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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조경인 ; 산업분야-이대성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위원장
  • 환경과조경 2005년 12월
이대성 ·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위원장, 임원개발(주) 대표이사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출범으로 조경공사의 경쟁력 강화, 조경업의 위상 정립에 기여 부드러운 듯하지만 단호한 인상. 기자가 갖고 있던 이대성 위원장에 대한 느낌이다. 지난 2004년 대한조경공사협회를 창립하고, 조경공사업의 권익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던 그가 최근 대한건설협회 내에 조경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초대 위원장에 취임하였다. 법적으로 조경공사가 일반건설업에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전체 건설업에서 조경이 차지하는 비율이 워낙 적다보니 조경이 토목 · 건축분야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동등한 권리를 행사하기는 힘든 것이 사실이었다. 이는 지난 오랜 기간 동안 대한건설협회 회원으로 있었지만, 조경업체들이 회원사로서의 혜택을 보지 못해왔던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조경공사업체가 이제는 800여 개가 되었고, 조경공사업을 위해 제 목소리를 내는 단체가 진작 있었어야 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 조경위원회의 발족에 큰 의미를 둘 수 있을 것이다. 그 외에도 그는 이미 (사)한국조경사회 부회장, (사)한국환경계획 · 조성협회 부회장을 역임했고, (재)환경조경발전재단 설립준비를 위한 실무추진위원장을 맡는 등 다양하고 굵직굵직한 일들을 담당해왔다. 하지만 이대성 위원장은 이번 위원회 출범 보다는, 과거 조경이 전문건설업으로 강등되려던 순간, 조경 살리기 운동에 앞장섰던 것을 기억하는 분들이 많은 지지를 보내준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산업분야 올해의 조경인 후보로 추천해준 여러 내용에 ‘조경살리기 한마음 운동본부’에 대한 부분은 빠지지 않고 있었는데, 앞으로 할 일이 더 많다는 그의 목소리에서 전해져온, 기자가 갖고 있던 인상은 이처럼 다양하고 중요한 일의 책임을 맡아 오면서 만들어져 왔을지도 모를 일이다.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출범 지난 2004년 3월 회원들의 의지를 모아 대한조경공사협회를 설립하고 회장에 올랐던 이대성 위원장은 같은 해 4월 당시 조경공사업 659개사 중 114개사의 의견을 모아 건교부에 ‘대한조경공사협회’ 설립인가를 요청했으나 반려되었고, 같은 해 6월 대한조경공사협회 설립 참여업체 114개사 연명으로 대한건설협회에 ‘조경협의회’ 설치를 요청하게 된다. 협회는 7월 이사회 논의를 거쳐 임시 총회에서 ‘업종협의회’를 설치하는 내용을 상정하여, ‘조경위원회’를 설치 · 운영키로 결정하였다. 이처럼 대한조경공사협회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공인된 단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아왔던 이대성 위원장은, 조경위원회 설치결정 이후 줄곧 출범준비를 해왔고, 결국 올해 10월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로 정식 출발하게 되었다. “대한건설협회 소속으로 조경업계의 대표성을 띠고 대정부 건의를 했을 때 그 반향은 과거와는 천양지차일 것이다. 즉 이번 위원회 출범을 통해 제도권 내에서 조경업의 정당한 권익을 지키는 일이 가능해졌다. 공인받은 대표 단체가 없을 경우, 법 조항은 물론, 발주처의 입찰제도 등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어려웠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또한 건설업의 제도, 환경변화 등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고, 조경업체들의 애로사항 발굴 및 대안 모색으로 조경업 발전에 보다 기여할 수 있을 것이며, 조경업의 역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다.” 그의 말처럼 공인된 협회에서 하는 일이므로 영향력은 훨씬 클 것이고, 조경위원회를 통해 회원에 대한 혜택도 더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것. 또한 지난 2004년 대한조경공사협회를 만들면서 많은 업체로부터 후원을 받았지만, 공식적인 비용처리를 하지 못했는데 앞으로는 공식적인 처리도 가능하며, 여러가지 측면에서 협회 운영을 위한 재정마련도 보다 쉬워질 수 있게 되었다. 조경공사업 발전을 위한 노력 현재 그는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사회,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 전문건설 조경협의회와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의 대표가 함께하는 조경관련 단체장회의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현 단체장들은 활발한 모임을 갖고 다양한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는데, 결성된 지 오래 되지는 않았지만 이 모임을 통해 조경분야의 단합된 힘을 모으고, 서로의 정보를 공유, 조경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이 5개 단체 주관으로 조경공사 표준품셈 합리화 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켜 현재 식재공사 등 일부 품 외에는 토목, 건축 유사품으로 적용받고 있는 조경공사 품셈의 합리적인 개선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를 제외한 4개 단체는 지난 7월 과 제휴를 맺고 1년 동안 매주 1면씩 지면을 할애받아 조경관련 신기술과 행사 등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정부기관 및 발주처, 건설업체에 지속적으로 조경을 알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위원회에서는 앞으로 조경공사업 발전을 위한 기초사업으로 조경관련 정보 구축, 법령 · 시책 연구 및 조경산업의 발전사 자료를 수집하게 된다. 꾸준히 조경기술세미나를 개최하고, 대외적으로 조경알리기 사업을 추진하며, 조경공사업 통합에 따른 세부 운영방안에 대해서도 신중히 준비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기도 하다. 조경살리기 한마음 운동본부 1996년 당시 건설교통부에서는 건설산업기본법을 개정하면서 특수건설업에 소속되어 있던 조경업을 전문건설업으로 하향 축소시키려 했다. 이대성 위원장이 그 사실을 알고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때, 마침 10월에 조경학회 임시총회가 열렸고, 당시 학회장이던 유병림 교수의 협조를 얻어 회의장에서 이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할 수 있었다. 시기적으로는 많이 늦은 상태였고 모두들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을 가졌지만, 이대성 위원장은 조경이 전문건설업으로 하향될 경우 건축, 토목에 종속되어 분야가 전면 해체될 위기에 직면함을 강조하고, ‘조경살리기 한마음 운동본부’를 만들어 실무책임자 역할을 맡게 되었다. 전 조경인의 서명 · 모금 운동을 전개하고, 국회위원실을 찾아다니며 청원과 시위에 앞장섰다. 또한 관계 요로에 진정, 실무자 면담 등과 같은 투쟁과 노력의 결과, 결국 건설업의 정의에 ‘조경’이라는 단어를 삽입해 넣고 조경을 일반건설업으로 편제하는 등 조경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공헌을 했던 것이다. 그는 또 현재 일반건설업 중 조경공사업의 정의가 ‘종합적인 계획 · 관리 · 조정 하에 수목원이나 공원의 조성 등 경관 및 환경을 조성하는 공사’로 되어 있는데 이는 조경의 영역이 축소된 것으로 앞으로는 법규나 제도 차원에서 생태복원, 환경복원 등 다양한 부분까지 조경의 영역으로 포괄되도록 하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업계의 선배는 물론, 조경업에 종사하는 많은 분들이 위원회에 대해 큰 기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다. 조경위원회의 효과적인 활동을 통해 뒤따르는 후배 세대를 위한 기초를 다지고,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회원사들을 대표하는, 중심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단체가 되고 싶다.” 조경업을 일반건설업으로 지켜낸 것도, 이번 위원회 출범도 혼자만의 힘이나 소수의 힘만으로 된 일은 아니며, 지금껏 조경을 지켜온 선배들과 뒤를 받쳐준 후배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하는 이대성 위원장. 그의 말에서 앞으로 더욱 단단하게 조경의 입지를 다지려는 그의 단호하고 굳은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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