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미집행 공원부지, 도시농업 공간으로 제시돼
도시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장기 미사용 사유지인 장기미집행 공원을 ‘도시농업’의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현재 장기적으로 미사용되고 있는 사유지는 총 1,200만평으로 여의도의 14배 크기이다. 이러한 장기미집행 공원들은 2020년 7월까지 공원으로 조성되지 않는다면 모두 사라지게 된다. 권혁문 부소장한국도시농업연구소은 “장기미집행 공원들이 사라지기 전에 그 공간을 시민·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해 텃밭으로 조성한다면 도시농업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월 25일(금) 서울시청에서는 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 도시농업시민협의회가 주관한 <도시농업 세미나>가 ‘서울의 도시적 특성을 반영한 도시농업 활성화’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토론회에서 권 부소장은 “도시농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간 확보”라며 “서울의 많은 장기미집행 공간을 도시농업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경인선 주변의 사용하지 않는 공간 등 서울의 방치된 공간을 이용해 도시농업의 공간, 도시박람회 개최공간으로 활용한다면 도시농업이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성호 주무관(강동구청 도시농업과)은 “강동구청은 그동안 훼손된 녹지, 방치된 땅 등을 텃밭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돌려주었다.”며, “사유지 또한 토지주에 의해 방치되면 쓰레기장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텃밭으로 조성하는 것이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강동구는 단순한 텃밭 조성이 아닌 주민이 주도적으로 텃밭을 조성하고 관리하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즐겁게 참여하고 배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 동호회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