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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여림식물원
  • 환경과조경 2006년 6월

· 위치 : 경기도 여주군 산북면 상품리 산 30-1
· 면적 : 167,071 ㎡
· 설립자 : 나춘호
· 보유수종 : 초본류 1,800여 품종, 목본류 1,000여 품종, 구근류 300여 품종

경기도 여주는 예로부터 풍요의 땅이라 불릴 만큼 비옥한 토양을 자랑하는 곳이다. 멀리 태백에서부터 출발한 한강의 물이 이곳에 이르러 만들어낸 질 좋은 흙은 임금님께 진상될 만큼 찰진 쌀과 빛깔 고운 도자기의 원료가 되었다. 이렇게 축복 받은 땅 여주에 해여림식물원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식물원이 위치한 산북면 상품리 앵자봉 기슭은 일찍이 세종대왕릉의 후보지로 거론될 만큼 명당중의 명당으로 전해진다. 또한 하루종일 햇볕이 잘들어 식물원의 입지로는 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식물원의 이름인 “해여림”이라는 말은 바로 이런 입지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온종일 해가 머무르는 여주의 아름다운 숲’이란 뜻이다. 밝고 푸르고 싱싱한 공간, 누구나 쉽게 찾아와 자연과 벗하며 바쁜 일상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어낼 수 있는 아름답고 행복한 식물원으로 기억되게 하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해여림식물원은 30여년 동안 창작동화를 비롯한 과학도서 및 생태도감류 등 수천종의 어린이책을 발간해 온 예림당의 나춘호 회장이 점점 사라져 가는 우리나라 식물자원의 보호와 교육을 목적으로, 책으로 밖에 볼 수 없는 도감의 한계를 넘어서 소중한 우리 자생식물을 한곳에 모아 가꾸면서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수 있는 자연생태학적 식물원을 하루속히 만들어야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만든 식물원이다.
처음부터 연구와 교육 및 관람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기획식물원으로 목본류, 초본류, 약용식물, 원예식물, 습지식물 등 약 4천여종의 식물들이 생육특성별, 주제별로 심겨져 있다. 전체 면적 6만평 중에 전시면적이 5만평에 이를 정도로 다른 식물원들에 비해 높은 전시밀도를 보이고 있으며, 약10Km에 이르는 관람로를 따라 식물들이 주제별로 심겨져 있어 관람객들의 식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점이 특징이다. 또한 관람로마다 마로니에길, 계수나무길, 목련나무길, 명자나무길, 병꽃나무길 등과 같이 주제를 정해 관람객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해여림식물원은 풀꽃나무(Plant), 자연환경(Environment), 참살이(Wellbeing)라는 3가지 기본 컨셉을 바탕으로 꿈의 동산, 희망의 동산, 미래의 동산, 행복의 동산, 보람의 동산 등 5개의 테마동산으로 구분되며 각각의 동산은 크고 작은 정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꿈의 동산
낭만을 주제로한 꿈의 동산에서는 크고 작은 3개의 연못(지혜연, 사랑연, 천연지)을 만날 수 있다. 그 중 약 1천평에 이르는 천연지는 해여림식물원을 상징하는 연못으로 70여종의 연꽃과 300여종의 수련이 심겨져 있어 매년 여름이면 장관을 이룬다. 나머지 2개의 연못 주변으로 봄을 만끽할 수 있는 튤립과 백합 등 구근류 등이 심겨있으며, 실개천을 따라 가을이면 연한 자주빛 꽃을 피우는 벌개미취 군락도 만나볼 수 있다.

희망의 동산
히어리와 댕강나무, 철쭉 등이 모여 있는 달빛 정원과 각종 세덤류와 돌단풍, 패랭이, 사사 등으로 이루어진 암석원이 있다. 휴식을 주제로 만든 공간답게 측백나무를 이용해서 만든 미로원이 조성되어 있어 아이들과 연인들로부터 인기가 많다. 산책로에는 초여름 달콤한 향기가 매력적인 계수나무를 심어 놓아 운치를 더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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