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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1. 조명과 조명공간 _ 경관조명의 실재
  • 에코스케이프 2009년 겨울
경관조명은 도시환경에 있어서 자연친화적인 요소를 가지고 그 도시의 문화적, 역사적 수준을 새롭게 인식시킴으로써 다른 도시와의 차별을 위한 특성을 강조하여 도시의 미적 흥미성을 유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것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호기심과 함께 즐거운 감동을 줄 수 있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도시를 구성하고 있는 여러 형태의 건축물과 구조물, 교량, 조경, 조각 작품, 공원 등 랜드마크(landmark)를 강조하여 줌으로써 중요한 도시의 기능성과 쾌적성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대부분의 도시에는 역사성과 장소성을 지니는 독특한 요소가 있다. 문화적으로 사회적으로 타도시와 차별화 되는 색다른 요소를 정리하여, 모든 것이 보일 수밖에 없는 주간 환경과 달리 야간에는 도시의 환경의 강조와 삭제를 통해 특별한 요소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도시의 야간경관조명의 목적은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첫째는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투자유치를 통하여 도시를 변화시키는 것이고, 둘째로는 지역의 정체성 확보를 통한 지역사회의 통합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조명을 하려는 오브제의 아이덴티티(identity), 구조(structure), 그리고 의미(meaning)가 잘 나타나도록 해야 한다. 이미지는 보는 사람이나 다른 오브제들간의 관계(concept)에 대한 패턴 또는 공간성을 내재하고 있어야 하며, 보는 사람들에게 실용적이면서 동시에 심리적․정서적인 의미를 표현해 주어야 한다.

경관조명의 의미와 범위

우리 사회에서 경관조명이란 단어가 익숙해지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라고 생각된다. 조명이란 범주 안에 경관이란 환경적 요소의 중요성이 인식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경관조명은 우리의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 가야하는지 새로운 방향에서 문제를 돌출시키고 있다.

빛은 “단순하게 어둠을 밝히는 부분적 요소”에서 이제는 “어둠과 밝음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 환경”으로 통합적으로 인지하는 심리적인 측면이 매우 중요한 핵심이 되었다. 빛과 어둠은 하나의 요소로서 야간 환경(조경이나 공원. 건축물 등)에서 무게 있는 영역을 담당하고 있으며, 아무리 좋은 연출조명이라도 조화롭지 못하면 사랑을 받지 못한다. 때문에 경관조명은 사회적인 주체를 이해하고 주변의 모든 경관적 요소와 함께 지역 사회의 정체성(identity)을 나타내야 한다. 또한 주변 환경의 밝기를 고려하여 공간에 지역적 특성에 맞는 기본적인 밝기를 형성하여 위계를 설정하고, 단계를 구분하여 대상물과의 대비를 통하여 조화롭게 계획되어야 한다.

환경의 유형에 따라 구조물 조명(structures lighting), 자연적 조경조명(soft scapes), 인공 조경조명(hard scapes), 그리고 특수 연출조명(special lighting)으로 외부조명 방식을 나누어 구체적인 구상을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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