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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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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관광 현황과 전망 ; 국내 생태관광의 현황과 바람직한 접근방향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생태관광에 대한 구체적인 개념이 체계적으로 정립되지도 않았고 또한 생태관광 및 생태관광자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도 미흡한 상태에서 생태관광 현황에 대해 논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시대적 이슈인 환경문제와 도시민들의 관광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 등의 다양한 요인들에 의하여 환경친화적인 관광, 자연자원 중심의 관광형태에 참여하려는 관광수요가 늘고 있는 경향과 현대 대량관광의 폐해에대한 대안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는 것이다. 실제적으로 우리나라 관광수요에서 굳이 생태관광자로 분류를 한다면 국립공원을 비롯한 자연공원을 찾는 탐방자들과 자연휴양림 그리고 일반 산을 찾는 휴양객들 그리고 탐조활동자, 생태기행, 역사문화답사 등에 참여하는 인원들로 생각할 수 있겠다. 왜냐하면 이들의 방문목적지가 자연 및 문화자원이 기반이 되는 생태관광지이고 또한 이들의 주요 관광동기는 자연과의 접촉을 통한 만족감 추구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관광대상물 및 관광참여 동기를 고려할 때 비교적 생태관광 성향을 가진 잠재생태관광자로 볼 수 있으며, 홍보나 교육 등의 외부자극에 의해 순수 생태관광자로의 전환도 가능하다고 본다. 또한 우리의 환경에 맞는 생태관광 개념의 정립 및 개발방향의 수립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관련분야에 대한 전문가 집단의 자원 및 관광객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에 대한 깊은 관심이 필요하다. 생태관광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련법에 생태관광지 지정 및 지원에 관한조항을 신설하여 생태관광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생태관광의 활성화는 국민복지증진 효과, 국가 자연자원의 효율적 보호, 농어촌지역 활성화 효과 등 공익적 가치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러므로 생태관광지 개발은 공익사업의 일환으로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기 때문에 이에 따른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요구된다. ※ 키워드 : 생태관광, 생태관광자, 관광수요※ 페이지 : 132~137
환경친화적인 금강산 개발의 선결조건
지난 6월말부터 봇물 터지듯 쏟아졌던 금강산관광 관련기사는 모든 실향민과 대다수 국민의 마음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고조된 국민의 기대하에서 금강산 개발방향을 올바르게 조절하기 위해서는 반드시‘지속가능성’의 개념이 바탕이 되어야 할 것이다. 즉 환경적 건전성, 경제적 활력, 그리고 사회문화적 민감성 확보가 개발계획과정에 전제되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어떤 개발이든 간에 환경의 질 저하와 훼손은 필연적이다. 그러나 어떤 방법과 과정으로 개발하느냐에 따라 영향 정도는 판이하게 달라진다. 충분한 자연환경조사와 계획과정이 결여된 사업이 심각한 악영향을 야기함은 주지의 사실이다. 비근한 예로 무분별한 개발과정과 관리주체의 지나친 수익증대욕구로 말미암아 중국 장백산의 자연환경이 심각히 파괴되고 있다(Kim등, 1996). 그러므로 금강산관광개발로 인한 수려한 자연환경의 훼손과 지역사회에대한 부정적인 사회문화적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경제적 편익을 비롯한 긍정적인 효 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다음 전제조건들이 충족되어야만 할 것이다. 첫째, 자연자원과 지역사회가 수용할 수 있는 이용량의 설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개발에 앞서 환경영향평가가 선행되어야 한다. 셋째, 대규모 개발규범이 재고되어야 한다. 우리는 개발이라 하면 호텔과 유흥시설이 가득 들어선 리조트를 연상하곤 한다. 빼어난 경관과 풍부한 자원가치외에도 민족의 얼이 숨 쉬는 금강산은 기존의 관광지와는 분명 차별되는 생태관광지로 개발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 키워드 : 금강산개발 ※ 페이지 : 157
옥빛 동강의 수상정원
9년전, 말로만 들어오던 동강(東江)을 처음 본 것은 나에겐 하나의 충격이었다. 영월 동강은 강원도 정선군, 평창군, 영월군의 3개 군에 걸쳐 흘러드는 전형적인 사행천으로 영월에서 서강(西江)과 합수하여 남한강이 된다. 하얀 물포말이 생기는 여울과 혹은 도도히 흘러가는 옥빛 물결, 그리고 강 양안의 깎아지른 기암 절벽과 가파른 청록빛 산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끝없이 이어지는 한 폭의 실물 산수화는 보는이로 하여금 세속의 사악함을 떨치게 하고, 비 그친후 잔운(殘雲)이라도 남아서 봉우리들 사이 골짜기로 흘러내리면 그 누구든 시인이나 화가가 되지 않을 수 없다. 이 절경의 동강마저 어라연 지역에 착공되는 높이 100m의 댐으로 가로막혀 영원히 수장될 상황에 처해 있다. 고씨동굴보다도 더 아름답다는 백룡동굴은 물이 들어차 수중동굴이 되고, 억겁의 긴 세월동안 물길이 빚어놓은 세계에 내세울만한 자연유산이 한 순간에 수몰되어 물고기도 오르내릴 수 없는 거대한 물 가두리로 전락되면, 다른 지역에서는 찾기 어려운 너무도 귀중한 생태계가 궤멸되어 죽음의 댐이 될 참이다. 세계적인 관광지로 잘 개발되어 연 50만명 이상의 해외관광객들이 찾아드는 중국의 ‘계림’이나 미국의 대표적인 국립공원인 ‘그랜드캐년’처럼, 오히려 강으로서 한국의 대표적인 자연유산의 하나로 지정, 보호되어야 할 동강에 시멘트 댐을 막아서 얻는 이익이 과연 잃는 손실보다 크다 할 수있을까? ※ 키워드 : 동강, 동강댐 ※ 페이지 : 100~101
생태관광 현황과 전망 ; 바람직한 생태관광의 모색과 방향
