원은 평생 고용한다는 “종신고용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조금 자질이 부족하더라도 부단히 회사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변화시켜 분야의 인재로 직접 키우겠다는 뜻이다. 돈도 많이 주고, 고용 안정을 보장하는 것만으로도 꿈의 기업이 아닌가. 그런데 복지 정책들을 들여다보면 더욱 “파격적”이다. -국내 5대 건설사 평균 이상의 급여-종신 고용제-자녀학자금 인원 제한 없이 대학교까지 전액 지원-본인학자금 일부 지원-직원들의 사택 또는 주택 구입 및 전세 자금 4천만원 무이자 지원(현재 9명 지원 중)-해외시찰 연수(여행) 전직원 연 1회-자기개발비 월 15만원(어학 학원, 휘트니스 클럽, 기술 학원 등)-도서구입비 무제한 지원(사내 도서관제도 운영)-체력단련비 연 6회 30만원씩 지급-재산 형성 지원 제도: 본인 10만원, 회사 10만원 지원으로 적립식 펀드 가입-진료비: 50만원 초과 전액 회사 지원-퇴직금: 금융 기관에 확정 기여형 연금 가입-보험: 전직원 질병 포함되는 단체 보험 가입, 부서장 및 공사부 직원 운전자 보험 추가 가입-근무 관련 일체의 식비, 통신비, 피복비 지급-생일 축하금, 케익 및 최고 수준의 경조금-연봉과 별도로 고과등급과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제 실시(2008년 평균 250% 지급, 2009년 평균 500% 지급 확정)
쉽게 풀어쓰는 조경토양(4) 나무가 숨쉬는 토양에 수목을 이식해보자!
수목 이식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새로운 식재 환경에서 수목의 뿌리가 얼마나 빠르게 활착하는가”일 것이다. 수목 이식에 앞서 식재하고자 하는 새로운 환경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하며, 수목을 굴취해 왔던 곳, 즉 그전에 나무가 살았던 환경에 대해서도 정확히 알아야 한다. 나무의 경우 뿌리를 내리고 한곳에 정착하여 살기 때문에 그곳의 기후 및 토양환경, 즉 식재 환경에 적응하려는 성향이 무척 강하다. 만일 남부지방에서 캐온 나무를 중부지방에 심고서 잘 적응하기를 바란다면 이는 마치 적도 아프리카에서 살던 사람에게 겨울이 있는 나라에서 잘 살라고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런 이유 때문에 수목 이식을 잘 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기후가 비슷한 위도의 지방에서 나무를 굴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 다음 수목 이식을 잘하기 위해서는 수목 뿌리분이 들어갈 식혈부의 토양이 건전해야 하고, 뿌리의 발근을 촉진하는 유·무기 영양물질을 공급해야 한다. 특히, 수목 이식시 다음과 같은 사항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① 수목 뿌리분 밑바닥은 물빠짐이 좋아야 한다. 즉 배수성이 우수해서 물고임이 없어야 뿌리가 썩는 현상이 없고, 통기성이 좋아 뿌리내림이 빠르게 된다.② 수목 뿌리분 주위에는 물리 화학성 뿐만 아니라 미생물이 빠르게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야 한다. 특히, 도심지의 가로수 식재지역 및 공원조성 지역의 토양은 유기물 함유량이 거의 전무하며, 절토나 성토 등 인위적인 교란으로 인하여 유효토양층이 소실되어 수목이 생육하는데 물리성, 화학성, 미생물성 등이 모두 불량하다. 즉 물리, 화학, 미생물성을 모두 개량할 수 있는 토양개량제를 사용하여야 한다.③ 수목 이식 후 잘린 뿌리의 상처를 빠르게 치유해야 한다. 잘린 뿌리의 캘러스(상처치유조직)를 유도할 수 있는 유기산과 식물호르몬이 있어야 하며, 세포를 형성할 때 가장 필수적인 각종 미량요소가 충분히 공급되어야 한다. 일반적인 수목 이식 방법수목을 이식하기 위해서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들이 몇가지가 있다. 우선 식재하고자 하는 대상지의 토양환경 및 기후환경에 대해서 정확히 알아야 하며, 식재하고자 하는 수종이 천근성인지 심근성인지, 그리고 이식에 내성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 또한 나무의 수령이 오래되었거나, 근원경이 20cm 이상이 되는 대형목의 경우 수목 이식이 어렵기 때문에 수종에 따른 생리적 특성을 고려하여 뿌리돌림 등 충분한 준비 단계를 거친 후 이식하여야 하고, 이식할 때는 토양개량제, 뿌리발근 촉진제, 증산억제제 등을 처리하여야 하고, 이식 후 관수, 병해충 방제, 방풍, 방한 등 수세회복에 힘써야 한다.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와 조경(2)
지난호에서는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의 개념 및 주요특징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이번호부터는 구체적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 구현을 위한 주요 부문별 카테고리인 생태/녹지부문, 저탄소 에너지 및 주택부문, 녹색교통부문, 녹색생활부문 등으로 구분하여 집필해나가고, 그 중에서 조경분야에 도입 가능하거나 도입이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소개해 나가고자 한다. 조경분야에서는 저탄소 녹색성장과 유사한 개념으로서 많은 이론과 실천적 차원에서 녹색도시, 생태도시 등 환경친화적인 도시 및 단지 조성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이 글을 집필하기 위한 내용적 범위와 방향은 우선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분야들 중 조경분야에서 중점적으로 다루어져야 할 저탄소 + 녹색도시의 결합된 개념으로서의 접근을 토대로 해외선진 우수사례 및 기법을 부문별로 유형화하여 소개하고 고찰해 보고자 한다. 우선 우리나라의 탄소배출현황 및 추세에 관해 살펴보자. 지식경제부 및 현대경제연구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6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5억 9950만톤으로 2005년 대비 0.9%가 늘었다고 조사되었고, 2005년 기준 1인당 탄소배출량은 9.32톤으로, 각각 9.50, 9.86톤을 나타낸 일본, 독일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1990∼2005년 사이 선진국들의 경우 탄소배출량이 감소하거나 소폭 증가했지만, 우리나라는 98% 급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 OECD 평균 증가율(16%)의 6배를 넘는 수치이다(미국은 20%, 일본은 15% 각각 늘었고 독일은 16% 줄었다). ·경제규모 _ 세계 13위·이산화탄소 배출량 _ 세계 9위·온실가스 증가율(1990 ∼ 2005) _ 세계 1위·온실가스 배출량(2006년) _ 5억 9950만tCO2(이산화탄소톤)·1인당 탄소배출량(2005년) _ 9.32톤·GDP 대비 탄소배출량 _ OECD 30개국 가운데 7위(1000달러 당 0.44톤)
비탈 훼손지의 생태적 식생복원 방향(2) - 비탈 훼손지 식생복원용 소재 및 시공기술 -
비탈 훼손지의 식생복원을 설계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항목은 바로 “어떤 재료를 이용하여 어떻게 시공할 것인가” 이다. 즉 식생복원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시공품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시공용 재료와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본 원고에서는 “비탈 훼손지의 생태적 식생복원 방향”의 두 번째인 식생복원용 재료 및 시공기술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식생복원용 재료녹화기반 토양의 조건비탈 훼손지의 식생복원에 사용되는 주재료는 먼저 종자와 묘목의 형태로 사용되는 식물재료와 비탈에서 식물이 뿌리를 내리고 영양분을 얻을 수 있는 녹화기반 조성용 재료, 그리고 시공을 위한 보조 재료로서 고정용 재료 및 멀칭용 재료 등이 있다. 본 원고에서는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뿜어붙이기 방식으로 녹화기반을 조성해주는 재료를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한다.비탈 훼손지 식생복원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식물이 비탈 조건에서 생장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이때 녹화기반(원지반 또는 일정 두께로 조성해주는 기반)은 식물 뿌리의 지지기반을 제공하고, 식물에 필요한 수분이나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러나 평지에 아닌 비탈 조건이기 때문에 구성 재료 및 이들 재료로 조성한 녹화기반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주어야 한다. ·빗물에 침식되지 않을 정도로 구조적으로 안정되거나 견고하여야 한다.·식물 뿌리의 생장이 저해되지 않는 수준의 토양경도를 유지하여야 한다.·식물의 생장에 필요한 수분과 양분을 함유하고 있어야 한다.·2차적으로 환경위해물질이 용탈되어 나오지 않아야 한다.·식물이 완전히 정착될 때까지 녹화기반이 유실되지 않아야 한다.
생태복원을 위한 공학적 접근 - 이론 및 사례(4) 습지 생태계 복원 조성을 위한 구조적 안정성 및 기술
들어가면서지난호에서는 하천, 저수지, 갯벌 등 다양한 유형의 습지 생태계를 복원하거나 조성하기 위한 이론적 근거로서 물의 물리적 화학적 특성을 먼저 살펴보고, 하천 등에 적용될 기본적 이론으로서 수리수문학적 이론을 살펴보았다. 실제 조성된 사례보다는 기본 개념과 이론적 수식에 비중을 두어 하천이나 습지의 계획, 설계를 위한 이론적 근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도하였다. 이번호에서는 지난호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하천 수리수문 해석 모델(HEC series)을 간단히 살펴보고, 복원 기반 조성을 위한 이론과 공학적 원리를 살펴보고자 한다.습지 및 하천의 수문 해석 _ 습지 수문 부하(water budget)습지의 결정 요소는 습지 수문, 습지 토양, 습지 식생 등을 지표로 할 수 있으나, 토양과 식생은 기본적으로 습지 수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습지에서는 수문 조건이 중요한 결정인자가 된다. 습지의 인식과 범위 설정을 위한 수문 조건은 특히 수위의 변동 측면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수위변동은 강우량, 증발산량, 지표수 유입 및 유출, 지하수 유입 및 유출 등에 의해 지배된다. Gilman(1994) 및 USGS에서는 수문 부하(water budget)의 관계를 다음 식으로 정리하였다
Fragmentary thought about the rooftop greening
번역 | 한규희 韓圭希 어번닉스(주) 대표 / 일본 (재)도시녹화기술개발기구 연구제1부 연구원 日本 (財)都市綠化技術開發機構 硏究第1部 硏究員 잔디 주차장 효고(兵庫) 모델제2기 주차장 녹화 실험효고켄(兵庫?, 효고현)에서는 3년 전부터 본격적인 주차장 녹화 실험을 시작했지만, 실험을 실시하고 있던 효고켄 복지센터의 주차장이 2006년 말에 개보수를 위해 폐쇄되어 버렸다. 당초 3년 계획으로 실험을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2006년 켄의회에서 건물의 재건축 공사가 결정되어 어쩔 수 없이 주차장 녹화 실험도 2년만에 중단되어 버렸다. 2년간의 실험 성과는 잔디 주차장 포럼이 주최한 강연회에서 발표되고, 참가한 기업들에게도 데이터가 전달되었다.당초 목적이었던 열섬현상 억제 효과 검증에 대해서는 대체로 그 경향이 파악되었지만, 주차장으로서, 또한 녹지로서의 내구성, 지속성에 대해서는 2년간(실제로 1년 반)의 조사로는 알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게다가 이 실험으로 사용되었던 복지센터는 이용 빈도가 높은 공공시설이라고는 보기 어렵고, 대다수의 이용자가 건물 앞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기 때문에 건물 뒤측에 위치했던 실험 대상 주차장까지 차를 세우러 오는 사람은 지극히 드문 상태였다. 심지어 1개월 동안 1대도 주차하지 않은 구획도 있어서, 과연 제대로 된 주차장 녹화 실험이 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기도 했다.그러한 문제점을 반성하며 2007년도부터 새롭게 주차장 녹화 실험이 시작되었다. 제2기 실험의 최대 목적은 장기적 안정성을 검증하는데 있었다. 또한, 제1기 실험 때의 경험을 토대로 공법의 모집시에 ①녹화 면적율 60%이상, ②시공 단가 250,000원/㎡ 이하, ③여름철 녹피도 90% 이상이라는 3가지의 조건을 붙였다. 녹화 면적은 보조재 등 식물 이외의 부재가 차지하는 부분을 뺀 면적이며, 녹피도(?被度)는 그 녹화 면적 중 실제로 초록으로 덮여 있는 부분의 비율을 나타낸다. 