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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취맨, 하자는 ‘줄고’ 나무 이식은 ‘빠르게’
지아이조경건설의 한국형 굴취기기
  • 환경과조경 2017년 4월

굴취맨.jpg

 

나무 이식을 잘하는 기계가 있다. 바로 ‘굴취맨’이다. “나무 이식을 잘한다는 것”은 적은 인력을 투입해 시간 당 많은 나무를 옮겨 심는다는 뜻이지만, 이후 하자가 적어야 한다는 것이 전제다. 나무를 캐서 옮기는 과정이 물건 옮기듯 단순하지 않은 이유는 살아있는 나무를 죽이지 않고 운반해야 하기 때문이다. 나무의 생명과 연관된 섬세한 작업을 돕는 장비 ‘굴취맨’의 작업 비결을 알아보자.

 

굴취맨의 나무 이식 과정

보통 나무를 이식하는 과정은 이렇다. 우선 나무 근원직경 3∼5배 크기로 땅을 파서 뿌리분을 뜬다. 그리고 분이 깨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녹화마대나 가마니로 분을 감싼다. 이것을 새끼로 단단히 감아서 이식할 장소로 운반하고, 땅을 파서 심는다. 이 과정에서 잔뿌리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해야 옮긴 후에도 수분을 잘 공급받아서 살아남을 확률이 높다.

 

그런데 굴취맨의 작업은 이렇다. 우선 이식할 나무가 굴취맨의 중앙에 들어오도록 위치를 조정한다. 그리고 굴취맨의 특수 삽날을 하나씩 땅속에 삽입하여 분 모양으로 나무를 담아낸 뒤, 함께 들어 올리면 분뜨기가 된다. 들어 올린 나무를 가지고 이식할 장소로 이동한 뒤, 미리 굴취맨이 분 모양으로 파 놓은 구덩이에 나무를 내려놓으면 작업이 완료된다. 

 

굴취맨의 방식이 기존 작업과 다른 점은 우선 특수 날을 이용하기 때문에 땅을 파기 쉽고, 분을 떠서 그대로 이동하기 때문에 녹화마대로 감싸거나 새끼로 감아주는 작업이 생략된다. 또한 수목지주장치가 달려 있어서 운반 시 나무를 잡아주기 때문에 나무의 손상이 적다는 점이다. ...(중략)...

 

환경과조경 348(2017년 4월호수록본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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