덮개공원의 환경 설계적 측면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의 덮개공원은 자동차가 빠르게 달리는 올림픽대로 상부에 조성되는 공원이다. 바람이 센 강변 환경과 극한의 날씨에 대한 대비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사계절 내내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안정적인 야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원 테두리에 스크린을 제안한다. 바람과 환경 시뮬레이션 자료를 기반으로 스크린의 각도와 통기성을 조절했다. 이는 강한 겨울 바람과 뜨거운 태양, 비와 눈으로부터 방문객을 보호한다. 동시에 스크린은 하부 고속도로의 통행을 고려한 안전 장치의 기능을 겸한다. 공원 방문객들의 안전을 확보할 뿐 아니라 하부 고속도로에 위험한 파편이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 또한 스크린에 의해 차단되어 도심 한복판에서 자연과 한강이 조화롭게 경험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
지속가능한 공원으로써의 잠재성
지속가능성과 기후 회복탄력성은 중요한 설계 지향점이다. 궁극적으로 태양 에너지 발전, 지열 에너지, 풍력 분석을 통한 탄소중립을 달성하고자 한다. 최소한의 에너지를 활용하고 쾌적한 야외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쿨링 플라자(증발 냉각 광장), 차양 구조물 등을 설계했다. 미술관 건물과 공원에는 태양광 패널과 녹화 지붕과 같이 환경적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재료들을 사용했다. 이러한 디자인 원칙들을 통해 다양한 각도에서 지속가능한 공원으로써의 잠재력을 탐구했다.
* 환경과조경 436호(2024년 8월호) 수록본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