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말부터 봇물 터지듯 쏟아졌던 금강산관광 관련기사는 모든 실향민과 대다수 국민의 마음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고조된 국민의 기대하에서 금강산 개발방향을 올바르게 조절하기 위해서는 반드시‘지속가능성’의 개념이 바탕이 되어야 할 것이다. 즉 환경적 건전성, 경제적 활력, 그리고 사회문화적 민감성 확보가 개발계획과정에 전제되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어떤 개발이든 간에 환경의 질 저하와 훼손은 필연적이다. 그러나 어떤 방법과 과정으로 개발하느냐에 따라 영향 정도는 판이하게 달라진다. 충분한 자연환경조사와 계획과정이 결여된 사업이 심각한 악영향을 야기함은 주지의 사실이다. 비근한 예로 무분별한 개발과정과 관리주체의 지나친 수익증대욕구로 말미암아 중국 장백산의 자연환경이 심각히 파괴되고 있다(Kim등, 1996). 그러므로 금강산관광개발로 인한 수려한 자연환경의 훼손과 지역사회에대한 부정적인 사회문화적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경제적 편익을 비롯한 긍정적인 효
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다음 전제조건들이 충족되어야만 할 것이다.
첫째, 자연자원과 지역사회가 수용할 수 있는 이용량의 설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개발에 앞서 환경영향평가가 선행되어야 한다. 셋째, 대규모 개발규범이 재고되어야 한다. 우리는 개발이라 하면 호텔과 유흥시설이 가득 들어선 리조트를 연상하곤 한다. 빼어난 경관과 풍부한 자원가치외에도 민족의 얼이 숨 쉬는 금강산은 기존의 관광지와는 분명 차별되는 생태관광지로 개발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 키워드 : 금강산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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