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9일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개막식이 열렸다. 2010년에 시작된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도시 정원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정원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올해 박람회의 슬로건은 ‘정원, 도시의 숲이 되다’다.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도시정원부는 5월 10일부터 6월 11일까지 ‘내 마음의 쉼표, 삶에 정원을 더하다’라는 주제로 정원디자인 공모를 진행했다. 1차 심사 결과 창의성, 심미성, 실용성, 시공성이 우수하다고 판단한 여덟 개의 작품이 작가정원으로 선정되어 화랑유원지에 조성됐다. 2차 심사는 정원 조성 이후 현장에서 진행되었다. 대상으로 선정된 이주은(팀펄리가든)의 ‘코리도 포 프레이Corridor for Pray’는 코리도와 작은 수반, 침엽수 등을 이용해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할 수 있도록 한 정원이다. 철평석과 채도가 낮은 수목을 사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작은 나비 조형물과 채도가 높은 초화류를 사용해 기억과 추모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은유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초청정원에는 강연주(우리엔디자인펌)와 최재혁·백종현·김대희(자연감각)가 참여했다. 작가정원과 초청정원을 비롯해 전시정원 존에 조성된 정원들은 박람회 이후에도 존치되며, 안산시가 유지·관리할 예정이다.
진행 김모아 사진 유청오 디자인 팽선민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정원디자인 공모
주최 경기도, 안산시
주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위치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 및 단원구 고잔동 마을 일원
주제 내 마음의 쉼표, 삶에 정원을 더하다
규모 8개소(144m2 안팎/개소당)
지원금 3,400만원(개소당)
상금
대상 300만원(1팀)
최우수상 200만원(1팀)
우수상 100만원(1팀)
전시 2017. 9. 29. ~ 10. 1.(박람회 이후 존치)
대상
코리도 포 프레이Corridor for Pray_ 이주은
최우수상
여백의 미, 비움으로써 채워지는사색의 정원The Beauty of Empty_ 김지영
우수상
연정, 끝나지 않을 이야기_ 정은주·정성훈
입선
실낙원Paradise Lost, 21세기로 찾아온 쉼터_ 송유연·박인한·양희진
정원으로 교감하는 경계, 울_ 신현희·이세영
조형정원造形庭園_ 유선상
네버랜드, 네버엔드 _ 윤호준·박세준·오진숙·조아라
화랑사방花郞四房: 四方 _ 정성희
초청정원
꽃밭지기 _ 강연주
혜원徯園, 기다리는 마음 _ 최재혁·백종현·김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