이 시험구의 주차장 1구획은 11.25㎡(4.5×2.5m) 이므로, 설계상 식물로 덮이는 면적이 6.75㎡(11.25×0.6m) 이상이고, 더욱이 여름철에는 6.08㎡(6.75×0.9m) 이상이 살아 있는 식물면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다. 이 수치는 제1기 실험 결과를 토대로 켄(?현)의 담당자가 결정한 것으로, 현 시점에서 녹화 주차장이 요구하는 하나의 기준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향후 시공 사례가 증가하고 기술적으로도 발전하면 재검토되겠지만(특히 코스트면), 지금으로서는 좋은 목표가 될 것이다.제2기 시험구는 효고켄 경찰서와 효고켄 공민관 사이에 있는 켄영 주차장으로, 2007년 6월 1일부터 공용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주차장은 켄경찰서와 켄공민관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어서 제1기때 처럼 사용 빈도를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는 곳이다. 오히려 과잉 이용에 의한 고손(枯損)이 예상된다. 실험이 시작되면서 위원회도 재설치 되었다. 위원회의 명칭은「글래스 파킹 효고(兵庫) 모델 창조 사업 검토 위원회」라고 정해졌다. 효고켄(兵庫?)이 주차장 녹화를 선두적으로 이끌어가려는 의지를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메이지(明治)시대의 잔디동하코네(箱根)숙소의 잔디동 주택군예전에 에도시대 말 도쿄의 잔디동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 이번호에는 조금 시대를 지나 메이지(明治)의 전반 무렵으로 보이는 하코네(箱根)의 잔디동 주택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에는 사진이기 때문에 물증으로서 판화보다 신뢰성이 높다. 고물 시장에는 같은 모양의 고그림 엽서가 몇 종류나 유통되고 있지만, 이번 사진은 247×198mm 규격의 넓은 오리지널 인화이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 사용되었던 원시적인 인화지인 계란지에 구워져 있는 것 같고, 더욱 수채색화 되어 있다. 채색은 꽤 세밀하여 배경이 되는 산 표면의 음영이나 수목 한그루 한그루까지 정성들여 칠해 있다. 잔디동의 풀도 정성스럽게 황녹색으로 채색되어 있어 작자가 건물 의단의 중요한 파츠로서 인식하였던 것을 알 수 있다. 사진에는 계란지, 수채색이라는 시대 고증적인 특징에 더해, 매우 중요한 지준(指準, 연대를 나타내는 것)이 존재한다. 사진 중앙에서 약간 오른쪽의 작은 산 위에 세워져 있는 건물은 메이지(明治) 19년(1886)에 준공된 하코네(箱根) 별궁이다. 약 5만평 부지에 지어진 이 별궁은 목조 2층의 양관과 목조 단층 건물의 일본관 2동을 복도로 연결한 것으로 총건평은 약 900평이었다고 한다. 하코네 별궁은 메이지시대가 되어 황실용으로 신축된 별궁이며, 후에 황태자 시대의 다이쇼 천황이나 쇼와 천황을 시작으로 많은 황족이 피서 때 방문하여 외국의 빈객을 대접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하코네 별궁의 사진은 많이 남아 있으므로 그것과 대조를 해 보면 준공 시점과 매우 가까운 시기의 사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마 1890년대의 사진이라고 확신한다. 그 시대라면 계란지이면서 수채색 기법이 일반적이었기 때문에 모순되는 점도 없다. 이 사진은 그림 엽서용의 원화로서 작성되었거나, 혹은 고급 하코네 토산물로서 만들어 졌을 것이다.사진 안에 잔디동 건물은 전부 11동이 찍혀 있다. 잔디동이 아닌 건물들을 보면 전체적으로 새로운 것들이다. 아마 이 시대에 벼짚과 잔디동을 가진 전통적인 지붕 짚 공법에서 다른 지붕 짚 공법으로의 이행이 시작되었던 것아 아닐까 추측된다. 잔디동 지붕은 전부 붙어서 이어진 동(棟) 구조이며, 앞측 3동은 거의 정방형의 지붕형이기 때문에 정상 부분에만 아주 조금 잔디동이 놓여진 형태로 되어 있다. 또한 자주 볼 수 없는 형태의 매우 짧은 잔디동인데, 어떤 식물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들잔디와 같은 키 작은 벼과의 식물처럼 보인다. 잔디밭을 토양 그대로 잘라내어 지붕에 옮겨 놓는 고전적인 수법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닐까 싶다. 같은 시대의 하코네(箱根)를 찍은 그림 엽서에도 이와 같은 잔디동 주택이 찍힌 것이 있다. 그 사진에도 같은 구조와 식물이 발견된다. 그래서 이 잔디동이 당시까지 하코네(箱根) 지역에 있는 지붕의 표준형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모람(학명 Ficus pumira)의 열매완전히 익은 열매의 맛이란일본의 대표적인 벽면 녹화용 식물을 들라고 하면 담쟁이덩굴(학명 Parthenocissus tricuspidata Planch.)과 헤데라·헤릭스(학명 Hedera helix L.)를 들 수 있다. 그런데, 오키나와에서는 아마 담쟁이덩굴(학명 Parthenocissus heterophylla.)과 모람(학명 Ficus pumila.)을 들 것 있다. 물론 오키나와에서는 뭐니 뭐니해도 선명한 “부겐빌리아”를 말하거나, 남국다운 “벤가르야하즈카즈라” 라고 이론이 분분하겠지만, 거대한 옹벽을 적은 비용으로 견고하게 녹화할 수 있는 식물로서는 이 2종류가 우수하다고 생각한다.특히 모람은 돌담이든 건물 벽면이든 거의 대상을 가리지 않고 밑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조밀하게 가려준다. 「꽉 조이는 살인의 나무」라고 불리는 식물종이기 때문에 충분히 성장한 줄기가 단단하게 조이고 있는 돌담은 비록 금이 생겨도 쉽게 낙하하는 일이 없다. 담과 덩굴이 뿌리째 뽑혀 넘어져 버리는 강한 지진에서는 무리이겠지만, 어느 정도까지의 지진 정도는 모람으로 덮어 가려 주는 것이 붕괴를 막는 기능을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오키나와켄내에서는 모람으로 녹화된 돌담을 여기저기에서 볼 수가 있다. 나하(那覇) 시내의 쯔보야(?屋) 거리 뒤쪽으로는 모람으로 덮인 류큐(琉球) 석회암의 돌담이 끝없이 이어지는 샛길이 있는데, 나는 이것을 모람의 작은길이라고 말하며, 나하(那覇)에 갈 때마다 사진을 찍어 두고 있다. 2007년 6월은 날씨가 좋아서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고, 또한 이 시기에 열리는 모람의 열매(정확하게 말하면 과낭) 때문에 즐거움이 더했다. 본토에서는 나가사키(長崎) 근처에서도 대량으로 열매가 열리는 일이 없지만, 오키나와(沖?)는 일조가 좋은 곳이라서 생육이 왕성한 줄기 여기저기에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몇년전에 처음으로 깨닫게 된 것인데, 모람의 열매는 완숙 단계에 이르면 첨단이 칼날로 찢은 것처럼 보기 좋게 두동강이로 갈라진다. 이 사실은 도감에도 쓰여 있지 않다. 또한 모람의 열매를 먹을 수 있다는 것도 그닥 알려져 있지 않다. 생각해 보면, 모람의 학명은 Ficus pumira, 즉 무화과나무속 식물이기 때문에 완숙한 열매를 먹을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이것을 어설프게 이해하여 아직 벌어지지 않은 미숙과낭(未熟果?)을 씹어서 심하게 봉변당하는 사람도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 사람들이 “모람 열매는 독은 아니지만 맛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선전하여 열매를 따먹는 사람도 줄어 들고, 결국 식용 가능성을 잊게 된 것이 아닐까 싶다. 사진은 나하(那覇) 시내의 길가에서 발견한 완숙과낭이다. 벌어진 직후에는 좀 더 촉촉한 느낌이지만, 하루가 지나면 이런 식으로 말라 간다. 시간이 더 지나면 달콤한 향기에 이끌려 새나 곤충이 대량으로 몰려들게 되고, 그 열매를 무심코 뒤집어 보게 되면 ‘우와, 보지 않았으면 좋았을 껄’이라고 강한 후회를 하게 될 것이다. 모람의 완숙과낭은 연하게 달달한 품위 있는 맛이 난다. 냉장고에 차게 하면 미묘한 감미를 잃게 되므로 상온에서 먹는 것이 좋다. 아주 차게 하면 드라이한 흰색 와인과 어울리는 것은 올해의 매우 중요한 발견이다.
휀넬
Fennel최근 신종인플루엔자 때문에 전세계가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금일 아침에도 2개월 된 신생아가 신종인플루엔자로 인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안타까운 마음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신종플루라는 독감 바이러스의 치료제로 쓰이는 타미플루는 중국에서 주로 재배되어 향신료로 사용되는 대회향이라 불리는 스타아니스(Star anise)라는 식물에서 추출되는 시킴산(shikimic acid) 성분을 주원료로 한다. 이번호에 소개할 식물은 잎에 시킴산 성분을 가지고 있는 휀넬(Fennel)이라는 허브 식물이다. 주로 약용, 식용 등으로 쓰이는데, 국내에서는 다이어트를 위한 티(tee)제품으로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휀넬은 그리스 신화에서도 찾을 수가 있는데, 프로메테우스가 불을 훔쳐서 휀넬의 줄기에 불을 붙여 지상에 전해줬다는 이야기도 있다. 또한, 5천년 전 고대 이집트 무덤 파피루스에서 재배했다는 기록이 나오며, 고대 유럽에서는 마녀의 주술을 막는 식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고대 로마 자연학자 플레니(Pliny)는 22가지 치료제에 휀넬을 포함시켰으며, 눈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고대 중국에서는 뱀에 물렸을 때 치료를 해준다고 믿었으며, 특히 휀넬의 종자는 "예배의 씨"로 많이 알려졌는데, 이는 성당에서 지루하게 예배가 길어져 허기가 지면 휀넬의 씨앗을 입에 물어 달콤한 박하향으로 허기를 달랬다고 한다. 실제로 농장에서 일 할 당시 종자관리를 맡고 있어서 채종 후 나온 신선한 씨앗을 주머니에 몇 개씩 가지고 다니며 회의시간에 졸음을 쫒기 위해 먹기도 했다. 노란색 꽃에서도 비슷한 향이 나는데 일하면서 즐겨 먹는 허브 중 하나였다. 휀넬은 식용 생체로 주로 판매되는 딜(Dill)이라는 허브와 생김새가 매우 유사하여 종종 헷갈리기도 했다. 아무튼 신종플루의 유일한 백신인 타이플루의 주성분을 가지고 있는 휀넬이라는 식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검정말, 말즙, 실말, 나자스말
Verticillate Hydrilla, Potamogeton crispus, Potamogeton berchtoldi, Najas graminea검정말과명 _ 자라풀과(Hydrocharitaceae)학명 _ Hydrilla verticillata (L.f.)Royle이름의 유래 _ 속명은 그리스어 ‘Hydro(물)'에서 또는 그리스어 'Hydra(바다뱀)'와 'Illas(줄·새끼)'의 합성어에서 나온 말이기도 한데 ‘물속에서 사는’ 이라는 뜻이다.자생지 _ 논, 수로, 웅덩이, 저수지, 호수, 늪 등지에 자생한다.형태 _ 다년생 초본으로 줄기는 아래쪽 마디에서 뿌리가 생기며 물속에서 길게 뻗어 60cm까지 뻗는다. 줄기 마디에서 2∼6개의 잎이 돌려나기로 달리고 잎자루는 없으며 길이 10∼15cm, 나비 1∼2mm이다. 잎가에 톱니가 있고 끝부분이 뾰족하다. 8∼9월에 꽃이 피고 잎겨드랑이에 암꽃이 하나씩 달리고 받침에 싸여 있으나 나중에 물위로 나와 꽃을 피운다. 수꽃은 잎겨드랑이에 달리고 둥근 모양의 포안에 들어 있고 성숙하면 포가 옆으로 갈라져서 수꽃이 떨어져 나온다. 꽃받침 잎, 꽃잎 및 헛 수술이 각각 3개이고, 2개씩 갈라진 3개의 암술머리가 있으며, 씨방은 하위로 대가 없고 1실이다. 열매는 선형이며 2∼3개의 실 같은 것이 붙어 있고 종자는 1∼3개씩 들어 있으며 양끝이 좁고 길이 5∼6mm로서 짧은 원주형이다.분포 _ 거의 전국에 자라며, 지리적으로 일본, 아시아 열대, 말레이시아, 유럽에 분포한다.활용 _ 유라시아 또는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침수성 다년생 초본이다. 검정말은 정수 또는 유속이 느린 물에서 생육하는 담수초본 종류로 큰 집단을 형성하는 1년생도 있으며, 자웅동체인 것과 자웅이주인 것이 있다. 종자번식과 영양번식을 하나 주로 영양번식을 한다. 직립경의 엽액에 있는 액아는 가지를 뻗어 뿌리를 형성하고 이것이 직립경의 줄기에서 탈리되어 새로운 개체를 형성한다. 또한 가을에 접어들면 직립경과 직립경 가지의 정단에 있는 절간이 짧아져 잎이 모여 분열 조직을 감싸서 형성되는 것이 월동아이다. 이 월동아는 직립경에 부착된 채 휴면상태로 겨울을 나기도 하며 정단부분에서 탈리되었을 때에는 다음 생육기에 새로운 개체로 발육한다. 이 식물체는 생육기 말에는 식물체의 자연분열이 진행되는데, 이 과정에서 생긴 정단이 아닌 부유성 유리경엽의 단편에서는 뿌리가 발육되고, 액아에서는 가지를 쳐서 독립된 개체가 형성된다. 한두개의 마디를 가진 줄기의 단편 중 40%가 이러한 형태로 재생할 수 있으며, 4∼5개의 마디를 가진 줄기의 단편은 70%가 새로운 개체를 형성한다.유성생식은 생육기간이 끝날 무렵에 이루어지는데, 자웅동주의 경우 단일조건이 시작되는 초가을에 시작해서 초겨울까지 계속 개화된다. 자웅이주는 7∼10월에 꽃이 피는데 암꽃은 언제나 상위 부분의 가지나 주된 줄기에서 볼 수 있고 종을 거꾸로 놓아둔 형상을 하고 있으며, 종의 속은 기포로 채워져 있어 주두가 물에 젖지 않게 한다. 꽃은 수매화이다.강물이 불어나 수심이 깊을 때에는 물은 약한 산성을 띠는데, 이러한 때에도 수중 3∼5m의 깊이까지 생장한다. 