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는 세계 유일 분단국의 접경 도시다. 이곳에 들어서는 공공 정원은 파주의 역동성과 평화로움을 상징하는 실증이다. 파주 곳곳에 남은 분단국의 잔해를 재해석해 보여줌으로써 불안정속의 안정, 아픔과 애환 속 희망을 전달하고 기억하고자 한다.
파주의 유일함에 대한 소회, 개활지에 촘촘히 설치된 전쟁의 상흔을 정원에 담았다. 파주시의 도시 화석으로 자리 잡은 ‘용치’는 땅을 뚫고 자라난 생명력을 느끼게 하며, 부서진 시간을 보상하듯 새살을 피어 댄다.
* 환경과조경 439호(2024년 11월호) 수록본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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