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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동탄파크골프장
  • 환경과조경 2009년 1월
한국 오픈 스페이스의 문화를 변화시키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 레포츠인 파크골프는, 골프와 유사하지만 시설 규모가 크지 않아서 골프장의 1/50 정도의 부지만 있으면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공간조성이 가능하다. 때문에 도심 내 오픈 스페이스나 유휴공간에 파크골프장 조성이 늘어나게 되면, 도시민들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집 근처에서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경제적 부담 역시 적어서 국민 레포츠로서의 잠재력도 갖고 있고, 대중적인 성격 때문에 지역 내 커뮤니티 활성화의 매개 공간이 될 가능성도 크다는 평을 듣고 있다. 본지는 (사)한국파크골프협회 전영창 사무국장으로부터 오픈 스페이스를 무대로 새로운 레저문화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파크골프에 대한 소개글을 받아 소개한다. 참고로, 본 원고는 국제공원레크리에이션 재단International Federation of Parks and Recreation Administration이 발행하는 <Ifpra World> 2008년 12월호에도 수록되었다.

이번에 소개할 내용은 한국의 오픈 스페이스의 변화과정에서 도입된 새로운 컨셉의 레크리에이션인“파크골프”이다. 서울로부터 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경기도 화성시의 동탄신도시는 주변지역의 난개발에 대비한 계획적 개발로 수도권 남부지역의 거점도시로 육성되고 있으며,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환경친화적이며 쾌적한 전원형 주거환경 제공을 목표로 2007년에 조성되었다. 전체면적 903ha 중에 공원면적은 170ha, 18.84%를 차지하고 있어 최근 만들어진 신도시 중 가장 높은 녹지율을 가지고 있다. 참고로 동탄신도시의 인구는 12만명이다. 이 지면에서 주로 소개하려는 파크골프장은 동탄신도시 내의 센트럴파크에 위치하고 있으며 0.45ha에 9홀 규모이고, 코스의 연장길이는 500m이다. “파크골프”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를 포함한 3대에 이르는 가족은 물론이고, 장애인을 비롯, 그야말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골프를 재편성한 스포츠이며 각도가 없는 86cm의 우드 클럽 1개와 지름 6cm의 플라스틱 볼 1개, 볼을 놓는 높이 23mm의 고무티만 있으면 간단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소요되는 시간은 약 1시간 20분이다. Pits & putt의 구성요소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되리라 생각한다. 다만, 사용하는 클럽과 공, 그리고 홀컵(20cm)의 크기는 다르다.

파크골프는 2003년, 일본 북해도에서 한국에 도입되어 2008년 8월 현재 전국적으로 43개 파크골프장이 개장하여 운영되고 있으며, 매년 50% 이상 신규 파크골프장이 만들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보급 속도는 타 스포츠에 비해 매우 빠른 편이라 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최근 스포츠와 건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크게 늘어나고 있고, 소득 수준과 삶의 질 향상으로 삶에 대한 의식과 여가형태가 바뀌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린스포츠 활동의 대표적 종목인 골프는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비싼 이용료와 장비, 기술 습득의 어려움, 긴 경기시간 등 여러 가지 제약으로 인해 대중적 스포츠로 인식되어 있지 않고, 지리적,경제적, 시간적 부담이 적지 않으며, 무엇보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파크골프는 국민 스포츠로 보급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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