가장 왕성한 생육은 강물이 낮아져 물이 알칼리성을 띠었을 때이다.검정말속 식물은 보통 정수나 느리게 흐르는 물속에서 생육하는데 유속이 초당 0.3m 이상의 물에서는 생육하지 못한다. 담수를 선호하나 강하류 유역의 염수에도 내성을 보인다. 검정말은 생육량이 많으며, 그 초관은 수표면을 완전히 덮어 빛을 차단하는데 태양광의 투과율을 5%이하로 억제한다. 또한 모기가 가장 좋아하는 먹이가 되는 착생조류의 기생처이어서 많은 모기가 모여든다.말즙과명 _ 가래과(Potamogetonaceae)학명 _ Potamogeton crispus L.자생지 _ 연못, 늪, 흐르는 물, 수로, 저수지, 휴경답 등지에 자생한다. 형태 _ 물속에서 자라는 다년초로서 지하경은 옆으로 벋고, 마디에서 뿌리와 줄기가 돋으며 가지가 많고 물위에 뜨는 잎은 없다. 수중엽은 호생하며 길이4∼7cm, 너비 4∼7mm로서 선형 또는 넓은 선형이고 가장자리에 주름과 더불어 잔톱니가 있으며 양끝이 둥글거나 둔하고 자루가 없으며 때로는 원줄기를 감싸기도 하고 3맥이 있다. 턱잎은 길이 4mm 내외로서 얇은 막질이며, 가을철에 짧은 가지가 떨어져 물 밑에서 겨울을 지난 다음 다시 자라는 특색이 있다. 꽃은 양성으로 6∼9월에 피고, 꽃자루는 길이 2∼5cm로서 굵어지지 않으며, 화수는 길이 1∼1.5mm 이다. 수술과 암술은 각각 4개이고 약격이 자라서 꽃잎처럼 된다. 과실은 광난형으로 길이 약 3mm, 등쪽 모서리에는 불명료한 거치가 있다.분포 _ 거의 전국에 자라며 지리적으로 남아메리카를 제외한 전세계에 분포한다.활용 _ 유럽 또는 유라시아 원산의 다년생 침수성 수초이다. 종자, 괴경, 영양경의 정아, 도장지 그리고 짧게 유리된 줄기의 단편 등으로 번식한다. 종자의 배주 끝에 있는 주공은 석질이며 단단하고 밀착된 경피성 심피로 둘러싸여 밀봉되어 있어 이 벽이 파열되거나 제거되지 않으면 발아하지 않는다. 종자를 채취하여 물속에 담아둔 종자는 첫해에 68% 정도 발아한다. 한편 진흙 바닥에 놓아둔 종자는 첫해에 불과 6%의 발아율을 보이나 2년째에는 25%로 발아율이 높아진다. 종자의 발아율은 물을 말렸다가 다시 물을 채우면 다소 증가한다. 열매와 종자는 짧게는 수일 동안 또는 몇 주 동안 물 위에 뜰 수 있어 물로써 멀리 이동한다. 말즙은 겨울철 한랭한 조건에서도 왕성한 생육을 유지하는 놀라운 특성을 가지고 있다. 겨울형 말즙의 잎은 납작하고 청록색이며 좁은데, 이는 적갈색으로 봄에 생육하는 개체에서 보는 넓고, 가장자리가 물결치는 모양으로 된 잎과는 대조를 이룬다. 담수나 짠물 그리고 염기성 물이나 영양분이 많은 물에서 잘 생육한다. 햇빛이 잘 드는 얕은 물속에서 잘 자라는데, 물의 유속에 구애받지 않는다. 줄기가 단단하고 뿌리가 흙속에 잘 정착되어 있어 거센 태풍으로 발생하는 격류에도 잘 견뎌낸다. 물 깊이는 5m까지 유속은 초당 1m인 흐르는 물에서도 잘 생육한다. 물고기, 물새, 여러 소동물에 필요한 곤충에 대한 먹이, 그늘, 은신처 그리고 산란장의 직접 공급체로서 수생환경에 중요한 구성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부영양화에 따라 COD, 질소농도, 인산농도가 높아진 수계, 그리고 중금속이 집적된 수계 등지에서도 번식하는 특성 때문에 수질 정화용 Bio-filter로 이용될 수 있다.실말과명 _ 가래과(Potamogetonaceae) 학명 _ Potamogeton pusillus L. (= Potamogeton berchtoldi Fieber)자생지 _ 연못, 얕은 물속, 저수지, 도랑, 흐르는 물속 등지에 자생한다.형태 _ 연못이나 흐르는 물에서 자라는 다년초로서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가지 끝이 잘려 다시 번식하기도 하고, 물위에 뜨는 잎은 없다. 수중엽은 선형이며 길이 3∼5cm, 너비 1∼1.5mm로서 1∼3맥이 있으나, 없는 것 같이 보이는 것도 있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밑부분 양쪽에 뒤로 젖혀진 1개의 선이 있다. 수중경은 많은 가지를 치고 가지의 끝에 불완전한 월동아를 만든다. 꽃은 양성으로서 6∼8월에 피고, 꽃자루는 길이 7∼20mm로서 굵어지지 않으며, 화수는 길이 4∼5cm이고, 꽃잎은 없으며 약격 끝이 자라서 꽃잎처럼 되고 수술과 암술은 각각 4개이다. 수과는 난상 원형이며 길이 1.8mm정도로서 뒷면에 3개의 줄이 있고 밋밋하다.분포 _ 거의 전국에 자라며 지리적으로 온대와 열대지방에 널리 분포한다.활용 _ 침수성 다년생 수초로서 침수성 가래 속 식물중 가장 완벽한 침수성 식물이다. 지하경은 거의 발달하지 않으며, 수중경은 잘 갈라지고, 가지 끝에 식아를 많이 형성하여 번식한다. 산성이나 염기성 물속에서 다 같이 잘 자란다. 논이나 도랑에서도 생육한다.나자스말과명 _ 나자스말과(Najadaceae)학명 _ Najas graminea Delile자생지 _ 논, 논도랑, 관수로, 얕은 물이 정체되어 있는 담수호 등지에 자생한다.형태 _ 연못이나 논밭에서 자라는 1년초로서 황록색 또는 갈황색이 돌며 길이 30cm 정도이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지면과 닿은 마디에서 뿌리가 내린다. 잎은 대생하고 선형이며 길이 1∼3cm, 너비 0.5mm정도로서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지만 육안으로는 톱니가 잘 보이지 않고 밑 부분이 짧은 잎집으로 되며 잎집 끝은 피침형으로서 튀어 나온다. 꽃은 1가화로서 7∼9월에 피며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린다. 암꽃이나 수꽃 모두 나출되고, 수꽃에는 1개의 수술, 암꽃에는 1개의 암술이 있으며, 암술머리가 2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긴 타원형으로 길이 2mm이다.분포 _ 중·남부지방에 자라며, 지리적으로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에 분포한다.활용 _ 유라시아가 원산지라고도 하며 열대아시아가 원산이라고도 하는 침수성 1년생 수초이다. 종자로 번식한다. 영양번식도 하는데 포복경의 생육을 통해서, 그리고 줄기의 단편에서 발근하여 번식한다. 햇빛이 잘 드는 얕은 물속을 좋아한다. 뿌리는 수가 적으며 가늘고 보통 분지하지 않는다. 얇은 선상엽을 가지고 있어 물에서 건져 내놓으면 오래 살지 못한다. 생활오수 등으로 오염된 물에서는 건물생산량이 85% 감소한다.Najas 속 식물로는 민나자스말(Najas marina L.)과 톱니나자스말(Najas minor All.)이 있다.
물범부채와 그 종류들
River Lily 겨울로 가는 가을의 끝, 한때 아름답던 화단의 식물들의 지친 몸이 안쓰러워 보이는 시기에 유독 밝고 아름다운 꽃을 피워 당연한 계절을 망각하고 들뜨게 만드는 식물이 있다. 남아프리카 이국 중에서도 이국인 곳이 고향인 이 식물을 보면서 다문화 사회로 가는 우리의 현상을 까닭 없이 연상하게 된다. 올 겨울은 모든 사람에게 훈훈한 계절이 되기를…….물범부채가 주로 자생하는 지역은 여름에 고온다습하며 겨울에 춥고 건조한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 동부의 둔치나 하천변의 둑 또는 벼랑 등이다. 남아프리카의 지형은 주로 산악지대가 많고 기복이 심하며 계곡의 토양은 비록 박토이기는 해도 구근성이나 괴근성 식물들이 자라기에 이상적인 적지이다. 강수량은 해안에 가까울수록 많고 내륙으로 들어갈수록 적어진다. 해발고도가 높아 겨울이 제법 추운 지역에 자생하는 식물들 중에는 물범부채(Hesperantha coccinea)나 송엽국(Delosperma cooperi) 등과 같이 우리나라에서 적응이 가능한 종류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물범부채는 겨울이 건조하고 여름엔 다습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아름다운 정원 소재로 볕이 잘 드는 하천이나 연못 등 습기가 많은 물가나 둑 등에 이용하기에 적당한 매우 훌륭한 지피식물 소재이다. 물을 좋아하는 구근성 숙근초인 물범부채가 잘 활착하여 왕성하게 자라면 작은 군락이 되어 꽃이 무리 지어 피게 된다. 꽃은 보통 밝은 적색이지만 품종에 따라 흰색, 연분홍, 진분홍 등 여러가지이며, 여름부터 늦가을까지 무리 지어 피어나 아름답다.글라디올러스와 유사하지만 다소 작고 보다 섬세하다. 양지에서 잘 자라지만 음지에서도 비교적 잘 견디는 편이다. 습지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배수가 불량해 지면 세력이 현저히 약해지고 심지어 고사하기도 한다. 세계적으로 대략 40여 품종이 재배되고 있으며, 품종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대게 여름의 끝자락에서 피기 시작해서부터 서리가 내릴 때까지 아름다운 꽃들을 피워 낸다. 계절의 막바지에 가까워질수록 당연히 추레해지는 잎줄기에 마지막 한 송이까지 정열적으로 피워내는 모습이 절절하다. 특성붓꽃과에 속하는 Hesperantha속 식물들은 남아프리카에 60여종이 분포한다. 속명인 Hesperantha는 그리스어원에서 유래하였으며 저녁(evening)을 뜻하는 'hesperos'와 꽃(flower)을 의미하는 'anthos'의 합성어이다. 속명과 같은 의미로 대표적 영명 또한 'Evening Flower'인 물범부채속(Hesperantha) 식물들은 글라디올러스와 유사하지만 비교적 소형인 구근성 지피식물들로 구근에서 자라는 잎 줄기가 곧추 자라고, 그 줄기의 끝에 발달하는 수상화서에 별 모양의 아름다운 꽃 들이 달린다. 일부 종들은 향이 강하며, 다수의 종들이 늦은 저녁까지 개화가 지연되다가 꽃이 피는 습성을 가지고 있어 속명과 영명이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비교적 재배가 용이하지만 대부분 내한성이 약한 것이 아쉬운 점인데, Hesperantha속 식물들 중에서 내한성이 가장 강하고 다양한 생육환경에 잘 적응하여 흔히 재배되는 물범부채(Hesperantha coccinea, 또는 Schizostylis coccinea)는 우리나라의 중북부 내륙의 추운 곳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전에는 주로 Schizostylis coccinea로 알려져 왔으나 이명으로 처리되었지만 아직도 혼용해서 쓰는 경향이 있다. 어쨌든 Hesperantha coccinea가 정확한 학명이다.아프리카 남단의 짐바브웨와 남아프리카 동부의 여름에 우기가 형성되는 넓은 지역에 분포하며, 주로 하천이나 강변의 습기가 충만한 물가와 둑에 자생한다. 물을 좋아해서 붙인 'River Lily'가 물범부채의 대표적 영명이며, 국명도 외관이 범부채나 애기범부채에 가까우면서 물가에서 자란다는 의미로 '물범부채'라 부르고 있다. 구근이라기보다는 지하경으로 자라는 물범부채는 기본 화색이 빨강색이고 물에 가까운 곳에서 대부분 발견되었기에 'Scarlet River Lily' 라고도 부르며, 종소명인 coccinea도 빨강색을 뜻한다. 한편에서는 붓꽃을 닮은 붉은 꽃이라는 의미의 'Crimson Flag'으로 부르기도 한다.숙근성 지피식물로 구근 또는 지하경에서 곧추 자라 60cm 정도에 달하고, 길고 좁은 부드러운 칼날 형태의 잎은 길이 40cm에 폭이 1cm 정도이다. 좁은 부챗살 모양으로 잎들이 모여 자란 줄기 끝에 길게 발달하는 화서를 따라 붉은색 꽃들이 순차적으로 피어난다. 품종에 따라 흰색, 연분홍, 분홍, 진분홍, 적색, 암적색 등으로 피는 꽃은 길이가 3∼4cm 정도이다. 꽃잎은 6장으로 갈라진 별 모양이며, 하나의 꽃대에 대략 6∼12개의 꽃들이 늦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피고 진다.재배물범부채는 꽃이 아름다운 매력적인 조경소재로서 볕이 잘 드는 양지의 유기물이 풍부하고 배수가 양호한 사질양토에서 잘 자라고 연못가와 같은 항상 습기가 충분히 있는 곳에 심는 것이 바람직하다. 심지어 화분이나 플랜터 같은 용기에 심어 용기의 토양 표면이 잠기는 선까지 물속에 가라앉혀 기르는 것도 가능하다. 통기가 불량한 점질토에서는 제대로 자라기 어렵고 겨울에 과습하면 고사하기 쉬우므로 마사나 굵은 모래를 넣어 개량해 주어야 한다.식재시 간격은 15cm 정도가 적당하며, 식재 초기에는 다소 생장과 증식이 더딘듯하지만 일단 식재지에 잘 활착하여 적응하면 해가 갈수록 포기가 벌어 작은 군락을 이루며 수많은 꽃들이 만발하게 된다. 군락을 이루며 잘 활착한 포기에서 곧추 자라는 다수의 줄기를 따라 꽃들이 무리를 지어 이어 피면서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게 된다. 주로 습기가 충분한 곳에서 잘 자라며, 지나치게 메마르지만 않다면 다소 건조한 곳에서도 생육이 가능하지만 잎이 마르거나 늘어지는 등 외관이 보기 흉해지고 개화가 불량해지므로 자주 관수를 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묵은 포기는 주기적으로 유기질 또는 무기질 비료를 공급해 주거나 지나치게 빽빽하게 자란 포기는 분주를 하고 토양을 개량한 후 되심어 활력을 증진시켜 주도록 한다. 남아프리카의 자생지에서는 선형의 글라디올러스를 닮은 잎들이 상록으로 연중 유지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남부의 따뜻한 지방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지상부가 마른 상태로 월동을 하게 된다. 지나치게 추운 중북부 내륙에서는 월동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며 동해가 우려되는 경우에는 부직포, 보온담요나 낙엽 등과 같은 피복재로 멀칭을 해서 월동을 하도록 한다. 식재 후 우드칩 또는 콩자갈 등으로 멀칭을 해주는 것이 보습 및 보온 효과 등이 있어 원활한 생육에 매우 중요하다.
