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사의 앞마당 2만여 평은 광주광역시의 새 모습을 갖는 상무 신도심의 중심축이 될 뿐아니라 수평으로 열린 공간적 구조를 갖고 있으며, 조경공간은 시민마당, 의회마당, 행사마당, 공연마당, 휴게마당, 체육공원, 후정 등 크게 일곱개의 영역으로 구분하였다.
가장 중심이 되는 행사마당은 시의 상징이 되는 장소로 광장의 주제를 함축하여 표현했다. 환경조형물인 아치를 중심으로 하여 왼쪽은 랜덤식재한 조형소나무 15그루가 군무를 이루고 있고 오른쪽은 광주의 상징목인 은행나무가 열식되어 있어 상무신도심의 미관광장과 연계를 갖고 있다. 또한 퍼골라를 조형감있게 디자인하여 문화예술도시의 청사를 들어서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중앙보도 왼쪽으로 위치한 의전행사나 기념행사 등을 치룰 수 있는 행사마당은 의전홀과 연계성을 갖고 미관광장과도 열려있는 공간으로 조성하였다. 미러폰드(mirror pond)를 사각통로로 구성하여 두 아치교를 두고 대형 은행나무 3그루와 대형소나무들이 마주하도록 해 단조로움을 피하면서 조형성을 구현하였다.
의회동 앞의 집회공간으로서의 의회광장은 점토벽돌의 랜덤 깔기의 패턴으로 마치 시민들이 군집하고 있는 듯 표현하여 집회를 허용하는 민주도시로서의 자신감이 느껴지는 공간으로 만들었고, 문화도시로서의 시청사를 느끼게 하는 공연마당은 식재 패턴보다 녹음과 단순미에 강조를 두었다. 공연의 배경이 되고자 느티나무 숲을 조성하여 기다리거나 휴식할 때 계절 초화류 등으로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숲 속의 산책로가 되도록 배려하였다.
행정타워 옆의 휴게공원은 청사직원뿐만 아니라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시민의 공간으로 그 의미를 다양화 하였다. 왕벚나무로 봄의 화사함을 연출하면서 기념식수공간을 두었으며, 경계부는 느티나무와 팽나무를 식재하여 그늘감을 고려하였고, 도로변으로는 소나무를 군식하고 그 밑에 다양한 남도의 계절 초화류를 식재하여 편안한 시민의 쉼터로 조성하였다.
주차장에 연계된 체육공원은 시청직원들의 건강 휴식터로 단순하며 기능성을 담는 느티나무 열식을 하였지만 차에서 내리며 청사의 이미지를 느낄 수 있는 곳에는 광나무를 열식하여 독특한 경관을 연출하였다.
(한선아 · 서인조경(주) 대표)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