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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동 타작마당 정원
  • 환경과조경 2013년 8월

Tajakmadang Garden

타작마당은 서울 장충동 서울성곽의 끝자락, 단독 주택가 깊숙한 곳에 자리한 국내 모 대기업 소유의 주택을 리노베이션 한 것으로, 개관 후 창작 레지던시이자 전시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건물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전용면적 약 280평924m²에 정원 면적은 약 150평 남짓 되는 그리 크지 않은 면적이다. 클라이언트는 이곳에서“학제간 벽을 허물고 창조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처음 정원 설계를 의뢰받았을 때, 이곳이 개인 주택의 정원이 아닌 최고의 인재들이 자유롭게 연구하고 토론할 수 있는 ‘통섭형 인재 양성소’라는 다소 생경한 장소라는 점 때문에 과연 어떤 색깔의 정원을 만들어야할지 고민하게 되었다.

Landscape Architecture _ Group HAN Associate
Construction _ Group HAN Associate
Location _ Jangchung-dong, Jung-gu, Seoul, Korea
Area _ 924㎡
Completion _ 2013
Photograph _ Group HAN Associate
Editor _ Kang, Jin Sol
Translator _ Ahn, Ho Kyoon

도시 안의 원시Virgin Forest in Urban: 숲의 중층Forest Layer
‘번잡한 도심에서 원시의 자연을 꿈꾸다’
현대화된 서울 도심 한복판에 개인 정원이 아닌 ‘통섭형 인재 양성소’에 적합한 정원은 어떤 정원이어야 할까? 우선 필자는 인류가 정원을 만들게 된 이유 중 하나가 자연으로부터 인간 스스로가 소외되고 그로부터 자연을 동경하는데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하고 자연의 원형인 ‘원시의 자연’을 표현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원시의 자연’은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미지의 영역인데 이를 표현하기위해 숲의 중층Forest Layer 개념을 도입하였다. 잣나무와 전나무 등, 색이 짙은 상록수를 배경으로 수피가 하얗고 하늘을 향해 자유롭게 뻗어있는 자작나무숲을 몇 개의 켜로 열식하여 폭이 좁은 정원의 깊이감을 증폭시키고 원근효과를 주었다. 자작나무 아래로는 잔디류의 낮은 지피류, 중간 높이의 관목류 등으로 시각적으로 점차 상승하는 하부 관목 라인을 연출하여 숲속 깊은 곳까지 자연스럽게 시선이 유도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바닥의 동선 또한 잔디로만 단순하게 처리하지 않고 뫼비우스의 띠처럼 길게 연이어진 유선형의 라인을 따라 잔디, 흙, 그리고 거친 자연석 등 물성이 다른 자연 재료들을 이용하여 정원 끝까지 단번에 도달하지 않고 충분히 여유로운 시간을 소모하여 정원을 거닐 수 있도록 했다. 이 구불구불하게 연출된 정원의 소로는 창작 마당에 근무하는 인재들이 좁은 실내에서 원시성이 표현된 정원으로 나와 산책을 즐기며 여유로움 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작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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