산사나무
Hawthorn내력조선시대의 산림경제에 산사 아가위에 대한 기록이 나오는데, 이는 중국에서 도입된 산사 종류인 C. cuneata에 관한 기록으로 본다. 이에 관한 기록이 물보(1722∼1870)에도 나오는데, 역시 같은 종을 다룬 것으로 본다. 영국에서는 산사나무를 hawthorn이라고 부르는데 꽃이 5월 상순에 피므로 흔히 may flower(5월의 꽃)라고 부르며, 옛날에 이 꽃을 may day(5월 1일)에 감상하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미국의 국화도 산사나무이다.분포 및 특성전국의 산록 및 인가 부근에 자라는 나무로 장미과科에 속하는 산사나무속屬(Crataegus)은 약 1,000여종이 주로 북반구 온대지방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는 2종 7변종이 자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와 중국 등지에 분포하는 산사나무(C. pinnatifida)는 미국 남부와 멕시코 등에 자생하는 반상록성과는 달리 낙엽활엽소교목(落葉闊葉小喬木)으로 수고는 6m까지 자라며, 줄기는 대부분 회색을 띄고 어린 가지에는 가시가 있으며, 잎은 길이 5∼10㎝로 호생한다. 또한, 자웅동주로 꽃은 5월에 백색으로 가지끝에 산방화서(傘房花序)의 형태로 개화하고, 이과(梨果)인 과실은 둥글며 지름이 1.5cm 정도로 백색 반점이 있고 9∼10월에 적색으로 성숙한다.번식방법번식은 주로 실생묘로 가을에 익은 종자를 채취하여 햇볕에 말리지 말고 바로 열매체로 젖은 모래에 넣어 노천매장 한 다음 이듬해 봄에 파종한다. 또는 종자를 채취하여 정선한 다음 바로 가을에 파종하여도 된다. 파종상은 일반 종자와 마찬가지로 파종하면 된다. 새로운 품종이나 외국 품종은 접목을 하여 생산한다. 생장은 비교적 느린 편이다.
주목
Japanese Yew 의학의 발달로 현대인들은 1세기 동안이나 생명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가 있게 되었다. 예전에 비하면 엄청나고 획기적인 일이지만, 우리 땅에서 오랫동안 자리를 잡고 뿌리를 내려온 수목의 입장에서 보면 ‘인간들이 많이 살아봤자 겨우 100살까지 살면서 그걸 가지고 호들갑떨기는..’이라며 아주 하찮은 일로 치부해 버릴 듯만 싶다. 몇 년전 문화재청에서 오랜 세월 생명력을 갖고 살아온 수목들을 조사한 결과, 1천살 이상 된 나무로는 강원도 정선의 두위봉 주목(1200∼1400살), 강원도 영월의 하송리 은행나무(1000∼1300살), 경기도 양평의 용문사 은행나무(1100살), 충청남도 금산의 행정 은행나무, 강원도 삼척의 도계 긴잎느티나무, 제주도 표선의 성읍 느티나무, 충북 괴산의 읍내리 은행나무, 충청남도 금산의 보석사 은행나무 등이 추정되었다. 한 관계자는 “수목의 나이는 생장추 측정으로 가능하지만 정확한 나무의 나이는 잘라서 세 봐야 한다며, 수백년 이상 된 나무의 나이는 추정치이지 아주 정확하지는 않다”고 하였다. 그러나 어쨌든 만물의 영장이라고 자부하는 인간보다 10배 이상을 살아온 수목이 있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 이번호에서는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고, 현재 가장 오래된 나무 종류인 주목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특성 주목은 주목과에 속하는 상록침엽교목으로 주로 한국, 일본, 중국의 동북부, 시베리아 등지의 서늘한 고산지대에 분포한다. 수형은 원추형으로 단정하며, 수고는 약 20m, 지름은 2m에 달한다. 가지가 사방으로 많이 퍼지는 형태로서 큰 가지와 원대는 적갈색이며, 어린 가지는 녹색이나 2년 후 갈색으로 변하고 껍질이 얕게 벗겨진다. 잎은 호생(互生)이며, 옆으로 벋은 가지에서는 때로 깃처럼 2열로 배열되어 나선상으로 달리고, 모양은 선형, 침형 또는 끝이 뾰족하고 중간쯤부터 볼록한 모양인 선상 피침형을 이룬다. 잎의 끝은 뾰족한 미철두(微凸頭)이며 넓은 예저이며, 길이는 1∼3cm, 폭은 2∼3mm로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뒷면에 황록색 줄이 있다. 잎맥은 양면으로 도드라지고 뒷면에는 가장자리와 중륵 사이에 연한 황록색의 기공조선이 있다. 잎은 2∼3년 만에 떨어진다. 엽액(葉腋)에 달리는 꽃은 4월에 개화한다. 수꽃은 갈색으로 6개의 인편으로 싸여 있고 8∼10개의 수술과 8개의 수술이 있으며, 암꽃은 녹색으로 달걀 모양이며 1∼2개씩 달리고 10개의 인편으로 싸여 있다. 열매는 핵과(核果)로 8∼10월에 익으며, 컵 같은 적색의 과육은 종자의 일부만 둘러싸고 그 가종피 안에 난형의 종자가 들어 있다. 열매는 가종피 안의 씨가 엿보이는 것이 다른 식물들과 구별되는 주목만의 특징이다. 주목의 열매는 맛이 쓰고 독이 있으며, 약으로 쓰인다. 명칭 주목의 학명은 Taxus cuspidata Siebold & Zucc.로서 속명 중 Taxus는 그리스어의 활이라는 뜻의 taxon에서 온 것인데 옛날에 이 나무로 활을 만들었다는 데로부터 나온 것이고, 종명인 cuspidata는 갑자기 뾰족해진 것을 뜻한다. 주목의 영명은 Japanese Yew이며, 중국명은 주목(朱木), 적백송(赤柏松), 자백송(紫柏松), 의기송(依奇松)으로도 불리며, 일본명은 イチイ(一位)이다. 주목은 화솔나무, 강원도에서는 적목(赤木), 경기도에서는 경목(慶木), 제주도에서는 노가리낭 또는 저목이라고도 불렸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는 주목은 나무 껍질이 붉은 빛을 띠고 속살도 붉어 주목(朱木)이란 이름이 붙었다. 이는 수백년에서 천년을 넘게 살고 또 목재는 잘 썩지 않기 때문이라 한다.
펠리컨 힐
The Resort at Pelican Hill 위치 _ Newport Cost, Southern California, U.S.A규모 _ Golf course 36holes (Ocean North- 6,945yards, Par.71 / Ocean South- 6,580yards, Par.70)설계 _ Tom Fazio (1991년 개장 / 2008년 리모델링) Pelican hill. 근래 방송이나 지면에 자주 등장하면서 나에게는 더없이 좋은 추억을 다시 들추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 그곳 펠리컨 힐로 회상의 나래를 편다. Newport cost에 위치한 부촌 펠리컨 힐은 깨끗하게 잘 정비된 도시로 최고급 건물들이 서로를 뽐내고, 해안 근처에는 세계 최고를 자부하는 펠리컨 힐 리조트가 자리 잡고 있었다. 태평양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아낸 골프코스를 앞마당인양 쓰고 있는 방갈로와 빌라. 펠리컨 힐에는 설계가 탐 파지오(Tom Fazio)에 의해 새롭게 재탄생한 두개의 골프코스가 있다. 태평양과 접한 Ocean south와 태평양을 배경으로 한 Ocean north, 모두 탄성을 자아내는 코스로 잔인할 만큼 인상적인 마지막 홀을 가지고 있다. 기대감으로 문을 열고 나서면 잘 만들어진 홀보다 더 아름다운 골프 연습장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연습 시설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을 보기 좋게 깨뜨리며 오히려 경관요소로 활용하고 있었다. 카트를 타고 도착한 1번홀 앞에서 경기진행원이 그 비싼 ‘타이틀 OOO’ 볼 1다즌을 건넨다. 협곡을 가로지르고, 또는 협곡 아래 자리한 그린을 공략하는 사이 텅 빈 상자, 기분 좋게 즐기라는 세심한 배려인 듯 하다. 코스는 지형 그대로의 굴곡을 잘 활용한 다이나믹한 코스로 깨끗한 잔디면이 너울대며 춤을 춘다. 플레이에 꼭 필요하지 않은 지역에는 여지없이 협곡이나 원시림, 지형 그대로의 초지가 자리한다. 계곡 너머 벙커로 둘러싸인 2번홀, 발 아래 협곡 사이에 납작 업드린 5번홀, 협곡 원시림 위에 놓여진 8번홀, 극적인 레벨 변화를 보여주며 콧대 높은 그린을 가진 9번홀, 바다를 향해 빨려들 듯한 11번홀, 바다를 머리에 이고 있는 듯 보이는 14번홀,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듯한 17번홀, 모두가 서로의 개성을 뽐낸다. 역시 백미는 깊은 협곡을 가로질러 그린을 공략하는 18번홀이다. 협곡 시작 지점의 페어웨이에서 협곡 끝에 걸쳐 있는 그린까지 170야드에 달하니 잔인하다는 말이 나올법하다. 하지만 필자는 핀 가까이에 붙이는 짜릿함마저 추억으로 가져올 수 있었으니 ‘펠리컨 힐’이라는 단어에 가슴이 설레일 수밖에,,, 유수에 의해 생긴 계곡을 넘겨야 하거나, 시선이 머무는 타겟(target)과 오버랩 되는 태평양. 다양한 레벨 차이가 만들어내는 다이나믹한 코스의 흐름과 뛰어난 경치는 골프 그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 내었다. 미치도록 다시 가고 싶은...
펠리컨 힐
The Resort at Pelican Hill 위치 _ Newport Cost, Southern California, U.S.A규모 _ Golf course 36holes (Ocean North- 6,945yards, Par.71 / Ocean South- 6,580yards, Par.70)설계 _ Tom Fazio (1991년 개장 / 2008년 리모델링) Pelican hill. 근래 방송이나 지면에 자주 등장하면서 나에게는 더없이 좋은 추억을 다시 들추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 그곳 펠리컨 힐로 회상의 나래를 편다. Newport cost에 위치한 부촌 펠리컨 힐은 깨끗하게 잘 정비된 도시로 최고급 건물들이 서로를 뽐내고, 해안 근처에는 세계 최고를 자부하는 펠리컨 힐 리조트가 자리 잡고 있었다. 태평양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아낸 골프코스를 앞마당인양 쓰고 있는 방갈로와 빌라. 펠리컨 힐에는 설계가 탐 파지오(Tom Fazio)에 의해 새롭게 재탄생한 두개의 골프코스가 있다. 태평양과 접한 Ocean south와 태평양을 배경으로 한 Ocean north, 모두 탄성을 자아내는 코스로 잔인할 만큼 인상적인 마지막 홀을 가지고 있다. 기대감으로 문을 열고 나서면 잘 만들어진 홀보다 더 아름다운 골프 연습장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연습 시설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을 보기 좋게 깨뜨리며 오히려 경관요소로 활용하고 있었다. 카트를 타고 도착한 1번홀 앞에서 경기진행원이 그 비싼 ‘타이틀 OOO’ 볼 1다즌을 건넨다. 협곡을 가로지르고, 또는 협곡 아래 자리한 그린을 공략하는 사이 텅 빈 상자, 기분 좋게 즐기라는 세심한 배려인 듯 하다. 코스는 지형 그대로의 굴곡을 잘 활용한 다이나믹한 코스로 깨끗한 잔디면이 너울대며 춤을 춘다. 플레이에 꼭 필요하지 않은 지역에는 여지없이 협곡이나 원시림, 지형 그대로의 초지가 자리한다. 계곡 너머 벙커로 둘러싸인 2번홀, 발 아래 협곡 사이에 납작 업드린 5번홀, 협곡 원시림 위에 놓여진 8번홀, 극적인 레벨 변화를 보여주며 콧대 높은 그린을 가진 9번홀, 바다를 향해 빨려들 듯한 11번홀, 바다를 머리에 이고 있는 듯 보이는 14번홀,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듯한 17번홀, 모두가 서로의 개성을 뽐낸다. 역시 백미는 깊은 협곡을 가로질러 그린을 공략하는 18번홀이다. 협곡 시작 지점의 페어웨이에서 협곡 끝에 걸쳐 있는 그린까지 170야드에 달하니 잔인하다는 말이 나올법하다. 하지만 필자는 핀 가까이에 붙이는 짜릿함마저 추억으로 가져올 수 있었으니 ‘펠리컨 힐’이라는 단어에 가슴이 설레일 수밖에,,, 유수에 의해 생긴 계곡을 넘겨야 하거나, 시선이 머무는 타겟(target)과 오버랩 되는 태평양. 다양한 레벨 차이가 만들어내는 다이나믹한 코스의 흐름과 뛰어난 경치는 골프 그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 내었다. 미치도록 다시 가고 싶은...
펠리컨 힐
The Resort at Pelican Hill 위치 _ Newport Cost, Southern California, U.S.A규모 _ Golf course 36holes (Ocean North- 6,945yards, Par.71 / Ocean South- 6,580yards, Par.70)설계 _ Tom Fazio (1991년 개장 / 2008년 리모델링) Pelican hill. 근래 방송이나 지면에 자주 등장하면서 나에게는 더없이 좋은 추억을 다시 들추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 그곳 펠리컨 힐로 회상의 나래를 편다. Newport cost에 위치한 부촌 펠리컨 힐은 깨끗하게 잘 정비된 도시로 최고급 건물들이 서로를 뽐내고, 해안 근처에는 세계 최고를 자부하는 펠리컨 힐 리조트가 자리 잡고 있었다. 태평양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아낸 골프코스를 앞마당인양 쓰고 있는 방갈로와 빌라. 펠리컨 힐에는 설계가 탐 파지오(Tom Fazio)에 의해 새롭게 재탄생한 두개의 골프코스가 있다. 태평양과 접한 Ocean south와 태평양을 배경으로 한 Ocean north, 모두 탄성을 자아내는 코스로 잔인할 만큼 인상적인 마지막 홀을 가지고 있다. 기대감으로 문을 열고 나서면 잘 만들어진 홀보다 더 아름다운 골프 연습장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연습 시설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을 보기 좋게 깨뜨리며 오히려 경관요소로 활용하고 있었다. 카트를 타고 도착한 1번홀 앞에서 경기진행원이 그 비싼 ‘타이틀 OOO’ 볼 1다즌을 건넨다. 협곡을 가로지르고, 또는 협곡 아래 자리한 그린을 공략하는 사이 텅 빈 상자, 기분 좋게 즐기라는 세심한 배려인 듯 하다. 코스는 지형 그대로의 굴곡을 잘 활용한 다이나믹한 코스로 깨끗한 잔디면이 너울대며 춤을 춘다. 플레이에 꼭 필요하지 않은 지역에는 여지없이 협곡이나 원시림, 지형 그대로의 초지가 자리한다. 계곡 너머 벙커로 둘러싸인 2번홀, 발 아래 협곡 사이에 납작 업드린 5번홀, 협곡 원시림 위에 놓여진 8번홀, 극적인 레벨 변화를 보여주며 콧대 높은 그린을 가진 9번홀, 바다를 향해 빨려들 듯한 11번홀, 바다를 머리에 이고 있는 듯 보이는 14번홀,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듯한 17번홀, 모두가 서로의 개성을 뽐낸다. 역시 백미는 깊은 협곡을 가로질러 그린을 공략하는 18번홀이다. 협곡 시작 지점의 페어웨이에서 협곡 끝에 걸쳐 있는 그린까지 170야드에 달하니 잔인하다는 말이 나올법하다. 하지만 필자는 핀 가까이에 붙이는 짜릿함마저 추억으로 가져올 수 있었으니 ‘펠리컨 힐’이라는 단어에 가슴이 설레일 수밖에,,, 유수에 의해 생긴 계곡을 넘겨야 하거나, 시선이 머무는 타겟(target)과 오버랩 되는 태평양. 다양한 레벨 차이가 만들어내는 다이나믹한 코스의 흐름과 뛰어난 경치는 골프 그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 내었다. 미치도록 다시 가고 싶은...
