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명 : 2005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한국정원 조성사업
· 위치 : 독일 프랑크푸르트시 팔멘 공원 내
· 규모 : 정원 총면적-5,021.12㎡, 건축물 면적-누각:50.31㎡, 정자:30.96㎡
· 발주 :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주빈국 조직위원회
· 설계자 : 김봉렬(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과 교수), 박창렬(삼풍엔지니어링 소장), Choe Hackh(독일 최학케 건축 대표)
· 시공 : 이우종합건설(주)(대표 이창렬)
· 공사기간 : 2005. 6. ~ 2005. 9.
· 공사비 : 700,000 EURO
· 사진 : 이우종합건설(주)(대표 이창렬)
Philosophy - Garden in a Garden
⊙ Frankfurt 시내 공원인 Palmen Garten 속에 작은 한국의 정원을 삽입한다.
⊙ Palmen Garten은 Picturesque Garden으로 시골의 자연경관을 재현하고 있는 유럽의 정원이며, 여기에 plug in 되는 한국의 정원은 인공적 경관을 형성하는 한국식 정원이다.
⊙ <서양 속의 동양>, <자연 속의 인공>이라는 대조적인 설정을 통해 한국 정원의 identity를 구현함은 물론, 기존의 Palmen Garten의 경관을 더욱 다양하게 만들고, 인근 FRT University 학생들이 더욱 풍부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 한국의 정원에는 Palmen Garten과 FRT University 사이에는 4개의 입구를 통해 개방되어 있고, 어디서든 바라볼 수 있고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어서, 환경적 경관적 synergy effect를 높일 수 있다.
Concept - 4 Sub-gardens of 4 Seasons
⊙ 한국의 정원은 봄-여름-가을-겨울을 상징하는 4개의 부분 정원들로 구성된다.
⊙ 봄 정원의 주제는 <기다림>이다. 겨울동안 기다려온 봄과 같이, 계단식으로 조성된 봄꽃 동산을 바라보며 약속된 사람과 시간을 기다릴 수 있는 작은 광장이다.
⊙ 여름 정원은 전체의 중심 정원이며, 무더운 여름철의 <휴식>이 주제이다. 섬과 동산들 위에서 휘어진 버드나무와 빨갛게 피어나는 백일홍, 그리고 이들의 그림자를 비추어주는 큰 연못을 바라보며, 시원한 누각 위에서 앉아 몸과 마음의 긴장을 relax한다.
⊙ 가을 정원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며, <명상>을 주제로 한다. 단 위에 서서, 혹은 걸터앉아 단풍에 물든 공원을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잠길 수 있는 곳이다.
⊙ 겨울 정원은 작은 연못과 그 위에 떠있는 작은 정자로 구성되는 <준비>의 정원이다. unique한 한국식 난방시설- 온돌이 깔린 2칸의 방에 앉아서 추운 겨울날의 서정으로 나눌 수 있는 곳이다.
⊙ 4개의 부분정원에는 사계절을 상징할 수 있는 보조적인 시설물이 세워지고 수목들이 심어질 것이다.
Concept of Water and Mounds - The Energy of Earth and Heaven
⊙ 한국정원의 중심 요소는 크고 작은 2개의 연못과 그 사이를 흐르는 물이다.
⊙ 연못을 만들기 위해 파낸 흙을 쌓아 12개의 작은 동산과 섬들을 만든다.
⊙ 동양적 풍수(Peng-Sui)의 원리에 따르면, 물은 땅의 기운을 운반하는 messenger이며, 산은 하늘의 기운을 잡는 그릇이다.
⊙ 한국의 정원에 조성된 물과 산은 땅과 하늘의 기운을 모으는 상징적 요소들이다.
⊙ 물론 물과 산은 평지 풀밭과 몇 그루의 나무로만 구성된 기존 공원에 새로운 경관을 도입하는 중요한 조형적 요소이기도 하다.
Symbol of Water and Mounds - The Mythic World of Hermits
⊙ 여름 정원에 마련된 큰 연못과 3개의 작은 섬, 연못 앞의 12개 작은 동산은 도교 신화에 등장하는 신선들의 세계를 상징한다.
⊙ 신선이란 늙지 않고 병들지 않는 영원한 존재들이며, 고대 동양인들의 이상적 인간상이었다. 신선들은 큰 바다에 솟은 3개의 섬과, 넓은 대륙에 솟은 12개 산에 살고 있다고 믿어왔고, 동양인들은 그들의 정원을 신선의 세계로 꾸밈으로써 그들 자신이 신선을 닮아간다고 믿었다.
⊙ 한국의 정원은 FRT 시민들에게 일시적인 신선이 될 수 있는 환경과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