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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연수원 이전 신축 설계공모
법무부는 공공기관 지방이전계획에 따라 오는 2012년 말 충북 진천·음성 혁신도시로 이전하게 될 법무연수원을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법무행정 최고의 교육·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상징성, 창의성, 예술성을 겸비한 연수원으로 건립하고자 공개경쟁을 통한 기본설계(안) 마련을 목적으로 공모를 실시하였다. 이에 당선작으로 선정된 (주)희림건축+(주)선진엔지니어링의 안을 배치계획과 조경계획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_ 편집자주
1등작 _ 淡雅園(담아원)(주)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주)선진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설계참여자 _ 유승종, 김은진, 구향천, 김진영, 노혜승, 김민호
계획의 기본방향사회를 유지하고 통제하는 중요한 수단인 법은 사람이 살고 있는 환경 안에서 만들어낸 인위적인 부분이다. 그러나 그 근본은 사람을 위한 것이며 사람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그러하기에 정의를 실현하고 청렴함을 위한 올곧은 마음가짐, 균형 있고 공정한 중심성, 그리고 사람을 도모하는 인본주의 정신을 배우는 새로운 법무연수원의 터는 옛 선비들이 그러했듯 자연에서 배우며 마음을 키워가는 장소여야 할 것이다. 그러한 자연과 사람을 경계 없이 이어주는 흐름의 터에 새로운 법무연수원을 담아본다.
위치 _ 충북 진천군 덕산면·음성군 맹동면 일원 | 지역지구 _ 충북 진천·음성 혁신도시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혁신클러스터 용지 내 이전공공기관 용지_이전7), 함박산 경관권역 | 대지면적 _ 687,100㎡ | 연면적 _ 64,000.35㎡ | 건축면적 _ 47,033.97㎡ | 건폐율 _ 6.85% | 용적률 _ 8.11% | 조경면적 _ 계획 351,000㎡(법정 103,065㎡) | 주차대수 _ 계획 836대(장애인 35대, 버스 11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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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자라섬 국제 바깥미술전
2011 Jara island International Baggat Exhibition2011 자라섬 국제 바깥미술전(운영위원장 왕광현)이경기가평군 자라섬 내 중도에서 지난 1월 22일부터 30일까지 펼쳐졌다. 바깥미술전은 지난 1981년 경기 가평군 대성리에서‘대성리 겨울전’이란 이름으로 출발한 이래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이번 전시는‘새 움트다’를 주제로 한국 작가뿐만 아니라 외국 작가 8명을 비롯해 모두 27명이 참여하였으며, 1월 29일에는 바깥미술회 30주년 기념 좌담회가 열리기도 했다.사진_ 바깥미술회, 박상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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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도시숲 콘서트
SNS 활용, 확장·소통·참여 유도한 도시숲 운동의 새로운 시도지난 1월 25일 대전 홍인호텔에서는 지금껏 개최되지 않았던 흥미진진한 콘서트가 개최되었다. 한 자리에 60여 명의 도시숲 관계자들이 모여 “모이자, 떠들자, 꿈꾸자”를 외친 2011 도시숲 콘서트가 바로 그것.이번 콘서트는 도시숲 아카데미 멤버들의 신년의 소소한 일상 안부를 시작으로 서로 한번 ‘좋은’자리를 도모해보자는 사소한 의견제기가 불씨가 되어 한 명 두 명 멤버가 늘어나면서 페이스북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는 규모로 확장되었고, 주제도 다양화되었으며 내용이 더욱 충실해졌다. 약 20여 일의 준비기간 동안 페이스북에는 ‘2011 도시숲 콘서트’ 이벤트 페이지가 생성되었고, 게시판을 통해 진행에 대한 논의와 함께 자발적으로 참여한 17인의 주제 발표가 준비되었으며, 전국 각지에서 관심을 가진 70여 명의 도시숲 관련 활동가들이 참석할 수 있었다.콘서트는 주제별로 ‘Fly, 도시숲’, ‘Share, 도시숲’, ‘Dream, 도시숲’이라는 3개의 테마로 나뉘어 김인호 교수(신구대)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중략)
