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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선 上에서
  • 환경과조경 2005년 4월
- 예건산업(주) 주최 초대형 세미나, 선진지 사례에 대한 정보제공의 장 -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2일까지 서울 삼성통 코엑스와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에서는 경향신문과 경향하우징이 공동주최하는 ‘2005 경향 하우징페어’가 개최되었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는 경향하우징페어는 미국, 중국, 일본 등 20여개국 2백여개 해외업체와 국내 6백여개 업체 등 8백여개 업체가 참여 다양한 주택 및 건축 자재와 첨단기술을 선보였으며, 일부 조경자재 · 시설물 업체도 이번 경향 하우징페어에 참가하여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번에 참가한 조경관련 업체들은 나무조경, 쌔즈믄, 영림목재, 유니온랜드, 한국알브론, 금강아트휀스, 아름, 예건산업, 자산조경개발, 디자인파크개발, 원예자재왕농사, 토인디자인 등 많지는 않았지만, 전시장에 간이녹지대와 휴게공간, 어린이놀이시설 등을 설치해 놓아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한편, 경향하우징페어 개최 첫날인 2월 25일 저녁에는 조경인들을 위한 대규모 초청세미나가 개최되어 이색적이었다. 행사장의 규모는 물론, 참가인원, 개최시간 등 모든 면에서 전무후무한 행사였던 예건산업(주) 주최의 초청세미나 ‘변화의 선 上에서‘가 바로 그것이다. 일정중에 제품발표회가 있었기에 ‘조금 큰’ 행사인가보다 라는 생각으로 경향하우징페어 관람 후 발걸음을 옮긴 조경인들은 막상 참석하고서 ‘조경회사도 이럴 수 있구나’라는 감탄을 했다고. 예건산업(주)의 노영일 대표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와 새로운 가치관 등 시대적 변화의 시점에서 선진기술과 공유하고 미래지향적인 제품을 연구개발하여 조경의 영역확대와 글로벌화를 펼쳐나가겠다. 조경의 발전적 미래를 위한 가치있는 고민과 변화의 자리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로 세미나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 어린이용품 안전팀의 이수재 팀장은 어린이 놀이시설의 안전기준과 관련해 공산품 안전검사제도, 어린이 놀이기구 안전검사대상 추진배경, 안전검사대상 공산품, 주요검사 항목 및 절차 등 법령과 제도를 비롯해 상세 안전기준에 대해 설명하였다. ‘미래의 환경디자인’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 홍익대학교 환경디자인 전공 이정교 교수는 미래의 가로시설물에 대해 아이로봇, 데몰리션맨 등 영화속의 사례를 제시하고 디지털과 테크놀러지로 인한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대해 강조하며,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는 다양한 사례위주로 강연을 진행해 참석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그는 “기술이 완성되고 나면 그만큼 디자인이 따라주어야 한다. 기술을 뛰어넘는 생각(발상)이 중요하다. 좋은 디자이너는 공간지각능력이 정확해야 할 것”이라며, “좋은 공간에는 좋은 사람이, 좋은 사람은 좋은 공간에 머무르게 된다”는 말로 강연을 마쳤다. 석식 후에는 예건산업(주) 부설 디자인연구소 김정훈 소장의 신제품 설명회가 진행된 후 다소 늦은 시간부터 Graubner Gmbh社의 Wolfarm Graubner 대표의 ‘손으로 보고-눈으로 느끼고(Mit den H뭉두 sehen-mit den Augen fuhlen)' 강연이 이어졌다. 서울대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독일에서 거주하고 있는 안수연 씨의 통역으로 진행된 강연에서 Wolfarm Graubner 대표는 독일 과학놀이시설물의 창시자인 Hugo Kukelhaus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 과학놀이시설물의 변천사와 함께 몇가지 과학놀이시설물의 사례를 보여주며 중요성 및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그는 “독일에서는 교육을 ‘13년(18,000시간)동안 감각이 실형을 당한다’고 비유한다. 따라서 독일은 이미 오래전부터 움직이는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놀면서 발견을 통해 스스로 배울 수 있는 어린이 놀이시설에 접목하기 시작했다”면서 모든 감각을 통해 생각을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과학놀이시설물은 노인들에게도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며 놀이기구를 통한 커뮤니티가 형성될 수 있음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Wolfarm Graubner 대표는 마지막으로 독일에 설치된 Graubner Gmbh社의 다양한 제품사례들을 영상으로 보여주며 강연을 마쳤다. 참석자들은 늦은 시각까지 꿋꿋이 자리를 지키며 한 문장이라도 놓칠세라 기록하면서 다양한 정보에 귀를 기울였고, 강연을 끝낸 Wolfarm Graubner 대표와 함께 강연장에 놓여진 작은 과학놀이시설들을 체험해보기도 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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