펠리컨 힐
The Resort at Pelican Hill 위치 _ Newport Cost, Southern California, U.S.A규모 _ Golf course 36holes (Ocean North- 6,945yards, Par.71 / Ocean South- 6,580yards, Par.70)설계 _ Tom Fazio (1991년 개장 / 2008년 리모델링) Pelican hill. 근래 방송이나 지면에 자주 등장하면서 나에게는 더없이 좋은 추억을 다시 들추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 그곳 펠리컨 힐로 회상의 나래를 편다. Newport cost에 위치한 부촌 펠리컨 힐은 깨끗하게 잘 정비된 도시로 최고급 건물들이 서로를 뽐내고, 해안 근처에는 세계 최고를 자부하는 펠리컨 힐 리조트가 자리 잡고 있었다. 태평양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아낸 골프코스를 앞마당인양 쓰고 있는 방갈로와 빌라. 펠리컨 힐에는 설계가 탐 파지오(Tom Fazio)에 의해 새롭게 재탄생한 두개의 골프코스가 있다. 태평양과 접한 Ocean south와 태평양을 배경으로 한 Ocean north, 모두 탄성을 자아내는 코스로 잔인할 만큼 인상적인 마지막 홀을 가지고 있다. 기대감으로 문을 열고 나서면 잘 만들어진 홀보다 더 아름다운 골프 연습장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연습 시설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을 보기 좋게 깨뜨리며 오히려 경관요소로 활용하고 있었다. 카트를 타고 도착한 1번홀 앞에서 경기진행원이 그 비싼 ‘타이틀 OOO’ 볼 1다즌을 건넨다. 협곡을 가로지르고, 또는 협곡 아래 자리한 그린을 공략하는 사이 텅 빈 상자, 기분 좋게 즐기라는 세심한 배려인 듯 하다. 코스는 지형 그대로의 굴곡을 잘 활용한 다이나믹한 코스로 깨끗한 잔디면이 너울대며 춤을 춘다. 플레이에 꼭 필요하지 않은 지역에는 여지없이 협곡이나 원시림, 지형 그대로의 초지가 자리한다. 계곡 너머 벙커로 둘러싸인 2번홀, 발 아래 협곡 사이에 납작 업드린 5번홀, 협곡 원시림 위에 놓여진 8번홀, 극적인 레벨 변화를 보여주며 콧대 높은 그린을 가진 9번홀, 바다를 향해 빨려들 듯한 11번홀, 바다를 머리에 이고 있는 듯 보이는 14번홀,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듯한 17번홀, 모두가 서로의 개성을 뽐낸다. 역시 백미는 깊은 협곡을 가로질러 그린을 공략하는 18번홀이다. 협곡 시작 지점의 페어웨이에서 협곡 끝에 걸쳐 있는 그린까지 170야드에 달하니 잔인하다는 말이 나올법하다. 하지만 필자는 핀 가까이에 붙이는 짜릿함마저 추억으로 가져올 수 있었으니 ‘펠리컨 힐’이라는 단어에 가슴이 설레일 수밖에,,, 유수에 의해 생긴 계곡을 넘겨야 하거나, 시선이 머무는 타겟(target)과 오버랩 되는 태평양. 다양한 레벨 차이가 만들어내는 다이나믹한 코스의 흐름과 뛰어난 경치는 골프 그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 내었다. 미치도록 다시 가고 싶은...
독일의 환경·문화도시 프라이부르크 이야기(3) 도심의 오픈스페이스와 장소들
들어가며 프라이부르크는 구도심의 전통을 보존하면서 풍요롭고 건강한 오픈스페이스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 도시를 소개할 때 많은 경우, 흑림지대 남서쪽 기슭 슐로스베르그(Schlossberg) 산자락에 아름답게 자리한 입지적 우수성이 먼저 언급되곤 한다. 이는 그만큼 이 도시의 환경조건이 축복받은 것을 의미한다. 천혜의 도시입지와 자원조건은 프라이부르크를 오늘날의 세계적인 환경수도로 성장시킨 기본 동력이라 할 것이다. 반면, 천혜의 도시입지에도 불구하고 프라이부르크의 일상에서 발견되는 오픈스페이스와 장소환경은 의외로 소박하다. 특히 고딕의 도시로부터 성장한 구도심의 환경은 전통적이고도 고풍스런 분위기를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당연하게도 시민을 압도하거나 방문자의 눈을 미혹케 하지 않으면서도 특유의 장소감각을 전한다. 정도의 차는 있으나, 이러한 느낌은 도심근교에 새롭게 들어선 생태주거단지에서도 쉽게 전해진다. 이렇듯 프라이부르크라는 도시에서 발견되는 장소의 특질은 최근의 디자인 관련 작품집이나, 잡지에서 쉽게 발견되는 첨단과 화려함 등으로 치장된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맥락이 느껴진다. 이 도시의 방문자는 원래 거기에 그렇게 있어왔었던 것 같은 자연스러움과 편안함, 꾸미지 않은 맨 얼굴의 아름다움 등으로 비유될 수 있는 장소감각을 느끼게 된다. 이는 실리와 실용을 중요시하는 독일 특유의 국민성과 이 도시의 규모와 위상 등과도 결부될 것이나, 무엇보다도 도시와 자연, 그리고 삶을 대하는 프라이부르크 시민의 태도에 의해 드러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오늘은 프라이부르크 구도심의 오픈스페이스와 장소환경을 개괄적으로 살펴보는 순서로서, 객관적 사실을 먼저 앞세우면서 주관적 감상을 부분적으로 곁들이는 방식으로 진행토록 한다.1) 구도심의 매력적인 장소들 프라이부르크 구도심에 산재한 매력적인 장소환경들을 열거하기 이전에 지난호에서도 잠시 언급한 이곳의 환경특성을 상기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구도심 대부분 지역은 차량통행이 허용되지 않는 보행자전용구역이며, 상업업무와 주거의 복합기능을 담고 있다. 과거 고딕의 도시구조를 거의 그대로 물려받은 테두리 블록(periphery block)의 건축물은 강력한 가로벽을 형성한다. 이에 날씨가 화창한 날, 이곳의 가로는 보행자의 활력 그 자체로 채워진다. 도시의 작은 지점들마다 색색의 돌들을 사용하여 독특한 모자이크(mosaic) 문양을 드러내는 바닥포장은 흥미를 넘어 예술적이기도 하다. 이 보행자구역 내에서 보행인과 전차(tram), 자전거 등은 스스로 흩어졌다가 모이는 혼성의 방식으로 혼재한다. 이러한 현상은 시시때때로 행해지는 이들의 축제와 이벤트 행사시에 더욱 그러하다. 또한 거의 모든 외부공간들이 담장이나 울타리와 같은 경계(barrier)없이 형성된 까닭에 물리적 영역을 판단하는 것 역시 쉽지 않다. 오히려 경계에 구애됨이 없이 연속되는 석재포장과 이곳의 명물 도시수로 베힐레는 구도심의 이곳저곳을 적극적으로 연계한다. 베어톨드 부룬넨베어톨드 거리(bertold straße)와 카이저죠셉 거리(kaiser-joseph straße)는 구도심의 중심을 종횡으로 관통하는 간선축이다. 이들 중추적 간선도로가 교차 결절하는 프라이부르크의 중심에 이 도시를 있게 한 선조를 표상하는 베어톨드 부룬넨(bertolds-brunnen)이 위치하고 있다. 사실 베어톨드 브룬넨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파괴된 옛 분수대를 대신하기 위해 시민의 성금을 통해 1965년 완공한 기념물이다.2) 분수를 의미하는 ‘부룬넨(brunnen)’의 명칭이 사용되고는 있으나 분수 대신 도시수로 베힐레와 연결된 작은 연못 내 석회암 좌대 위에는 베어톨드 5세의 기마상이 이 도시에서의 그의 위상을 전하고 있다. 베어톨드 동상은 고전풍의 사실적 형태로서가 아니라 군주의 이미지를 다소 거칠게 보일 수 있는 형태로서 포집함으로써 역사성을 표현하고 있다. 따라서 보는 각도에 따라 양감(量感)과 느낌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완공 당시 디자인에 대해서 많은 논란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제 과거의 조형물처럼 늙고 재미없어 보이는 베어톨드를 추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으며, 이 조형물이 없는 프라이부르크는 이제 생각할 수 없을 정도가 되어있다.
한국의 전통수경관(3) 수경관의 형식 2
계류1) 개관우리나라의 건축공간은 계류를 끼고 형성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른바 바람 막기 좋고 물 얻기 좋은 장풍득수(腸風得水)의 조건을 얻기 위함이었으리라. 특히 경승지에 조성된 별서의 경우에는 계류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산속 깊은 곳에 터를 잡게 되는 사찰은 물줄기가 좌우로 흘러내려가는 한복판에 자리를 잡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계류는 천연적으로 형성된 수경관이기 때문에 사람들에 의해서 인공적으로 조성되는 수경관과는 차이가 있다. 즉, 인공적으로 조성되는 수경관이 건축공간의 무미건조함을 완화하기 위해, 완상의 대상으로, 미기후를 조절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되는 것이라면, 계류는 건축공간이 자리를 잡기 위한 기준으로, 조경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기반으로서의 기능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2) 대표적 사례소쇄원(瀟灑園) 계류목판 소쇄원도를 보면 소쇄원은 계류를 중심으로 형성된 별서정원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건물의 배치가 계류를 향하고 있음은 물론 담장이나 단의 축조 역시 계류가 중심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소쇄원을 만든 소쇄옹 양산보는 이 계류를 그냥 버려두지 않고 정원으로 끌어들였으며, 이곳에 다양한 의미를 부여해놓았다. 이러한 양산보의 생각을 하서(河西) 김인후(金麟厚)는 소쇄원 48영을 지어 노래하였으니 목하 염화시중의 미소가 바로 그것이리라.소쇄원 중심을 흐르는 계류는 멀리 옹정봉 쪽에서 발원하여 흘러내린다. 이 계류가 정원의 요소로 등장하게 되는 것은 오곡문(五曲門)을 통과하면서부터인데, 양산보는 이 천연적 계류를 인공적인 정원요소로 바꾸어놓은 장본인이다.고암동 골짜기를 흘러온 물은 정원의 안팎을 구분하기 위해 조성한 담장 밑을 통해서 소쇄원 내원으로 들어온다. 이른바 소쇄원 48영 중 14영 원규투류(垣窺透流: 담장 밑을 통해 흐르는 물)가 바로 그것이다. 담장에는 물의 흐름을 위한 수구를 조성하기 위해 5개의 돌이 담장을 지탱하고 있는데, 높이는 1.5m, 양쪽 수구의 너비는 각각 1.5m와 1.8m이다.담장 밑으로 들어온 물은 살구나무 그늘 아래를 굽이치며 흘러내린다. 이 물이 오곡류(五曲流)로, 목판 소쇄원도에는 다섯구비로 흘러내리는 물을 잘 표현하고 있다. 소쇄원 48영중 15영인 행음곡류(杏陰曲流: 살구나무 그늘아래 굽이치며 흐르는 물)는 이러한 경관을 노래한 것이다. 살구나무 아래를 흘러내려온 물은 너럭바위가 움푹 파인 곳에 담긴다. 조담(槽潭)이다. 이곳에서 미역을 감았던 모양인지 하서는 소쇄원 48영 중 25영에 조담방욕(槽潭放浴: 조담에서 미역을 감고)이라는 제목을 붙여놓았다.조담을 지나면 물살이 도는 곳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에서는 왕희지의 난정기(蘭亭記)를 연상시키는 유상곡수를 즐겼던 모양이다. 소쇄원 48영 중 21영의 복류전배(洑流傳盃: 돌며 흐르는 물길 따라 술잔을 돌리니)에서 그 당시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
특집3. 국내ㆍ해외 작품리뷰 _ 소주과학문화예술센터
The Suzhou Science and Culture Art Center, China 사진 및 자료제공 _ Philips, 필립스코리아(주)Client _ Suzhou Science and Culture Art CenterArchitect _ Paul Andreu Architect, paris, France(Concept Design), Mr Zhongfang Chi, East China Architectural Design & Research Institute Co., Ltd., Shanghai, China(Executive Architect)Lighting Design _ Mr. Y. Nakamura, Tokyo Shomei Consultant Co.,Ltd., Tokyo, Japan(Concept Design),Mr. Junwei Xie, Ms. Peipei Jin,;Shanghai Lighting Landscape Engineer Co.,Ltd;(Detail Design and on-sitesupport)Electrical Installer _ Ningbo Municiple company, ChinaLighting Solutions _ Gongquan, Diana Liu, Philips China
특집3. 국내ㆍ해외 작품리뷰 _ 룩셈부르크 필하모니
The Luxembourg Philharmonie 사진 및 자료제공 _ Philips, 필립스코리아(주)Client _ Suzhou Science and Culture Art CenterArchitect _ Christian de Portzamparc, Paris, FranceLighting Design _ Georges Berne, Francois Migeon, Remy Cimadevilla,L'Observatoire 1, Paris, FranceElectrical Installer _ Cegelec LuxebourgLighting Solutions _ Philips MASTERColour CDM
특집3. 국내ㆍ해외 작품리뷰 _ 블랙프라이어스 다리
Blackfriars Bridge, London, England 사진 및 자료제공 _ Franz Sill, (주)황덕기술단Lighting design _ City of London Corp.Luminair _ High Power Projector 490, High Power Projector 491
특집3. 국내ㆍ해외 작품리뷰 _ 살베 다리
Puente de la Salve, Bilbao, Spain 사진 및 자료제공 _ Franz Sill, (주)황덕기술단 Lighting design _ Susaeta Prolighting Architects _ Juan Batanero, Daniel Buren(Cruzando) Luminair _ High Power Projector 490
특집3. 국내ㆍ해외 작품리뷰 _ 더 러너(달리는 사람, 조형물)
The Runner, Athens, Greece 사진 및 자료제공 _ Franz Sill, (주)황덕기술단Lighting Desin _ MODA LIGHT Team Sculpture _ Costas Varotsos