2011 도시숲 콘서트는 도시숲 아카데미 멤버들 간의 친목도모 및 교류를 위한 만남에 대한 논의를 시작으로 페이스북이라는 수단을 통해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진화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이색적이며 주목할 만하다. 전국의 도시숲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분야의 활동가들이 이렇게 자발적으로 한 자리에 모여 담합을 하게 된 것은 순전히 페이스북과 스마트폰의 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획과 준비 및 진행과정 모두 페이스북을 필두로 한 SNS를 통해 이루어졌고, 온라인으로 회의를 진행하고, 그 내용을 확산시키며 일상적이면서 실시간 교류로 논의하고 결정해 나갔다. 뿐만 아니라 행사 당일 모든 내용이 온라인으로 생중계되어 참석하지 못한 멤버들도 비록 장소는 달라도 같은 시간 같은 발표를 듣고, 같이 웃고 즐기며,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토론에 참여하면서 함께 호흡할 수 있었다.24시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 동안 한 자리에 모인 전문가들은 도시숲과 관련한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도시숲의 의미와 향후 도시숲의 활용 및 발전방안, 활동가들의 전략 수립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쏟아 내었으며, 모두의 공감 속에 도시숲 아카데미 멤버십(가칭)을 결성함으로써 전국 각지에서 각자의 활동에 주력하면서 함께 같은 꿈을 꿀 수 있는 이유를 갖게 되었다.소통, 공유, 자발적 참여, 협업, 확장, 성장, 심화, 관계 등 SNS를 대표하는 키워드들을 적절히 융합·흡수하여 도시숲을 새로운 시민문화로 정착시키고 이끌어 가고자하는 이들의 열정을 기반으로 이번 콘서트의 시행착오는 발전적인 변화를 위한 양분이 될 것이며, 다양하게 도출된 생각들은 유사한 루트로 구체화되며 꿈을 이루기 위한 실천력을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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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조경인축구단
“대한민국 조경인축구단”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표현할 방법이 없네… 직접 말하기도 그렇고.
“축구”란 무엇일까? 그 어떤 스포츠 종목도 축구보다 많은 대중성을 가지지는 못한다. 또한 언어가 같지 않아도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종목 중 하나이다. 월드컵 때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을 찾고, 축구에 열광한다. 이처럼 지구상에서 가장 매혹적인 스포츠인 축구와 조경이 만나 만든 특별한 이야기를 독자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한다.
지난 2000년 겨울, 도쿄 하라주쿠의 어느 카페 사장의 광적인 축구를 사랑으로 ‘노영일 단장’과 ‘동경 랜드스케이프(일본 조경설계회사)’팀이 한자리에 모여 대화를 나누게 되었고,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양국 조경인들의 역할을 찾아보고자 한 것이 계기가 되어 오늘날의 축구단이 시작되었다. 이후 몇 개월간의 협의를 통해 일 년마다 양국을 방문하여 리턴매치를가지며, 조경인들의 우애증진과 문화교류를 목적으로 하여 드디어 2001년 봄, “대한민국 조경인축구단(이하 조경인축구단)”이 창단되었다. 그리하여 조경과 축구를 사랑하는 공통분모를 가진 설계, 감리, 시공, 시설물 등 조경분야 전반의 구성원이 모여 아주 특별한 이야기를 만들어 왔다.
