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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 반포 생태 놀이동산
3등작
  • Snøhetta+ Schlaich Bergermann Partner+ Buro Happold International Hong Kong
  • 환경과조경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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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모래 범람원의 메아리

불과 40여 년 전만 해도 우리와 한강의 관계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땅과 물의 경계를 형성했던 모래 범람원은 가족들이 여가 시간을 보내며 재미와 놀이의 추억을 키우는 동시에 생태계가 번성하던 곳이었다. 하지만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이 문지방(threshold)은 사라졌다. 더불어 고속화도로가 건설되면서 수변과는 더욱 단절되며 서식지는 파편화됐다.

 

우리는 물리적 환경을 다시 연결할 뿐만 아니라 현재 휴면 중인 땅의 활기를 되살리는 구상을 제안한다. 물을 땅으로, 숲을 바깥으로 이끌어낸다. 이로써 조성된 도시 생활과 주변 환경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경관은 자연이 도시의 활기와 함께 번성하는 교향곡을 만들어 낸다. 역동적인 한강공원을 따라 우아하게 놓여, 번화한 올림픽대로 위에 펼쳐진 공원은 주변 지역과 강변을 하나로 통합하고 반포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생명선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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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와 문화

두 가지 차원에서 대상지의 본질에 기여할 수 있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생태학적 차원에서 홍수에 대응할 수 있고 자정 능력을 갖춘 생태계를 조성해 회복탄력성을 높이고자 했다. 대상지의 여러 요소와 조화롭게 공존하며 번성하는 서식지는 모든 형태의 생명체에게 도움이 된다. 또한 이곳의 온도, 습도, 바람, 소리, 일사량 등의 미기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생 식물이 다시 자라게 한다. 이렇게 형성된 미기후의 상호작용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느끼는 환경을 만들고, 더욱 풍부한 경험을 위한 교육 요소로도 작동한다.

 

‘놀이동산’은 최초의 인공 공원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뿐 아니라 문화적 풍요로움을 위한 촉매라는 뜻을 담은 표현이다. 놀이를 장려함으로써 모든 세대가 함께 모여 시간을 공유하며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 곤충, 야생 동물, 심지어 로봇을 포함한 비인간 거주자도 포용하는 공동체를 조성한다. 놀이동산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위한 다목적 플랫폼을 제공한다. 또한 다층 구조를 통해 매혹적인 자연, 매력적인 광장, 원형 극장, 놀이 구역, 교육 요소 및 실내 문화 시설 등 다양한 공간 경험의조화로운 혼합을 보여준다. 계절에 변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이 설계안은 지속가능성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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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단지 사이 연결 스레드

 

 

환경과조경 436(2024년 8월호수록본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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