특집3. 국내ㆍ해외 작품리뷰 _ 훙거르부르크 역
Hungerburg Station, Innsbruck, Austria 사진 및 자료제공 _ BEGA, (주)알토Builder owner _ City of Innsbruck / STRABAG Architects _ Zaha Hadid Architects, London Light planning _ Zaha Hadid Architects, LondonLuminaires _ BEGA
특집3. 국내ㆍ해외 작품리뷰 _ 뤼프테 탑
사진 및 자료제공 _ Simes, 황덕기술단 pecifier _ Zumtobel Licht
특집3. 국내ㆍ해외 작품리뷰 _ BP 브릿지
BP Pedestrian Bridge in Chicago, USA 사진 및 자료제공 _ Simes, 황덕기술단Architect _ Frank Owen GehrySpecifier _ Sistemalux
특집3. 국내ㆍ해외 작품리뷰 _ 오투 월드 아레나
O2 World Arena, Berlin, German 사진 및 자료제공 _ HESS AG, (주)황덕기술단Architects _ HOK Sports (Design), J.S.K. Dipl. ArchitektenLandscape Architects _ Bode - Williams + Partner Berlin(Arena Plaza, grounds, plazas, parking areas, event areas, green landscaping of streets, power, water, storm water management and quality control)Lighting design _ HESS Brandenburg office + LadigeProject Management _ ICON Venu GroupLuminair _ NIGHT ELEMENTS
특집3. 국내ㆍ해외 작품리뷰 _ 위긴스공원
사진 및 자료제공 _ Martin, (주)한삼시스템Executive Director _ William M Kader, Sandra M StashikLighting Design _ Grenald Waldron AssociatesElectrical installer _ Turtle & Hughes electric / Penn lighting, PennsylvaniaDirector _ Martin US (Bruno Silva)Luminaire _ Inground200, MaxxyzPC
특집3. 국내ㆍ해외 작품리뷰 _ 아부다비 그랜드모스크
사진 및 자료제공 _ Martin, (주)한삼시스템Client _ Dept of Municipalities and Agriculture, Abu Dhabi Lighting Design _ Speirs and Major Associates(Jonathan Speirs, Keith Bradshaw, Carrie Donahue Bremner, Francis Millby, Iain Ruxton) Lighting system integration, Commissioning And Installation Supervision _ Martin Middle East Project Management _ Hill InternationalLuminaire _ Exterior 1200 Image Projector™, Exterior 600™, Exterior 200™, Inground 200™
특집3. 국내ㆍ해외 작품리뷰 _ 베르-호
사진 및 자료제공 _ Martin, (주)한삼시스템Lighting Design _ L'atelier Lumiere(Pierre Negre)Luminaire _ Exterior 600™, Lightjockey2Prize _ International Competition Les Trophees Lumi Ville de la Comception lumiere
특집3. 국내ㆍ해외 작품리뷰 _ 그레이트야머스 해변
사진 및 자료제공 _ Martin, (주)한삼시스템Concept & Planning _ The Great Yarmouth inteGREAT PartnershipLighting Design _ Esplanade architect, inteGREAT, Martin UK Supplied & Installed _ Stage ElectricsLuminaire _ Martin Exterior 600™, Lightjockey2
특집3. 국내ㆍ해외 작품리뷰 _ POS Tower
위치|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682-20, 21(문화재 보호구역 100m 저촉)규모|지하 3층, 지상 12층조명설계·조명시공|㈜한삼시스템도입된 조명기구|LED SDM TYPE(부착물 자체 제작 사양), “E:CUE” ME2Xighting, Buttler, “MARTIN”SPLITTER, SILL 005 투광기
특집3. 국내ㆍ해외 작품리뷰 _ 국회의사당
위치|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번지규모|81.444m², 지하 2층 〜 지상 6층조명설계·조명시공|(주)누리플랜
특집3. 국내ㆍ해외 작품리뷰 _ 고창읍성
위치|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읍내리 일대규모|성곽 길이 1684m, 관아 건물 9개동조명설계·조명시공|(주)누리플랜
특집3. 국내ㆍ해외 작품리뷰 _ 반포 자이
위치|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20-1번지외 29필지조명설계|(주)알토(수경시설 _ 분수설계사)조명시공|GS건설도입된 조명기구|보안등 볼라드, 수목등, LED / ALTO, LIGMAN 외
특집3. 국내ㆍ해외 작품리뷰 _ 대전플라워랜드
위치|대전광역시 중구 사정동 255번지 일원, 대전동물원 인근면적|99,773㎡(주차장 제외)조명설계|나남ALD(주)조명시공|(주)포스트전기통신
특집3. 국내ㆍ해외 작품리뷰 _ 일산호수공원
위치|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조명설계|(주)샘유앤엘(구 샘라이팅)조명시공·조명기구|(주)알지비도입된 조명기구|보행등, 지중등, 볼라드, 연출 조명
특집3. 국내ㆍ해외 작품리뷰 _ 알바로 시자 홀
위치|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일대규모|건축면적 745㎡건축 및 인테리어설계| Alvaro Siza(포르투갈), 힘마조명설계|Bitzro조명시공|세원전설도입된 조명기구|선형 지중등, 지중등
특집3. 국내ㆍ해외 작품리뷰 _ 나인브릿지 골프리조트
위치|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광평리규모|건축면적 1,056,000㎡건축 및 인테리어설계| AI Architects조명설계|Bitzro조명시공|CJ건설(주)도입된 조명기구|수목 조명, 지중등, 벽부 스텝등, 투광기
특집3. 국내ㆍ해외 작품리뷰 _ 난지한강공원
위치 _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동 481번지 일대규모 _ 면적 770,000㎡조명설계 _ (주)ULP(소장 이연소)조명시공 _ 롯데건설조명기구 _ (주)황덕기술단도입된 조명기구 _ 태양광 및 풍력 조명기구, 공원등, 가로등
특집3. 국내ㆍ해외 작품리뷰 _ 여의도한강공원
위치 _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 한강공원(한강철교 중앙 ~ 국회 뒤 샛강)규모 _ 면적 785,000㎡, 길이 3.5km조명설계 _ (주)ULP(소장 이연소)조명시공 _ 금호건설조명기구 _ (주)S&D 인터네셔널도입된 조명기구 _ 스텝등, 공원등, 가로등, 열주형 조명기구 빛의 컨셉, Waterscape 여의도는 서울의 문화공간을 담고 있는 수변과 접한 섬이다. 우리는 섬으로서의 여의도의 모습을 통해 빛으로서의 여의도의 밤의 모습을 찾아 주고, 그 속에 이야기를 담아 보고자 하였다. 빛을 새롭게 더하는 덧셈이 아닌 뺄셈의 발상을 통해 어떻게 하면 좀 더 밤의 모습을 지킬 수 있을지를 고민하였다. 여의도의 고층 건축물은 서울의 첨단 문화공간으로서 한강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러한 문화공간에서 시작된 빛은 여의도라는 대지 위에서 여러가지 선형을 따라 수변까지 흐르는 다양한 빛의 흐름을 형성시킨다. 이러한 빛의 흐름과 이야기를 경관에 담아내어 보여주기 보다는 공간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로서 WATERSCAPE이라는 빛의 컨셉으로 디자인을 하였다.
특집2. 외부공간의 조명기구 _ 미디어 스킨
미디어 파사드(Media + Facade)란 건축 외벽을 이용하여 불특정다수에게 정보, 이미지를 전달하는 매체이다. 거듭된 경관조명의 진화를 거치면서 이제 조명은 단순히 빛을 비추어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살리는 도구로서의 수준이 아니라, 정보를 담고 변화를 주어 항상 새로운 이미지를 전달하는 매체로서 진화하고 있다. 미디어 스킨은 현재 경관조명의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매김하였다. 특성 및 용도건축물의 외관에 설치하는 미디어 파사드는 벽면에 거의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도 훌륭한 조명 효과를 연출할 수 있는 매체로 각광받고 있다. 전광판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실시간 동영상 연출, 창작 이미지 연출(예술 작품), 정보 전달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시공방법 및 시공시 유의사항미디어 파사드는 연출 하고자 하는 영상 혹은 이미지의 수준에 따라 LED 설치 간격이 정해지며, 시공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① 외벽시공벽면에 미리 결정된 간격(해상도)으로 부착하여 시공한다② See Through 시공“바” 형태의 LED를 일정 간격으로 설치하여 아래 그림과 같이 Media Facade가 설치되어 있어도 안에서 외부를 볼 수 있다. 주로 실내에 사용되는 시공법으로 LED 조명의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특집2. 외부공간의 조명기구 _ 볼라드 조명
볼라드(bollard)의 사전적 의미는 통행 주체의 움직임을 제어하고 위험지역으로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말뚝형으로 설치한 구조물들을 뜻한다.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자동차가 인도(人道)에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차도와 인도 경계면에 세워 둔 구조물이나 부두에 커다란 배들을 묶어 두기 위해 설치한 말뚝 모양 구조물들이 모두 볼라드의 영역에 속한다. 하지만 오늘날 볼라드는 길거리나 부둣가에서 뿐만 아니라 공원이나 호수가, 정원과 같이 통행 인원이 많고 경관 기능이 강조되는 장소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반 산업용 볼라드와는 차별화된 경관용 볼라드로서 조경 요소를 감안한 디자인과 야간조명 기능까지 가능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특성 및 용도 일반 산업용 볼라드가 실용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면 조경용 볼라드는 야경 연출 기능과 디자인 측면에서 많은 발전을 이루어왔다. 조경용 볼라드의 특성으로는 크게 디자인, 재질, 조명 부분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디자인의 경우 주로 눈에 잘 띄면서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는 심플한 디자인이 주로 채택되며 기본 디자인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주문 제작이 가능하다. 재질은 디자인적 요소와 안전성을 동시에 감안하여 주로 화강암과 스테인리스가 주로 사용되나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탄성을 지닌 특수 플라스틱 재질도 사용이 가능하다. 조명의 경우 수명이 길고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LED 조명이 주로 사용되며 야간에 통행 주체들에게 시각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동시에 경관을 고려한 야경을 연출할 수 있는 광색을 선택할 수 있다. 일반 산업용 볼라드와는 달리 조경용 볼라드는 통행 통제용뿐만 아니라 특정 장소에서 그 장소의 상징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머릿돌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공원이나 정원, 호숫가 등에서 통행을 통제하고 야간에 가로등을 대체하는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시공방법 및 시공시 유의사항 2004년 신설된〈교통약자의이동편의증진법시행규칙〉에 따르면 자동차 통제용 볼라드의 경우 높이는 80~100㎝ 내외, 재질은 보행자가 충격을 흡수 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야 하고, 볼라드 전방 30㎝에는 시각장애인이 인식 가능한 점자형 블록을 설치해야 한다는 규정이 명시되어 있다. 이처럼 볼라드 설치시에는 장소와 용도를 초월하여 기본적으로 통행자들의 안전이 가장 우선시 되도록 장소와 통행량에 알맞은 재질과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시공측면에서 볼라드는 앙카식과 매립식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앙카식의 경우 시공이 간편하고 설치 및 해체가 간편한 특징이 있으나, 볼라드의 규격과 지질 구조에 알맞은 사이즈의 앙카를 설치해야 한다. 매립식 볼라드의 경우 터파기 작업 후 바닥으로부터 자갈 혹은 잡석으로 채우되 시공 후의 공간 발생 및 볼라드의 함몰이 없도록 다짐을 철저하게 하여 지면으로부터 수평, 수직이 유지되어야 한다. 또한 조명부의 설치시 습기와 열에 대한 대비와 함께 유지 보수를 위한 점검구를 반드시 설치하여야 한다.