생태관광에서 추구하고 있는 것들은 환경에 대한 영향의 최소화, 지역문화의 상품화 및 문화에 대한 영향 최소화, 지역주민의 경제적 이익 극대화 그리고 참여하는 관광객의 기대감 극대화 등 4가지로 집약할 수 있다. 사실 이러한 내용은 기존 관광에서도 지속적으로 추구하여 왔던 것들이다.생태관광이 지향하는 자연중심(land-oriented, not marketoriented)으로 관광자원이 개발, 이용, 관리되기 위해서는 많은 요소들을 고려해야겠지만 그 중 다음의 4가지 과제가 가장 중요하게 취급되어야 한다.첫째는 관광자원에 적합한 그리고 구체적이고 명확한 관리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뚜렷한 관리목표는 자원의 특성 즉, 물리적 여건(physical settings), 사회적 여건(social settings), 관리적 여건(management settings) 등을 고려하여 결정한다. 관리목표는 되도록 척도가 가능하도록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둘째는 관광자원 특성에 알맞는 적합한 관광활동유형과 적절한 방문객 수를 결정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셋째는 방문객 관리의 중요성이다. 방문객관리에는 이용자수의 조정과 활동유형의 변화유도 및 교육 등을 포함한다.마지막으로 생태관광의 개념을 도입하여 관광대상지를 계획할 때 고려하여야 할 과제를 몇가지 제시하면, 첫째 야생동식물의 서식지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개방되도록 계획을 수립하여야 한다. 이를 위하여 야생동식물의 소생활권(biotope)에 대한 사전조사가 필요하다. 둘째는 관광객을 위한 시설은 가급적 최소화하면서 그러한 시설이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미리 감안하여 설치하도록 계획한다. 이를 위하여 시설물 설치후에도 꾸준한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셋째는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계획수립시 반드시 이용자 관리방안이 함께 마련되어야하며 이때 이용자행태에 대응한 사후관리 체제에 대하여도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 키워드 : 생태관광 지향점, 관광자원, 관광 관리목표, 관광 대상지 설정 ※ 페이지 : 148~153
영향과 혁신의 역사
회사 창립의 일원이자 그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인물들중의 한사람인 Robert Royston은 Thomas Church, Garrett Eckbo, Douglas Baylis와 더불어 ‘캘리포니아파’ 디자인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이처럼 비범한 창의적인 공상가 집단은 1930년대 말부터 1940년대 초까지 샌프란시스코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입체파와 캘리포니아의 독특한 야외 생활양식에 영향을 받아, 경관에서 창의적인 표현을 위한 새롭고 특징적인 접근법을 개발하였다. 새 회사의 초기 업무는 대부분 주거단지분야로 이루어졌으나 곧 다른 분야들로 확장되어, 조경과 토지 및 환경계획에서의 총괄적인 업무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였다. 1958년 Palo Alto의 Mitchell 공원설계로 회사는 인정을 받았으며, 공원 및 레크리에이션 설계 및 계획에서 신임을 얻게 되었다. 원래는 인근 세학교들의 운동장에 인접한 18에이커의 부지를 Royston Hanamoto Alley & Abey는 공원과 운동장을 통합하여, 활발한 레크리에이션을 위한 구역과 다양한 연령집단들을 위한 사회센터들과 공연을 위한 장소들을 특징으로 하는 30에이커로 된 하나의 레크리에이션 공간으로 계획하고 개발하였다. 회사는 Santa Clara시와 오랫동안 제휴하여, 수많은 공원 시설들을 설계하고 건설하였다. 공원 및 레크리에이션에서의 성공으로 일찌감치 캠퍼스 계획 및 설계작업을 맡게 되었다. 회사는 유타대학 캠퍼스 계획에 참여하였으며 캘리포니아 - 샌프란시스코의과대학, California-Santa Cruz대학 캠퍼스, 스탠포드대학 기혼자 주택시설에 대한 작업을 하였다. 캠퍼스 설계의 혁신은 Cupertino의 De Anza 칼리지와 Stockton의 San Joaquin Delta 칼리지 작업에서 최고조에 달했다. 양 캠퍼스들은 모두 전망을 최대한으로 하는 건물의 위치 선정에서부터 순환 회랑의 설립 및 주차 지역들의 차폐에 이르는 광범위한 목적들을 위해 동쪽을 높여 단(terrace)을 두는 개념을 도입하였다. 규모에 맞게 부지상의 건물들의 맥락에 맞춰 작업을 하여, 조경된 중정과 널따란 일군의 나무들로 에워싸인 회랑을 특징으로 하는 캠퍼스 ‘지구(town)’ 의 개념을 창안하였다. 오늘날 회사는 공원 및 레크리에이션 설계, 환경계획, 도시설계, 캠퍼스 계획 및 설계, 묘지계획 및 설계, 상업지 설계를 포함하여 광범위한 업무를 지속한다. 현재의 많은 프로젝트들 가운데서 대표적인 것들은 다음과 같다 : Weber Point 및 Banner섬 설계, Stockton 시내의 재개발/수변 프로젝트 ; Hopkins항구 부지분석, Monterey 만의 Stanford 대학 시설 ; Tahoe 호의 Truckee 강 상류 복원 프로젝트 ; Los Angeles 근방의 Eastside Metropolitan 저수지의 레크리에이션 시설 설계 ; 남미의 신도시 개발. 회사는 Palo Alto시의‘시 건축가(Town Architect)’로, 시의 자문 역할을 하며 설계 프로젝트들을 검토한다. 최근의 주목할만한 프로젝트들은 다음과 같다. 많은 수상을 한, San Francisco의 Oceanside 수질 오염 관리 시설의 경관 설계와 Columbia 지구의 주요한 기념관들에 대한 중요한 보완물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평화에 대한 국가의 의지를 상징하는 National Peace 정원설계. ※ 키워드 : Royston Hanamoto Alley & Abey ※ 페이지 : 60~65
자연공원의 바람직한 이용방향
자연공원의 지정이념은 많은 국민이 그 공원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부터 최대한의 혜택을 얻을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많은 국민이 혜택을 입어야 하기에 일부 국민의 무질서한 이용으로 그 자연적 가치가 줄어들지 않게 관리하려는 것이고 자연경관으로부터 혜택을 받으려는 것이기에 자연을 보호하는 것이다. 올바른 공원이용은 누구나 상식적으로 이해하거나, 공원입구에 계시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여가활동이나 야외활동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여 자칫 바람직하지 못한 공원이용에 빠지지 않게 하는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첫째, 물리적인 안전장치. 공원기본계획단계에서 이용시설이나 관리시설의 배치시 바람직한 공원이용을 고려하여야 한다. 물리적 안전장치는 탐방객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올바른 이용이 되도록 유도하는 것으로서 바람직한 안전장치이다. 둘째, 제도적인 안전장치. 올바른 공원이용을 유도한다기보다 불합리한 이용을 막아주는 것이다. 자연휴식년제에 의한 등산로에 대한 일정기간 동안의 이용규제나 허용지구 이외에서의 취사·야영금지 행위 등도 여기에 속한다. 셋째, 제도에 의한 안전장치. 계도 방식은 탐방객이 올바른 이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정보를 주어 대화를 갖고 설득해낸다면 지나친 시설이나 규제를 하지 않아도 국민 스스로가 올바른 공원이용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계도에 의해 참여하는 국민들이 자연공원에 대한 바람직한 이용방향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 키워드 : 자연공원, 이용행위, 공원관리 ※ 페이지 : 92~93