조경인축구단은 화합과 소통을 모토로 많은 회원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월 1회 이상 모여 축구로 체력을 다지고, 연 1회 이상 전지훈련으로 국내외 조경 사례 답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월드컵 기간에는 원정대를 파견하고 있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 8명의 원정대가 다녀온데 이어 2010년 남아공월드컵 기간에도 6명의 원정대를 파견하였다. 특히 지난 원정 기간 중에는 SBS 라디오에 생방송으로 출연하여 조경인 축구단의 이름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해마다 실시하는 일본 조경인축구단과의 리턴매치는 2001년 제1회 서울대회를 시작으로 작년 제10회 오키나와대회까지 단 한 번도 거른 적이 없을 정도로 한국 및 일본 조경인축구단의 가장 큰 행사이다. 이 리턴매치가 바로‘대한민국 조경인축구단’에서 “대한민국”을 지울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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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 삼가헌
Dalseong Samgaheon달성 삼가헌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하빈면 묘리 800에 위치하며, 조선 영조 45년(1769) 중정공 박팽년(1417~1456) 11대손인 삼가헌 박성수가 사랑채를 조영하기 시작한 것으로, 사랑채, 안채, 별당, 연못 등에서 자연과 인공이 화합하는 순응의 미학을 공간적, 지형적으로 연계시키고 있다. 또한 소박한 가옥구조와 기법면 등에서 조선후기 영남지방 사대부 가옥의 특징을 잘 유지하고 있어 건축을 비롯한 여러 분야의 좋은 연구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1979년 12월 31일 중요민속자료 제104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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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따라 밟아본 삼국지 유적과 경관(12)
관우의 혼령이 나타난 당양 옥천사와 몸만 모신 관릉관우가 죽자 혼령이 흩어지지 않고 당양현의 옥천산에 이르렀다. 보정이란 노승이 암자에서 좌선하고 있으려니“내 머리를 돌려 달라.”고 관우가 적토마를타고 나타났다. 보정은“인과는 앞뒤가 서로 어긋나지 않소이다. 지난 날 안량과 문추, 오관의 여섯 장수들은 모두 누구에게 머리를 돌려 달라 하겠소?”하니 홀연히 깨닫고는 머리를 조아려 사라졌다.고을 백성들은 관우의 높은 덕을 사모하여 산마루에 사당을 짓고 사시사철 제사를 지냈다.유비가 오나라를 정벌하러 갈 때 장비의 아들 장포와 관우의 아들 관흥을 데리고 갔다. 관흥이 아비를 죽인 동오의 반장을 찾으러 적진 깊숙이 쳐들어갔다가 길을 잃어 불빛을 따라 내려오는데 집 한 채를 발견했다. 집안에는 관공의 신상神像그림 한 폭이 걸려 있어 노인에게 물어보니“이 자방사람들은 모두 관장군을 신으로 공경하여 살아계실 때에도 집집마다 모셨는데, 신령이 되셨으니 어찌 모시지 않을 수 있겠소.”라고 말하였다. 마침 길을 잃은 장수 하나 찾아오니 바로 반장이었다. 반장은 달아나려 했으나 관우가 신령이 되어 나타나 앞을 가로 막는다. 반장이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몸을 돌리는 순간 관흥의 칼이 번쩍 반장의 목을 벤다. 관흥은 반장의 심장을 도려내어 그 피를 관우의 신상 앞에 뿌리고 제사를 지냈다.- 황석영『삼국지』7권에서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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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장소, 조경(3)
소통의 가치: 따지기 기능, 성찰, 상호작용의 과정“소통은 단순히 고정된 실체들이 자신들의 견해를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소통 자체를 통해 우리의 의견이, 생각이 구성된다. 그리고 당연히 이런 소통을 위해서는 타인을 향한 시선의 변화도 필요하다. 상대방은 나와 마찬가지로 말하고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상호 이해를 향한 동반자여야 한다.”지난 호에는 두 가지의 사례 속에서 장소 속 그들을 관찰 대상이 아닌 소통의 파트너로, 그리고 소통은 그들과 함께 생각을 만들어 나가는 여정으로 이해할 것을 제안했다. 이번 호는 소통의 가치 혹은 효용성에 대해 이야기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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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셰필드 도심 재생 프로젝트: 장인정신 재발견을 통한 공간 엮기 1
The Gold Route Project영국 잉글랜드 사우스 요크셔(South Yorkshire) 지역 주도인 셰필드(Sheffield)는 2008년 기준으로 534,500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8개의 영국 주요 도시그룹(English Core Cities Group) 중 하나이다. 산업혁명의 바람이 거세게 불던 19세기, 셰필드는 철강산업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인구가 10배나 불어날 정도로 도시의 융성기를 맞이하였다. 그러나 1980년대에 도시의 경제를 이끌었던 석탄산업, 제강업 등의 제조업들이 저임금이 보장된 다른 나라로 떠나가면서 영국의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최악의 경제 상황을 맞이하였고, 이는 곧 도시의 슬럼화로 이어졌다.
위기의식을 느낀 셰필드시는 다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여러 도심재생 프로젝트를 진행하였고, 그 중 하나가 본 글을 통해 소개할 Gold Route 프로젝트의 근간이 되는 Heart of the City 프로젝트이다. 이후 2000년을 기점으로 시청사를 중심으로 한 주요 공공건물(Sheffield Town Hall, Tudor Square, Peace Gardens 등)과 기존의 공원의 재정비가 이루어졌으며, 밀레니엄을 기념한 문화시설(Millennium Galleries, Sheffield Winter Gardens 등)의 건설이 도심 곳곳에서 의욕적으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산발적으로 이루어진 재개발 프로젝트는 도심 공공 공간의 재개발을 통한 도심활성화라는 기존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한계를 보였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셰필드 시청을 중심으로 지역 민간단체 및 대학이 협력하여, 흩어져 있는 이들 공간들을 이어주는 문화루트 개발 및 광역적인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였고, 이것이 바로 Gold Route 프로젝트이다.
