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노들 글로벌 예술섬] 셰어링 노들
Sharing Nodeul
  • 김찬중+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 정욱주(서울대학교)+JWL
  • 환경과조경 2024년 7월





[크기변환]sharing 01.jpg

 

다양한 예술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노들섬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노들섬의 제한된 가용 면적은 늘어난 방문자를 수용하기엔 역부족이며, 강과 단절된 섬의 형태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불리하다. 이러한 노들섬의 표면을 입체적으로 확장해 사람들이 모이고 흩어지는 데 편리한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이는 대규모 공연을 즐기는 사람과 산책을 즐기는 이들에게 노들섬을 자연스럽게 나누어 쓸 수 있는 새로운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표면 확장을 통해 증가한 흙의 양은 생물 다양성의 기반이 되어 다음 세대에게 풍성한 숲의 노들섬을 물려줄 수 있을 것이다.


입체적 표면 확장

노들섬은 가로지르는 도로를 기준으로 오른쪽 공간은 맹꽁이 숲과 헬기장으로, 왼쪽 공간은 노을마당으로 활용되고 있다. 반으로 나뉜 노들섬을 완만한 경사를 지닌 마운드로 연결해 하나의 섬으로 만들고자 한다.

 

기존 건물과의 관계를 고려한 마운드를 형성하기 위해 새로운 컨트롤 라인을 제안한다. 노들섬은 여름의 뜨거운 남동풍과 겨울철 매서운 북서풍 영향을 받는다. 마운드를 넓게 절개해 여름철에는 맹꽁이 숲을 지나며 차가워진 남동풍이 왼쪽 내부로 스며들도록 유도해 지면의 열기를 식힌다. 겨울철에는 차가운 북서풍이 사면을 넘어가게 되어 오른쪽 내부의 안정적인 환경 유지를 꾀할 수 있다.

 

정밀한 절개는 노들섬과 기존 건물을 연결해 섬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더불어 건물 주변에 계단형 옹벽을 조성함으로써 수변부와의 연결성을 강화했다.

 

노들섬의 공간

기존 엘리베이터를 수직으로 연장해 마운드 상부와 연결시켜 내부와 외부 공간을 유연하게 연결하고 공간의 쓰임새를 풍성하게 한다. 기존 잔디 광장을 입체적으로 확장해 잔디마당과 야외 무대, 생태로, 루프탑 등 여러 공간을 조성한다.

 

노들섬의 북쪽과 남쪽에 한강의 깊이와 유속 차이를 고려한 수변 공간을 조성한다. 기존 노을마당을 이용자의 밀도를 조절하기 위해 확장한다. 기존 라이브하우스 옥상은 마운드로 덮인 실내 데크 공간으로 만들어 카페와 레스토랑으로 활용한다. 완만한 경사의 상단부에서는 피크닉을 즐기고, 노을을 바라보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크기변환]sharing 02.jpg

 

[크기변환]sharing 05.jpg

 

환경과조경 435(2024년 7월호수록본 일부

월간 환경과조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