조경설계용역비 문제와 대안찾기
-조경설계비는 누가, 어떻게 결정하는가? 조경설계비는 발주처별, 용역의 특성에 따라서 업무범위가 크게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언급할 수는 없다. 발주처는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으로 구분해 볼 수 있으며, 조경설계비를 결정하는데 관련된 제도가 있기는 하지만 이는 공공부문에만 어느 정도 구속력이 있을뿐이다. 이는 건축설계 분야도 마찬가지이다. 공공부문> 공공부문부터 살펴보면, 공공부문을 통제하는 기준으로서는 기본계획 단계에서는 국토계획품셈, 기본설계/실시설계 단계는 엔지니어링 사업대가기준(과학기술처 공고)이 있다. 그리고 거의 적용이 되고 있지는 않지만 건축사보수요율에 의해 결정할 수 있는 기준도 있다. 이 요율은 건축하는 사람들도 잘 모르고 있으니 조경분야에서는 더더욱 적용한 사례가 없는 듯하다. ?국토계획품셈 적용의 문제 국토계획품셈은 면적기준에 의해 설계비가 산정되나, 부문에 따라서 편차가 심하여 실제로 적용에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면적이 넓고, 시설이 별로 없는 유형(자연휴양림, 자연공원 등)은 설계비가 너무 과다산정되는 등 제대로 적용되고 있지 않으며, 면적이 작지만 오히려 할 일감이 많은 유형(도심공원, 주제공원, 건물관련 공간)의 일들은 적은 설계비를 그대로 적용해 버리는 모순을 가지고 있다. 그나마 대형 엔지니어링업체를 제외한 소규모 설계사무소에서는 기본계획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조차도 그리 많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이 품셈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많아진 업무중 상세계획이나 도시설계의 공공부문은 조경설계업체에서 접근해야 함에도 대형 엔지니어링업체로 인한 장벽으로 널리 전파되고 있지 못한 것은 아쉬운 일이다. ※ 키워드 : 조경설계용역비, 품셈, 설계비 ※ 페이지 : 84~87
18세기 실경화와 조경
-궁궐, 관아 현재까지 밝혀진 우리나라의 궁궐 관련 그림들은 각종 궁중행사를 표현하는 과정에서 그 행사장소로서 부득이 궁궐을 나타낸 경우와 궁궐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하여 특별히 그린 경우에 한정되어 있다. 궁궐그림은 보안상 지도와 마찬가지로 엄격하게 통제되었을 것으로 생각되며 특히 궁궐의 일부를 담아 그리는 각종 의궤도(儀軌圖)를 비롯한 기록화를 제외하고는 궁궐 전체의 모습을 총체적으로 표현하는 명실상부한 궁궐도는 더욱 그러했으리라 추측된다. -조선시대 기록에 보이는 궁궐도 조선시대의 궁궐에 관련된 최초의 기록은『태조실록』에 나오는「新都宗廟社稷宮殿朝市形勢之圖」로서 서운관(書雲觀)이 중심이 되어 새 도읍인 한양의 종묘와 사직은 물론 궁전과 주변의 도시 형세까지 그림으로 그렸음이 확인된다. 아마도 현재의 사직공원에서부터 종묘일대에 이르는 지역의 궁실관계 건물들과 주변의 자연경관이 함께 담겨졌던 것이 아닐까 추측된다. 궁궐의 그림에 있어서 주변의 경관을 함께 표현했을 가능성은, 조선 초기에 지도의 제작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며 이러한 일에는 그림에 능한 사대부화가나 화원(畵員)이 으레 참여하였음을 고려하면 더욱 높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산수를 배경으로 한 궁궐도는 일종의 지도로 인식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의 궁궐도는 대체로 두 가지 계보로 나누어진다. 그 하나는 건물들을 정면관을 위주로 하면서 위에서 내려다 본 것처럼 표현한 正面俯瞰構圖(정면부감구도)를 지닌 그림들이다. 대개의 경우 건물이 사방을 둘러 싼 담장에 의해 4각형 틀안에 들어있는 것처럼 보인다. 「중묘조서연관사연도」, 「인평대군방전도」등이 그 대표적인 예들이다. 또 다른 한가지 계보는 건물들을 위에서 옆으로 빗겨보고 평행사선을 이루도록 표현한 평행사선구도 혹은 평행투시도법을 지닌 그림들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줄지어 서 있는 많은 건물들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는데 가장 적합하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본격적인 궁궐도들이 이 범주에 속한 다. 19세기의「동궐도」와「서궐도안」을 필두로 그 선행사례들이라 할 수 있는「명종조궁중숭불도」, 「화성행궁도」, 「수원궁궐도」등이 그 전형적인 예들이라 하겠다. ※ 키워드 : 궁궐도, 정면부감구도, 평행사선구도, 동궐도, 서궐도 ※ 페이지 : 94~95
GIS를 활용한 간척지 정보기반 구축
본 연구는 대단위 간척지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에 있어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s)를 활용하여 정보기반 구축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진행하였다. 특히 대단위 농장에서 영농의 과학화, 기계화로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려면 이러한 정보기반 구축은 작업의 효율성 제고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GIS를 활용하여 간척지 정보를 지형공간 정보와 속성정보로 데이터베이스화하고 도면관리, 공정관리 등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간척지 정보관리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는 정보기반을 구축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지는 서산 천수만 지역의 A, B 지구로, 이것은 매립면적 4천6백만평에 달하는 현대건설의 유조선 공법(VLCC)으로 구축되었으며 각 지구별로 담수호가 위치하고 있으며 1995년 준공된 이후로 현재까지 단일 영농사업으로 벼농사가 수행중이다. 매립면적 중 총 농지면적은 약 3천만평으로 약 8천개의 필지로 개답되어 방조제 준설이후 현재까지 지속적인 담수화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또한 서산 간척지 농장은 우리나라 최대규모의 철새도래지역으로서, 철새와 농업을 연결한 생태관광의 잠재성을 지니고 있는 지역으로 판단, GIS를 활용한 영농의 체계적인 관리로 인하여 새들의 서식처와 먹이를 보호할 수 있는 생물과 어우러지는 환경농업의 추세를 따르려고 노력하고 있다. GIS를 활용한 간척지 정보기반 구축은 본 사례 연구인 영농관리시스템의 효과에서와 같이 종전에 행하던 수작업에 의존한 도면처리를 탈피하여 보다 체계적인 간척지 데이터베이스의 구축과 조회, 분석을 통하여 과학적인 간척지 관리 및 대책 수립 그리고 신속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생태관광에 있어서는 간척지의 영농공종과 관련된 데이터베이스와 더불어, 향후 생물종에 대한 데이터베이스의 구축이 가능해지면, 영농지역과 더불어 생태관광과 옥외활동에 적합한 토지이용의 모델을 수립할 수 있으며, 경작지와 생물서식지역의 체계적인 관리를 할 수 있다. ※ 키워드 : GIS, 간척지 정보관리, 영농관리시스템, 간척지활용 ※ 페이지 : 88~91
