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특집1. 조명과 조명공간 _ 도시와 공원 조명
  • 에코스케이프 2009년 겨울
역사적 배경

현재의 도시 조명이 탄생하기까지 빛을 이용하기 위한 노력과 다양한 접근은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공기나 물은 모아서 이용할 수 있었지만 빛만큼은 모아둘 수 없었기 때문에 인류는 오랜 세월동안 인공 광원을 만들기 위한 연구를 하고 발명을하여 사용해 온 것이다. 인류는 자연으로부터 얻은 불을 꺼뜨리지 않고 보관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불을 직접 만들어 내는 노력을 했으며, 이러한 노력으로 불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농기구와 무기 제작도 가능해졌다. 어둠을 밝혀주는 빛의 활용으로 인류의 삶의 형태가 바뀌기 시작하였다.

프랑스의 ‘태양왕’루이 14세 시대에는 보안을 목적으로 도로에 위치한 실내 창문의 불을 오후 9시 이후에 켜두도록 하였다. 이는 도시가 밝고 안전하게 느껴질 수 있는 획기적인 일이었으며, 이후 유럽 전역으로 알려지면서 유럽 도시 문화의 상징이 되었다. 1654년에는 귀족들의 사교장으로 파리에 카페가 생겨났으며, 일반 시민들의 생활 또한 카페를 중심으로 정착하게 되면서 자유 시간을 즐기는 새로운 개념의 밤 문화가 시작되었다. 어둡지 않은 쾌적하고 건강한 밤의 문화는 17세기와 18세기의 도시 조명이 만들어낸 문화인 것이다.

과거의 도시 분위기와 달리 현재의 도시 분위기와 역할은 많은 변화가 이루어져 왔다. 야간에 도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이용 행태도 다양해 졌으며, 도시의 밤은 주간에 못지않게 활동적으로 변화되었다. 이에 따라 더 쾌적하고 안전한 야간 공간에 대한 바람이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월간 에코스케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