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 여름 놀이 조형물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으로 논문을 발표한 이후로 만 4년만의 천신만고 끝에 작은 마을 이라는 그야말로 조그만 놀이터 하나가 만들어졌다. 놀이터 전체의 Lay Out에 대한 설계는 6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렸지만 실제 주요시설물인 조합놀이대 “숲속의 요정이 만들어지기까지는 참으로 길고 고달픈 여정이었다. 놀이 조형물이라는 생소한 단어와 마찬가지로 그쪽 분야에서 자문을 구할 사람이나, 자료를 쉽게 구할 사람이나, 자료를 쉽게 구할 수 없었기 때문에 모든 일들을 처음부터 짜맞추어 나가야만 했다. 필자는 나자신의 작품에 제대로 된 족보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
놀이터 전체를 감싸는 경계 조형물은 흐르는 물줄기를 단순 변형하여 콘크리트, 저적, 미장을 통해 곡선을 살렸으며, 조합 놀이대인 “숲속의 요정”은 산의 이미지를 단순 변형하여 여러 놀이 기능을 조합해 놓은 것이다. 산과 강은 뗄 수 없는 한 몸의 한 줄기이다. 그러나 산 아래 물이 있고 강 위에 산이 있어 이들은 제각기 색다른 조형언어로 표현되기도 한다.
※ 키워드: 창동 동아아파트, 어린이 놀이터, 이영송
※ 페이지:149~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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