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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조경인축구단
  • 환경과조경 2011년 3월

“대한민국 조경인축구단”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표현할 방법이 없네… 직접 말하기도 그렇고.

“축구”란 무엇일까? 그 어떤 스포츠 종목도 축구보다 많은 대중성을 가지지는 못한다. 또한 언어가 같지 않아도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종목 중 하나이다. 월드컵 때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을 찾고, 축구에 열광한다. 이처럼 지구상에서 가장 매혹적인 스포츠인 축구와 조경이 만나 만든 특별한 이야기를 독자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한다.

지난 2000년 겨울, 도쿄 하라주쿠의 어느 카페 사장의 광적인 축구를 사랑으로 ‘노영일 단장’과 ‘동경 랜드스케이프(일본 조경설계회사)’팀이 한자리에 모여 대화를 나누게 되었고,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양국 조경인들의 역할을 찾아보고자 한 것이 계기가 되어 오늘날의 축구단이 시작되었다. 이후 몇 개월간의 협의를 통해 일 년마다 양국을 방문하여 리턴매치를가지며, 조경인들의 우애증진과 문화교류를 목적으로 하여 드디어 2001년 봄, “대한민국 조경인축구단(이하 조경인축구단)”이 창단되었다. 그리하여 조경과 축구를 사랑하는 공통분모를 가진 설계, 감리, 시공, 시설물 등 조경분야 전반의 구성원이 모여 아주 특별한 이야기를 만들어 왔다.

조경인축구단은 화합과 소통을 모토로 많은 회원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월 1회 이상 모여 축구로 체력을 다지고, 연 1회 이상 전지훈련으로 국내외 조경 사례 답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월드컵 기간에는 원정대를 파견하고 있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 8명의 원정대가 다녀온데 이어 2010년 남아공월드컵 기간에도 6명의 원정대를 파견하였다. 특히 지난 원정 기간 중에는 SBS 라디오에 생방송으로 출연하여 조경인 축구단의 이름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해마다 실시하는 일본 조경인축구단과의 리턴매치는 2001년 제1회 서울대회를 시작으로 작년 제10회 오키나와대회까지 단 한 번도 거른 적이 없을 정도로 한국 및 일본 조경인축구단의 가장 큰 행사이다. 이 리턴매치가 바로‘대한민국 조경인축구단’에서 “대한민국”을 지울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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