넘지 못한 그러나 넘어야 할 장벽
파리공원은 아시아공원의 설계와 공사가 성공적으로 끝난 직후, 한불수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공원을 프랑스 파리와 서울에 각각 조성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청와대에서 서울시에 급히 조성 지시를 내린 것이었다. 장소는 당시 목동 신도시 개발지역내의 제1근린공원지역(파리에 있는 서울공원은 신시가지 주거지역에 원형의 잔디광장으로 꾸며져‘서울광장’이라고 명명되고 있었다). 당시 염보현 시장은 상의 의미로 올림픽공원 기본설계를 수립한 서울대 환경대학원 연구소에서 기본계획을 맡고, 아시아공원을 설계한 우리가 실시설계를 하게끔 했는데, 지금으로서는 생각할 수도 없는 파격적인 일이었다. 황기원 교수가 아름답고 논리정연한 개념 전개를, 유병림 교수가 기본설계를, 공원내의 중심시설인 공원건축물(전시, 관리, 무대 겸용)의 실시설계를 양윤재 교수가 맡아 기본설계와 동시에 실시설계에 들어갔다. 우리는 기념공원을 설계함에 있어서 두 국가가 가지는 외부공간 전개의 기본적이고 공통적인 본질을 찾아 발전시켰다. 그러나 이 일 역시 전혀 엉뚱한 데서 나로서는 참기 어려운 고통이 불거져 나왔다. 서울시의 도시계획, 건축 등 목동관련부서의 심의 부서들로부터 오히려 과다설계이다, 공원답지 않다, 구조물전시장이냐, 왜 운동장이 없느냐, 목동 도시축에서 왜 살짝 비뚤어져 있느냐, 공원 건물은 왜 공원중앙에 있느냐, 심지어는 무엇때문에 파리공원을 지어주느냐, 사대주의 아니냐 등등 지금도 잊지 못할 별별 탈들. 그 때의 디자인 노트와 기록들을 보면 하루하루가 이곳저곳의 심의, 자문회의에서 시달린 괴로움의 연속이었다. 사실 우리는 공원을 만드는데 언제까지 교과서적이어야 하는가? 얼마전 어린이대공원을 환경공원으로 개조하는 현상설계가 있었고 여기에 우리 안이 당선되었지만 나는 당선의 기쁨보다 그 뒤를 이은 문제들로 인해 의욕이 상실된 채 오랫동안 헤어나지 못했다. 공원의 조성 의의조차 못찾았기 때문이다. 환경공원은 그 개념부터 모호한 점이 많았다. 국내에서는 그 비슷한 사례가 없었고, 외국에서조차 유사한 조성사례를 찾기가 힘들었다. 더구나 어린이대공원으로 조성된지 20여년이 흘러 나름대로 공원으로서의 가치를 가지게 된 장소를 구태여 바꾸고자하는 당위성도 설명하기 힘든 부분이었다. 아마도 그무렵 유행처럼 번지고 있던‘생태조경’이라는 테마와 근래들어 사회문제가 된 ‘환경’에 대한 예민한 시각이 정책적으로 환경공원을 급조하게 된 배경이 아닌가 싶었다. 생태복원에 초점을 맞추어야할지, 아니면 환경교육에 중점을 두어야 할지 고민이었지만, 그 애매한 선언적 개념논의 보다는 실질적 프로그램 만들기에 주력하였다. ※ 키워드 : 파리공원, 서초문화예술공원, 어린이대공원, 정영선 ※ 페이지 : 30~35
분당 정보통신센타 사옥조경
위치 : 경기도 성남시 정자동 54-1번지대지면적 : 22,510㎡(6,809평)건축면적 : 5,543㎡(1,676.8평)연면적 : 102,110.9㎡(30,888.5평)조경면적 : 8,960㎡(2,715.1평)건물층수 : 지상 21층, 지하 5층조경설계 : 삼우설계조경시공 : SK임업 -빛의 광장건물전면 진입광장으로 미래 첨단을 상징하는 빛을 주제로 한 광장이다. 정보통신공사가 시민을 위한 공공서비스를 하는 공기업임을 감안, 시민들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환영의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하여 진입부 전면에 안개분수와 조형파고라, 인공폭포를 도입하였다. 이러한 시설물들의 도입은 빛과 물이 조화를 이루게 함으로써 시각적 쾌적감을 제공, 시민이나 직원들의 휴식공간으로 손색이 없도록 배려한 것이다. 또한 안개분수와 조형파고라에는 조명을 설치하여 야간의 이용도 고려하였다. 폭포위 공간에는 자그마한 휴식공간을 두어 안개분수를 비롯한 전면 광장부를 전망할 수 있도록 했다. -실내정원(아트리움)건물과 외부자연을 연결하는 축이며 건물 내부에서 공공 전시나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형성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상1층에서 5층, 5층에서 16층까지 기능에 따라 2구획으로 분리하여 설치하였다. Open View를 제공, 실내에서도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직원이나 내방자들이 정서적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했다. 자연광을 끌어들이고, 하중을 고려하여 인공토양을 사용하였으며 이동식플랜트를 적극 도입, 이벤트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창조의 장(후면광장)후면의 자연형 공원으로 빛의 광장, 실내정원, 자연공원으로 연결되는 녹지축을 형성하게 된다. 이 공간은 전체부지중 자연과 가장 인접한 부분으로 이용자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도 창출할 수 있는 창조의 장으로 꾸몄다. 자연의 푸르름을 만끽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남측의 기존 산림(자연공원)과 조화를 꾀한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조성했으며 주연부는 주변의 식생과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산책로를 조성, 안쪽에는 파고라를 설치하였다. 파고라 앞쪽에는 소나무 동산과 환경조형물을 배치하여 자연과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고려하였다. ※ 키워드 : 분당 KT사옥, 오피스조경, 한국통신, 정보통신센터, 아트리움※ 페이지 : 42~47
그래도 넘쳐야 좋을 경주, 아직도 채워져야 할 포항