Gold Route 프로젝트는 여행객이나 비즈니스와 관련하여 셰필드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관문격인 셰필드역에서부터 셰필드대학(the University of Sheffield) 캠퍼스 사이의 일련의 공공 공간들과 거리들을 연계하는 광역적인 계획으로, 도심의 문화적, 경제적 재활성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도심 공공 공간 재생 프로젝트인 Heart of the City 이후, 2008년 셰필드시는 새로운 개념의 도심 재생 프로젝트인 City Centre Master Plan 프로젝트를 실행하였고, 그 첫 번째 결과물이 바로 Gold Route 프로젝트이다. 본 프로젝트는 Sheaf Square, Howard Street, Hallam Gardens, Hallam Square, the Millennium Galleries, Winter Garden, Millennium Square, the Peace Gardens, Barkers Pool, 그리고 새롭게 조성될 상업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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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도시, 그리고 시민과 공원
하나. 모든 일과 사물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다. 도시공원이 항상 모두를 행복하게 해줄까? 가장 이상적인 도시공원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둘. 미국 도시공원의 역사는 시민참여 또는 파트너십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 최초의 대규모 인공 도시공원인 센트럴 파크에서부터 최근 조성하고 있는 하이라인 파크까지 수많은, 그리고 다양한 도시공원 프렌즈 그룹이 활동하고 있다.
시애틀의 레이크 유니온 파크와 P-patch 커뮤니티 가든시애틀은 미국의 여러 도시에 비하여 환경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시민들의 환경보전에 대한 의식이 높고, 수십 년 동안 주민공동체운동이 발전해왔으며, 모든 도시 프로젝트를 계획 단계에서부터 시민과 지역 사회의 의견을 수렴하기로도 유명하다. 오히려 체계적이고 다양한 주민참여 과정이 프로젝트의 추진을 늦추는 것이 단점이라고 할 정도이다.
Lake Union Park레이크 유니온 파크는 시애틀시가 2010년 9월 개장한 가장 최근에 조성한 공원으로 민관파트너십 기금 3천만 달러가 투자되었다. 공원지역은 원래 매립지 부두였던 곳으로 토양오염이 심각하여, 대부분의 예산이 토양 개선과 기반 시설에 소요되었다고 한다. 외형적인 디자인은 볼품없어 보이지만 오히려 토양오염 문제를 해결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 점을 높이 사고 싶다.레이크 유니온 파크에는 후원자의 인증물이 참 독특하다. 일반적으로 벤치의 등받이에 후원자들의 Story가 있는 반면, 이 공원에는 작은 표시가 벤치의 아래 바닥에 놓여 있으며, 또한 고액의 기부자를 위해서는 보행동선의 모퉁이에 돋보이게 표현되어 있다. 이 공원의 조성비 1/3(1천만 달러)은 민간공원재단인 Seattle Parks Foundation에 의해 모금되었다. 1/3은 지역개발기업에서 부담하였으며, 나머지 1/3은 시애틀 시정부에서 부담하였다고 하니 정말 절묘한 조합이 아닐 수 없다. 공원이 가지고 있는 공공적 가치와 지역사회에 대한 혜택, 개발자의 이익을 잘 표현한 분담체계이다.