특집2. 외부공간의 조명기구 _ 벽면매입등
벽면매입 조명은 실외 경관조명을 구성하는 중요한 조명방식으로 벽면에 조명기구를 매입하여 바닥에 조도를 확보하는 조명방식을 말한다. 특성 및 용도 벽면매입등은 경관조명 기법의 다른 유형들과는 달리 장식적인 면보다는 보행로의 조도확보를 통한 보행자의 안전을 위하여 설치되는 실질적인 조명기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조명보다도 정확한 위치와 적절한 수량으로 설치되는 것이 중요하다. 적용범위는 상업공간과 주택의 계단 부분에 주로 설치되고 있으며, 평지 보행로의 경우에도 벽면에 설치하여 바닥 조도를 확보함과 동시에 눈부심을 줄여주어 쾌적한 조명 분위기를 연출하는데에 사용한다. 시공방법 및 시공시 유의사항 벽면매입조명은 계단에 설치하는 것이 가장 까다롭고 주의할 사항이 많기 때문에 계단에 설치하는 것을 위주로 설명하겠다. 우선, 계단 옆 벽면에 일정한 간격으로 조명기구 크기의 홈을 파고, 벽면 내부에 배선을 연결하여 사전 준비를 한 후 조명기구를 매입시킨다. 이때 조명기구 크기를 정확하게 잰 상태에서 홈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설치 전에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기능 _ 계단의 사용 빈도에 대해서 고려해 보아야 한다. 평소에 통행이 많고 보행자수가 많으면 더 밝은 조명설계가 필요하다. 하지만 잘 사용하지 않는 계단에 많은 조명기구는 과도한 설치 및 관리 비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 ․특징 _ 계단의 특징을 파악해야 한다. ‘얼마나 가파른가’, ‘높이나 넓이가 불규칙한가’ 등을 파악한다. 일반적인 계단 형태라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폭이 유난히 넓다거나 라운드 형태의 반원형 계단의 경우에는 특징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효과적이고 정확한 조명설계가 나올 수 있다. ․재질 _ 계단의 재질도 조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계단이 울퉁불퉁한 돌인 경우 그림자가 질 수 있고, 반짝거리는 재질로 되어 있다면 표면이 반사되어 보행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이때 조명기구의 설치 높이나 조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설계의도 _ 마지막으로 설계자의 디자인 컨셉과 설치 장소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웅장한 분위기를 원하는지, 아니면 은은한 분위기를 원하는지. 또는, 공공공간인지 사적인공간인지에 따라 조명기구의 디자인과 조도가 달라질 수 있다. 위의 사항을 토대로 어떤 조명기구를 선택할지, 얼마의 간격으로 설치해야 할지를 결정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벽면매입등은 기존의 전압을 사용하는 220V용 과 12V용이 있다. 컴팩트 형광램프나 백열램프을 사용하는 220V용은 기존 전원을 그대로 끌어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등기구의 크기가 크고 설치 후 관리 소홀 및 노후화로 인한 누전이 일어나기 쉽다. 이에 반해, 할로겐 계열의 램프를 사용하는 12V용은 등기구가 컴팩트하고 차후 누전에 대한 염려가 없어 관리가 수월한 반면 계단 주변에 메인 안정기를 외부에 설치해야 되는 번거로움이 있다.
특집2. 외부공간의 조명기구 _ 태양광등
태양광 조명기구란 신재생에너지원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태양광을 전기로 변환하여 사용하는 조명기구로서 일반적으로 태양전지모듈(Solar cell), 축전지, 발광램프로 구성되어 있다. 특성 및 용도 태양광 조명기구의 원리는 실리콘 반도체로 이루어진 태양전지의 pn접합구조에서 발생되는 전기를 낮동안 축전지에 저장하였다가 야간에 램프에 전기를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이루어져있다. 장점은 태양광을 에너지원으로 하기 때문에 전기료가 들지 않으며, 외부 전원 연결이 필요치 않아 배선 작업을 할 필요가 없어 전기공사 비용이 없이 간단히 설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단점은 조명기구가 일조량에 의존하기 때문에 장마철이나 일조량이 현격히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원하는 조도와 발광시간을 얻지 못해 상시 점등이 필요한 곳에서는 설치가 제한 될 수 있다. 기존의 태양광 조명기구는 주로 외부조명이 많이 개발되어 가로등, 정원등, 잔디등, 보안등으로까지 생산되어 판매되고 있으며, 다양한 디자인과 용도의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설치 장소도 작게는 개인주택에서부터 공공장소까지 활용성을 점차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시공방법 및 시공시 유의사항 설치는 태양광 조명기구를 원하는 장소에 설치 고정만 하면 된다. 높이 1m 이상의 정원등인 경우 기초 위에 앙카 볼트로 고정하여 사용하고, 개인주택에 주로 많이 사용하는 1m 이하의 작은 조명기구는 주로 팩 타입으로 나와 있기 때문에 잔디에 꽂아서 설치하면 된다. 설치 장소는 가급적 일조량이 충분한 장소를 선택한다. 건물 사이나 나무 밑과 같이 그늘진 곳이나 일조량이 부족한 장소에 설치하면 날씨가 좋더라도 제 성능을 기대하기 어렵다. 축전지는 일반적으로 2~3년이 교체 시기이기 때문에 성능이 저하될 시에는 교체하여야 한다. 또한 태양전지에 이물질이 묻어 집광 능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깨끗하게 관리하여야 한다. 제품 선택시에는 사양과 품질을 확인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태양광 조명기구가 처음 국내에 유입될 때 검증되지 않은 저급의 제품이 시장에 많이 판매되어 그로 인한 피해 사례도 많았던 게 사실이다. 같은 기능의 부품이라도 가격과 성능이 다르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 좋은 제품을 선별하도록 하여야 한다. 예를 들면 태양광 잔디등 중에 어둠감지센서를 포토아이센서(Photo-eye sensor, 태양전지판 옆에 있는 눈알 모양의 빛감지센서)를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 있는데, 이 센서는 외부 잔디등에 사용되는 센서로서는 적합하지 않다. 왜냐하면 이 센서가 낙엽이나 흙탕물 또는 새의 분비물로 덥혀지거나 오염되면 낮에도 밤으로 인식하여 오작동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오작동을 몇 번하다 보면 회로에 이상이 생겨 금새 고장이 발생한다. 포토아이센서 보다는 전기회로 방식을 사용하는 제품이 이러한 오작동을 막는데 더욱 효과적이다. 아무리 전기료가 안 드는 태양광 조명기구라도 품질을 고려치 않고 선택을 잘못하면 얼마 사용하지 못하고 또 다른 자원 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 태양광 조명기구는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바둑판 무늬 부분이 태양전지(Solar cell)이고 바로 밑 부분의 내부에 축전지가 내장되어 있다. 여기서 발생되는 전기가 전선을 통해 조명기구에 전원을 공급한다.
특집2. 외부공간의 조명기구 _ 노출형 투사등
노출형 투사등이란 투사하고자 하는 대상물 하부의 일정 장소에 설치하여, 대상물을 부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일정한 범위의 방향에 강한 빔광을 만들어 내 대상면을 집중적으로 투사하는 조명기구를 말한다. 특성 및 용도 조사각도(상하좌우)가 가변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고, 조도분포를 일정하게 하는데 적합하며, 후면 반사판을 선택적으로 교체하거나 전면 강화유리 및 램프의 종류에 따라 투광거리 및 빛의 산란정도를 선택하여 시공이 가능하다. 주로 옥외에서 사용되므로 비, 눈, 열, 직사광선, 바람 등을 견딜 수 있는 내구성 있는 구조와 재질의 제품으로 쉽게 고정하여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한 램프를 선택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며, 램프의 종류에 따라 빛의 색, 조도, 밝기 등을 선택하여 대상물의 전체적인 느낌을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다. 최근 LED 램프의 빛의 변화를 제어하여 투사 대상물의 다양한 연출을 하고 있다. 주로 건축물, 교각, 타워, 경기장, 조형물, 놀이시설 등에 사용된다. 시공방법 및 시공시 유의점 노출형 투사등은 피사체의 형태나 조명연출 의도, 설치할 장소의 현장 여건에 따라 시공방법 및 위치 등을 고려하여 설치한다. 노출형 투사등의 경우 일반적으로 광량이 좋은 메탈 할라이드나 나트륨 램프 등의 방전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최근에는 LED를 이용한 등기구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투사등의 경우 피사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비춰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투사등의 디자인은 심미성 보다는 기능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런 타입의 등기구는 야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주간에는 미관상 좋지 않다. 또한 방전등의 경우 열이 많이 나기 때문에 사람들의 손이 닿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주로 수목이나 시설물로 가려져 눈에 띄지 않으면서 충분한 조사각이 나오는 장소를 선택하여 설치한다. 설치방법은 기초나 팩을 지중에 매설하거나 세트 앙카를 직접 타설하여 투사등을 설치하는 방법이 있다. 지반이 약하거나 광량이 높은 등기구를 설치할 때에는 기초를 이용하여 설치한다. 기초 시설이 어려운 수목, 화단지역에 투사등을 설치할 경우에는 팩을 이용하여 설치한다. 콘크리트 벽면에 설치할 경우에는 직접 앙카를 심어서 설치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등기구 스펙을 결정할 때에는 피사체와 투사등의 거리, 조사각 등을 고려하여 램프의 사양과 반사판의 형태등을 결정한다.
특집2. 외부공간의 조명기구 _ 지중매입등
지중매입등이란 수목 및 조형물을 투사하기 위하여 지중에 매입하여 빛을 투사하는 투사형 지중매입등과 보행의 편의를 위해서 어두운 길바닥에 설치하는 지중매입형 바닥등, 그리고 LED의 은은한 빛을 이용하여 공원과 휴게공간의 바닥면에 설치하는 바닥면 조명을 통칭한 것이다. 특성 및 용도 투사형 지중매입등은 설치시 투사각(보통 좌우 15도)을 조정할 수 있으며, 글래어(램프의 빛이 이용자의 시각에 들어감)를 차단하기 위한 그릴을 설치하여 일정 방향으로 빛을 투사한다. 지중매입형 바닥등은 여러가지 빛의 방향을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이 있고, 지면에서 일정 부분 돌출되어 설치되며, 알루미늄 다이케스팅 재질을 주로 사용하여 파손의 염려가 적다. 바닥면 조명은 가로, 세로의 크기 조정이 가능하고, 강화유리 및 빛을 일정하게 분산시키는 인조마블 재질을 이용한 제품에 LED램프를 사용하여 은은하고 다양한 빛의 연출이 가능하다. 투사형 지중매입등은 수목, 조형물, 벽면 투사에 주로 사용되며, 지중매입형 바닥등은 동선유도등이나 패턴디자인에 따른 연출등에 주로 사용되며, 바닥면 조명은 공원, 휴게공간, 육교(목재 데크), 건물 출입구 등 다양한 장소에 설치가 가능하다. 시공방법 및 시공시 유의점 ① 지중매입등이 설치될 개소 및 전선이 연결될 관로 확보를 위한 터파기를 한다. ② 등기구 설치 전 지하공간의 배수불량을 방지하기 위해 배수관로를 확보하고, 투수성을 고려하여 등기구 하부에 잡석 시공을 하여 원활한 배수를 유도한다.③ 전선 연결이 지하공간에서 이루어지므로 연결 부분의 방수를 위하여 조인트 박스 및 액상형 수축튜브를 이용하여 완전 방수로 연결한다. ④ 전원공급방식이 AC 220V인 경우 전원 1라인에 10~15개 지중매입등(150W 기준)을 연결하고, DC 24V인 경우 전압강하를 고려하여 50~100m 이내에서 SMPS(스위칭 모드 파워 서플라이)의 용량(예를 들어 350W, 600W, 1,000W, 2,000W) 이하로 수량을 결정하여 연결한다.⑤ 지중매입등을 정위치에 설치한 후 지표면과 수평을 맞추고 빗물이 고이지 않고 흐를 수 있게 마감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⑥ 지중매입등은 경관조명기구의 기구보호등급 중에서 IP(Ingress Protection) 67등급으로 이는 미세먼지의 유입을 방지하고 일시적인 수중 상태 하에서 수분이 기구 내로 유입되는 것을 방어하는 보호등급이다. 지중매입등은 밀폐된 공간 내에 있는 공기의 압력이 점등상태에서 증가하고 미점등상태에서 감소하기 때문에 내부 표면에 수증기가 생기거나 장기적인 수중상태 하에서는 수분이 유입될 수 있다.
특집1. 조명과 조명공간 _ 빛 공해와 그리고 조명디자이너의 역할
유성우를 보셨나요……. 요즈음 천문학계의 단연 화두이다. 달이 떴을 때 별을 보고 동심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요즘의 아이들에겐 좀처럼 쉽지가 않은 까닭이다. 책에서 배운 별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과거의 전설로 사라지고 우리에겐 희뿌연 밤의 모습만 남아있는 것이 요즈음의 현실이다. 도시가 발전하고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얻는 것만큼 잃어가는 것도 많아지고 있다. 밤의 공포로부터 벗어나고자 했던 인간의 노력이 그 빛으로 인하여 또 다른 문제에 당면하게 된 것이다. 밤과 낮의 길이는 태양과 지구와의 거리에 따라 변화하지만 이론적으로는 하루의 반반씩을 유지해야 정상이다. 인간이 자연의 길이에 물리적인 잣대를 적용하여 시간을 측정하지만 생리적 흐름을 위한 어둠은 반드시 존재해야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인들은 그 밤을 계속 방해당하고 낮의 연장선으로 밝혀짐에 생리적 측면에서 강요를 당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빛은 생명체의 삶을 유지시키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서 인간의 오감중 70% 이상을 차지하는 시각, 즉 '본다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우리는 빛을 통해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어둠속에서도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빛 공해란 무엇인가 과다한 빛의 사용으로 인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그 빛을 조절하고자하는 움직임이 형성되고 있다. 인간의 삶과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오감에 대한 정상적인 작동기능을 불편하게 하는 정도를 “공해”라는 단어를 통하여 제어하고 조절을 한다. 청각에 대하여는 소음공해, 촉각에 대하여는 진동을 규제한다. 그러나 가장 삶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시각부문에서는 그에 대한 적절한 규제 및 조절 대책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과다한 빛에 대한 규제와 예방 대책 마련은 생명체의 존재 및 윤택한 인류의 삶을 위하여 매우 중요한 문제로서 삶을 위한 필수적인 빛도 때로는 공해가 될 수 있다는 인식에서부터 이해되고 시작되어야한다.
