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에서는 서울시의 ‘무장애 1등급 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문정도시개발지구의 상징성을 고려한 새로운 아이디어 경쟁을 통하여 창의성, 예술성, 공간성을 담은 미래지향적이고 환경친화적인 공원·녹지를 조성하기 위한 설계(안)을 공모하여 지난 2월 25일 (주)기술사사무소렛의 안을 당선작으로 선정하였다. _ 편집자주
당선작 _ 드러난 대지의 서정 ((주)기술사사무소렛)
설계참여자 _ (주)기술사사무소렛(대표 장종수, 박영준, 장종현, 이현정, 오선영, 김창한, 김혜희, 정동진, 우혜연, 조기영, 조유경, 이충연, 오현주, 곽보영, 김원준, 소현수, 강현경, 김지석, 최진우)
지구명 _ 문정도시개발구역|위치 _ 서울특별시 송파구 문정동 350번지 일원|설계범위 _공원 및 녹지 119,266㎡
프롤로그
대지에 펼쳐질 시간의 통섭(通涉)
탄천은 오랜 세월 흙을 쌓아 새로운 땅을 만든다. 물을 가득 머금은 이 땅은 연꽃이 많아 연화리라 불리우다 문씨의 우물 맛에 감탄한 인조가 ‘文井’이라 하여 문정리로 그 이름을 바꾼다. 제방이 생기고 탄천의 물길이 바뀌면서 대지는 논이 되었다가 현재, 덩그러니 움푹 파여진 땅에 비닐하우스로 남겨져 있다. 그리고 이제 새로이 21세기형 법조타운으로 변모를 시작한다. 이것은 우리의 대지가 간직한 시간의 기록이다. 이전의 개발들은 과거와 현재 사이 확연한 시간의 경계를 생성했다.
우리가 만들어갈 도시는 생성되고 사라지는 기억의 모든 층을 기록하는 장소로서, 감춰진 대지의 서정이 회복되는 가치적 장소이다. 대지에 나타난 시간의 통섭은 온전한 장소적 정체성과 생태적 다양성이 회복되는 경관을 실현시킬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본지 2009년 4월호(통권 252호) 144~151면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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