경주는 매번 새롭게 가슴으로 밀려오는 한국 최고의 역사도시로서 세계인이 인정하는 곳이다. 그러한 경주가 해방이후에는 흐트러진 유산하나 챙기기 힘들었다. 이러한 배경에는 70년대초 정부주도의 국토개발과정에서 국제적 관광지로서의 도시화가 촉진되었고, 이는 당연히 문화재 보존사업과 마찰을 빚게 된다. 이러한 마찰은 보존과 개발에 대한 구체적 지침이 분명하게 제시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근본적 원인은 개발제한에 따른 경제적 열등감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지상의 극락정원을 꿈꾸며 정갈한 예술혼이 담긴 불교문화, 죽어서까지도 신비로움을 간직한 무덤들, 화려하게 꽃피워 넘쳐났던 찬란한 문화에 홀리다보면 매번 새롭고 볼수록 진기하게만 느껴지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유산들도 경주시민들의 자긍심을 북돋우기보다는 외지인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관람시설로 인식되고 있다한다. 그렇다면 현대적 개념의 공원은 역사가 압도하는 도시에서 어떻게 공존하고 있을까 관심을 갖고 나서게 된다. 그중 기존의 황성공원과 최근에 조성되었다는 용강공원이 기 조성된 시설공원이라 하기에 우선 황성공원부터 찾아보았다 포항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를 맞이하는 고장으로서 초기에는 어항(魚港)중심의 항구도시로 출발하다 점차 상업도시의 성격으로 변모되어 왔고, 영일만이라는 천혜의 조건을 배경으로 임해공업이 발전하고 첨단과학 산업도시로 새롭게 자리잡아 가는 곳이다. 포항이라는 곳이 우리나라 역사에 크게 기여하기 시작한 때는 1973년이후 경제개발계획의 일환으로 포항제철과 공업단지 건설을 계기로 볼 수 있다. 이러한 포항시의 1980년도 장기 종합개발계획을 들춰보면, 도시 미래상의 설정으로 목표년도(2001년)까지의 계획인구 45만명에 중공업 및 수출산업도시, 동남해안의 경제중심도시, 4천달러에 달하는 고소득 성장도시로의 지향이었다. 그러나 신·구 도시의 균형적 발전을 도모하고, 도시개발위주의 성장을 하다보니 도시 발전의 기본이 되는 생활환경시설은 상대적으로 미흡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동안 조성계획 수립만 완성된 곳이 도시자연공원 1개소, 근린공원 4개소, 그 중 개발중에 있는 곳이 ‘해맞이공원’으로서 1단계가 2000년도에, 완공은 2003년도에 끝나는 것으로 되어 있을 뿐이다. 다시 말하여 20년 동안 신중하게 계획만 했었다는 결과로서, ‘해맞이공원’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가우디공원’과 같은 명소로서 크게 기대를 받게 된 것이다. ※ 키워드 : 경주, 포항, 황성공원, 용강공원, ※ 페이지 : 96~99
공원으로 탈바꿈, 시민과 함께하는 하수종말처리장 ; 나주시 환경사업소 국내 최초 공원화
21세기 환경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혐오시설로만 인식되던 하수종말처리장이 공원으로 탄생되어 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라남도 나주시의 가야산 아래 정량들에 위치한 하수종말처리장인 나주 환경사업소(소장 유재봉)는 최근 사업소내에 나무를 심고 비둘기를 기르는등 공원화를 시도해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나주 환경사업소는 사업소의 공원화를 위해 기존의 잔디광장을 정비하고 사업소를 둘러싼 540m의 영산강 둑에 벚나무 60주와 단풍나무 40주를 심었으며 한켠에는 비둘기집을 마련, 30여마리의 비둘기를 기르는 등 공원의 운치가 나도록 했다. 최종 침전지에는 오리를 풀어놓아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이 하수처리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작은 연못을 만들어 비단잉어와 붕어 등 70여마리의 민물고기들이 정화된 물에서 무리없이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사업소의 신뢰도를 높이는 전략도 세웠다. 처리장 남쪽 3백여평의 빈터에는 텃밭을 일궈 주말농장을 만들어 직원들이 배추, 무, 상치 등 각종 채소류를 가꿔나가고 있다. ※ 키워드 : 하수종말처리장 공원화, 나주 환경사업소 ※ 페이지 : 111
생태관광 현황과 전망 ; 해외 생태관광의 동향과 사례
세계적으로 유명한 생태관광국은 중남미, 호주, 미국, 캐나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이다. 선진국은 1970년대, 아시아국가들은 1980년대에 들어오면서 생태관광분야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육성·지원을 시작하였고, 자연을 즐기고 감상하기 위한 해외여행객에 대한 수 또한 전세계적으로 2억4천만명에 달하고 있다. 여기서 발생된 경제적 이익은 우리 화폐로 환산하면 한해에 약 2백조억원(1980년 자료)에 이른다. 뿐만 아니라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관광인 생태관광은 조상에게 물려받은 유산인 풍부한 자연자원과 역사적 관광자원들을 더욱 풍부하게하여 경쟁력을 강화하고 심각해져가고 있는 생태계 파괴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전략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생태관광국인 국가들을 위주로 하여 환경정책을 어떻게 펼치고 있으며, 자연자원과, 역사전통문화자원은 어떻게 보존, 보호하고 있는지를 파악하여 생태관광의 동향을 고찰하여 보고자한다. -코스타리카의 토르투구에로(Tortuguero) 국립공원 -케냐의 해안생태관광 -하와이 하나우마만 자연공원 -미국 -캐나다 -영국 -일본 -독일 -태국 ※ 키워드 : 생태관광국, 해외생태관광, 토르투구에로, 하나우마만 자연공원 ※ 페이지 : 144~147
내 삶을 지탱하게 해준 일광 앞바다 ; 부산시 기장군 일광면
1950년 나는 부산 기장군 좌천리의 할아버지댁에서 1남 2녀중 마갠로 태어났다. 태어난지 5개월만에 아버지께서 교통사고로 급작스레 돌아가셨기에 내가 태어난 이후로는 집안형편이 무척이나 어려웠다. 어머니의 일광초등학교 교사 부임으로 우리 가족은 모두 일광으로 이사를 했고 나는 바다경치가 그리도 아름다운 그곳에서 지금 이 나이에 소중하다고 떠올릴 수 있는 그 옛날 어린 시절의 추억을 하나하나 일구기 시작했다. 놀이터 하나 마땅히 없던 그 시절 일광 앞바다는 그야말로 어촌 아이들의 천국이었다. 갯지렁이를 미끼로 낚시도 하고 조개도 잡았으며‘앙장구’라고 불렀던 성게도 잡아 구워먹곤 했다. 일광 앞바다는 내가 고등학교 시절 대형 유리공장이 들어서면서 부터 서서히 변하기 시작했다. 소금냄새가 묻어나던 동네 자갈길은 시커먼 아스팔크로 덮였고 아파트가 불쑥불쑥 올라서면서 수평선을 잠식해 나갔다. 무엇보다 아쉬운 것은 물이 변했다는 것이다. 그 깨끗하던 바닷물이 예전같지 않고 천지로 널려있던 해산물도 이젠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동네 개울엔 은어가 굉장히 많아 그야말로 물반 고기반이었으나 그것도 이젠 옛말이 되어 버렸다. 찾아가고 싶을 때면 언제나 그 곳에 있어 나를 쉬게 하는 곳 일광 앞바다. 그 곳엔 아직도 고향친구들이 남아있기에 고향을 더욱 실감나게 한다. 그래서 고향의 바다만큼 내 인생에 커다란 안식으로 기억되는 곳도 없을 것이다. 부산 부둣가를 거닐며 ‘내마음 갈 곳을 잃어’란 노래를 만들었고 영일만에서 소주를 나누며 친구와 않아 ‘영일만 친구’를 만들었기에 바다는 그렇게 내 삶, 내 노래에 잊을 수 없는 고향이 모습으로 살아있다. ※ 키워드 : 일광 앞바다, 최백호 고향, 영일만 친구 ※ 페이지 : 104~105
