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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에코청진
    “건강한 기업은 경제가 어려울 때 오히려 빛을 발한다. 경제 호황기 때는 모든 기업들이 잘 되지만, 경제가 어려워지면 부실한 기업은 생존의 문제에 부딪치게 된다.”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게는 불황기가 오히려 시장지배력을 넓히는 기회가 된다는 것은 글로벌 경제 위기를 겪으면서 모든 경제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했던 진단이다. 실제 수많은 기업들이 경제 위기를 지나면서 그 위상을 달리하게 되는 사례를 쉽게 접할 수 있는데, 세계적으로 우뚝 선 기업들 대부분은 지속적인 연구개발, 인재 발굴 및 설비 투자 등을 통한 기업의 체질 개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삼는데 성공한 기업들이었다. 이번호에서는 회사 창립 후 꾸준히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지난 경제 위기 속에서도 더 많은 설비 투자와 연구 개발을 통해 더욱 건실한 발전을 하고 있는 기업, 에코청진을 만나보았다. 기술 개발에 대한 투지 빛나에코청진은 대구·경북지역의 건설업체인 청진건설이 모기업이었다. 2004년에 부도난 콘크리트 제조회사를 인수하여 설립한 것이 에코청진의 처음 시작이었으며, 당시 건설은 물론 토목공사에도 활용도가 큰 콘크리트 제품을 생산하게 되면 각 분야의 장점이 결합되고 상호보완적인 작용을 하여 기업 운영에 큰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에코청진은 설립 이래로 국내 보도블록 시장에 각종 콘크리트 2차 가공 제품들을 선보여 왔는데, 그 과정에서 굳이 어려운 길을 걸었다고 회고한다. 쉽게 남의 제품을 수입하여 판매할 수도 있었지만, 줄곧 “우리 기술력으로 우리 제품을 만든다”는 신념으로 연구 개발에 사력을 다해 왔다. 기존 콘크리트 블록 제품의 단점을 보완하여 친환경적인 제품 개발에 착수하면서, 결국 3년 만에 순수 국내 자체 기술로 네오스톤과 앤틱스톤 블록을 출시하기도 했다. 에코청진은 이러한 기술 개발에 대한 노력을 바탕으로 초기 20억원이던 연매출액이 지난해 106억원을 달성할 정도로 지난 5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양적 질적으로 매우 놀라운 발전을 거듭해 온 기업이다. 그간 회사의 규모도 크게 확대되었다. 창립 당시 20명이던 직원은 두배 이상 늘어 현재는 모두 50명이며, 직원들은 대구 본사와 경북 성주군에 있는 생산 공장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부서는 영업부, 생산부, 관리부, 기술연구소, 디자인팀으로 구성되어 있고. 대구 본사에서 영업부와 디자인팀이 근무하며, 생산 공장에서는 생산부, 관리부, 기술연구소, 디자인팀이 상호 긴밀한 협조를 이루는 가운데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영업부에서 제품 설계에 반영하기 위해 디자인팀으로 패턴 설계를 인계하면, 디자인팀은 디자인을 한 후 관리부에 산출된 물량을 전달하여 고객들이 주문한 제품을 생산 판매하게 된다. 매주 전체 부서의 팀장급 이상의 임원 회의를 통해 업무의 문제점과 개선 사항들을 조율하고 있다. 기술연구소, 생산부, 관리부는 생산 공장에 상주하면서 제품의 생산에서부터 출하까지를 책임지며, 기술연구소의 주도하에 신제품 개발에도 전념하고 있다. 또한 공정상에 발생되는 모든 데이터는 웹상에 구축된 ERP 프로그램을 통하여 대구 본사와 성주 공장에서 동일하게 작업 내용을 공유하여 업무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