특집1. 조명과 조명공간 _ 수중 조명
물은 콘크리트 숲으로 이루어진 삭막한 도심의 건조한 환경에 청량감을 주고, 각종 먼지를 정화시키는 등 본연의 기능을 하고 있다. 야간의 인지성과 예술성을 갖춘 경관조명은 어쩌면 그런 물의 본연의 기능 이상으로 중요하다. 수중 조명은 일반 조명과는 다른 환경 조건 때문에 연출 효과에 어려움이 내재되어 있다. 수중이라는 상황 하에 조명이라는 부수적인 인공 광원을 비추어 효과적인 연출을 하는데는 기술적 공간적인 제한을 많이 받는다. 이런 제약들을 고려하여 환경에 적합한 조명을 하는 것은 주간 친수 공간의 쾌적함을 야간에도 유지하게 해 주는 중요한 연결 고리가 될 것이다. 목적 분수 조명의 기본 본질은 도심이나 공원 등의 야간경관을 보다 감성적이고 심미적으로 가꾸고, 야간 활동 시간이 증대되는 시민 생활양식의 변화에 맞춰 쾌적한 야간 환경을 제공하는데 있으므로 야간경관조명과 의미를 같이 한다. 분수 조명은 건물이나 녹지의 야간경관과는 다른 수공간만의 특성을 갖게 되는데, 우선 물은 시원하고 청량한 분위기의 공간을 연출하는데 좋은 피사체가 되며, 야간경관의 분위기를 극대화 시켜준다. 수공간이 야간에는 어둡고 위험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조명이 더해지면서 환상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을 가지게 되며, 때로는 은은한 조명으로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하여 야간에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하게 된다. 특징 분수 연출은 간접적 요소로 주변 건축, 조경, 경관 등 환경적인 부분과 노즐 (Nozzle)의 형태, 물의 깊이, 물의 높이 등의 직접적인 요소를 고려한 계획이라야 효과적인 연출을 기대 할 수 있다. 또한, 빛의 굴절율이 공기와 차이가 있는 물의 특성에 의해 빛의 입수가 불안정한 상태이고 수면의 난반사로 인해 글레어 현상이 생겨 불쾌감을 유발하거나 연출 의도에 미치지 못하는 불량한 효과는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 수경 시설에서의 조명은 항상 물, 습기에 노출되어 있다. 그러므로 등기구 선택에 있어서 IP지수를 고려하여 환경에 견딜 수 있는 등기구를 선택한다. IP 지수는 전기제품 외함 보호규격(IEC-529 Standard)으로서 [IP-00]의 방법으로 표기한다. 첫번째 숫자는 고형 물체의 침투 및 접촉에 의한 보호등급을 나타내며 0∼6까지 표기하고 두 번째 숫자는 물의 침투에 대한 보호 등급을 나타내며 0∼8 까지 표기한다. 여기서 숫자가 높을수록 방진 및 방수력이 우수하며, 수중등의 경우 환경에 따라 IP-67 에서 IP-68 등급의 등기구를 사용하나, 수중등으로 LED를 사용할 때 LED의 특성인 함침을 기본으로 하여 LED소재와 물이 노출되지 않는 상태에서 제작된다. 연출 방법 조명은 피사체에 광원으로 조사하여 반사되어 나오는 빛이 보여지는 효과로 이것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같은 원리로 이해할 수 있다. 분수 조명은 수경시설의 제어와 연동되는 조명시설 제어기를 설치하여 분수의 연출 변화에 따라 조명도 컬러, ON/OFF 등을 제어하여 연출한다. 분수의 종류에 따라 상황에 맞는 조명기구를 선택하여 올바를 투사 방법으로 연출하도록 한다. ·안개 분수물의 작은 입자가 대기와 접촉 후 난반사 되어 만들어진 수막은 우수한 피사체를 형성하고 적은 광량으로도 효과적인 조명을 연출할 수 있다. 적은 물의 입자일수록 효과는 극대화된다. 따라서, 낮은 광량과 적은 물을 이용한 안개 분수는 가장 효과적인 연출을 기대할 수 있다. ·고사 분수고사 분수의 특성상 높이 치솟는 물을 연출하는 조명이므로 조사 위치를 R 간격을 두어 H1 과 H2를 구분하여 조사한다. 이때 R은 조명기구의 배광 형태에 따라 변할 수 있으나, 보통 좁은 배광 기구를 사용하여 H 10m 당 피사체에서 R 1m의 거리를 두어 피사체를 정하여 적용한다. ·바닥 분수광장이나 공원의 바닥 포장면에 설치되는 바닥 분수는 가동되지 않을 시에는 수공간이 아닌 일반 보도로 이용된다. 바닥 분수의 조명시설은 분수의 노즐과 함께 지중에 매설하여 비가동시 등기구가 노출되지 않도록 설치하며, 노즐에 직접 설치하여 분사 방향으로 조명을 투사 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아치형 분수아치형 분수는 교량이나 폰드에 설치하여 물이 곡선으로 떨어지는 선형을 연출하고 전동으로 노즐을 움직여 물이 춤을 추는 듯한 연출을 하기도 한다. 조명도 이런 역동성 있는 분수의 특성에 맞춰 변화하며 노즐의 분사 방향에 맞게 조명을 투사할 수 있는 조명기구를 설치한다. 도넛형 등기구를 분수 노즐에 직접 설치하거나 투사각이 나오는 투광등으로 노즐의 하단에 설치하여 투사한다. ·폰드수중 조명은 물 속에 조명기구를 설치해야 물의 굴절률에 따른 빛의 전달이 극대화된다. 단, 물 밖에서 조명은 가급적 금해야 한다. 그것은 물과 공기의 굴절률로 인한 반사 효과로 빛의 입수에 지장을 초래하여 효과를 감소시키며 반사로 인한 불쾌감을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공간의 조명은 분수의 종류와 연출 기능 차이에 따라 영향을 받게되므로 설계 및 시공을 특히 주의하여 효과를 극대화 하도록 한다. ·응용 조명최근에는 시민들의 문화 수준이 높아지며 다양한 볼거리와 컨텐츠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건물이나 공원에도 다양한 멀티미디어적인 야간경관 연출이 증대되고 있으며 수공간도 이러한 추세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 대형 분수를 스크린으로 활용하여 고출력 프로젝터를 이용하여 영상을 볼 수 있는 워터스크린 영상이 있고, 포그 노즐을 이용한 잔잔한 안개분수에 레이저를 투사하여 다양한 패턴과 화려한 영상을 보여줄 수 있는 레이저 조명 등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각종 영상과 더불어 웅장한 사운드가 더해져 특별한 공간으로 수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특집1. 조명과 조명공간 _ 정원 조명
“빛(조명)이 아름답다”는 것은 정확히 말하자면 “빛을 받는 사물이 아름답다”라는 뜻일 것 이다. 멀리서 산을 보면 산의 웅장함이나 형태적인 모습은 볼 수 있지만 그 산에 피어 있는 매력적인 꽃의 자태를 느낄 수 없는 것처럼 낮에 보는 정원의 경치와 밤에 빛으로 비추어진 절제된 모습의 정원은 느낌이 전혀 다르다. 어둠속에서 드러나는 나무와 꽃, 그리고 조형물들의 모습은 “보는 것”으로서의 아름다움을 줄뿐 만 아니라 행복감도 느낄 수 있는 감성의 매개 역할도 한다. 정원은 생활 속 주거공간의 한 부분으로서, 살고 있는 사람의 정체성이나 문화적 특성이 잘 반영되어 있는 공간이다. 따라서 조명설계가는 클라이언트의 취향과 목적을 가장 핵심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중심으로 디자인 프로세스를 진행하여야 한다. 이 글에서는 정원 조명디자인을 위한 고려사항, 설계 기법, 디자인 응용사례 등을 고찰해 본다.
특집1. 조명과 조명공간 _ 도시와 공원 조명
역사적 배경 현재의 도시 조명이 탄생하기까지 빛을 이용하기 위한 노력과 다양한 접근은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공기나 물은 모아서 이용할 수 있었지만 빛만큼은 모아둘 수 없었기 때문에 인류는 오랜 세월동안 인공 광원을 만들기 위한 연구를 하고 발명을하여 사용해 온 것이다. 인류는 자연으로부터 얻은 불을 꺼뜨리지 않고 보관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불을 직접 만들어 내는 노력을 했으며, 이러한 노력으로 불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농기구와 무기 제작도 가능해졌다. 어둠을 밝혀주는 빛의 활용으로 인류의 삶의 형태가 바뀌기 시작하였다. 프랑스의 ‘태양왕’루이 14세 시대에는 보안을 목적으로 도로에 위치한 실내 창문의 불을 오후 9시 이후에 켜두도록 하였다. 이는 도시가 밝고 안전하게 느껴질 수 있는 획기적인 일이었으며, 이후 유럽 전역으로 알려지면서 유럽 도시 문화의 상징이 되었다. 1654년에는 귀족들의 사교장으로 파리에 카페가 생겨났으며, 일반 시민들의 생활 또한 카페를 중심으로 정착하게 되면서 자유 시간을 즐기는 새로운 개념의 밤 문화가 시작되었다. 어둡지 않은 쾌적하고 건강한 밤의 문화는 17세기와 18세기의 도시 조명이 만들어낸 문화인 것이다. 과거의 도시 분위기와 달리 현재의 도시 분위기와 역할은 많은 변화가 이루어져 왔다. 야간에 도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이용 행태도 다양해 졌으며, 도시의 밤은 주간에 못지않게 활동적으로 변화되었다. 이에 따라 더 쾌적하고 안전한 야간 공간에 대한 바람이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특집1. 조명과 조명공간 _ 경관조명의 프로세스
조경조명의 설계 조경공간의 조명설계는 무엇보다 휴먼스케일(Humanscale)의 관점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멀리서 바라보는 건축의 경관조명과 달리 조경공간은 조명이 연출된 공간 속에서 몸으로 체험하고 감성으로 느끼게 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조경공간의 조명설계는 조명디자이너의 디자인 경험을 바탕으로 빛 코디네이션 구상으로부터 시작하여 실현 방법을 연구하고, 실제로 빛을 연출하여 공간의 이용자와 공유하기까지 순차적인 과정을 걸쳐 진행된다. 조경조명 계획의 과정 조명계획의 과정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4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기본계획 단계는 사업계획의 목적과 내용을 분석하는 단계로서 설계를 하기 위한 자료 분석의 단계이다. 기본설계 단계는 분석된 자료를 바탕으로 설계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조명 방법을 계획하는 단계이다. 기본설계안은 실시설계 단계에서 구체화되며 실제 공사를 진행하는 시공 단계로 가기 위한 모든 준비를 갖추게 된다. 시공 및 감리 단계에서는 실시설계의 내용에 따라 공사가 진행되는데, 이상이 없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하는 단계이다.
특집1. 조명과 조명공간 _ 경관조명의 실재
경관조명은 도시환경에 있어서 자연친화적인 요소를 가지고 그 도시의 문화적, 역사적 수준을 새롭게 인식시킴으로써 다른 도시와의 차별을 위한 특성을 강조하여 도시의 미적 흥미성을 유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것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호기심과 함께 즐거운 감동을 줄 수 있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도시를 구성하고 있는 여러 형태의 건축물과 구조물, 교량, 조경, 조각 작품, 공원 등 랜드마크(landmark)를 강조하여 줌으로써 중요한 도시의 기능성과 쾌적성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대부분의 도시에는 역사성과 장소성을 지니는 독특한 요소가 있다. 문화적으로 사회적으로 타도시와 차별화 되는 색다른 요소를 정리하여, 모든 것이 보일 수밖에 없는 주간 환경과 달리 야간에는 도시의 환경의 강조와 삭제를 통해 특별한 요소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도시의 야간경관조명의 목적은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첫째는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투자유치를 통하여 도시를 변화시키는 것이고, 둘째로는 지역의 정체성 확보를 통한 지역사회의 통합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조명을 하려는 오브제의 아이덴티티(identity), 구조(structure), 그리고 의미(meaning)가 잘 나타나도록 해야 한다. 이미지는 보는 사람이나 다른 오브제들간의 관계(concept)에 대한 패턴 또는 공간성을 내재하고 있어야 하며, 보는 사람들에게 실용적이면서 동시에 심리적․정서적인 의미를 표현해 주어야 한다. 경관조명의 의미와 범위 우리 사회에서 경관조명이란 단어가 익숙해지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라고 생각된다. 조명이란 범주 안에 경관이란 환경적 요소의 중요성이 인식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경관조명은 우리의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 가야하는지 새로운 방향에서 문제를 돌출시키고 있다. 빛은 “단순하게 어둠을 밝히는 부분적 요소”에서 이제는 “어둠과 밝음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 환경”으로 통합적으로 인지하는 심리적인 측면이 매우 중요한 핵심이 되었다. 빛과 어둠은 하나의 요소로서 야간 환경(조경이나 공원. 건축물 등)에서 무게 있는 영역을 담당하고 있으며, 아무리 좋은 연출조명이라도 조화롭지 못하면 사랑을 받지 못한다. 때문에 경관조명은 사회적인 주체를 이해하고 주변의 모든 경관적 요소와 함께 지역 사회의 정체성(identity)을 나타내야 한다. 또한 주변 환경의 밝기를 고려하여 공간에 지역적 특성에 맞는 기본적인 밝기를 형성하여 위계를 설정하고, 단계를 구분하여 대상물과의 대비를 통하여 조화롭게 계획되어야 한다. 환경의 유형에 따라 구조물 조명(structures lighting), 자연적 조경조명(soft scapes), 인공 조경조명(hard scapes), 그리고 특수 연출조명(special lighting)으로 외부조명 방식을 나누어 구체적인 구상을 진행할 수 있다.
특집1. 조명과 조명공간 _ 조명, 밤의 시대를 열다
창조주의 “빛이 있으라”는 첫 주문처럼 인류의 역사는 빛과 함께 시작되었다. 빛은 인류에게 생명을 선사하였고, 또한 조명이란 이름으로 공간을 새롭게 만드는 창조의 작업을 하고 있다. 인간은 빛의 변화에 의해 생체리듬이 맞춰지게 되고 신체와 정신의 모든 기관들은 빛의 색깔과 분위기에 의해 변한다. 인간 외의 모든 지구상의 생물체들도 빛의 영향을 받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자연계의 자연스런 삶이다. 빛이란 무엇인가 빛은 파장이기도하고 입자이기도하다. 이 두 가지의 빛에 대한 이론은 뉴튼의 입자이론으로부터 시작되어 멕스웰의 전자기파 이론을 거쳐 수많은 과학자들이 입자론과 파동론에 대한 증거들을 내놓았다. 결국 현재에는 입자(粒子)론과 파동(波動)론 두 가지를 모두 인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조명을 이해하는데는 어떠한 학설을 전제로 해야 하는가? 조명의 기초를 이해하려면 파동론을 먼저 알아야한다. 빛은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 등의 파장 영역으로 이루어져있다. 그 중 가시광선은 사람의 시야에 감지되는 눈에 보이는 파장 영역이다. 프리즘 실험을 통해 가시광선이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보라색 등 일명 무지개 색을 띠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이 빛들은 눈으로 볼 수가 있다. 즉, 가시광선(380~780nm)은 각각의 파장마다 색깔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