생태관광 현황과 전망 ; 생태관광 시설 및 활동 프로그램
-생태관광자원생태관광의 자원에는 여러가지 자연현상 및 생태계, 여기에 적응하면서 형성된 문화현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예를 들면 자연경관이 뛰어난 지역, 야생동물 서식지, 희귀식물 자생지, 갯벌, 동굴을 비롯하여 문화유적과 주민의 독특한 생활상 등이 생태관광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자원들이 일정한 지역에 걸쳐 밀집해 있는 국립공원, 자연생태계보호구역, 조수보호구역, 천연보호구역 등이 생태관광의 목적지로 개발되고 있다. 국립공원은 기암, 계곡, 동굴 등 경관적 자원이나 사찰 문화재 등 문화적 자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야생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적 가치를 지닌 곳이다. 자연생태계보호지역은 야생동물 서식지 및 고유식물의 자생지 등 생태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므로 훌륭한 생태관광지가 될 수 있다. -생태관광의 시설프로그램생태관광에 적합한 시설물 개발의 특징은 소규모 개발을 통해 시설물 도입을 최소화한다는 점이다. 위락시설이나 대규모의 집단적 숙박시설 등은 설치하지 않으며, 환경해설 및 환경교육을 위한 시설이 가장 중심적으로 도입된다. 기반시설은 기존의 도로나 등산로 등을 활용하여 새로운 개발을 최소화하게 된다. 시설계획시 환경적으로 민감하면서 관광객에게 는 편안하도록(environmental sensitivity and human comfort) 계획되어야 한다. -생태관광의 활동프로그램생태관광은 환경에 대한 책임관광(responsible tourism)을 유도하고 활동에 따른 영향을 이해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다. 따라서 생태관광의 원칙에서 제시된 바와 같이 전문적인 교육프로그램과 자연에 대한 참여적이고 체험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생태관광지를 방문하는 다양한 방문동기나 유형을 수용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비교적 엄격하게 통제되는 가운데서도 제공되는 정보의 양, 안내자의 수, 그룹규모 등을 달리 하여 보다 다양한 관광객의 욕구를 충족시키게 된다. ※ 키워드 : 생태관광자원, 생태관광 시설, 생태관광 프로그램※ 페이지 : 138~143
생태관광 현황과 전망 ; 생태관광의 필요성과 유형
생태관광의 개념과 특징생태관광(ecotourism)이라는 용어는 1965년 Hetzer가 문화, 교육 그리고 관광을 묶어 생태적 관광(ecological tourism)이라고 사용한데서 비롯되었다. 생태관광에 대해서는 미국의 여행정보센터, 세계야생동물기금, 호주보전협회, 카터 등이 정의를 내리고 있다. 이들의 개념을 종합하면, 생태관광은 희소하거나 아름다운 생태계와 문화자원을 감상·학습하고 보전을 도모하며, 개발이익이 지역주민에게 환원되는 관광을 가리킨다(김귀곤 : 28-29 ; Cater :4). 이러한 생태관광의 특징은 2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생태계의 학술적, 교육적, 문화적 내용을 현장에서 체험하는 관광으로서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있고 문화수준이 높은층에서 주로 이용하게 된다. 둘째, 생태관광은 자연의 재생과 회복기능을 중시하는 소극적 개발로서, 최소한의 피해와 훼손만 용인하게 된다. 생태관광의 필요성<관광자 경험측면 필요성>종래에 주종을 이루고 있던 자연관광은 경관이 수려한 자연속에서 자연풍광을 즐기는 것으로서 이른바 생태관광에서 추구하고 있는 생태계의 학술적, 교육적, 문화적 내용을 감상하고 학습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 축적형태와 관련지어 본다면 생태관광은 상분훈경험을 중시하는데 비하여 자연관광은 견분훈경험을 중시하고 있다 하겠다. 즉, 관광경험의 양적측면을 중시하는것이 자연관광인데 비하여 생태관광은 관광경험의 질적측면인 경험의 내용을 중시하고 있다. 따라서 대량관광의 대안의 한가지 형태로 등장하고 있는 생태관광은 관광경험의질적측면을 중시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적극적인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된다.<환경보전 측면 필요성>생태관광 목적중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생태관광지의 환경을 보전하는 일이다. 적극적인 개발이 아니라 자연의 재상생 회복기능을 중시하는 소극적인 개발로서 최소한의 환경파괴만을 용인하려는 것이 생태관광이 지향하는 바이다. 대상지의 자원을 면밀하게 조사하고 보전되어야 할 자원을 적절하게 관리함을 전제로 할 때 생태관광이 성립될 수 있다. ※ 키워드 : 생태관광, 대안관광, 체험관광※ 페이지 : 128~131
지속가능한 사회
-미국농경지의 변화 경작지가 가장 예민하고 가치있는 것은 미국의 농경지(rural land resource)이다. 이러한 농경지야말로 보호되어져야 할 경제적 가치가 있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지방정부는 끊임없이 이 지역을 개발하여 처럼 그 면적이 감소하고 있다. 심지어 미국의 비옥한 농경지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 센트럴 밸리(California Central Valley) 역시 개발압력을 크게 받고 있는 지역이다. 지난 50년간 캘리포니아의 인구는 거의 2배인 6천만으로 급증함에 따라 과일과 채소, 가축, 우유 등의 공급지이자 2백50만 에이커 이상의 농업지구가 있는 센트럴 밸리가 새로운 주거지로선정된 것이다. 1980년까지 센트럴 밸리의 도시거주자 이입인구가 33% 증가되었는데, 이는 이 일대의 온화한 기후와 기존의 농업시설, 오픈스페이스의 쾌적함, 샌프란시스코만 일대보다 50% 낮은 지가 등으로 인구이동이 촉진된 것이다. 이에따라, 은행, 관공서, 보험회사, 최첨단기술회사 등이 이 일대에 입주하기도 한다. 늘어나는 주거와 상업적 기능의 활성화로 센트럴 밸리의 61만6천에이커의 농업 생산량은 1980년까지 감소되었다. -미국의 토지정강(Agenda) 미래 보다나은 복지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토지의 합리적 이용을 통한 깨끗한 공기, 청결한 물, 살기좋은 주거환경을 이루는 일이다. 그러나 환경보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토지이용의 중요성은 간과되기 쉽다. 왜냐하면, 민감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기 쉽고 행정적으로도 매우 복잡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에서는 주거환경을 위한 토지정강(Agenda)을 설정하여 토지이용체계에 질서와 권위를 부여하고 있다. 