P-Patch Community GardenP-patch란 시애틀에서 37년 전부터 독특하게 발전해 온 커뮤니티 가든(도시공동체텃밭) 프로그램으로 피가르도 씨의 농장에서 처음 시작하여 P-patch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다. 시애틀의 P-patch는 현재 73개가 있으며, 2010년을 도시농업의 해로 정해 P-patch의 발전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시애틀은 37년 동안 73개를 만들어왔다는데 시카고에서는 작년에 한꺼번에 70개의 커뮤니티 가든을 만들었다고 한다. 두 도시의 성격이 드러나는 대목이다).P-patch가 가지고 있는 핵심적인 가치는 소수의 주민이 참여하지만 이웃 간의 강한 연대감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공원과 P-patch(커뮤니티 가든)는 양질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공공에게 열린 오픈 스페이스라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시애틀 외에도 뉴욕, 시카고 등 미국의 많은 도시들이 커뮤니티 가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 도시의 약 80%는 공원녹지분야에서 커뮤니티 가든을 운영하는 반면 시애틀의 경우 주민자치과에서 운영하고 있다는 것은 시애틀의 커뮤니티 가든이 지역주민참여와 청소년/저소득층 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연계되어 있음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공원과 커뮤니티 가든. 전혀 다른 속성의 오픈 스페이스이지만 함께라면 도시를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근사한 조합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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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도시, 그리고 시민과 공원
하나. 모든 일과 사물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다. 도시공원이 항상 모두를 행복하게 해줄까? 가장 이상적인 도시공원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둘. 미국 도시공원의 역사는 시민참여 또는 파트너십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 최초의 대규모 인공 도시공원인 센트럴 파크에서부터 최근 조성하고 있는 하이라인 파크까지 수많은, 그리고 다양한 도시공원 프렌즈 그룹이 활동하고 있다.
시애틀의 레이크 유니온 파크와 P-patch 커뮤니티 가든시애틀은 미국의 여러 도시에 비하여 환경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시민들의 환경보전에 대한 의식이 높고, 수십 년 동안 주민공동체운동이 발전해왔으며, 모든 도시 프로젝트를 계획 단계에서부터 시민과 지역 사회의 의견을 수렴하기로도 유명하다. 오히려 체계적이고 다양한 주민참여 과정이 프로젝트의 추진을 늦추는 것이 단점이라고 할 정도이다.
Lake Union Park레이크 유니온 파크는 시애틀시가 2010년 9월 개장한 가장 최근에 조성한 공원으로 민관파트너십 기금 3천만 달러가 투자되었다. 공원지역은 원래 매립지 부두였던 곳으로 토양오염이 심각하여, 대부분의 예산이 토양 개선과 기반 시설에 소요되었다고 한다. 외형적인 디자인은 볼품없어 보이지만 오히려 토양오염 문제를 해결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 점을 높이 사고 싶다.레이크 유니온 파크에는 후원자의 인증물이 참 독특하다. 일반적으로 벤치의 등받이에 후원자들의 Story가 있는 반면, 이 공원에는 작은 표시가 벤치의 아래 바닥에 놓여 있으며, 또한 고액의 기부자를 위해서는 보행동선의 모퉁이에 돋보이게 표현되어 있다. 이 공원의 조성비 1/3(1천만 달러)은 민간공원재단인 Seattle Parks Foundation에 의해 모금되었다. 1/3은 지역개발기업에서 부담하였으며, 나머지 1/3은 시애틀 시정부에서 부담하였다고 하니 정말 절묘한 조합이 아닐 수 없다. 공원이 가지고 있는 공공적 가치와 지역사회에 대한 혜택, 개발자의 이익을 잘 표현한 분담체계이다.
P-Patch Community GardenP-patch란 시애틀에서 37년 전부터 독특하게 발전해 온 커뮤니티 가든(도시공동체텃밭) 프로그램으로 피가르도 씨의 농장에서 처음 시작하여 P-patch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다. 시애틀의 P-patch는 현재 73개가 있으며, 2010년을 도시농업의 해로 정해 P-patch의 발전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시애틀은 37년 동안 73개를 만들어왔다는데 시카고에서는 작년에 한꺼번에 70개의 커뮤니티 가든을 만들었다고 한다. 두 도시의 성격이 드러나는 대목이다).P-patch가 가지고 있는 핵심적인 가치는 소수의 주민이 참여하지만 이웃 간의 강한 연대감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공원과 P-patch(커뮤니티 가든)는 양질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공공에게 열린 오픈 스페이스라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시애틀 외에도 뉴욕, 시카고 등 미국의 많은 도시들이 커뮤니티 가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 도시의 약 80%는 공원녹지분야에서 커뮤니티 가든을 운영하는 반면 시애틀의 경우 주민자치과에서 운영하고 있다는 것은 시애틀의 커뮤니티 가든이 지역주민참여와 청소년/저소득층 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연계되어 있음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공원과 커뮤니티 가든. 전혀 다른 속성의 오픈 스페이스이지만 함께라면 도시를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근사한 조합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