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오면 연중행사 처럼 무거운 스키를 싣고 스키장을 찾아 열심히 가보지만, 많은 인파와 몇 개 되지 않는 스키장 슬로프 탓에 10분을 타기 위해 30분 줄서기를 서너번만 하고나면 오전 또는 오후의 일과가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고, 눈정리 후 또 다시 기다려 시도해 보지만 흰눈을 가르며 스키를 타는 시간은 고작 1시간 정도에 불과하다.
아! 슬프다. 우리나라 스키장 여건이여!
이런 환경만을 경험하던 필자가 해외 스키장, 그 중에서도 록키 산맥에 위치한 훌륭한 스키장을 직접보고 스키를 즐길 수 있었던 것은 커다란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행복한 기다림 속에 간 스키장은 미국의 콜로라도주에 있는 비버클릭(Beaver Creek), 키스톤(Keystone), 브리큰릿지(Breckenridge) 베일(Vail)지역 스키리조트와 세계 제일의 스키리조트인 캐나다의 휘슬러(Whistler)와 블랙홈(Black Comb)리조트였다.
이 중에서 필자는 미국의 비버클릭(BEAVER CREEK)과 캐나다 휘슬러(WHISTLER)와 블랙 홈(BLACk COMB) 스키 리조트를 정리해 보았다.
먼저 미주지역의 많은 스키인구들을 대상으로 계층별로 잘 조성된 콜로라도 지역 스키리조트 중에 고급화로 성공한 비버클릭 스키리조트부터 살펴볼까 한다.
1. 비버 클릭 스키 리조트 (BEAVER CREEK SKI RESORT)
비버클릭 스키리조트가 있는 콜로라도주는 주도인 덴버(Denver)는 필자도 개인적으로 잠깐 생활했던 곳인데, 이 곳은 미식축구로 유명한 도시이기도 하지만 록키산맥의 만년설과 콜로라도주의 관문인 덴버 공항의 막구조의 아름다운 건축물로 더 유명한 곳이다. 이 곳에 도착하였을 때 공항 수하물 처리공간에 스키전용 콘베어 시스템까지 도입된 스키어들을 고려한시설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펜버공항에서 록키산맥을 끼고 프리웨이를 차로 4시간 정도 가면 비버클릭 리조트의 아름다운 입구가 나타난다. 이제 비버클릭 스키장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1) 개요
· 개장년도 : 1980년 12월 15일
· 시설개요
- 베이스 표고 : 해발 2,469m
- 정상표고 : 해발 3,488m
- 수직적 표고차 : 1,019m
- 스키장면적 : 6,576,142㎡
- 스키 슬로프 면수 : 146면
- 가장 긴 슬로프 길이 : 4.5km
- 리프트수 : 13기
- 하루스키장 이용객 : 10,000명∼12,000명
▲ 브릿지를 이용한 IN & OUT
2) 리조트 컨셉
이 리조트 스키장의 첫 번째 컨셉은 차가 없는 리조트(Carfree Resort)요, 내 집같은 리조트이다. 지형을 이용하여 차는 모두 지하로 넣고 지하 주차장에서 곧바로 스키장과 호텔, 콘도와 연결하여 계획하였다.
두 번째 컨셉은 유럽풍의 최고급화 리조트를 추구하는 것이다. 모든 건축의 양식을 유럽풍의 건축외형과 높이, 색채 등으로 규제하여 옛 유럽풍의 거리를 재현하여 호기심과 탐구심을 자극하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건축물 사이의 보행몰은 시각적 변화를 고려하여 이용자의 흥미를 유발시키는 굽은 도로로 조성하였고, 중앙광장에는 아이스 링크 시설을 배치하여 에프터 스킹(스키후 이용행태)을 위한 시설로 활용토록 하였다. 많은 이용자들은 이 광장을 중
심으로 야간 이용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주변 상가 활성화로 더 많은 이용객의 소비 욕구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 점이 바로 스키 리조트를 활성화와 연계되는 것이다.
또한 최상위계층의 고소비층 고객 유치를 위해 모든 시설은 최고급화 하여 만화나 동화속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리조트로 계획하였다.
3) 시설물 배치 계획
가. 보행자 몰의 형성
빌리지의 가장 큰 컨셉은 차량동선은 빌리지의 외곽으로 계획하고 빌리지의 중앙은 완전한 보행자 공간으로 계획한 보행자와 차량동선의 분리이다.
즉, 경사를 이용하여 스키리프트 존, 보행자 몰 존, 차량동선 및 서비스 동선 존으로 계획하였고, 서비스 동선 및 차량동선은 경사를 이용하여 건물 1층 레벨로 바로 진입하게 되어 있으며, 주차장 상부는 보행자 몰로 계획되어져 있다.
보행자 몰은 주차장 상부에 온수 파이프 히팅 시스템을 도입하여 눈이 쌓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녹아 깨끗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계획되어 있다. 또한 모든 빌리지의 건물상부는 콘도 및 호텔 등의 숙박시설이고 1층은 상가시설로서, 59개 정도의 기념품 및 의류 가게와 23개 정도의 Bar와 레스토랑 등을 유치하여 활기찬 쇼핑몰을 형성하고 있다. 몰의 형태는 관광객의 activity와 community를 활성화하기 위해 S자 모양(snake type)을 계획되어 시각적으로 몰을 길고 흥미있는 공간으로 느끼게 하고 중심에는 Ice Rink를 설치하여 몰에서의 자신의 위치를 인지할 수 있고 축제의 광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건축물은 유럽형으로 계획하여 유럽의 한 도시의 골목길을 온 듯한 느낌을 가지게끔 설계되어 있다. Ice Rink 지하에는 Art Center가 계획되어 관광객에게 쇼핑몰에서의 즐거움뿐만 아니라 문화적 욕구를 충족 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쇼핑몰의 끝에는 티켓팅과 인포메이션 센터 등이 자리 잡고 있고, 스키장 베이스로의 이동 동선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여 관광객의 혼잡을 피하고 있다. 현재 쇼핑몰에서의 쇼핑 행태는 after-ski의 대표적 행태로 자리잡고 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댓글(0)
최근순
추천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