이의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Agenda Item #1 지방정부는 토지의 바른 이용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 새로운 토지이용계획이나 성장을 위한 관리는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커뮤니티 중심계획을 지향해야 한다. Agenda Item #2 주 정부는 합리적 규칙과 계획시 요구조건 등을 설정함으로써 그리고 소규모 지역이나 농촌지역을 지원해주는 등 지방관할권 1개소 이상의 영향력 있는 리더십을 제공해줌으로써 지방정부의 발전을 도와주어야 한다. Agenda Item #3 토지개발을 통제할 규칙은 정밀검사되어야 한다. 좀 더 효과적이고 유동적이어야 하며 새로운 개발과 보존을 위한 접근방식이어야 한다. Agenda Item #4 토지소유자들은 공정하게 취급되어야 하며 강압적 규제는 고정되어야 한다. 그러나 공동이익을 위한 환경감시자를 지원하기 위하여 정부가 돈을 지불하도록 하는 것은 나쁜 생각이다. Agenda Item #5 수많은 정부의 정책과 사업 - 농업, 고속도로, 환경프로그램 등 - 은 토지이용에 영향을 준다. 만약 행정부서간, 정책간에 서로 협의되지 않는다면 사고를 낼 수 있다. Agenda Item #6 선택적 상황에서 공공용도의 토지취득이 필요할 경우, 상응한 토지보상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Agenda Item #7 구도심과 시외지역은 재개발되어야 한다. 정부정책은 도시공동화지역에 대한 보충대책이 우선되어야 한다. 동시에 도시외곽 신규 계획대상지의 확장보다는 이미 개발이 된 지역의 재개발을 우선해야 한다. Agenda Item #8 대개 토지는 사유화되어 있기 때문에 토지소유자는 토지에 활기를 띄게 해야 한다. 개인이 잘 관리하고 잘 협력한 자에게는 교육과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를 부여해 주어야 한다. Agenda Item #9 보다 나은 토지이용을 위해 기존의 협력체 외에 보존론자, 사회정의학자, 경제개발론자 등의 협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파트너십이 사람들이 평가하는 토지의 자연적, 문화적 가치를 총동원하여 분석할 수 있는 것이다. Agenda Item #10 새로운 토지이용을 위하여 새로운 도구가 필요하다. 토지이용을 위한 대립이나 소송보다는 협상과 중재노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지리정보체계(GIS)나 기타 새로운 기법은 토지이용 의사결정의 새로운 기회를 부여해 주고 있다. ※ 키워드 : 미국 토지이용, 미국 토지정책, 농촌계획 ※ 페이지 : 52~59
역사적인 창경궁복원사업 잊을 수 없어 ; 안봉원 경희대 조경학과 교수 8월말 정년퇴임
일제 식민지 시대를 거치며 동물원, 위락시설 등으로 만신창이가 되어버린 창경궁을 옛 모습 그대로의 조경으로 복원시켜 한국적 자존심을 회복시켜 놓은 장본인 안봉원 교수(65·경희대 조경학과). 지난 20여년동안 국회의사당을 비롯, 청와대 경내조경, 서대문독립공원 등 국가기관에서부터 근린공원, 테마공원에 이르기까지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수행해오며 초창기 조경분야의 기틀을 다진 안교수가 이제 정년퇴임을 맞이하는 감회는 남다르다. 경희대 부설 조경계획연구소를 운영하며 그동안 많은 과업을 수행해온 안교수가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로 꼽는 것은 창경궁 조경복원사업. 그는 그때의 그 사명감어린 열정을 잊지 못한다. 1956년 서울대 임학과를 졸업한후 현 임업협동조합의 전신인 산림조합연합회에 근무하며 70년대초 연료림 조림사업을 주도했던 안교수는 서울대 환경대학원을 거쳐 ’77년 경희대학교에서 첫 강사로 출발, ’79년 정식 교수로 부임한 이후 20여년동안 학계는 물론 관계 업계에서 종횡무진 활동해 왔다. 8월 30일로 정년퇴임을 맞은 안교수는 지난 20여년동안 직접 계획·설계한 조경 프로젝트를 사적지, 도시공원, 휴양림 등을 테마별로 정리한 기념작품집도 출간할 예정이다. ※ 키워드 : 경희대 조경학과, 안봉원 교수, 창덕궁 복원사업, 조경계획연구소 ※ 페이지 : 112
국산원료와 기술로 개발한 경량토양 ; 레인보우 세라소일
우선 인공지반 녹화용 인공토양 레인보우 세라소일은 구조적으로 가장 문제가 되는 토양층의 하중을 최소화하고, 식재상으로 가장 문제가 되는 토양층의 두께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으며, 식물의 생육에 적합하도록 개발된 경량의 인공토양이다. 또한 규산질 경량 소재와 가공 처리된 유기물을 이용, 개발한 경량토양으로 100% 국산원료를 이용한 인공지반 녹화용 경량토이다. -특성 ·경량소재를 사용하여 작업이 용이하다. ·통기성, 배수성, 보수성이 우수하여 식물생육에 적합하다. ·일반토양보다 2배이상 비옥하고 보비력이 높아 관리가 편리하다. ·수목이식으로 인한 하자를 최소화하도록 하였다. ·식물의 생육을 위한 적정산도(pH)로 조정되어 있다. ·자연토양의 토양색과 유사한 색을 지니고 있다. ·다짐으로 인하여 입자가 부숴지거나, 배수성을 불량하게 하는 단점을 최소화하였다. ·식물의 뿌리발달을 촉진한다. ·식물의 내건성을 증진시킨다. ·지상부의 생육을 억제한다. ·토양에 유해한 병원균의 활동을 억제한다. 따라서 자연 토양과 혼합하여 사용할 때, 자연토양으로 유입된 유해한 병원균의 활동을 억제한다. ※ 키워드 : 세라소일, 경량토, 인공토양, 인공지반 녹화 ※ 페이지 : 82~83
‘안성 살리기’ 나선 늦깎이 조경학도 ; 한영식 안성시장
안성산업대학교 조경공학과 2학년생 한영식 안성시장(50). 늦깎이 학생신분이긴 하지만 그에겐 방학이란 없다. 시장 취임식이 늦은데다 공무원 구조조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등 갖가지 시 현안에 관련한 커다란 난제들이 눈앞에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안시장이 조경과 인연을 맺은 것은 그야말로 순수한 학문적 탐구욕에 기인한다. 물론 지난 20여년간 열정적으로 매진해왔던 건설사업과도 무관하지는 않다. 과거 외국 건설현장을 답사하며 직접보고 느꼈던 뛰어난 해외조경에 대한 감흥, 그리고 언제부턴가 관심을 갖게 된 정원의 예술적 디자인에 대한 호기심이 무엇보다‘조경’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발을 딛게 한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이다. 고등학교때까지 줄곧 풍경화를 그렸던 타고난 그림실력과 미적 감각도 조경을 보다 친근한 시각으로 연결시켜준 고리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다년간 건설업에 종사했기 때문에 도면작업이 그리 낯설지 않았고 조경에 대한 감각도 외국의 선진 사례를 많이 보았던 경험이 학업에 도움이 되고 있어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 키워드 : 안성시장, 조경 만학도 ※ 페이지 : 102~103
IMF시대, 조경분야도 개혁돼야 ; 부실시공, 언제까지?
