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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름을 진단한다. ; 제주 오름의 형태적 특성과 생성과정
  • 환경과조경 1998년 4월
제주도에는 3백 70개가 넘는 분화구가 현존하고 있다. 즉 지표 아래로부터 용암과 같은 화산물질이 지표 밖으로 분출되고 난 구덩이가 현재에도 3백 70여개가 있다는 말이다. 이들 분화구가 있는 기생화산을 제주에서는 오름이라고 부르는 것이 보통이다.
제주도의 기생화산은 고철질 마그마가 육상 분화하여 만들어진 분석구가 대부분이지만 물밑에서 분화활동이 일어난 결과 생성된 응화구, 응회환이 성산일출봉 등 10여개가 있다. 이외에도 제주도의 기생화산 중에는 화구가 없이 완만한 사면을 가지는 방패모양의 아이슬랜드식 기생화산인 모슬봉이 있다.
한편 생성과정에서 마그마가 분출되는 환경이 수중환경에서 육상 환경으로 변화하면서 크고 작은, 그러면서도 화산체의 구성물질과 형태가 각각 다른 2개의 화구가 겹쳐서 나타나는 기생화산, 즉 2중식회산도 제주도의 오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제주도는 3백 70개가 넘는 분화구를 가진 화산섬이다. 제주에는 오름이 지천으로 널려있고 이들의 독특하고 색다른 지형경관은 제주의 식생과 어우러져 빼어난 경관미를 자랑한다. 제주의 오름은 제주인의 애환과 역사가 깃든 곳이요 생활의 터전이었던 곳으로 역사의 산 교육장이 되고 있다. 또한 기생화산으로서의 제주의 오름은 개체수가 많을 뿐 아니라 그 생성과정과 형태적 특성을 각각 달리하고 있어 화산지형학적 관점에서도 세계적인 화산의 보고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제주의 오름은 화산지형학적으로 중요할 뿐 아니라 역사적, 문화적, 자연경관적으로 보아 중요한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 키워드 : 제주오름, 제주오름의 특성, 제주 오름의 생성과정
※ 페이지 : p92~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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