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생태계 복원(2)_저류지 생태환경공원 설계 모형개발
이번 달에는 저류지 생태환경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설계모형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간 재해영향평가에 속하는 저류지는 도시구조의 생태환경적 측면에서 그 중요성이 매우 높다. 필자는 저류지 생태환경공원 설계를 수행하면서 도심지 주거 단지 및 택지개발사업에서도 생태환경 설계 분야를 coordinating하는 역할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저류지 생태환경설계분야를 코디하는 조정자의 역할은 환경설계의 중심에 서서 블루오션을 항해하는 또 하나의 희망이 될 수 있다.그러나 오랜 동안 축적된 이론공부나 실무적 이해 없이 필자가 제시하는 설계 모형하나로 저류지 설계의 모든 것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택지에 있어서도 대상지 마다 다른 자연 생태계란 복재하거나 모방할 수 없는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생태, 환경복원 사업은 준공 후에 나타나는 시설물 조경이나 토목구조물의 모습과는 달리, 계절이 수십번 변하도록 모니터링과정을 거쳐야 생태환경적으로 건전한지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설계 모형은 기본적인 기준이 될 뿐, 각 대상지에 맞는 환경, 경관, 생태적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예술적 작품으로 고양시켜 나아가는 것은 개별 대상지의 특성에 맞게 하는 설계하는 자의 몫이다.본고에서는 설계 및 시공 실무자들에게 유용하고 기본적인 지침이 되는 저류지 생태환경 공원의 설계 모형을 제시하고자 한다.
저류지 적정규모 산정 및 안전방재시설저류지의 규모산정을 위한 저류지의 용량은 개발전 유량곡선과 개발후 유량곡선을 도출하고, 그 차이만큼을 저류할 수 있는 정도이다. 저류지를 공원, 운동장 등 다목적으로 이용하는 경우는 이용측면에서 침수빈도가 문제가 되므로 저류부 형상결정시 다단식으로 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On-line 유형의 경우, 그림 1과 같이 홍수시 증가된 총유출량을 제어하는 형태로써 허용방류량 곡선과 개발전 첨두유량 곡선과의 차이만큼 저류지 용량으로 확보하는 유형이며, 저류수심보다 저류지 부지면적이 어느 정도 확보되어야 한다. Off-line의 경우, 그림 2과 같이 배수로의 일정수위까지는 저류지에 저류시키지 않고 일정수위이상에서만 저류시키는 방법으로써 허용방류량 곡선과 개발전 첨두유량 곡선과의 차이만큼 저류지 용량을 확보하는 유형이다. 유역면적은 크나 개발면적이 적고, 첨두유량 증가비율이 30% 이하로 작은 경우 채택하는 것이 경제적이다.저류지를 공원화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시설은 안전방재시스템이다. 이를 위해 중앙감시실을 마련하여 녹지내의 모니터 및 원격 측정데이타 통신장치에 의해 각 수문 및 각 지역의 경보설비를 원격 조작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주변 환경을 고려하여 탈취설비와 수위계, 수문계도계, 유량계 등의 계측장비를 설치하여 저류지의 경보시스템과 연계한다. 공원시설 내에는 위험장소에 안내판을 설치하도록 하며,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난간이나 울타리를 조성하고, 관찰데크는 안전을 위해 스테인레스 스틸 난간을 설계한다. 야간의 안전을 위해 조명시설을 설계하고, 저류수심이 깊은 겸용부지에는 피난용으로 경사 1:2 이하의 계단을 설치하며, 저류지 공원의 퇴사, 안전, 수리시설 등의 관리를 위해 관리용 도로를 마련한다. 관리사무소, 화장실 등은 침수되지 않는 제방 쪽에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용객의 통제를 위해 제방에 출입문을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기관련 부품은 침수위 상부에 위치시키고, 쇄굴방지턱 및 완충시설을 설치하여 강우시 하천에서 유수 유입시 토사 등의 쇄굴을 방지하기 위한 콘크리트 단을 설계하여 완충역할을 하도록 한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팥배나무 - 환경오염에 강한 자생수종
수도권 지역의 토양은 1993년 현재 pH 4.9 이하의 강산성을 나타내어 대기오염 및 산성비에 의한 피해를 심하게 받고 있다. 수도권 지역중 환경오염의 영향이 심한 서울중심의 창덕궁 후원, 남산 및 종묘의 삼림은 생태적 천이가 중단된 상태이며, 시간변화에 따라 식물군집구조의 변화가 일어나 종수, 개체수, 종다양도 등의 감소현상이 나타났고, 우점수종인 참나무류는 쇠퇴하고 내공해성 수종인 때죽나무, 당단풍, 팥배나무 등이 세력 증가 현상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현재 서울 및 도시 근교에 비교적 건강하게 자생하는 수종들은 산성비 및 도시 공해에도 견뎌온 도시 적응성 수종으로 생태적으로 건강하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외국의 지속적인 연구 결과는 도시 내의 수목에 대한 인식을 생태적·경제적인 측면으로 급속도로 변화시키고 있다. 전체 도시내 수목의 총 경제적 가치는 500억불, 가로수만 하더라도 300억불에 이른다는 보고가 있다. 이러한 막대한 경제적 가치는 다각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야기시키는데 문제점은 환경오엽과 산성비에 의해 이들 도시 내의 개체별 수목의 평균 수령이 불과 32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생활수준의 향상에 따른 국민의식은 조경에서도 양적인 측면보다는 질적인 향상이 강조되고 있어 설계가나 이용자는 새로운 조경식물 소재를 물색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 한국 고유한 정취와 향토적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 자생 식물의 이용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다.
팥배나무는 우리나라 전역 산지의 표고 100~1,300m에서 자생하는 낙엽활엽교목으로 군집성이 강해 집단을 형성하며 내음성이 높고 내한성도 강하며 건조한 척박지에서도 잘 생육한다. 서구에서는 이 나무가 한국의 산에 많다하여 'Korean mountain ash'라 부르고 한명으로는 팥과 같은 열매가 열린다 하여 ‘당리’, ‘두리’라 하는 이 나무는 또한 산성비에 특히 강해 앞으로 조경수로 전망이 매우 밝으나 번식이 힘들기 때문에 산에서 자생하고 있는 팥배나무를 그대로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국에 걸쳐 자라고 참나무, 서어나무 등과 함께 우리나라의 산 어디에서나 흔히 보는 나무이다. 껍질이나 잎에서 붉은 색 염료를 얻을 수 있다하며 자람이 곧바르고 나무의 성질도 좋은 편이라서 간단한 기구를 만드는 데 쓰이기도 하였다. 겨울에 잎이 떨어지는 넓은 잎 큰 나무로서 키가 10-15m에 이르기도 한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달걀모양으로 처음에는 표면과 뒷면 잎맥 위에 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진다. 잎맥이 뚜렷하고 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한 이중톱니가 특징이다. 잎의 뒷면 잎맥에 달린 털이 끝까지 남아 있는 것을 털팥배(var. hirtella)라고 하며, 잎에 얕은 결각이 생긴 것을 벌배(var. lobulata), 열매의 길이가 12∼14 mm, 지름이 6∼7 mm인 것을 긴팥배(var. lasiocarpa), 잎이 길고 열매도 긴 것을 왕잎팥배(var. macrophylla), 잎이 긴 타원형인 것을 긴잎팥배(var. oblongifolia)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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