부실시공의 요인을 정리해보면 △현장기능공의 능력부족 △조사용역비 부족등과 지질조사등 사전조사 부실 △설계자의 자질부족에 따른 부실설계 △시공업체들의 견실시공의지 부족 △공사비 부족 △적당주의등 잘못된 건설관행 △하도급업체의 취약 △감리·감독 부실 △입찰·계약제도의 비현실성 △잦은 설계변경 △발주기관의 의지부족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중 공사비의 부족에 대해 주목하고자 한다. 일은 제값을 주고 시켜야 한다. 공사비가 부족하게 되면 부실공사가 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원리이다. 그런데 현실은 이 당연한 원칙을 무시하는 것이 조경공사수주를 둘러싼 단면이다. 실제로는 그럭저럭 공사수행에 필수불가결한 비용의 집대성인 설계가 85%선에서 공사를 따는 것이(그것도 담합이 성공했을 경우) 현실이다. 이렇게 되면 15%의 부실공사가 불가피하고 여기에 시공사가 얼마의 이익을 챙기자면 그만큼의 부실공사가 일어난다는 결론이다. 현재 시공금액이 50억원 이상인 대형공사의 경우에만 감리를 따로 발주하게 되어있어 조경단일공사로는 그 규모에 못미치는 대부분의 조경공사의 경우는 감리의 사각지대를 면하지 못하게 된다. 공종이 다양한 조경공사의 경우 질높은 시공이 되기 위해서는 공종에 따라 감리를 할 수 있도록 공사금액을 낮게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 키워드 : 부실시공, 감리, 공사금액, 공기, 품질관리 ※ 페이지 : 154~156
월드컵구장 조성으로 지자체 조경산업 활성화 기대 ; 사계절 푸른잔디 울산 국가대표연습전용축구장 개장-
국내 유일의 축구국가대표 전용연습구장인 울산 강동축구장이 7월 19일 개장됐다. 울산광역시 북구 당사동 산 174-1번지 일대에 완공된 강동축구장은 총 3만5천여평에 국제규격의 잔디구장 2면을 갖췄다. 이 연습장은 구장외에도 잔디광장 3개소, 산책로, 연못 등의 부대시설과 현대중공업에서 제작한 높이 20여미터의 월드컵조형물까지 가미돼 축구장 전체가 공원같은 느낌을 줘 시민휴식공원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지난해 6월 착공한 이래 1년만에 완공을 보게 된 2면의 축구장은 각각 가로 68, 세로 105미터의 국제규격으로, 트랙까지 포함하면 가로 110, 세로 130미터 규모로 투입된 예산은 1면당 4억5천만원. 이중 잔디조성에는 총6개월이 소요됐다. 잔디는 앞서 1996년 3월에 개장한 울산 서부축구장의 성공에 힘입어 사계절 푸르고 질감이 고운 미국산 한지형 잔디 켄터키블루그래스(Kentucky Bluegrass)를 주종으로 하되 초기조성이 빠른 퍼레니얼 라이그래스(Pere-nnial Ryegrass)를 적정량 혼합해 완충작용이 뛰어나 과도한 답압에도 잔디와 지반이 보호되고 선수들의 부상방지에도 크게 도움이 되도록 했다. ※ 키워드 : 축구장, 축구장 규격, 켄터키블루그래스, 퍼레니얼 라이그래스 ※ 페이지 : 110
생태학습등 다목적 식물원으로 거듭날 채비 서둘러 ; 한택식물원, 2000년 개원 앞두고 재단장 한창-
4천여종이나 되는 우리꽃 가운데 1%인 40여종을 꼽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채송화, 봉선화, 나팔꽃, 백일홍, 달맞이꽃 등을 우리꽃으로 잘못 알고 있는데다 길가를 온통 외국 꽃으로 장식한 나라, 국립식물원도 하나 없는 현실이 우리나라 식물환경의 열악함을 대변해 준다. 이러한 우리 자생식물에 대한 무관심에도 불구하고 사라지거나 외국으로 건너가고 있는 우리 식물에 대한 애착으로 지난 15년간이나 자리를 지켜온 한택식물원이 있다. 2000년 종합식물원으로서 면모를 갖추기 위해 개원을 앞두고 재단장이 한창인 한택식물원(경기도 용인시 백암면 옥산리)은 이미 식물학자와 사진작가들 사이에는 공공연하게 알려진 우리나라 자생식물의 보고이다. 한택식물원 12만평 경내에는 야생화 1천4백여종, 수목이 6백여종에 이른다. 봄·여름·가을 어느 때고 우리의 야생화들이 싱그러움과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으로 찾는 이를 반겨주는 이곳은입구에서부터 여름 햇살에 한창인 참나리와 벌개미취가 주황과보라색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한택식물원 조성계획중 가장 역점을두고 있는 특화식물원인 자생식물원과, 국내외 2백50여종의 상록식물을 특수시설에 식재 전시하기 위한 상록식물원을 중심으로, 인공습지 1만여평을 조성 국내자생 수생식물 1백여종, 외국에서 도입한 2백여종의 연꽃을 식재, 전시할수 있는 수생식물원도 완성단계에 있다. 그 밖에 양치식물원과 약용으로 이용되는 식물 5백여종을 식재·전시한 약용식물원, 염료식물원, 모란원, 원추리원과 국내 고유종인 나리를 비롯, 전세계에서 수집한 60여품종 2만5천본이 식재·전시된 나리(백합)원, 수선원, 계곡물을 자연스럽게 끌어들인 인공습지 생태공간에 식충식물원이 그 틀을 잡아가고 있다. ※ 키워드 : 한택식물원, 자생식물원, 이택주 원장 ※ 페이지 : 108~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