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landscape)”이 세계 각국의 다양한 언어로 표현될 때 그 정의가 다소 모호해진다는 것은 흥미로운 사실이며, 그 의미를 담을 수 있는 정확한 단어를 선정하는 것은 각자의 책임입니다. 심지어 영어나 독일어에서도 Landscape이나 Landschaft는 그 의미들이 그리 명확하지 않습니다. 특히, 이러한 단어들이 조경의 영역으로 들어올 때 그 의미는 더욱 복잡해지지만 우리는 “조경”이란 지붕 아래 이 모두를 수용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부 국가들에서 내세우고 있는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이니 에콜로지컬 어바니즘이니 하는 용어들에 혼란해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 이보다 더욱 중대한 문제와 도전들에 직면해 있으며 이런 용어 만들기에 소모적인 논쟁을 벌일 여유가 없습니다. 세계적으로 볼 때 조경은 아직 독자적으로 충분히 성장하지 못했으며, 심지어 어떤 국가들에서는 아직 조경이라는 분야조차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무엇보다 “조경”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노력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유럽에서는 이미 많은 국가들이 Landscape Convention 협정에 동의하고 또 참여하고 있는데 이는 경관을 보다 포괄적으로 정의함으로써 경관에 대한 종합적인 시각을 만들어가는데 그 목표가 있습니다. 이때 정의되는 경관은 우리가 조경을 하는데 있어 단지 미적인 것에 그치지 않고 행복을 추구하는데 필요한 하나의 요소로 판단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IFLA는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글로벌 차원의 Landscape Convention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러한 협정들은 우리 조경분야의 중요성을 알리고 경관을 다양한 공간적 문제들을 해결하는 미디어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인류는 점차 기후 변화와 홍수, 식량 및 물 부족과 같은 심각한 문제들에 봉착하고 있으며 조경은 우리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건강한 환경을 만들어가는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제공해야 합니다. 이미 많은 교수들과 선진 기업의 CEO들이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제 조경분야가 경관과 관련된 많은 일들에 더욱 적극적으로 관여해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
Topos의 편집장으로서, 저는 이제 조경분야가 단지 몇몇 유명 조경가들에 의해서가 아니라, 국제적 차원의 인식 확대와 평판을 통해 성장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이런 측면에서 저희
마지막으로 새해가 <환경과조경>독자 여러분께 매우 성공적이고 행복한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It is a significant fact that in many languages the term for landscape is ambiguous. You need to define exactly what you mean to chose the correct term. Even in English or German, landscape or Landschaft is not as clear as a term as it suggests. Now, when it comes to landscape architecture, things could get even more complicated. But we can take it easy while focusing on one name, landscape architecture as the roofing label for the profession. So we do not need to get confused with landscape urbanism or ecological urbanism or whatever may be coined in Harvard or Melbourne or London.
The challenges are big enough, no time to waste in debates about names, the content is important, to jobs to be done. Still landscape architecture is not emancipated or did not even emerge in so many countries on this globe, that’s why it is important to make a commitment on landscape architecture.
In January there is the IFLA’s Asian Pacific Region’s conference in Bangkok, which will show the development and the dynamic growth we are facing. It is obvious that no longer Europe and America are leading the changes in global economies. There is more and more expertise in Asia and probably, and the job for landscape architects is harder and more than necessary to control the growth of cities and the use of resources.
In Europe many countries signed the Landscape Convention which provides a comprehensive view on landscape, defining landscape in a holistic way. It is not all about beauty when we talk about the work of landscape architects, but it is part of the deal as well as our contribution in the pursuit of happiness. IFLA is trying to establish a global landscape convention and is debating this with UNESCO. Such an agreement would help to demonstrate the importance of our profession, to talk about landscape as the media where problems have to be solved on all levels.
Mankind is facing severe problems like climate change, raising currents, floods and shortage of food and water. Landscape architecture can provide knowledge, skills and techniques to improve conditions of life, to establish a healthy environment. There are many teachers and CEOs of well established firms telling students and colleagues that it is time to take the lead. We have to claim for leadership in landscape related processes.
As editor of Topos--The international Review of Landscape Architecture and Urban Design, I am expecting the profession to grow, not only by figures but also by reputation, globally. Reviews like ELA or ours are playing an important role for supporting the profession and linking people around the world. Dissemination of knowledge and communication across borders is important for any move.
I wish all readers of ELA a very successful new year--and happiness, for s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